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시간 20분 후 전 제 남자친구한테 청혼을 할 예정입니다. 아..손이 덜덜 떨려 글이 안써지네요:)ㅎㅎ 서른 살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동안..판에 들어와 글을 씁니다. 만약...거절당하면 어떻하죠? 휴우~ㅎㅎ 저는 5살 연상의 남자분을 만나고 있습니다. 십대도 아니고 서른과 서른다섯에 사귀자는 말도 우습고..아무튼 자연스레 만나게 된 사이입니다. 잘생긴 외모에 성격도 좋고 키도 크고 몸매또한 예술인 이 오빠가 왜 지금까지 결혼을 하지 못했을까..저도 저희 가족도 주변 친구들도 정말 궁금했습니다. 얼마전에 술 한잔 거하게 걸쳤는지 전화해서 횡설수설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하더군요. 자신은 사랑도 사람도 잘 못 믿는다고요. 전 좀 남자같은 성격에 굉장히 직설적이라..삼류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는 매우 싫어합니다. 예전에 저를 꼬시려고 했던 남자들이 하나같이 '죽은 내 전 여자친구를 닮았어' '내가 정말 좋아했던 이모를 닮았어' 등등 정말 손발 오글오글하고 듣기싫은 말들만 해대서 강냉이 몇번 털어줬던 적이 있거든요. 이 남자 잘 나가다가 왜 이러나 싶었지만 끝까지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오빠네 가족 모두 외모가 매우 준수한 편입니다. 오빠 위로 누나가 한명있는데..아..정말 여자가 봐도 매우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가강사로 활동하면서 최고의 몸매도 자랑하고요..어딜봐도 37이라는 나이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누나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빠네 부모님은 오빠가 대학생일때 이혼을 하셨는데 이유는 아버지의 잦은 바람때문이었다고합니다. 워낙 훤칠한 외모와 말주변으로 여자들이 많이 꼬였다고 하네요.그것때문에 어머니께서 마음고생이 정말 심했다고 합니다. 어렸을적부터 잦은 바람과 아버지의 가출..그리고 다시 결합.. 대학교때까지 매년 반복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누나와 자신은 아버지같은 사람을 만나거나 아버지같은 사람이 될까봐 결혼을 하지 않을생각이었답니다. 그래서 여자를 만나더라도 결혼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듣고 한동안 머릿속이 텅비었습니다. 나는 서른이고..혼기가 찼는데..결혼할 생각이 없다니요. 내색하기 싫어 쿨하게 웃으면서 에이~싫으면 할 수 없는거지라고 말했지만..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이 컸습니다. 저희언니한테도 이야기 했더니..서로의 의견이 같지 않다면 빨리 접는게 어떠냐고 합니다. 어제 퇴근후 오빠네 누나를 우연히 만나게되었습니다. 같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더군요. 그냥 가벼운 목례만하고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이야기 좀 하자고 해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사실 좀 쫄았습니다. 이야기를 나눈적이 없었거든요.ㅎㅎ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둘이 결혼할거냐고 물어보더군요. 전 아니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왜냐면 오빠가 얼마전에 저한테 이야기했던것도 있고.. 제 존심이 아니요라고 대답하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침묵.. 갑자기 언니가 벌떡 일어나더니 제 친구한테 가서 저와 대화가 길어질것같다며 먼저가면 안되냐고 물어보더군요. 제 친구 놀라~네 알겠습니다 하고 줄행랑 ㅎㅎ 미안하다 친구여 아무튼 자리를 옮겨 술 한잔을 하게되었습니다. 아..어색한 술자리..어색한 침묵으로 맛없는 소주만 드링킹 드링킹 드링킹 한병을 가뿐히 비우고.. 언니 말을 합니다. "결혼 왜 안하는데?" "저희언니도 32살에 시집갔고..저도 아직까진 결혼마음이 없어요." "그럼 내 동생이랑은 왜 만나?" "좋아하니까요?" "내 동생이 결혼하자고 하면 할거야?" "동생분 결혼생각없던데요? 저 얼마전에 오빠한테 부모님 이혼이야기 들었어요..오빠 그래서 결혼 생각없대요.' 아..눈물이 조금 났습니다. 괜히 욱하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언니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아..병맛이더군요. 내가 울어야지 지가 왜 우나요. 아무튼 언니 펑펑울고 저 앞에서 그냥 소주만 홀짝홀짝 마셔댔습니다. 실컷울다 말합니다. "내 동생 진짜 잘생겼지? 성격좋지? 매너좋지? 거기다 의상디자이너야. 옷도 잘입어. 그리고 돈도 잘벌어. 어디다 냅둬도 빠지지 않고..어딜가든 여자들이 개미같이 들끓어. 근데 네가 좋대~니가 너무너무 좋대. 그래서 미안해서 미치겠대. 아버지같은 길 걸을까봐도 싫고.." "그럼 아버지랑 다른길로 가면돼죠! 아~진짜 언니한테 이 이야기 듣기 싫어요." "야 이년아 그냥 니가 델꼬살아!" 아..뭔가요! 이 언니..다짜고짜.. 언니는 제가 진짜 마음에 든답니다. 오빠네 어머니도 제 사진 보고 진심 마음에 들었다고 하네요. 오빠가 제 홈피에서 몇장을 출력받아 지갑에 들고다닌다고~ 자기네한테 얼마나 자랑을 하던지 정말 짜증났다고 하네요..(하하..정말인지 오늘 확인해봐야겠어요..) 언니말로는 오빠는 절대 저한테 결혼하잔 말 못할 거라합니다. 사실 오빠 카톡이며 카스며 페북이며..모델수준의 여자들 넘쳐납니다. 처음엔 왜 나처럼 키도 작고 통통하고 외모도 별로인 사람과 사귀나 이 남자 나 가지고 장난치나 자책도 해보고 아무튼 좀 그랬었어요. 그런데도 이 남자 제말이면 만사 제쳐놓고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들 아무리 연락해도 오빠 바쁘다고 여자친구랑 있다고 당당하게 말해 이 문제로 지금까지 싸웠던 적은 없어요.. (아! 글쓰는데..벌써 한시간 앞으로 다가왔네요..심장 펌프질!후우~후우~) 저희 집이 부자인것도 아니고..제 직업이 대단한것도 아니고.. 아무튼 미스테리이긴 하지만 만나는 1년동안 매 순간 행복하게 해줬던 남자입니다. 어제 언니랑 헤어지고 괜히 한강에 가서 축축한 땅에 엉덩이 깔고 미친듯이 웃으면서 맥주 두캔 원샷하면서 내쪽에서 용기내보자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심 반지를 샀습니다. 퇴근이 늦는다는 말에 지금 오빠네 회사앞 카페에서 입지도 않던 치마입고..더워죽겠는데 스타킹 신고 머리며 화장이며 10만원이나 주고 압구정 미용실가서 하고 왔습니다. 저.. 힘 좀 주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화이팅 2633
오늘 제 남자에게 프로포즈하러 갑니다!
앞으로 1시간 20분 후 전 제 남자친구한테
청혼을 할 예정입니다.
아..손이 덜덜 떨려 글이 안써지네요:)ㅎㅎ
서른 살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동안..판에 들어와 글을 씁니다.
만약...거절당하면 어떻하죠? 휴우~ㅎㅎ
저는 5살 연상의 남자분을 만나고 있습니다.
십대도 아니고 서른과 서른다섯에 사귀자는 말도 우습고..아무튼 자연스레 만나게 된 사이입니다.
잘생긴 외모에 성격도 좋고 키도 크고 몸매또한 예술인 이 오빠가 왜 지금까지
결혼을 하지 못했을까..저도 저희 가족도 주변 친구들도 정말 궁금했습니다.
얼마전에 술 한잔 거하게 걸쳤는지 전화해서 횡설수설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하더군요.
자신은 사랑도 사람도 잘 못 믿는다고요.
전 좀 남자같은 성격에 굉장히 직설적이라..삼류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는 매우 싫어합니다.
예전에 저를 꼬시려고 했던 남자들이 하나같이
'죽은 내 전 여자친구를 닮았어'
'내가 정말 좋아했던 이모를 닮았어'
등등 정말 손발 오글오글하고 듣기싫은 말들만 해대서 강냉이 몇번 털어줬던 적이 있거든요.
이 남자 잘 나가다가 왜 이러나 싶었지만 끝까지 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오빠네 가족 모두 외모가 매우 준수한 편입니다.
오빠 위로 누나가 한명있는데..아..정말 여자가 봐도 매우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요가강사로 활동하면서 최고의 몸매도 자랑하고요..어딜봐도 37이라는 나이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 누나도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빠네 부모님은 오빠가 대학생일때 이혼을 하셨는데 이유는 아버지의 잦은 바람때문이었다고합니다.
워낙 훤칠한 외모와 말주변으로 여자들이 많이 꼬였다고 하네요.그것때문에 어머니께서
마음고생이 정말 심했다고 합니다. 어렸을적부터 잦은 바람과 아버지의 가출..그리고 다시 결합..
대학교때까지 매년 반복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누나와 자신은 아버지같은 사람을 만나거나 아버지같은 사람이 될까봐
결혼을 하지 않을생각이었답니다.
그래서 여자를 만나더라도 결혼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듣고 한동안 머릿속이 텅비었습니다.
나는 서른이고..혼기가 찼는데..결혼할 생각이 없다니요.
내색하기 싫어 쿨하게 웃으면서 에이~싫으면 할 수 없는거지라고 말했지만..
서운하고 섭섭한 마음이 컸습니다. 저희언니한테도 이야기 했더니..서로의 의견이 같지 않다면
빨리 접는게 어떠냐고 합니다.
어제 퇴근후 오빠네 누나를 우연히 만나게되었습니다.
같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더군요. 그냥 가벼운 목례만하고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이야기 좀 하자고 해서 알았다고 했습니다. 사실 좀 쫄았습니다. 이야기를 나눈적이 없었거든요.ㅎㅎ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둘이 결혼할거냐고 물어보더군요.
전 아니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왜냐면 오빠가 얼마전에 저한테 이야기했던것도 있고..
제 존심이 아니요라고 대답하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침묵..
갑자기 언니가 벌떡 일어나더니 제 친구한테 가서 저와 대화가 길어질것같다며 먼저가면 안되냐고
물어보더군요. 제 친구 놀라~네 알겠습니다 하고 줄행랑 ㅎㅎ 미안하다 친구여
아무튼 자리를 옮겨 술 한잔을 하게되었습니다.
아..어색한 술자리..어색한 침묵으로 맛없는 소주만 드링킹 드링킹 드링킹
한병을 가뿐히 비우고.. 언니 말을 합니다.
"결혼 왜 안하는데?"
"저희언니도 32살에 시집갔고..저도 아직까진 결혼마음이 없어요."
"그럼 내 동생이랑은 왜 만나?"
"좋아하니까요?"
"내 동생이 결혼하자고 하면 할거야?"
"동생분 결혼생각없던데요? 저 얼마전에 오빠한테 부모님 이혼이야기 들었어요..오빠 그래서
결혼 생각없대요.'
아..눈물이 조금 났습니다.
괜히 욱하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언니가 울기 시작했습니다.
아..병맛이더군요. 내가 울어야지 지가 왜 우나요. 아무튼 언니 펑펑울고 저 앞에서 그냥 소주만
홀짝홀짝 마셔댔습니다.
실컷울다 말합니다.
"내 동생 진짜 잘생겼지? 성격좋지? 매너좋지? 거기다 의상디자이너야. 옷도 잘입어. 그리고 돈도 잘벌어. 어디다 냅둬도 빠지지 않고..어딜가든 여자들이 개미같이 들끓어. 근데 네가 좋대~니가 너무너무 좋대. 그래서 미안해서 미치겠대. 아버지같은 길 걸을까봐도 싫고.."
"그럼 아버지랑 다른길로 가면돼죠! 아~진짜 언니한테 이 이야기 듣기 싫어요."
"야 이년아 그냥 니가 델꼬살아!"
아..뭔가요! 이 언니..다짜고짜..
언니는 제가 진짜 마음에 든답니다. 오빠네 어머니도 제 사진 보고 진심 마음에 들었다고 하네요.
오빠가 제 홈피에서 몇장을 출력받아 지갑에 들고다닌다고~ 자기네한테 얼마나 자랑을 하던지 정말 짜증났다고 하네요..(하하..정말인지 오늘 확인해봐야겠어요..)
언니말로는 오빠는 절대 저한테 결혼하잔 말 못할 거라합니다.
사실 오빠 카톡이며 카스며 페북이며..모델수준의 여자들 넘쳐납니다.
처음엔 왜 나처럼 키도 작고 통통하고 외모도 별로인 사람과 사귀나 이 남자 나 가지고 장난치나
자책도 해보고 아무튼 좀 그랬었어요. 그런데도 이 남자 제말이면 만사 제쳐놓고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들 아무리 연락해도 오빠 바쁘다고 여자친구랑 있다고 당당하게 말해
이 문제로 지금까지 싸웠던 적은 없어요..
(아! 글쓰는데..벌써 한시간 앞으로 다가왔네요..심장 펌프질!후우~후우~)
저희 집이 부자인것도 아니고..제 직업이 대단한것도 아니고..
아무튼 미스테리이긴 하지만 만나는 1년동안 매 순간 행복하게 해줬던 남자입니다.
어제 언니랑 헤어지고 괜히 한강에 가서 축축한 땅에 엉덩이 깔고 미친듯이 웃으면서 맥주 두캔
원샷하면서 내쪽에서 용기내보자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오늘 점심 반지를 샀습니다.
퇴근이 늦는다는 말에 지금 오빠네 회사앞 카페에서 입지도 않던 치마입고..더워죽겠는데 스타킹 신고
머리며 화장이며 10만원이나 주고 압구정 미용실가서 하고 왔습니다.
저.. 힘 좀 주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