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이상한 여자가 쓰던 번호를 쓰게 되었어요. 화가 나네요ㅡㅡ

너죽을래?ㅡㅡ2012.07.11
조회279,709

메인에 저랑 비슷한 일로 속앓이하는 분이 있으신거같아 눌러보니 그게 바로 저였네욬ㅋㅋㅋ

글 올리고 잊고있었는데 헐...톡이라니~이 영광을 나쁜 김씨 여대생양에게ㄳㄳ

댓글 하나 하나 다 읽어봤는데 정말 민폐 끼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네요ㅠ

남때문에 피해보는 우리 존재 화이팅!!! 그리고 제 번호 뒷자리는 X31X입니다~

ㅋㅋㅋ아직까지 연락은 많이 오지만...심지어 아까 새벽에도 왔지만ㅋㅋㅋ그래도 씐나네여짱

신나는 주말~모두들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윙크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할 줄 알지 글같은건 써본적 없는 평범한 여자입니다.

요즘 판보면 다들 음슴체 쓰시던데 저는 그게 익숙치가 않아서 그냥 쓸게요.

스압 조금 있을텐데 스크롤 현기증 느끼시는분들 그냥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저는 작년 이맘때쯤 2년간 쓰던 ㅅㅋㅇ 터치폰을 두고 스마트폰으로 갈아탔어요

그러면서 번호도 ㅅㅋㅇ 폰을 살 때 바꿨던 번호에서 새 번호로 갈아탔는데

(이땐 지금과 달리 번호 바꾸기가 수월했어요)

 

처음 며칠은 괜찮다가 조금 지나니 자꾸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고

받으면 말이 어눌하거나 외국말을 쓰는 사람들이고 (정황상 전 주인은 중국인? 인듯)

심지어 카드 결제 알림 문자에 치과 예약시간 알림 문자 온갖 광고 문자까지...

그래도 그 횟수가 많지 않고 사소한것들이라 한 일년정도는 냅두다가

얼마전 왠 중국인한테 전화폭탄을 받아서 큰 맘 먹고 번호를 바꾸기로 하고

(지금은 직업 특성상 전화번호 바꾸기가 쉽지 않아요)

통신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번호를 바꿨어요.

 

 

정말 그때 당시만 해도...그게 상황을 더 악화시키리라는건 꿈에도 모르고

해방이라고 온갖 설레발을 치며...아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참 등신...실망

 

 

제가 전화번호를 바꾼게 금요일 오후였던걸로 기억해요.

번호를 바꿈과 동시에 연락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문자를 돌리고 잠이 들었어요.

(지인,거래처,고객 다 합치니 숫자는 많은데 문자는 한번에 20개씩밖에 안가서 한참동안 중노동;)

그러고서 한 두어시간 잤을까? 전화가 와서 깼는데 모르는 번호인거예요.

받으니까 남자였어요.

 

여보세요?

어디냐?

 

ㅡㅡ;; 왠 남자가 다짜고짜 어디냐...잠결에 당황한 저는 누구시냐고 물었죠..

 

누구세요?

야...나 ★★이~

 

처음듣는 이름이라 가만히 생각하다 그제야 번호 바꾼게 생각났어요;;

 

 

아 찾으시는 분이 제가 아닌것같네요. 저 오늘 오후에 번호 바꿨습니다.

아 그래요? ○○이 (번호쓰던사람이름) 아니예요?

네 아니예요.

네 죄송합니다.

 

그렇게 끊고서 화면을 들여다보니 카톡이랑 문자표시가 뜨길래 확인을 했는데

...저 그때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제 아는사람들한테서 온 문자랑 카톡들(이하 메세지)은 고사하고,

중간중간 섞인 몇 개의 광고메세지들과

모르는 남자들에게서 온 어디냐, 뭐하냐, 술한잔 하자는 메세지들ㅡㅡ

광고메세지는 세어보니 8개였습니다...

두,세시간 정도 자고 일어났는데 광고메세지가 8개...

게다가 그 중 5개는 클럽이나 나이트더군요

나머지는 3개는 화장품가게(에XX)나 보통 스팸...

 

카톡은 뭐 그냥 메세지뿐만 아니고 보이스톡도 와있고 난리...

설정탓에 안울린건지 못들은건지 제가 안깬게 신기할정도...

 

결국 정신차리고 연락한 사람들한테 번호 바꼈다고 하나하나 말해주고

(이 와중에도 그걸 빌미로 계속 말거는 ㅅㄲ가 있어서 짜증게이지 자꾸 상승)

광고메세지들 거부번호 있으면 전화걸어서 차단하고 쳇

아오 정말 그날 일은 정말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고 짜증이 나서...

 

또 그게 끝이였음 몰라 그 이후부터 저런 일들이 며칠째 반복되고 반복되고..

새벽에도 전화가 오대요 12시, 2시, 4시 버럭 이것들은 잠도 안자나...

근데 더 웃긴건 그게 다 남자들이고.

한번은 남친이랑 있는데 하도 전화에 카톡에 시달려서 남자친구가 왠 남자들이냐고 싸울뻔ㅡㅡ;;

 

홈페이지 보니 기존 사용자가 전화번호를 바꾸고 보름은 지나야 이 번호가 풀리는것같던데

그 기간부터 제가 번호 쓰기까지는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떨어져 나갔을지 상상도 안되네요냉랭

모르긴 몰라도 제가 카톡보내준 모르는 사람만 해도 한트럭까진 안되도 만원버스 정도는 될겁니다.

 

하루는 정말 짜증이 나서 번호를 다시 바꿀까했는데 위에도 썼지만

사정상 번호를 바꾸는것도 힘들고 뒷처리도 힘들고 해서 어쩔수없이 지금까지 감수하고 있어요한숨

 

틱톡 깔고 들어갔더니 전에 쓰던사람 프로필이 그대로 남아있던데

프로필 사진이 본인인지 확실힌 몰라도 본인이라면 젊은 여자였거든요.

대학생 정도 돼보이는것같던데...친구 추천에도 다 젊은 사람만 뜨고...

여러 상황을 종합해봤을때 모 지방 사는 여대생? 모르는 사람인데 이런말 미안하지만 연락오는거 봐서는 사생활 관리 안하다가 이제 다 정리하려고 번호 바꾸고 토낀듯한데 대체 저는 무슨 죄인지ㅡㅡ;; 한숨만 나오네요...

 

이제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거니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래도 가끔 화는 나네요...방금같이 또 전화가 걸려오던가 하는 때...ㅡㅡ;;

제 친구도 번호 바꾼지 얼마 안됐는데 저만큼은 아니여도 비슷한 상황인 애가 있어서

동병상련이라고 같이 욕하면서 견디고 있습니다...ㅠㅠ

글을 어떻게 끝마쳐야될지 모르겠네요...여러분도 이런 상황 안걸리게 조심하세요실망

 

그리고 마지막으로

딱 봤을때 본인이다 싶은 김씨 여대생분!!!! 진짜 그러시는거 아니예요...

이 사람들 당장 다 데려가세요~!!! 당신이 준 강제 선물 반송이야!!! 버럭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