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시켜 제 뒷조사한 예비시어머니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요?

당황2012.07.11
조회1,354

31살 결혼적령기 여자입니다

일단 제소개부터할께요 저는 현재 모 해외브랜드에서 지갑파트 디자이너를하고있습니다

연봉은 다른 제또래보다 높은편이구요 운좋게 일찍부터 승진해서 잘지내오고있습니다

가족관계는 아빠, 언니, 남동생 이렇게입니다

사실 저희 집의 가족사긴 하지만 엄마가 제가 4살때 바람나서 집을나갔습니다

어릴때부터 할머니 손에서 자랐구요

그렇다고 못산건아닙니다. 아버지가 무역사업을 하셨는데 18년?전부터 사정이좋아져서

그냥 어릴때 누릴꺼다누리고 살았습니다. 지금도 그러고있구요

항상자라올때 저희를키워주신 할머니께서 하신말씀있습니다

저희 엄마는 여우였다고 .. 뭐 제가 보기에는 아빠집안에서 엄마를 많이 반대하셨나봅니다

그래서 시집살이도 혹독하게시켰대요 (할머니가 본인입으로 말씀하심)

할머니말로는 순진한우리아빠가 여우같은 우리엄마의 덫에 물려 인생이꼬였다고하는데

전뭐 기분이그저그랬습니다. 자기엄마욕하는건 기분당연히 나빠야할일인데 버림받은 저희

입장에서는 엄마가 당연히 좋을수가없지요. 그냥 어렸을때부터 그려려니하고 살았고

엄마대신 저희를 더 사랑해주신 아빠,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덕분에 저희는 엄마부족함없이

잘자라왔습니다. 딱히 남매중에 엇나간 사람도없었고 그렇다고 사랑을 남들보다 덜받은것도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3남매다 착실하게 자기할일했고 지금 다 나쁘지않게 어디내놓으면 '엄마없이 자랐다'

라는 말안듣게 다 잘커줬습니다. 그사실에 대해 아빠도 되게 감사하게 생각하시구요.

저는 어릴때 느끼지못했던 엄마의 빈자리가 지금 너무나도 크게느껴지내요.

엄마가 그립다 이런개념이 아니라, 그저 엄마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잘진오다가  색안경을끼고보는 예비시댁식구들, 엄마가바람펴서 나가서없다는사실이 언젠가는 결점이될줄은 알았는데

그게지금 결혼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라 당혹스럽네요

남편은 5년전쯤 만났습니다. 5년전 친한친구와 둘이서 호주 여행간적이있는데

패키지로 갔는데 거기 같이간 일행들중에 남자2명이서 온 사람들이있었습니다.

나이도얼추비슷하고 또래여서 여행10박11일 정도 동안 많이 친해졌고 남자친구가 저한테

먼저 호감을 갖었습니다. 저는 그냥 아는 오빠 (2살많음)로지내고싶었는데

한국에와서도 오빠가 끊임없이 구애를 했고, 결국 3개월후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이라고 치기에는 정말 좋은 사람 만났다고 생각들 정도로 오빠는

좋은사람입니다. 직업도좋고 (약사) 성격도좋고 대화도 잘통하고 자기관리도 철저하고

사실 오빠는 나한테 너무 과분한 사람이 아닐까.. 할정도로 오빤 예전에도 지금도 좋은사람입니다,

오빠는2년전부터 저에게 결혼하자고 말해왔었고 그러나 그때는 제가 일에 더 집중하고 싶었기에

미뤄왔었는데 이제는 저도 결혼해야할 시기이다..판단했고 결국 승락하여 본격적으로 결혼준비를하기

시작했습니다. 오ㅃㅏ가 또 근사하게 프로포즈도 하고 그냥 오빠와함께 남은 일생을 꾸며갈 생각에

설레기도하고 이런 소중한 사람을 만나게해준 하느님(천주교신자임)감사하면서 지내오고있을찰나에,

이제 정식으로 상견례를 할 차례가 되었습니다. 예비시부모님이랑은 사귄지 1년반만에 정식적으로

인사드리고 가끔주말에만나서 밥도먹고, 두분들 생일날잊지않고 챙겨드리고, 어버이날 같은 기념일,

그리고 심지어 결혼기념일 같은 날들도 잊지않고 챙겨드렸습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할머니랑자라와서 그런지 어른들을 잘대할줄알고 따르는편이여서

엄마는없어봤지만 정말 엄마처럼 따르고 좋게 잘 지내왔습니다. 물론 사귄세월이 꾀 긴만큼

제가 엄마가 안계시는걸 알고 계시구요. 근데 정확한 이유는 모르고계셨습니다. 굳이 말할필요없잖아요

좋은이유도아닌데... 오빠도 알고있는데 그냥 오빠도 말 안하고 넘어간것같습니다.

무튼 상견례를 잘마쳤습니다. 오빠말로는 시어머니가 되게 우리 아빠도 마음에들어하는 눈치였고

만족하는 눈치였다고.. 그래서 저도 흡족해하고있었습니다 어머니꼐서 심지어 문자도 오셨습니다

"애기야, 우리잘지내보자이제^^! 엄마라고불러 엄마~" 정확히 이렇게 왔습니다.

저도 그냥 마냥 감사했습니다. 솔직히 오빠도 오빠집안도 다 저에겐 과분한 사람들이거든요

집도 제 직장 가깝게 (서울서초구) 전세도아니라 그냥 40평짜리 집 사주시고 (그것도 공동명의,차후에

아기낳으면 집이커야된다고 신혼부부치고는 큰거사주셨음)

신혼여행도 최고좋은대로 가라고 돈 대주시고, 심지어 비즈니스클래스로끊어주셨습니다

무튼 저희도 형편이없는 편은 아니라 이것저것 바리바리 많이해가긴 하지만

그래도 저한테는 과분한 사람, 집안입니다. 정말감사했습니다. 오빠가 먼저 저에게 와준거고

저는 그저 받기만하는것같아서..그래서 더 시부모님께 잘해야겠다생각했고..

무튼 그렇게 상견례를끝나고 식장다알아보고 이러고있는데 저저번주? 주중에 시어머니로부터

문자한통이왔습니다 "애기야 시간되면 저녁에 나랑같이 저녁먹지않을래?"

저는 어른들 만나는걸좋아해서 부담스럽지않고 오히려 좋아서 "어머니좋아요~제가사드릴꼐요! 뭐드시고

싶으세요~ 제가 집앞까지 회사끝나고 데리러갈꼐요~"해서 회사끝나자 마자 차를 몰고 어머님을테워서

드시고싶다는 샤브샤브집가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계산은 제가 했습니다)

이런 저런 속깊은 얘기도 나누고 오빠랑 계획했던 차후 자식계획도 알려드리고~

그냥 대화를 오가는 도중 어머니께서 물어보셨습니다 " 애가야 혹시..실례가 되면 미안한데.. 내가

정말 궁금한게 있었거든 너한테? 어머님..안계시다고 했잖아..혹시돌아가신거니?아님..그냥 이제

너도 한가족됬고... 좀알고싶은데.. 알수있을까?" 그러시길래 저는 순간 뭐 그냥 굼금하실수있지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사실..어머니에대한 트라우마가 있긴한데.. 저 4살때 다른 남자분이랑 나쁘게

말하면 바람나셔서 집나가셨어요, 그래서 엄마에대한 기억은 거의없는데.. 그래도 아버지가 너무

잘해주셨고 할머니가 엄마의 빈자리를 거의 대신해주셨어요. 그리움없이자랐구요. 근데지금 이렇게

친엄마같은 어머니가계시잖아요~그래서너무행복해요 ♡" 이렇게 저는 오히려 어머니같은 엄마를 만나서

좋다! 이런식으로 말씀드렸습니다.

근데 어머니 표정이 살짝 움찔! 하더군요. 몇년간봐오면서 그런표정 처음봤습니다

항상절보곤웃으시고 다정다감하셨는데 좀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정색하셨다 해야하나..

무튼 그러고 이제 어머니를 차에태워 집까지 데려다 드리고 전 집에왔습니다

별 아무런 생각없이 아 어머니가 그냥 좀 놀라셨나보다 이렇게 생각만했지 이게 화근이 될줄 몰랐습니다

한 열흘 전부터? 누군가가 저를 서성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 영화에서 처름 양복빼입고 이런사람들은 아닌데 그냥 어떤 40대초반?되보이는 남자분을

하루에도 몇번이고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처음 몇일은 그려려니 하고 넘어갔는데

하루는 회사 근처 커피숍에서도 보고, 저녁에 친구들과 약속있어서 간 식당에서도 보고

뭔가 이상하다싶어서 그때 같이 있던 친구들 한테 "저사람몇일동안 나 스토킹하는거같아"

그래서 친구들말빨과 숫자적우세를 힘입어 그남자에게 갔고 그남자는 그냥 너스레를 떨면서

"그냥 관심있어서 몇일 지켜본거에요 피해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이러곤 유유히 사라졌습니다

기분이 썩 좋지않아서 남자친구한테 곧장일러다바쳤고 오빠 반응은 너가 너무 이뻐서 그런가보다~

오빠가 매일 데리러 갈꼐! 이러면서 그후 몇일동안 회사끝나면 데리러 왔습니다

근데 그저께, 남자친구를 저녁에 만났는데 표정이 안좋더라구요.

그러면서 갑자기 밥먹다 말고 진지하게 " 나 자기 한테 너무 미안한일 생겼어 "

그래서 "뭔데 ?"이랬더니 밥먹고 자기집가서 자기엄마랑 셋이서 얘기좀 하자는거에요

그래서 알겠다고 는 햇는데 차타고 가는길에 그냥 마음속이 복잡했습니다

내가뭐잘못했나..생각들기도 하고 아무잘못한것도없는데 괜히 찔리는것만같고

그렇게 집가서 어머니를 뵛습니다. 어머니는 좀 당황하신 눈치더라구요.

오빠가 절끌고가더니 어머니앞에 세우곤 "어제엄마가했던 얘기 그대로 얘한테 말해봐, 엄마 그

말도안되는 미신같은 괴소문 믿는거 언제까지그럴래?" 이러는거에요 언성높이면서..

전순간 저오빠가 지금 자기엄마한테 왜저러나..뭐잘못먹었나 싶었고..

어머니가 절 앉히시더니 조근 조근 하게 얘기하셨습니다. "사실 새아가 음.. 너에게 하고싶은 말이있단다.

난 너같은 아이가 우리 며느리가 될 사실에 너무 기뻤단다. 싹싹하고 어른공경할줄알고 직업도 반듯하고

자기 향후미래계획도 뚜렷하고, 아들이 정말 좋은 배필 물어온것같았어.. 어머니가 안계신다는건 알고있었는데 그건 문제가안되었지..뭐일찍돌아가실수도있는거고~ 근데 내가 몇일전에 너를 만나고 좀 걸렸던 사실이있어.. 그거빼고는 넌정말 완벽한 며느리인데...어머니가 바람피셔서 나가셨다고.... 솔직히 옛말에이런말이있거든..아무리너가엄마밑에서 안컸다고해도 엄마피를물려받은건 엄연한 사실이고.. 엄마의 그런 뭐랄까?잔재가 남아있지않을까.. 난 우리아들 너무소중하게키웠고 행복하게 가정 꾸리는 모습 보고싶었는데 너가 왠지떠날지도 모를것같다는 불안감에.. 너네어머니처럼..난그거싫거든..널그렇게 보긴해서 미안한데..엄마의마음으로 어쩔수없었어..그래서 뒷조사를좀했어.. 그 하신분말로는 너가 와서 자기따라다니지말라했다고...(그러면서 제가 한1주일간 회사점심시간때 밥먹었던사진, 차마셨던사진, 저녁에 누구를만났을때찍은사진, 심지어 집앞에산책로에서 산책한사진 까지 보여주셨음 ) 사실 너가 음 ..좀 여우상이긴하잖아.. 사람도 닮은꼴 동물닮아간다고.. 그런 옜말이있거든.." 이러시는데 진짜 황당 그 자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그냥 몇일동안 왠 이상한 아저씨가 붙는다했더니 정말 제 뒷조사 하고 뭐하는지 일거수일투족 사진찍는사람일줄은 진짜 상상도못했네요.. 그리고 여우상?ㅋㅋㅋㅋㅋㅋ하..

진짜 어이없음에 웃음...제가사실 코성형을했거든요? 뭐 엄청 티나고 대놓고 나 성형했다 이정도는아닌데

그냥 "쟤 코했네" 이정도입니다 . 그냥 일반사람들보다 살짝높을정도? 제가 코에 콤플렉스가있었고

성형을 통해 콤플렉스를 해결했다면 뭐 그만아닌가요? 자기만족으로 하는거지...

진짜어이없는게 사람이 생긴동물꼴 따라간다라는건데.. 그말인즉슨 제가 여우된다는 거잖아요..

우리엄마따라.. 이런 말 듣고 진짜 엄마가밉기도하고 오랜만에 보고싶다는생각도 들고

그냥 서러웠습니다. 어머니마음에서는 소중한아들 조바심나셔서 그런것 같기도한데..

제입장에서는 충격이너무크네요.. 다행인건 남친에 제편들어주고 되려 어머니께 화를냈다는점인데

오빠가 또 너무 오바?했다고 싶을정도로 화를내니까 어머니꼐서 좀 서운하셨는지

"에휴..아들키워놨자 아무소용없다더니.. 니여자만 소중하지?"이러시면서 서운해하시고..

전오빠한테 그만하라고 손짓하고..무튼 멘붕에 멘붕을 불러이르켰습니다...

뭐 사실 어머니입장에서는 엄마없는며느리,그것도엄마가어릴때바람나서 버려진 며느리

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이셔서 그냥 혹해서 그러셨던거야..라고 합리화시키고있는데

막상 잘 합리화도안되고.. 좀혼란스럽네요..참ㅋㅋ 저는 그렇다고 이 결혼 파혼시키고 물르고

늦춘다거나이거는 좀 오바이고 아니라고봅니다. 당사자인 오빠와 저는 서로에게 만족하니까요

처음 격는 고부갈등? 뭐 아직고부사이는아니지만

너무좋았던 시어머님에대한 인상이랄까? 그냥 좀많이 서운하고 배신당한느낌??

뭐 나 예비시어머님한테 뒷조사당했어 이렇게 털어놓을수있는것도아니고

글올려봅니다.. 제가 그냥 너무오바하는걸까요?????? 고민되네요. 여러분들 조언듣고

어떻게 대응할지 판단해야겠습니다. 조언좀해주세요 욕하지는말아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