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유학생입니다.

화이팅2012.07.10
조회122

어디다 쓸지 몰라 여기다도 올려보네요.

가끔 네이토톡에서 눈팅하는 한 처자인데,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될 줄은 꿈도 못꾸었네요.

저는 현재 캐나다 대학교 중 나름 인지도(top5)있는 대학에서 경제학과 현재 3학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나이는 25살이고요, LAW School을 목표로 공부를 하고있지만, 성적이 나름 잘 나오지는 않네요.(간신히 GPA 3.2(B-)정도 유지하고있습니다.

사실 생각보다 공부가 잘 되지도 않고요. 노력 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 모든 대학생활을 접고 한국에 돌아가게생겼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그리 넉넉하지 않은형편에서, 나름 저에게 부족한것 없이 유학생활을 하게 해주셨어요.

정말 감사드리고 감사드리는 일이지요. 그런데, 제가 대학 2년동안 해온 점수를 보시고 대학접고 한국으로 들어오라고 하시네요. 사실 제가 한국에 당장 가서 부모님일을 인계받아 하는 것도없고, 뭐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말그대로 맨땅에 헤딩하기죠.

그런데 저의 부모님께서는 저의 성적을 보시고 로스쿨이 가망 없다는 것을 보시고 대학생활을

그만두라고 하시네요.

사실 그전부터 계속 부모님하고 약속을 해왔어요. B-이하를 맞을 경우 한국으로 돌아가기로요.

그리고 저번학기에 시험기간중 식중독이 걸려 이틀간 병원을 입원하고 퇴원한 다음날 시험을 보고

한과목을 C-를 맞게 되었습니다. 울며불며 죄송하다고 하고, 이번학기 A를 맞겠다고 제발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하였지만, B를 맞음으로 인해 그 기대역시 저버리게 되었네요.

사실 솔직히 말하여, 저는 로스쿨을 갈 정도의 능력은 안되는 것같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학성적은

평균을 웃돌며 외국아이들에 비해 결코 뒷쳐지지는 않는 성적으로 대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죽기살기로 공부하는 것이아니기에, 죽기살기로 돈을 모으시는 부모님의 노력을 보면

참 철이 없다는 생각이 들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래도 평균은 하는 저에게 마치 인생의 낙오자로

취급하시며 저에게 대학그만두고 한국으로 오라는 부모님의 말씀이 한없이 야속하네요.

한국사회에서 대학졸업증명서 하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취업의 문이 다르다는 것을 알고있고

특히 저의 나이가 어린나이도 아니기에 막상 돌아가자니 겁이나고 너무 두렵습니다.

제가 쓴글을 부모님께 말로 표현하니 무척이나 어이없어하시고 화를 내시더군요.

부모님과 약속하지않았냐고, 로스쿨 못가는 성적이 나오면 한국으로 돌아가기로.

네 맞습니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면 2년 남은 대학생활 아직 어찌 될지도모르는데

그것을 뒤로한채 한국에 가면.... 무엇을 할까 싶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이 듣고싶습니다.

제가 너무 철이 없는 걸까요? 부모님생각못하고 이렇게 남은 이년 졸업장이라도 따고싶어하는 마음.

저는 막상 짐싸서 오라는 소리를 들으니 마치 제 인생이 부모님의 손안에서 잘못결정되는 것같아

너무도 두렵네요.

욕을 하셔도 좋고, 공감을 해주셔도 좋고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