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갑자기 말바꾸는 예비시모 쓴 글쓴이에요..

2012.07.11
조회56,810

 

상황이 하도 답답하여 이곳에 하소연하듯 글을 쓰게됐었는데

많은분들이 감사하게 댓글을 많이 달아주셨네요 ..

 

네.. 저도 알아요 그집에 들어가면 아무리 삼촌이 혼자서 요리고 세탁이고 집안살림 다하실줄안다고해도

신혼이란거 없을거고 .. 분가할때 쉽사리 나오지못할거란거..

그치만 저보다도 남자친구가 더 완강하게 싫어하는지라 그부분에대해서는 아예못을 박아둔 상태였어요,

 

사람이 화장실 들어갈때다르고 나올때 다르다고 하루에도 기분이 좋았다 나빴다 수시로바뀌는

분인지라 그말에 동의하셨다해도 분명히 맞닥드릴수밖에없다고 생각은 하고 들어간다고 한거였습니다.

 

처음에 제가 그집에 들어가서 살겠다고 했을때 고맙다고 말씀은 하시더라구요,

근데 저보다도 저희가 들어가 사는걸 허락하는 삼촌에게 더고마워하시는듯했어요,

 

어제 퇴근후 엄마에게 먼저 말씀드리기전에 남자친구와 한번은 상의를해야할거같아서

전화통를 했습니다.

 

낮에 어머니가 전화오셨는데 가스렌지,밥통, 우리방 tv 삼촌방 tv ,그릇 등등..말씀하셨다고

뭐 니가정쓸거면 그냥 쓰는건데 난 니가 삼촌쓰던거 찝찝해할까봐 말하는거라고

니가 상관없으면 그냥 써도되는데 니가 그래할까봐 얘기하는거라고

근데난 저게 사오라는 말로 들린다 처음부터 아무것도 하지말고 결혼식만 정말 딱 깔끔하게

시키시자고 하시며 생각도안한 우리집에 밀어부치시던분이 갑자기 저렇게 말씀하시니까

엄마한테 어떻게 말을 전해야할지 좀 난감하기도하고 기분이 좋지않다구요,

 

남자친구가 화를내더라구요

그렇게 전화하지말라고했는데 기어이 했냐고

전날 남자친구한테 말씀하신모양입니다,

남자친구가 충분히 그건 엄마가 잘못하는거라고 말씀도 드렸고

경우에 어긋나는거라고 먼저 아무것도하지 않기로하고 결혼서두른게 엄만데

왜이제와서 딴소리 하냐고

근데 본인이 하고싶은 일은 무조건 하셔야만 직성이 풀리시는 분이라

결국 전화해서 다말하셨네요,

 

그래서 어차피 우리둘이 쓸꺼 내년에 분가하면 그때가서 우리가 알아서사겠다고

일단 들어가서 살면서 필요한거있으면 사서 쓰는걸로하고

그냥 이불이랑 침대보정도만 하기로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집으로가서 저희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고 ,

좀 언짢아 하시더라구요,

그럼 애초에 아무것도 없이 란말이아니라 간소하게 우린 이렇게 할테니 사돈쪽에서도

그렇게 하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게 맞는거아니냐고

그리고 집을 해주시는것도 아니고 삼촌사는 집에 들여보내는것도 말이안되는건데

하물며 쓰던방한칸 인테리어 해주시면서 너도 그정도 해와라 그거냐고 하시더라구요

어쨌든 그말 나오신거면 해오라는 소린데 1년후면 나갈거 tv , 그릇 , 이불 , 침대보 등 간단하게

하는걸로 하고 전 약속이 있어서 잠깐 밖엘 나갔어요,

 

밖에서 아는 언니와 저녁을 먹고있는데

남친 어머니가 계속전화가 오시더라구요 ,

뭔가 느낌이 안좋아 안받으려다가 받았는데

받자마자 하시는말이 엄마랑 얘기해봤냐고 물으시대요..

상의를 했는데 저희쪽은 어차피 1년정도있음 나갈거니까 큼직큼직한건 그때가서 하기로하고

간단하게 하는걸로 했다  말씀드리니..

너희엄마는 딸 시집보내면서 그정도 생각도 안하셨냐고

내가 아무것도 하지말자는 말을 한건 예단 예물을 말한거지

고지곧대로 들으셨네,

그럼 딸랑 결혼식만 올려주실 생각하셨나보다고 그런말씀을 하시네요.

 

처음에 어머니가 암것도 하지말자고 하셔서 저희쪽에선 그렇게 생각하신거같다고

그리고 삼촌네 집에들어가서 사는거니까 크게 필요한것도없고

전 찝찝하지도않고 쓸만하면 쓰다가 나중에 어차피 새로살거 그때하는걸로 합의됐다고

말씀드리니

 

너는 니네엄마랑 너만 편한대로 할려고 하는구나,

그리고 상견례때도 난 8월달에 했으면 좋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니네엄마 10월달에 날잡아오지않았냐고

그럼 미리날잡으러 가기전에 사정이 이래이래해서 10월달쯤 하는게 좋을거같다고

전화한통하는게 예의아니냐고

 

그래서 상견례때 저희엄마는 분명히 8월은 힘들다고 말씀하셨고

가을 쯤에나 좋다고 다 얘기 끝내시지않았냐고 하니

뜬금없이 너그럼 대출은 어떡할건데? 그러시네요,

제가 학자금대출이 있는걸 아시거든요

꼬박꼬박 갚고있는것도 알고계셨고 어차피 내년에 분가를해도 남자친구가 공무원대출이되어

그걸로 나가려던 거라 퉁치는걸로 하고 걍 가는걸로 한거였는데

네? 그러니 너대출은 어떻게 할거냐고 또 물으시네요,

 

너무어의가없어서 아시지않냐고 하니 어쩌겠다는거냐고 계속 되물으시어

갚고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너지금나랑 해보자는거냐고 어디서 싸가지없이 말대답 꼬박 꼬박하냐고

그때부터 난리가 나셨습니다.

 

너그렇게 안봤는데 니가 지금 기분나쁘다고 목소리 높이고 나한테 따박따박 말대꾸하고있지않냐고

2년동안 나한테 그렇게 살랑거리고 잘한거 다가식이였다며

진작 알아봤어야했는데 이제라도 알게되서 다행이라고

나이결혼 못시킨다고 그러고 뚝 ..

 

그많은 사람이 있는 고깃집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지금 까지 내가 뭘한건가 .. 저렇게 자기기분 마음대로 하시고 자식들이며

모든일을 자기손에놓고 쥐었다 폈다 하시며 흔드시던일이 한두번이아니였지만

남자친구 하나보고 남들이 미친년소리하며 말리는대도 내가 잘하면 되겠지 생각하며

여기까지 끌고 끌고온건데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다얘기했고 당장저에게 달려와주었습니다.

오는내내 어머니가 전화하셔서 통화했나보더라구요,

저에게와 하는말이 이제 모르겠다고 지긋지긋하다고 그냥 연끊고 살고싶다고..

너만 있으면 된다고..  다버린다고 그러네요..

통화하시는내내 악쓰시고 소새끼 말새끼 별에별욕 다하시면서 ..

이제 넌고아라고 없는셈 치고살테니 잘살라고 그러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고 없는셈  치고 서로살자고 나 얘없으면 안되고 얘랑 결혼할거라고

엄마가 다망친거라고 그만하시라고 엄마말대로 고아라 생각하고 산다고 했다구..

 

남친도 자기어머니 성격을 다 아는지라 .. 절 만나면서 항상 힘들어했어요,

너무 지친다고 .. 이런생각하면 안되는데 차라리 안계셨으면 하는 생각한적 많다고 ..

그때마다 전 그러면 안된다고 자기엄마처럼 좋으신분이 어딨냐고

다만 자식사랑이 넘치셔서 그런거라고 다독이고 삐뚤게 나갈때마다 잡아주었는데..


이제전 순식간에 되바라지고 가식덩어리에 어른도 몰라보고

아들 빼앗은 천하에 나쁜년이되었네요,

 

전화안하시겠다는 분이 그뒤로도 남친에게 또 제게 계속 전화하셨고

제게 니네 고귀하신 어머니께 이결혼 못한다고 말씀드려야겠다고 이렇게 문자하셨네요,

또 남자친구에게는 ..

그년이랑 잘쳐먹고 잘살라고 그년이 그렇게좋냐고 그년집구석에들어가서

그집아들노릇을 하던 맘대로하라고 걔네 엄마는 좋아하겠다고

그렇게 문자를 보내셨구요..

 

전화를 너무하시길래 한번 받았는데 ..

xx씨 xx씨는 남자집안이 반대해도 결혼 하실거에요?

어디서 하실건데요^^? 어디서 사실려구요?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다 제가 남자친구 바꿔주니

또 흥분하셨는지 악을 바락바락 쓰시고 .. 너 엄마죽는꼴보고싶냐고

빨리 집으로 오라고 너진짜안올거야? 울고 불고.. 엄마가 열달동안 품고 난내새낀데

너엄마한테 이렇게 할꺼냐고 ..울면서 쓰러지셨다고 난리가났었네요..

 

남자친구는 그냥  엄마가먼저 다망친거라고 이제 다끝났다고

안간다고 잘사시라고 하고 전화끊었구요..

그렇게 아침에 서로 출근을 했고 오늘 남자친구는 삼촌과 사는집을 나온다네요..

저희집에선 저렇게 까지 말하신건 모르세요,

그냥 제가 대출금얘기듣고 이결혼 못한다고 말씀하시고 끊으셨을때

엄마한테 전화드려 대출금얘기하시더라고 이결혼 나도 안한다고 하니

엄마도 그러라고 애초부터 시작도말았어야했는데 차라리 잘됐다고 하셨네요..

저때문에 상처받으신 부모님생각하면 눈물이 너무납니다..

 

애초에 시작도 말았어야 한다는걸 누구보다 잘알고있었고

남친 어머니 성격이 저런것도 결코 쉽지않다는것도 다알았고..

삼촌에 .. 그집에 들어가서사는 신혼에 .. 모든게 다 말도안되는 거였는데

제 사랑찾자고 제발로 지옥문을 들어선다고 할수있다고 떼를 썼었네요..

 

사랑이 뭔지 .. 이런이야기들을 들으면 난절대 그렇게 못살거라고

남얘기는 참쉽게 얘기했었는데 .. 내옆에 있는사람 .. 가족도 다버리겠다는 사람..

손잡고 이젠 둘이서 시작하자고 하는데 .. 손놓고 싶지가않아요,

앞으로 갈길이 더험할텐데도 .. 그전에 말도안되는 상황을 끌어안고 결혼을 하겠다고

다짐했던터라 .. 이젠 아무것도 두려울게 없네요..

 

딱한가지 .. 시간이 흘러 저도 남친어머니도 저희집도 모두가 감정이 무뎌질 때가 온다고해도

전 다시는 마주치고싶지않다는거..

자식과 부모는 천륜이라는데 .. 아무리 인연을 끊는다고해도  그것역시 말이안되겠죠..

하지만 여태껏 남친어머니께 당하고 본인 뜻대로 모든걸 하시려할때도

제게 서운한말씀을 하시고 이해되지않는 행동을 했을때도 어른이시니까 .. 또 부모님이니까

이해했고 이해하려고했고 담아두지않으려 무던히도 애썼던 저인데

이젠 나쁜마음이 들네요,

이젠 지금껏 해왔던 것처럼 찾아가 용서를 구하지도 애쓰지도않을겁니다.

 

지금 선택한 이길이 저도 남자친구도 훗날 가슴을치며 후회할날이 올지도모르지만

저희 끝까지 가기로 했어요,

비까지오니 마음이 더 가라앉네요 ..

 

 

 

 

그렇게 부르지도말라고 내가왜니어머니냐고 그러셨지만 마지막으로 한번만 할께요.

 

어머니

당신이 하신일 당신때문에 상처받고 아파하는 이들..

모두 남탓을 하며 지금도 절 찢어죽일년이라고 욕하고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어제 그렇게 말씀하시고나서 저희집에 찾아오시겠다고 하셨죠

동네방네 소문다낼거라고

가만두지않을거라고 찢어죽일거라고,

 

여태껏 당신께서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전모릅니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히 알고있는건

모든지 본인 뜻대로 살아오셨다는거 .. 하고싶은말 듣고싶은것만 듣고 사셨다는건 알겠어요

 

오빠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시면서 많이 힘도드셨을테고

내자식이니 미워도 고와도 다 내품안에 자식이라며 보듬던 분이라

처음엔 배울점이 많다고 느꼈고 정말 마음으로 가슴으로 생각했습니다.

 

저에게 나도 딸을 키우는 엄마라고

요즘세상에 며느리 아들 가르는집이어딧냐며

절 딸이라고 불러 주셨었고 딸이란 이름하에

그동안 제게 쓴소리도 참많이하셨어요

 

저희가 항상 싸울때면

오빠와 저를 항상 오가며 떠보셨고

사사건건 개입하셨고 모든지 알려고 하셨죠,

제잘못이아닌데도 전 딸이란 이름하에 정말 그럴수있다고 바보처럼

오밤중에 달려가 무릎을 꿇은적도 있습니다.

 

어머니네 가족행사 다음날 일가는데도 가자고하시면

오빠없이 따라가기도했고

오빠동생이 술취해있다고 하면 택시타고 가서

데려다 집에와서 재우고 그런 저였어요^^

 

네 저 자존감? 그런거없었어요,

한가족이라고 생각했고 항상그렇게 말씀해주셨고

가족끼리 자존감이 왜 필요한건지 알지도 알고싶지도않았고

다른사람들이 시모는 시모라고 말할때도

난 아니라고 정말 부모님처럼 생각했기때문이에요.

 

절 만나기전 오빠..

직장도없이 방황하던시절 만나 속끓이고 애태우고

옷사입히고 밥먹이고 그러며 이젠 번듯한 공무원이되었어요

잡아줘서 고맙다고 정말 너아니였으면

평생 그러고살았을거라고 하시던분이 저에게 쌍욕을하며 찢어죽이고 싶다하시는걸보니

아들 공무원이 되고나니까 제게 보내기 아까우셨던건지도 모르겠네요

 

절 이해못하는 분들이 많을거에요

제친한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너미친년이냐고 걔네 엄마 또라이같다고

그러면서 까지 왜만나냐고 헤어지는게맞다고 아니면 연애만하라고

어쩌면 그때 주변 사람들 말을 들었어야 했는데

바보같은전 귀막고 눈감고 좋은것만 보고

좋은것만 들으며 여기까지 질질끌고왔네요.

 

근데 결국 다른이들이 말하던것처럼

아니 그보다도 더 처절하게 내동댕이쳐졌구요.

 

방황하던 오빠

기죽이기싫어 설사 친구하나라도

전 전문직인데 뚜렷한직업없는 오빠만나냐고 깔볼까봐

어딜가든 자존심상해할까봐 화내도 제카드 손에쥐어주고

지갑에 몰래 몇만원씩 넣어주고

부모님한테 잘해야한다며 세뇌시키며

이제 행복찾아 가겠다 하니

 

사탕발림하며 어머니 말씀처럼 살랑대던제가 한마디하니

그게그렇게 고까우셨나요?

자식도 사람이고 저희도 이제 다큰성인입니다.

감정이있고 생각이란게 있다는말입니다.

 

언제까지 어머니가 쥐고 흔드시는 소유물이 아니란거에요,

이런얘길 제가 직접한다면 전벌써 따귀 몇대를 맞았겠죠

어젯밤 어머니가 버리신 천에고아라고 말씀하시던 아들

여태껏 그냥 부려먹기편하고 병신처럼 하라는대로 하고

어머니께 고분고분하던제가 데리고살께요.

 

바라시던데로 인연끊고 아무소식도 알지못하시게 살겠습니다.

전 어젯밤 너무울어 아직도 눈이 퉁퉁부어있어요.

뭐 이렇게 운게 한두번은 아닙니다만.. 앞으론 울지않으려구요

어머니 아드님과 평생 행복하게 바라시는것처럼 지지리 궁상으로는 절대살지않을거에요.

 

알콩달콩 아기도낳고 깨볶으면 살께요.

먼훗날 어머니가 저희를 찾으실진 모르시겠지만

행여라도 그런생각은 하지않으셨으면 해요.

아드님은 자식이니까 언젠가 뵙겠죠

하지만 저와 앞으로 태어날 제아이는 절대로 그럴생각이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번만 죄송해요.

어머니뜻대로 하라는대로 고분고분했어야했는데 들어드리지못해서요.

또 아들까지 제가 뺏어왔으니 오죽하시겠어요.

죄송한만큼 열심히 살겠습니다.

앞으론 다신 마주치지도 볼일도 없길 ...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