2개월 전 갑자기 헤어짐을 통보받고 아직도 아파하는 제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건, 그냥 다른분들은 너무 아파하지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에요. 24살, 어리다면 어린나이 또 어리지않다면 어리지않은 나이에 한사람을 만나서 2년 6개월 참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또 언제그런일이있었냐는듯 불같은 사랑을 했다고 생각했어요. 2년 반동안 변변찮은 직업없이 놀고먹는 남자친구를 , 학교다니느라 정신없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알바하며, 아무조건없이 아무대가없이 뒷바라지했었네요. (헌신하면 헌신짝된다? 어느정도는 맞는말 같더라구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눈치밥먹고 살았던 지난 세월얘기를 들으며 "아, 이사람만은 평생 아프지않게 해주고싶다" 이런 마음을 먹었나봐요. 제가 남자친구 엄마도 아닌데말이죠^^; 처음만났을때부터 깔끔한 인상이 좋았고, 그에 따라주는 언변 등, 좋지않은 구석이없었어요 제남자친구는. 그래서 앞뒤가릴거 없이, 주변시선 아랑곳하지않고 그사람만 보면서 살아왔네요. 물론 2년 반동안 남자친구도 일하려고하고, 좋지않은 주변친구들 정리하고 술 자제하면서 , 절 위해 변하려고 노력해준 모습만큼은 인정해요. 사람이 변하려고 노력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니까요. "오빠는 최고야, 오빠는 꼭 성공할거야" 제대로 된 일자리 못구한다고 기죽어있는 모습이 싫어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었어요. 너무 비행기를 태워서일까요? 2년반만에 자리잡은 제 남자친구가 슬슬 변하는게보이더라구요. 잦은 회식, 친구들과의 술자리, 연락이 되지않는 날이 계속되자 불안하더라구요. 사실 제가 좀 남자를 숨막히게 하는 편이긴 해요. 물론 오빠를 못믿어서 그런것일 수도 있겠지만. 워낙에 사람들하고 어울리기 좋아하고 외향적인 사람이라, 다른 여자가 뺏어갈까봐 겁이 낫거든요. 저는 어디가면 어디간다. 누구를 만나고 몇시쯤 들어간다. 확실하게 얘기하면 지키는 타입이라. 남자친구도 그러길 바라고 그렇게 하길 강요했어요. 집착, 구속 그런것을 누구보다도 숨막혀하는 사람이 제 남자친구인데, 제 부탁을 들어주는건 무리였구요ㅎ "왜 연락이 안되냐, 술 마신다 늦는다 이정도 연락해줄수있는거 아니냐" "어떻게 다 일일이 보고하냐, 내가 니 말대로 다 복종해야되는거냐" 그렇게 술마시고올때면 싸우고, 다시풀고 그러길 며칠. 술마신다하고 또 연락이되지않아 집앞으로 찾아가기다렸어요. 새벽2시쯤 나타난 그사람은 절 보자 한숨부터 쉬더라구요. 보통같으면 바닥에 앉아있는 저를 따뜻하게 안아줬을사람인데 그날은 그냥 손만내밀더라구요. "아, 이렇게 헤어지는거구나" 싶어서 정말 계속 울기만했어요. 저를 보면 숨이막힌다고하네요. 저랑 떨어져서 지내고싶다고 했어요. 같이지내는 동안 자기는 그냥 먹으라면 먹고 웃으라면 웃고 그렇게 지내는 꼭두각시같았대요. 그러다 이제 사회에 한발 서게되니, 그러고 싶지 않다 라고 하는 거지요. 그동안 못만난 친구들도 만나보고, 혹시 기회가 된다면 여자도 만나고 싶다. 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정신 똑바로 박힌 여자였다면 그 즉시 한대 때려버리고, 그래? 나도 잘 살게. 라고 했어야하지만. 저는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이미 마음정리가 끝난 남자한테는 더더욱. 울어도 보고, 오빠가 나한테 어떻게 이러냐며 화도내보고, 내가 다잘못했으니 제발 그런말하지말라고 애원해도, 가더라구요. 처음엔 숨쉬는것조차 힘들더라구요. 내사람인데 이제 내사람이 아니라고하니까. 정말 날 모르는 사람인것마냥 차갑게 쳐다보니까. 그 모진모습에 숨이막히고. 울다 지쳐잠들고, 일어나서 또 울고. 울 기운조차없으면서 술한병 사와서 마시면서 또 울고. 그렇게 일주일정도 사람이 아닌듯한 생활을 하고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아픈모습 힘든모습 보여주고싶지않아 한껏꾸미고 남자친구를 만나러갔어요. [ 너때문에 많이 힘이 들었다. 널 떼러버리고나면 속이 시원할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니가 많이 보고싶더라. 그래서 왔다. 근데 너랑 다시 사귀려고하니 또 숨이 막힌다. 지금은 이렇게 혼자지내고싶다. ] 저런 의도의 말이였던것 같아요. 저렇게 얘기하고 절 쳐다봐주는데 전 오빠가 다시 돌아온것만 같아서. 그냥 품에 안겨서 펑펑 울었던 것 같아요. [ 와줘서 고맙다고. 나 안버려줘서 고맙다고. 내가 다 잘할테니 오빠 옆에만 있게해달라고 ] 한마디로 호구중에 호구인거죠. 병신도 저런 병신이없다고. 하.... 제가 저한테 이런말 쓸줄은 몰랐는데... 그때 당시에는 그거라도 좋았어요. 헤어지고싶지않았거든요. . . . 그러길 한달 반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저희는요,? 변한게없어요. 남자친구는 여전히 놀기바쁘고 저는 그런 오빠를 기다리기 바쁘고. 일주일에 한두번 얼굴은 봐요. 그러면 저는 또 오빠가 돌아온거라는 망상에 빠져서 오빠를 닥달하기바쁘고. 그럼 남자친구는 한이틀 거리를 뒀다 제가 진정됬다 싶으면 또 다시돌아오고. 여자? 만나는 것 같더라구요. 그거에 상처받아 또 혼자 남자친구를 잡았다 놨다. 하. 만약 제가 처음에 남자친구한테 시간을 줬더라면 어떻게 됬을까요? 물론 후폭풍으로 돌아왔을수도있고, 아직도 여전히 노느냐고 정신이없을지도모르겠어요. 하지만 전 후회해요. 만약 제가 잡지않았더라면. 오빠가 시간을 달라고 했을때 줬더라면. 지금쯤은 완전히 오빠가 제게 돌아와 있지 않았을까요? 혹여 돌아오지않았더라도. 지금보다는 덜 힘들고 덜 아프지않았을까요? ..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옆에 있고싶을거에요. 근데요 그래서 돌아온 사람은 내사람이아니에요. 그래서 돌아온 사람은 또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떠나고 싶을거에요. 지금 헤어진 제 남자친구처럼요. 처음에 한두번 매달리는거? 맘아프지만 웃으면서 볼수있어요. 그러다 세번? 네번? 열번? 매달리는거? 그사람 질려하더라구요. 있던 정마저 없어지는거 같대요. 제가 여기서 하고싶은말은요, 아파요 진짜 죽을만큼 아파요. 근데요 신기한게, 살아져요. 제가 세상을 등질만큼 독하지않은지 몰라도, 살아는 지더라구요. 왜 처음에 손을 다쳐도그렇잖아요? 볼때 마다 아프고 쓰리고. 그러다 공기와 접촉하고 딱지가 앉고. 그러다보면 더이상 아프지않잖아요? 그냥 "아. 나 다쳤었지" 할뿐이죠. 그러다 딱지마저 사라져 원래 살처럼 되버리면 그랬던적이 있었나? 하겠죠. 단연코 얘기하지만, 그랬던적이 있었나? 라고 할 정도의 단계는 아니에요. 그냥 그저 조금 덜 아플 뿐이에요. 아마 저는 몇번 더 흔들리고 몇번 더 아플거에요. 아직 확실히 그사람을 정리한게 아니니까요. 저는 아직 사랑이니까요. 하지만 확실한건, 매달리지않아요. 다시 돌아간다면 더더욱 그럴거구요. 후회도 되지만, 배운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아요. 살도 많이 빠져서 이뻐졌다는 소리도 듣고, 무엇보다 절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 주변에 있다는것도 그렇구요. 세상에서 그 사람 하나 잃은거지, 세상을 다 잃어버린게 아니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했고,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은 행복한 사랑만 하시길 바랄게요. 이별에 아파하시는 모든분들, 조금만 아파하시고 힘내세요^^ 231
정말 이래도, 매달리실거에요?
2개월 전 갑자기 헤어짐을 통보받고 아직도 아파하는 제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건, 그냥 다른분들은 너무 아파하지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에요.
24살, 어리다면 어린나이 또 어리지않다면 어리지않은 나이에 한사람을 만나서
2년 6개월 참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또 언제그런일이있었냐는듯 불같은 사랑을 했다고 생각했어요.
2년 반동안 변변찮은 직업없이 놀고먹는 남자친구를 ,
학교다니느라 정신없음에도 불구하고 주말에 알바하며, 아무조건없이 아무대가없이 뒷바라지했었네요. (헌신하면 헌신짝된다? 어느정도는 맞는말 같더라구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눈치밥먹고 살았던 지난 세월얘기를 들으며
"아, 이사람만은 평생 아프지않게 해주고싶다" 이런 마음을 먹었나봐요. 제가 남자친구 엄마도 아닌데말이죠^^;
처음만났을때부터 깔끔한 인상이 좋았고, 그에 따라주는 언변 등, 좋지않은 구석이없었어요 제남자친구는.
그래서 앞뒤가릴거 없이, 주변시선 아랑곳하지않고 그사람만 보면서 살아왔네요.
물론 2년 반동안 남자친구도 일하려고하고, 좋지않은 주변친구들 정리하고 술 자제하면서 ,
절 위해 변하려고 노력해준 모습만큼은 인정해요. 사람이 변하려고 노력한다는게 쉬운일은 아니니까요.
"오빠는 최고야, 오빠는 꼭 성공할거야" 제대로 된 일자리 못구한다고 기죽어있는 모습이 싫어 항상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었어요.
너무 비행기를 태워서일까요? 2년반만에 자리잡은 제 남자친구가 슬슬 변하는게보이더라구요.
잦은 회식, 친구들과의 술자리, 연락이 되지않는 날이 계속되자 불안하더라구요.
사실 제가 좀 남자를 숨막히게 하는 편이긴 해요. 물론 오빠를 못믿어서 그런것일 수도 있겠지만.
워낙에 사람들하고 어울리기 좋아하고 외향적인 사람이라, 다른 여자가 뺏어갈까봐 겁이 낫거든요.
저는 어디가면 어디간다. 누구를 만나고 몇시쯤 들어간다. 확실하게 얘기하면 지키는 타입이라. 남자친구도 그러길 바라고 그렇게 하길 강요했어요.
집착, 구속 그런것을 누구보다도 숨막혀하는 사람이 제 남자친구인데, 제 부탁을 들어주는건 무리였구요ㅎ
"왜 연락이 안되냐, 술 마신다 늦는다 이정도 연락해줄수있는거 아니냐"
"어떻게 다 일일이 보고하냐, 내가 니 말대로 다 복종해야되는거냐" 그렇게 술마시고올때면 싸우고, 다시풀고 그러길 며칠.
술마신다하고 또 연락이되지않아 집앞으로 찾아가기다렸어요. 새벽2시쯤 나타난 그사람은 절 보자 한숨부터 쉬더라구요.
보통같으면 바닥에 앉아있는 저를 따뜻하게 안아줬을사람인데 그날은 그냥 손만내밀더라구요.
"아, 이렇게 헤어지는거구나" 싶어서 정말 계속 울기만했어요.
저를 보면 숨이막힌다고하네요. 저랑 떨어져서 지내고싶다고 했어요.
같이지내는 동안 자기는 그냥 먹으라면 먹고 웃으라면 웃고 그렇게 지내는 꼭두각시같았대요.
그러다 이제 사회에 한발 서게되니, 그러고 싶지 않다 라고 하는 거지요.
그동안 못만난 친구들도 만나보고, 혹시 기회가 된다면 여자도 만나고 싶다. 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정신 똑바로 박힌 여자였다면 그 즉시 한대 때려버리고, 그래? 나도 잘 살게. 라고 했어야하지만.
저는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이미 마음정리가 끝난 남자한테는 더더욱.
울어도 보고, 오빠가 나한테 어떻게 이러냐며 화도내보고, 내가 다잘못했으니 제발 그런말하지말라고 애원해도, 가더라구요.
처음엔 숨쉬는것조차 힘들더라구요. 내사람인데 이제 내사람이 아니라고하니까.
정말 날 모르는 사람인것마냥 차갑게 쳐다보니까. 그 모진모습에 숨이막히고.
울다 지쳐잠들고, 일어나서 또 울고. 울 기운조차없으면서 술한병 사와서 마시면서 또 울고.
그렇게 일주일정도 사람이 아닌듯한 생활을 하고있는데 전화가 왔어요.
아픈모습 힘든모습 보여주고싶지않아 한껏꾸미고 남자친구를 만나러갔어요.
[ 너때문에 많이 힘이 들었다. 널 떼러버리고나면 속이 시원할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니가 많이 보고싶더라.
그래서 왔다. 근데 너랑 다시 사귀려고하니 또 숨이 막힌다. 지금은 이렇게 혼자지내고싶다. ]
저런 의도의 말이였던것 같아요. 저렇게 얘기하고 절 쳐다봐주는데 전 오빠가 다시 돌아온것만 같아서.
그냥 품에 안겨서 펑펑 울었던 것 같아요.
[ 와줘서 고맙다고. 나 안버려줘서 고맙다고. 내가 다 잘할테니 오빠 옆에만 있게해달라고 ]
한마디로 호구중에 호구인거죠. 병신도 저런 병신이없다고. 하.... 제가 저한테 이런말 쓸줄은 몰랐는데...
그때 당시에는 그거라도 좋았어요. 헤어지고싶지않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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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길 한달 반이라는 시간이 지나고 저희는요,?
변한게없어요. 남자친구는 여전히 놀기바쁘고 저는 그런 오빠를 기다리기 바쁘고.
일주일에 한두번 얼굴은 봐요. 그러면 저는 또 오빠가 돌아온거라는 망상에 빠져서 오빠를 닥달하기바쁘고.
그럼 남자친구는 한이틀 거리를 뒀다 제가 진정됬다 싶으면 또 다시돌아오고.
여자? 만나는 것 같더라구요. 그거에 상처받아 또 혼자 남자친구를 잡았다 놨다. 하.
만약 제가 처음에 남자친구한테 시간을 줬더라면 어떻게 됬을까요?
물론 후폭풍으로 돌아왔을수도있고, 아직도 여전히 노느냐고 정신이없을지도모르겠어요.
하지만 전 후회해요. 만약 제가 잡지않았더라면. 오빠가 시간을 달라고 했을때 줬더라면.
지금쯤은 완전히 오빠가 제게 돌아와 있지 않았을까요?
혹여 돌아오지않았더라도. 지금보다는 덜 힘들고 덜 아프지않았을까요? ..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옆에 있고싶을거에요. 근데요 그래서 돌아온 사람은 내사람이아니에요.
그래서 돌아온 사람은 또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떠나고 싶을거에요. 지금 헤어진 제 남자친구처럼요.
처음에 한두번 매달리는거? 맘아프지만 웃으면서 볼수있어요.
그러다 세번? 네번? 열번? 매달리는거? 그사람 질려하더라구요. 있던 정마저 없어지는거 같대요.
제가 여기서 하고싶은말은요,
아파요 진짜 죽을만큼 아파요.
근데요 신기한게, 살아져요. 제가 세상을 등질만큼 독하지않은지 몰라도, 살아는 지더라구요.
왜 처음에 손을 다쳐도그렇잖아요? 볼때 마다 아프고 쓰리고. 그러다 공기와 접촉하고 딱지가 앉고.
그러다보면 더이상 아프지않잖아요? 그냥 "아. 나 다쳤었지" 할뿐이죠.
그러다 딱지마저 사라져 원래 살처럼 되버리면 그랬던적이 있었나? 하겠죠.
단연코 얘기하지만, 그랬던적이 있었나? 라고 할 정도의 단계는 아니에요.
그냥 그저 조금 덜 아플 뿐이에요. 아마 저는 몇번 더 흔들리고 몇번 더 아플거에요.
아직 확실히 그사람을 정리한게 아니니까요. 저는 아직 사랑이니까요.
하지만 확실한건, 매달리지않아요. 다시 돌아간다면 더더욱 그럴거구요.
후회도 되지만, 배운 것도 많고 얻은 것도 많아요.
살도 많이 빠져서 이뻐졌다는 소리도 듣고,
무엇보다 절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 주변에 있다는것도 그렇구요.
세상에서 그 사람 하나 잃은거지, 세상을 다 잃어버린게 아니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했고,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은 행복한 사랑만 하시길 바랄게요.
이별에 아파하시는 모든분들, 조금만 아파하시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