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겨우19, 어머니는 60세의 나이에 돌아가셨습니다 오래동안 고통받으셨던 신장암으로요
공교롭게도 제 생일은 5월6일, 원래 항상행복만했던 5월달이였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했네요
어머니가 돌아기시고 저는 의외로담담했습니다 어머니가 4년동안 투병중이셨고 오래 못사신다는 소식을 미리듣고 그소식을 들은 중학교때부터 저는 담담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무슨일이생기면 혼자해결하려고하고
남몰래 혼자 방에서 눈물많이 흘렸던적도있습니다 남들은 친구간의 문제, 이성간의 문제, 학업과의 문제
에대해 고민할때, 저는 부모님의건강 죽음에 대한두려움 이런문제들에 대해 항상생각해왔던것같습니다
물론 가슴은 찢어지고 너무 슬펐지만 티를안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머니도 열심히 투병생활하셨고
저말고도 아버지도 힘들었다는걸 알고있었기때문입니다
올해아버지는 68살, 49이라는 나이에 저를 나으시고 저를 금쪽같이 여기시며 키워주셨습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따뜻하셨고 다정다감하셨고 언제나 제겐 소중하고 감사한 그런존재였습니다
제가 딱히 큰 잘못을 한 적은 없지만 항상 사랑으로 보다듬어주셨고 그렇게 저는 사랑속에서 자라왔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그니까 이제 자신의 의사표현을 분명하게 할수있는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저는 항상 이런 질문속에 살아왔습니다 저와함께있는 부모님들을 보고 제 친구들이나 처음 보는
사람들은 말하곤 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셔 ? 엄마아빠는?" 처음에는 대수롭지않게
"아~ 저분이 우리엄마아빠셔 " 이렇게 말했는데 제가 생각해도 다른 엄마아빠와는 확연하게 티가날정도로 나이가 있어보였습니다. 물론 사실이구요. 나중에 그런 질문들을 많이받고관심을 받자 저는
좀 그런면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걸 안 저희 부모님들은 얼굴에 젊어보이는 시술(리프팅 보톡스,등등)
피부과치료도받으시고 흰머리가 뿌리에 조금만자라나도 검은색으로 염색하시고 머리숱이없으셨던 아버지는 저를 위해 머리도 심으셨고, 운동도꾸준히하시며 그렇게 놀림받는 어린 저를위해 노력해주셨습니다
그런 질문들로 어렸을때는 어린마음에 살짝 부모님이 챙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했는데
저를위해 그만큼 노력하는게 보이고, 저도 또 아니까 그런 창피하다는 느낌은 점차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머리가 크면 생각도 커지는법, 나이를 먹을수록 이제는 저희 부모님이 왜이렇게 늦은나이에 저를 출산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솔직히 여자로써 41살에 아이를 낳는다는게 쉬운일이 아닐뿐더라
아버지는 49이였는데 더더욱힘드셨겟죠. 그래서 정말 별생각다했습니다
입양을했는가? (가장많이했던생각입니다) 그냥 단순한 노산인가? 오랫동안 아이갖기를 힘드셨는가?
아니면 그냥 단순하게 늦게 결혼하셨는가? 아니면 내 위에 내가 모르는 숨겨둔 언니오빠드이있나?
마지막에 든 생각은 재혼하셔서 나은 자식인가? 나이많은 부모님을 두신 자녀분들은 공감하실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저는 외동딸이기에 항상 "부모님에 죽음"에 대해 어렸을때 부터
관심이 많았고 신경을 많이썻습니다. 부모님이 아무래도 나이가많다보니까 일찍돌아기실꺼에대한
두려움, 그러면 혼자인 저에게는 아직 어리지만 닥쳐올 미래에대한 불안감, 이 험한세상혼자 버텨
나가야된다는 몹쓸 불안감, 무튼 저는 고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결국 부모님께 물어봤습니다
부모님의 대답은 "두분다 늦은나이에 결혼하셔서 그냥 아이를 출산한것, 그저 결혼시기가 남들보다
유난히 늦었을뿐, 아이는 절대 숨겨놓은 자식이 없으며 너 하나뿐, 그리고 너 밑에 동생을 나으려 했지만 어머니의 나이가 너무 아이를 갖기에는 힘들었고, 현대의학에힘을빌려 시도는 해보았으나 다 실패함
그러므로 너는 그저 조금 늦은나이에 결혼해서 나은 다른사람들과 다름없는 평범한 자식일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 제게 주신 해답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엄마랑 이런 이야기를했겠죠
(여자이다 보니까 엄마가 아무래도 더 편했습니다.) 엄마가 전직 교수님이셨는데 똑부러지게 답해주시고
딱잘라 말해주시니 제 입장으로써는 참 속이편해졌었습니다. '그래 그냥 늦게 결혼해서 좀 늦게 나은 자식,' 엄마아빠에게 무슨과거가있겠어~ 이러고 이런 생각들은 마무리진듯 싶었습니다
그러나 2년전, 정확히 기억합니다 어머니께서 항암치료를 받으시고 병원에 입원해계셨을때
아버지의 먼친척(제가알기론 아버지의 4촌인가 6촌 하시는) 분들이 병문안을 온적이있습니다
저는 학교를 마치고 어머니를 잠깐보기위해 병원에들렸고 마침 그분들이 와계셔서 저는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분들중 가장 나이가 많으시는 저에게는 친척고모?되시는 분께서
"어머 그래 너가 xx구나~ 아직도 고등학생인가?" 이러시는거입니다
그래서 제가 "xx요? xx이가 누군데요?"라고 말했고 갑자기 옆에계시던 딴 고모분이 그 고모분께
눈짓을주셨고 그분을 제가 안보이게할라고 막손으로 치더라구요
당황하신 그 고모분꼐서는 "하하하하...미안미안 내가 너이름이 헷갈렸다~ 미안해 오랜만에봐서
너이름이 뭐였지?" 그래서 저는 제이름을 알려주었고 저는 그냥 정말오랜만에보는 사촌 조카이니까
이름이 헷갈렷나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근데 왜 사람의 느낌?직감? 이라는게있잖아요 뭔가 그 다른 고모분께서 주시던 손짓이 그냥
수상쩍었습니다..뭔가 그냥 구린느낌???? 근데 뭐 어떻게요 저도 정말오랜만에 보는분들이고
잘알지못하는 친척분들이라 가서 꼬치꼬치캐물을수도없고 그냥 대수롭게 넘겼네요
하여튼 살짝 또 부모님께 다른자식이있나 의심하기도했지만 어머니 아버지가 워낙 진중한 분이시고
사실 그런 다른가정이있겠다 라고 생각이들만한 분들도 아니셨고 그냥 혼자서 "oo아(제이름) 너
막장드라마 너무 많이봤어 . 부모님도 못믿고 맨날 하는 생각꼬라지 하고는" 이렇게 생각하고
지나왔습니다 여차여차 시간이지났고 한때 상태가좋아지셔서 호전하셨던 어머니에게 큰 시련이 닥치
셨고 다시 암세포가 재발하여 다른 장기에 까지 전이하게 되셔서 결국 5월달에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형제도 없고 성격자체가 말수가많은 편아이나여서 친구들도 많은것도아니고 어머니랑 참 친구처럼
자매처럼 잘지내왔는데 그리고 누구보다 어머니께 의지도 많이했는데 어머니가 안계신다는 생각에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습니다. 근데 저는 분명히 어머니가 좋은 곳에 가셨다는 사실도 알고,
어머니도 이겨내시려 노력했다는 사실도 알고, 또 분명히 남들이 평생받을 사랑 다받아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다시 딛고 일어서야겠다 결심하고 감정을 추스리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던 찰나에..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주변분들도 많이응원해주시고 학교에서도 아무래도 고3인데 그런 어려움이 당했으니 신경도
많이써주시고 그렇게 이겨내고있는데
아버지의 전 처, 그리고 전 자식분들이 나타났습니다
하 정말 당황스럽고 앞길이 캄캄하더군요
6월 초였을껍니다. 학교갔다가 집에온후 과외하기전에 냉장고를 봤는데
과외선생님께 간식으로 드릴만한 간단한 간식조차 냉장고에없는거에요
그래서 지갑만들고 집을나섰습니다. 나가려고 하는데 (저희집이주상복합이라서 외부인들이 방문할때
경비실에서 먼저 신분확인후 제제를합니다 먼저) 1층로비에 어떤 30대 초중반? 으로되는 여성분한분이랑 그냥 저희 엄마또래?아니면 아빠또래? 60대 되는 아주머니 한분이 로비에 앉아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저는 슈퍼가서 간단히 뭐를 사가지고 와서 집에 들어가려고
이제 1층로비를 지나서 올라가려하는데 그 30대 여성분 한분이 저희 경비실 경호원아저씨랑
실랑이를 벌이고 있더라구요. "저 18층에사는 정xx,정xx만나러왔다니깐요! 잠시면되요!"
이러니까 경호원아저씨는 "그럼인터폰을해서 신분확인을해야하는데 지금 집에 아무도 안계시는것
같다"라며 이렇게 살랑이를 벌이는데 어느사람이 자기 자신이랑 아빠이름 그리고집층수를 모르겠어요
딱언뜻들어도 제 이야기 인거에요 (층수,이름은가명입니다)
그래서 저를 찾으러왔나보다 하고 아무생각없이 조심스럽게 가서 "제가 정xx인데요"했는데
뭔가 불안한 직감은 항상 맞다고 하나요 전부인과 전자식이랍니다
처음에는 진짜 이거무슨 막장드라마냐 우리집에 무슨꿍꿍이가 있는거아니냐 란 생각이였는데
가만보니까 두딸분이 우리 아버지와 매우 닮으셨더라구요 (저는 어머니랑 좀 더 닮았습니다)
그래요 이복언니겠죠 배다른 언니.
저를 근처 카페에 대리고 가셔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 얘기를 하시더군요
저는 일단 무슨 큰 돌에 머리한번 받은 느낌이였습니다 정말 정신도없더라구요
급하게 과외를 취소시키고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어머니 돌아가신거 들었다. 아버지는 잘 계시냐. 연락이 안되서 직접찾아왔다.
아무리연락해도 안받고 피하더라. 이렇게 처음에는 조근 조근 그 큰언니라는 분꼐서 얘기하셨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옆에계시던 작은 언니께서 감정이 격해지셨는지
뭐라고 꿍시렁 되더니 저한테 " 너 19이라며? 너도이제 나이먹을 만큼 많이먹었으니까 알아듣겠지? 말할테니까 잘 알아들어. 너네 엄마덕분에 우리 두자매는 우울하고 아빠없는 청소년기를 보냈어. 미혼모의 딸들이니 별소리를 다들었지. 다 너네엄마때문에야 멀쩡히 가정있는 우리아빠를 꼬셔서 이지경이되도록 만들었지. 덕분에 우리엄마는 제 가정하나 간수못하는 나쁜년이됬고. 너네엄마가 죽은거에대해 유감이고 어린너가 짊어지기에는 참 힘든거 잘알아. 근데 나는 너네엄마가 정당한 댓가를 치루었다고 생각해. 그렇게 전에 나쁜짓을 하니까 천벌받은거지. 우리가 왜찾아왔냐면 너도 알아야될건 알아야될것같아서 온거야. 아빠만나려고 우리가 성인되고 나서부터 수소문하고 연락처 알아내서 직접 회사 찾아가기도 했는데, 들어가는 순간부터 경호원들이 막더라. 난 참이런생각이들어. 너가 설득해서 우리가 아빠를 한번 만나보는건 어떻겠어?" (대충기억나느대로 썻습니다)
정말 당황스럽고 뭐라해야되지 정말 난뭘까십고..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더군요
저는 내성적이고 말없는 스타일이라 화같은게 나도 앵간해서는 그냥 삭히고 혼자 분풀고 하는 스타일인데 진짜 그때는 감정이 너무 북받치더라구요..특히 저희 어머니에대해 그렇게 말을했을때에..
화가나고 진짜 아버지가에대한 배신감 모멸감 수치스러움, 여태까지 나를 사랑했다는 말들 그리고 절대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저런일들이 없을꺼다 라고 확신을 주셨더너 아버지에대한 뭐라해야되죠..휴
지금 글을 써가면서도 말도아나오네요. 그래서 감정추스리고 일단 알겠다고 하면서 그 자리를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집에들어가 방에 들어가서 정말 몇시간이도록 멍을때렸네요. 그 큰언니라는 사람이 다시 연락한다면서 명함한장주고갔는데 그때 2년전 그 친척고모한테 들었던 그 이름이네요(이름이특이해서 기억하고있었어요) 그래서 저의 지금 상태는 진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아버지가 바쁘실뿐더러 너무 아무렇지않게 저를 대하는데 그에대해 진짜 분노만 생길뿐이고
제가 아버지를 계속피하니까 뭔일이있냐며 몇일전에는 저녁사주신다고 따로불러내서 물어보는데
저는그냥 밥만먹고 조용히왔어요.
세상진짜 참 더럽고 어렵고 뭐 어찌해야할바를모르겠네요
정말 친한 언니한테 어렵게 고민을 털어놨는데 그언니도 겨우 대학교2학년이고 이런경험은
언니도처음이라 뭐라 딱히 조언을 해준다고는 해줬는데 별도움도안되고
이런 사실 남들한테 알려서 정말 좋을꺼없고..
한편으로 생각해보니까 그 언니들 입장에서는 (우리어머니의 행동이사실이라면)
전진짜 나쁜년의 딸일 뿐이잖아요.. 그언니들입장에서는 저와 제 어머니가 미웠을껀 당연한거같고..
일단 아버지한테 물어보는게 최선이겠죠?
근데 뭐라 운을 떼야할지도 시작할지도 그리고 어떻게 반응해야할지도모르겠습니다
가서 따질까요? 제성격자체가 그런성격이되지못하기도한데..그렇다고 너무 담담하게 가정있었던
사람이냐고 물어보기도 그렇고..진짜 미치겠네요.. 잠을몇일째못자고있습니다
이 말도안되는 고민에 지금 고3인데 공부고 뭐고 다 놓쳤어요 이번 기말고사도 완전 죽쒔구요
참 나름 매사에 최선을 다해왔고 착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인생에있어서 중요한 고3에
나에게 이런 시련이 닥치나 싶기도하고.. 어머니도 안계시는이마당에
아버지에 대한 트러블이생기고 의구심만들다보니 정말 기대고 의지할 사람조차 없습니다
너무힘듭니다. 어제아침에는 아버지랑 아침밥먹는데 진짜 헛구역질햇어요
너무 같이있는것만으로도 역겨워서.. 일단 아버지한테 물어봐야겠죠?
뭐라답하실지 참궁금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두렵네요..
그리고 왜 이제와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마당에 그 언니들이 나타나서 사실을 폭로하는지도모르겠고..
그언니들이 뭘 바라는걸까요? 아니면 순전히 사실만을 알리기위해서 그런걸까요?
정말 속어로 표현하자면 멘붕입니다..이런멘붕도없습니다.. 지금심정같아서는
집나가고싶네요. 나가봤자 갈곳도없는데..제가 더말도없고 상심해있으니까
아버지는 제가 어머니의 죽음때문에 아직도 슬퍼하는줄알고 방학하면 해외여행가자네요 기분풀러..
참... 네 슬픕니다, 정말슬픕니다. 불과몇달전만해도 참 평범하기짝이없었던제삶이
이렇게 한방에 뒤틀리고 가라앉네요..물론 이것보다 더한 시련이 인생이있을줄도 압니다
그러나 저는 고작 19입니다 그냥 힙없고 아직 어린.. 누구보다 또래보다 어른스럽고 나는 어떤
시련또한 잘 이겨낼꺼라고 믿었는데 막상 일들이 닥치고 나니 아니네요.
그 언니들이 제가 연락을 취하지않자 계속 닦달전화가 옵니다
솔직히 그 언니들도 얼마나 아버지가 보고싶겠어요?
아버지가 왜 그렇게 언니들한테 매몰차게 대하는지도모르겠고..(막말로 똑같은 핏줄이긴하잖아요)
오죽하면 저 언니들이 나를 찾아왔나싶고.. 이제와서 저를 구박하거나 버리지는 않을까 불안하기도하고..
진짜 생각을 하면 할수록 생각에빠져든다는 말이있듯이 하면할수록구리네요 정말
진짜 괴롭습니다.. 그냥 편하게 푹 자고싶은데 고3이라는 현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너무 고민때문에
어머니죽음후 아버지의 전부인,전자식들이 나타났습니다
일단 착찹한마음으로 글을쓰게됩니다 정말 세상무섭고 두렵고 기댈사람조차없어서
익명에힘을빌려 글을써봅니다 긴글이지만 꼭좀 읽어주십시오
지금은 새벽을4시넘어가는 시점인데 수많은 고민들 때문에 잠도못이루겠네요
저는 19살이고요, 그냥 평범한 여고생입니다
학교에서도 그냥 눈에띄는학생도아니고요
굳이 특별한점을 꼽자면 어머니 아버지가 나이가 좀 많다는 점?
그래서 어머니 아버지 사랑을 어렸을때 부터 듬뿍받고자랐다는 점?
정말 제 개인사를 이렇게 들어내면서까지 글쓰고싶지않은데
어언 한달반간동안에 겪었던 일들이 너무 충격적이고 황당해서 글올려봅니다
올해 5월7일 어버이날을 하루앞두고 어머니는 천국에 가시게 되었습니다
제나이 겨우19, 어머니는 60세의 나이에 돌아가셨습니다 오래동안 고통받으셨던 신장암으로요
공교롭게도 제 생일은 5월6일, 원래 항상행복만했던 5월달이였는데 올해는 그렇지 못했네요
어머니가 돌아기시고 저는 의외로담담했습니다 어머니가 4년동안 투병중이셨고 오래 못사신다는 소식을 미리듣고 그소식을 들은 중학교때부터 저는 담담해지려고 노력했습니다
무슨일이생기면 혼자해결하려고하고
남몰래 혼자 방에서 눈물많이 흘렸던적도있습니다 남들은 친구간의 문제, 이성간의 문제, 학업과의 문제
에대해 고민할때, 저는 부모님의건강 죽음에 대한두려움 이런문제들에 대해 항상생각해왔던것같습니다
물론 가슴은 찢어지고 너무 슬펐지만 티를안내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머니도 열심히 투병생활하셨고
저말고도 아버지도 힘들었다는걸 알고있었기때문입니다
올해아버지는 68살, 49이라는 나이에 저를 나으시고 저를 금쪽같이 여기시며 키워주셨습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따뜻하셨고 다정다감하셨고 언제나 제겐 소중하고 감사한 그런존재였습니다
제가 딱히 큰 잘못을 한 적은 없지만 항상 사랑으로 보다듬어주셨고 그렇게 저는 사랑속에서 자라왔습니다 어렸을때부터 그니까 이제 자신의 의사표현을 분명하게 할수있는 초등학교 저학년때부터
저는 항상 이런 질문속에 살아왔습니다 저와함께있는 부모님들을 보고 제 친구들이나 처음 보는
사람들은 말하곤 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셔 ? 엄마아빠는?" 처음에는 대수롭지않게
"아~ 저분이 우리엄마아빠셔 " 이렇게 말했는데 제가 생각해도 다른 엄마아빠와는 확연하게 티가날정도로 나이가 있어보였습니다. 물론 사실이구요. 나중에 그런 질문들을 많이받고관심을 받자 저는
좀 그런면에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걸 안 저희 부모님들은 얼굴에 젊어보이는 시술(리프팅 보톡스,등등)
피부과치료도받으시고 흰머리가 뿌리에 조금만자라나도 검은색으로 염색하시고 머리숱이없으셨던 아버지는 저를 위해 머리도 심으셨고, 운동도꾸준히하시며 그렇게 놀림받는 어린 저를위해 노력해주셨습니다
그런 질문들로 어렸을때는 어린마음에 살짝 부모님이 챙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했는데
저를위해 그만큼 노력하는게 보이고, 저도 또 아니까 그런 창피하다는 느낌은 점차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머리가 크면 생각도 커지는법, 나이를 먹을수록 이제는 저희 부모님이 왜이렇게 늦은나이에 저를 출산했는지 궁금하더라구요. 솔직히 여자로써 41살에 아이를 낳는다는게 쉬운일이 아닐뿐더라
아버지는 49이였는데 더더욱힘드셨겟죠. 그래서 정말 별생각다했습니다
입양을했는가? (가장많이했던생각입니다) 그냥 단순한 노산인가? 오랫동안 아이갖기를 힘드셨는가?
아니면 그냥 단순하게 늦게 결혼하셨는가? 아니면 내 위에 내가 모르는 숨겨둔 언니오빠드이있나?
마지막에 든 생각은 재혼하셔서 나은 자식인가? 나이많은 부모님을 두신 자녀분들은 공감하실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저는 외동딸이기에 항상 "부모님에 죽음"에 대해 어렸을때 부터
관심이 많았고 신경을 많이썻습니다. 부모님이 아무래도 나이가많다보니까 일찍돌아기실꺼에대한
두려움, 그러면 혼자인 저에게는 아직 어리지만 닥쳐올 미래에대한 불안감, 이 험한세상혼자 버텨
나가야된다는 몹쓸 불안감, 무튼 저는 고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결국 부모님께 물어봤습니다
부모님의 대답은 "두분다 늦은나이에 결혼하셔서 그냥 아이를 출산한것, 그저 결혼시기가 남들보다
유난히 늦었을뿐, 아이는 절대 숨겨놓은 자식이 없으며 너 하나뿐, 그리고 너 밑에 동생을 나으려 했지만 어머니의 나이가 너무 아이를 갖기에는 힘들었고, 현대의학에힘을빌려 시도는 해보았으나 다 실패함
그러므로 너는 그저 조금 늦은나이에 결혼해서 나은 다른사람들과 다름없는 평범한 자식일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가 제게 주신 해답이였습니다. 아무래도 엄마랑 이런 이야기를했겠죠
(여자이다 보니까 엄마가 아무래도 더 편했습니다.) 엄마가 전직 교수님이셨는데 똑부러지게 답해주시고
딱잘라 말해주시니 제 입장으로써는 참 속이편해졌었습니다. '그래 그냥 늦게 결혼해서 좀 늦게 나은 자식,' 엄마아빠에게 무슨과거가있겠어~ 이러고 이런 생각들은 마무리진듯 싶었습니다
그러나 2년전, 정확히 기억합니다 어머니께서 항암치료를 받으시고 병원에 입원해계셨을때
아버지의 먼친척(제가알기론 아버지의 4촌인가 6촌 하시는) 분들이 병문안을 온적이있습니다
저는 학교를 마치고 어머니를 잠깐보기위해 병원에들렸고 마침 그분들이 와계셔서 저는 인사를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분들중 가장 나이가 많으시는 저에게는 친척고모?되시는 분께서
"어머 그래 너가 xx구나~ 아직도 고등학생인가?" 이러시는거입니다
그래서 제가 "xx요? xx이가 누군데요?"라고 말했고 갑자기 옆에계시던 딴 고모분이 그 고모분께
눈짓을주셨고 그분을 제가 안보이게할라고 막손으로 치더라구요
당황하신 그 고모분꼐서는 "하하하하...미안미안 내가 너이름이 헷갈렸다~ 미안해 오랜만에봐서
너이름이 뭐였지?" 그래서 저는 제이름을 알려주었고 저는 그냥 정말오랜만에보는 사촌 조카이니까
이름이 헷갈렷나보다 이렇게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근데 왜 사람의 느낌?직감? 이라는게있잖아요 뭔가 그 다른 고모분께서 주시던 손짓이 그냥
수상쩍었습니다..뭔가 그냥 구린느낌???? 근데 뭐 어떻게요 저도 정말오랜만에 보는분들이고
잘알지못하는 친척분들이라 가서 꼬치꼬치캐물을수도없고 그냥 대수롭게 넘겼네요
하여튼 살짝 또 부모님께 다른자식이있나 의심하기도했지만 어머니 아버지가 워낙 진중한 분이시고
사실 그런 다른가정이있겠다 라고 생각이들만한 분들도 아니셨고 그냥 혼자서 "oo아(제이름) 너
막장드라마 너무 많이봤어 . 부모님도 못믿고 맨날 하는 생각꼬라지 하고는" 이렇게 생각하고
지나왔습니다 여차여차 시간이지났고 한때 상태가좋아지셔서 호전하셨던 어머니에게 큰 시련이 닥치
셨고 다시 암세포가 재발하여 다른 장기에 까지 전이하게 되셔서 결국 5월달에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형제도 없고 성격자체가 말수가많은 편아이나여서 친구들도 많은것도아니고 어머니랑 참 친구처럼
자매처럼 잘지내왔는데 그리고 누구보다 어머니께 의지도 많이했는데 어머니가 안계신다는 생각에
많이 우울하고 힘들었습니다. 근데 저는 분명히 어머니가 좋은 곳에 가셨다는 사실도 알고,
어머니도 이겨내시려 노력했다는 사실도 알고, 또 분명히 남들이 평생받을 사랑 다받아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다시 딛고 일어서야겠다 결심하고 감정을 추스리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던 찰나에..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주변분들도 많이응원해주시고 학교에서도 아무래도 고3인데 그런 어려움이 당했으니 신경도
많이써주시고 그렇게 이겨내고있는데
아버지의 전 처, 그리고 전 자식분들이 나타났습니다
하 정말 당황스럽고 앞길이 캄캄하더군요
6월 초였을껍니다. 학교갔다가 집에온후 과외하기전에 냉장고를 봤는데
과외선생님께 간식으로 드릴만한 간단한 간식조차 냉장고에없는거에요
그래서 지갑만들고 집을나섰습니다. 나가려고 하는데 (저희집이주상복합이라서 외부인들이 방문할때
경비실에서 먼저 신분확인후 제제를합니다 먼저) 1층로비에 어떤 30대 초중반? 으로되는 여성분한분이랑 그냥 저희 엄마또래?아니면 아빠또래? 60대 되는 아주머니 한분이 로비에 앉아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저는 슈퍼가서 간단히 뭐를 사가지고 와서 집에 들어가려고
이제 1층로비를 지나서 올라가려하는데 그 30대 여성분 한분이 저희 경비실 경호원아저씨랑
실랑이를 벌이고 있더라구요. "저 18층에사는 정xx,정xx만나러왔다니깐요! 잠시면되요!"
이러니까 경호원아저씨는 "그럼인터폰을해서 신분확인을해야하는데 지금 집에 아무도 안계시는것
같다"라며 이렇게 살랑이를 벌이는데 어느사람이 자기 자신이랑 아빠이름 그리고집층수를 모르겠어요
딱언뜻들어도 제 이야기 인거에요 (층수,이름은가명입니다)
그래서 저를 찾으러왔나보다 하고 아무생각없이 조심스럽게 가서 "제가 정xx인데요"했는데
뭔가 불안한 직감은 항상 맞다고 하나요 전부인과 전자식이랍니다
처음에는 진짜 이거무슨 막장드라마냐 우리집에 무슨꿍꿍이가 있는거아니냐 란 생각이였는데
가만보니까 두딸분이 우리 아버지와 매우 닮으셨더라구요 (저는 어머니랑 좀 더 닮았습니다)
그래요 이복언니겠죠 배다른 언니.
저를 근처 카페에 대리고 가셔서 이 이야기 저 이야기 얘기를 하시더군요
저는 일단 무슨 큰 돌에 머리한번 받은 느낌이였습니다 정말 정신도없더라구요
급하게 과외를 취소시키고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어머니 돌아가신거 들었다. 아버지는 잘 계시냐. 연락이 안되서 직접찾아왔다.
아무리연락해도 안받고 피하더라. 이렇게 처음에는 조근 조근 그 큰언니라는 분꼐서 얘기하셨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옆에계시던 작은 언니께서 감정이 격해지셨는지
뭐라고 꿍시렁 되더니 저한테 " 너 19이라며? 너도이제 나이먹을 만큼 많이먹었으니까 알아듣겠지? 말할테니까 잘 알아들어. 너네 엄마덕분에 우리 두자매는 우울하고 아빠없는 청소년기를 보냈어. 미혼모의 딸들이니 별소리를 다들었지. 다 너네엄마때문에야 멀쩡히 가정있는 우리아빠를 꼬셔서 이지경이되도록 만들었지. 덕분에 우리엄마는 제 가정하나 간수못하는 나쁜년이됬고. 너네엄마가 죽은거에대해 유감이고 어린너가 짊어지기에는 참 힘든거 잘알아. 근데 나는 너네엄마가 정당한 댓가를 치루었다고 생각해. 그렇게 전에 나쁜짓을 하니까 천벌받은거지. 우리가 왜찾아왔냐면 너도 알아야될건 알아야될것같아서 온거야. 아빠만나려고 우리가 성인되고 나서부터 수소문하고 연락처 알아내서 직접 회사 찾아가기도 했는데, 들어가는 순간부터 경호원들이 막더라. 난 참이런생각이들어. 너가 설득해서 우리가 아빠를 한번 만나보는건 어떻겠어?" (대충기억나느대로 썻습니다)
정말 당황스럽고 뭐라해야되지 정말 난뭘까십고..진짜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더군요
저는 내성적이고 말없는 스타일이라 화같은게 나도 앵간해서는 그냥 삭히고 혼자 분풀고 하는 스타일인데 진짜 그때는 감정이 너무 북받치더라구요..특히 저희 어머니에대해 그렇게 말을했을때에..
화가나고 진짜 아버지가에대한 배신감 모멸감 수치스러움, 여태까지 나를 사랑했다는 말들 그리고 절대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저런일들이 없을꺼다 라고 확신을 주셨더너 아버지에대한 뭐라해야되죠..휴
지금 글을 써가면서도 말도아나오네요. 그래서 감정추스리고 일단 알겠다고 하면서 그 자리를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집에들어가 방에 들어가서 정말 몇시간이도록 멍을때렸네요. 그 큰언니라는 사람이 다시 연락한다면서 명함한장주고갔는데 그때 2년전 그 친척고모한테 들었던 그 이름이네요(이름이특이해서 기억하고있었어요) 그래서 저의 지금 상태는 진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아버지가 바쁘실뿐더러 너무 아무렇지않게 저를 대하는데 그에대해 진짜 분노만 생길뿐이고
제가 아버지를 계속피하니까 뭔일이있냐며 몇일전에는 저녁사주신다고 따로불러내서 물어보는데
저는그냥 밥만먹고 조용히왔어요.
세상진짜 참 더럽고 어렵고 뭐 어찌해야할바를모르겠네요
정말 친한 언니한테 어렵게 고민을 털어놨는데 그언니도 겨우 대학교2학년이고 이런경험은
언니도처음이라 뭐라 딱히 조언을 해준다고는 해줬는데 별도움도안되고
이런 사실 남들한테 알려서 정말 좋을꺼없고..
한편으로 생각해보니까 그 언니들 입장에서는 (우리어머니의 행동이사실이라면)
전진짜 나쁜년의 딸일 뿐이잖아요.. 그언니들입장에서는 저와 제 어머니가 미웠을껀 당연한거같고..
일단 아버지한테 물어보는게 최선이겠죠?
근데 뭐라 운을 떼야할지도 시작할지도 그리고 어떻게 반응해야할지도모르겠습니다
가서 따질까요? 제성격자체가 그런성격이되지못하기도한데..그렇다고 너무 담담하게 가정있었던
사람이냐고 물어보기도 그렇고..진짜 미치겠네요.. 잠을몇일째못자고있습니다
이 말도안되는 고민에 지금 고3인데 공부고 뭐고 다 놓쳤어요 이번 기말고사도 완전 죽쒔구요
참 나름 매사에 최선을 다해왔고 착하게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인생에있어서 중요한 고3에
나에게 이런 시련이 닥치나 싶기도하고.. 어머니도 안계시는이마당에
아버지에 대한 트러블이생기고 의구심만들다보니 정말 기대고 의지할 사람조차 없습니다
너무힘듭니다. 어제아침에는 아버지랑 아침밥먹는데 진짜 헛구역질햇어요
너무 같이있는것만으로도 역겨워서.. 일단 아버지한테 물어봐야겠죠?
뭐라답하실지 참궁금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두렵네요..
그리고 왜 이제와서 어머니가 돌아가신 마당에 그 언니들이 나타나서 사실을 폭로하는지도모르겠고..
그언니들이 뭘 바라는걸까요? 아니면 순전히 사실만을 알리기위해서 그런걸까요?
정말 속어로 표현하자면 멘붕입니다..이런멘붕도없습니다.. 지금심정같아서는
집나가고싶네요. 나가봤자 갈곳도없는데..제가 더말도없고 상심해있으니까
아버지는 제가 어머니의 죽음때문에 아직도 슬퍼하는줄알고 방학하면 해외여행가자네요 기분풀러..
참... 네 슬픕니다, 정말슬픕니다. 불과몇달전만해도 참 평범하기짝이없었던제삶이
이렇게 한방에 뒤틀리고 가라앉네요..물론 이것보다 더한 시련이 인생이있을줄도 압니다
그러나 저는 고작 19입니다 그냥 힙없고 아직 어린.. 누구보다 또래보다 어른스럽고 나는 어떤
시련또한 잘 이겨낼꺼라고 믿었는데 막상 일들이 닥치고 나니 아니네요.
그 언니들이 제가 연락을 취하지않자 계속 닦달전화가 옵니다
솔직히 그 언니들도 얼마나 아버지가 보고싶겠어요?
아버지가 왜 그렇게 언니들한테 매몰차게 대하는지도모르겠고..(막말로 똑같은 핏줄이긴하잖아요)
오죽하면 저 언니들이 나를 찾아왔나싶고.. 이제와서 저를 구박하거나 버리지는 않을까 불안하기도하고..
진짜 생각을 하면 할수록 생각에빠져든다는 말이있듯이 하면할수록구리네요 정말
진짜 괴롭습니다.. 그냥 편하게 푹 자고싶은데 고3이라는 현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너무 고민때문에
잠조차도 오지않는다는거죠.. 오늘밤을 날밤새서 글쓰고 학교가렵니다
친구들은 몇일전끝난 기말고사에대한 안도감과 해방감에 좀여유롭게 수능준비하고있는데
전그냥 책에있는글자가 눈에 들어오지도않고 진짜 이게뭡니까..
정말 오죽 답답했으면 글올리겠어요..
이렇게 긴글 읽어주셔서 일단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어떻게 조치를 취해야될지 가르쳐주세요
이번기회에 종교도 하나갖어볼려구요. 왜 사람들이 종교를 갖는지 알겠네요.
그냥 문제가 잘 해결되고 외국가서 혼자 공부하고 싶은 생각도있습니다
일단 이 문제를 해결해야되는 시점에서
도움구합니다. 뭐 욕하시고 따지실 분들은 그냥 나가주세요
저정말 절박하고 힘들고 당황스럽거든요
글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