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제가 전여친인지 모른다는 글쓴이입니다.

미안해요2012.07.11
조회39,626

안녕하세요..

몇일전에 남자친구가 제가 전여친인지 모른다고 한 글쓴이입니다..

후기가 좀 늦었네요

많은 관심과 조언,, 감사해요

여러분들의 글 읽고 용기내서 하루라도 더 늦기전에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일단 결론만 말하자면. 진실을 말했고.

지금 상황은 공황상태입니다,.,,

월요일날 데이트하기로 약속이 되있었어요..

어디 조용한 곳 들어가서 전부 털어놓으려고 했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만났습니다.

평소랑 다를거 없는 말투..다정한 행동을 보면서

너무 불안했지만 더이상 숨기고 있는게 더 불안해서..

근데 정말 털어놓기전에 옛날 과거 저의모습을 어떻게 기억하고있나 그게 너무 궁금했습니다. 그저 별거 아니게 생각하면 털어놓는데 더 용기가 날거같기도했고..

전에 물어봤을때 누구 사겼었냔 식으로 물어봐서 제얘기는 안끼어있었을수도있지만.. 그래도 설마 제가 그렇게 6년전에 지지고볶고 그렇게 매달렸는데 까먹었을까봐요.

오빤 학창시절때나~ 어릴때 누가 오빠 짝사랑 해본적있어?

이런식으로 질문을 조금 다르게해서..

살살 떠봤더니.....

잠시 무언가 생각하는 듯 하더니

돌아오는 답변은

충격 그 자체 였습니다

남자친구가 한말은 대충 이러이러해요

고딩때 스토커같은 여자애가 한명있었다.

짜증나서 욕좀해줬더니

싫다는데 자꾸 찾아오고 귀찮게 해서 진짜 싫었다

생긴것도 맘에안들었고 ㅋㅋ

이러길래.. 아 .그렇게 별로였었어? 하니

막 오크까진 아니었는데 못생겼었어~..

여자가 우리 인선이(제가명)처럼 이뻐야지~

하면서 제 볼을 꼬집는데

인선이... 그 세글자가 어찌나 가슴에 못을 박던지..

그거 아시나요?.. 순간 너무 화나고 ..너무 슬프면

왼쪽 팔이 저린다는거.. 딱그랬습니다.

눈물 나려는거 참고,

제가 어떻게 만났었는데? 물으니 얼렁뚱땅 넘어가네요..

자기가 맨처음에 사귀자고 했던말은 하지도 않네요..

한달반..

나는 그 한달반을 만났어도 진심이고 모든것이 행복했는데

그 한달반의 기억때문에 일년가까운시간동안 제대로 된 생활도 못하고 그렇게 아팠는데

1년반이 넘는 시간동안 못잊고 눈물지었는데

그가 생각하는 내모습은.. 그저 추잡스러웠나 봅니다

그말듣는데 그냥

진실을 고백해야겠단 생각도,이사람과 계속 사랑하고싶단 생각도 들지않고 그저 도망치고싶었습니다 너무 창피해서 숨고싶어서..

눈물이 나려고 해서 그냥 담에 만나자 이러고 집에 간다그러니까

갑자기 왜그러냐고 막 붙잡더군요

인선아~ 이러는데

인선이아니라고. 하면서 울고불고 하니까

망치맞은듯한 표정지으면서 왜그래? 하는데 그냥 놔두고

그대로 전철타고 집왔어요..

카톡으로 그냥 다 밝히고 ... 패닉상태로 있는데

잠시 답장이없다니 1시간쯤후에..

상관없답니다. 옛날 그게 저든.. 뭐든 지금의 절 좋아한다고 하네요.

아까 한얘기는 정말 그냥 옛날일이니까 생각없이 한말이라고,.

미안하다그러는데

순간 그냥 쓸데없는거 물어봐서 긁어 부스럼인가 싶기도하고..

그냥 털어놨었으면. 저를 받아주었을텐데

괜히 옛날얘기 들춰내서 상처만받고

근데 했던말이너무 안잊혀지고 자존심상해서 쉽사리

마음을 못열겠어요..

이틀째 연락 씹고있습니다

저 이남자 믿어도 될까요...?

미련은 남는데 엊그제 했던말들이 너무상처가되서,,

제가 그렇게 힘들었던 시간들. 남한테 그런식으로 표현한다 생각하니

용서가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