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뜨려주세요) 화성접착제공장 (주)아미코트 사고로 사랑하는 동생을 잃었습니다..

달콩맘201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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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8일

집에서 빨래를 개던중 뉴스에서 짧게 지나가는 무언가를 보았다.

화성접착제공장 폭발사고...


'또 누군가 죽었구나....'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그 뉴스가 내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그 이유가 될줄은 난 꿈에도 몰랐다.


다음날...오전 9시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왔는데 우리가족과 너무 친한 그 가족의 와이프에게서 전화가 와있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갑자기 스치는 뭔가 불길한 예감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로 들려오는 어느 나이짙은..분의 말이..


"희영이 남편이 죽었어요...."





2012년 6월 18일

화성시 팔탈면 율암리 소재의 접착제 제조공장 ㈜아미코트에서 폭발사고가 났다.

그로인해 4명이 죽고 9명이 다치는 일이 일어났다..

내가 오늘 이 포스팅으로 얘기하고자 하는것은...

그들이 죽었다..이세상에 없다 그것이 아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것은...

<그들도 죽었다..그들도 이 세상에 없다..> 이것이다..


며칠전 삼성물산직원들이 페루헬기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수력발전용 댐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다 변을 당했다.

이에 언론들은 대부분 이를 주요내용으로 보도했다.

국내수출과 산업역군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알정도로..

물론..안타까운 죽음이다..나도 그앞에서 살며시 묵념을 드릴정도로....


헌데....

하지만..


내 사랑하는 동생도 죽었다..


시신이 수백조각이 나... 결국 시체찾는것을 포기할 정도로..

그 작은 조각에서 추출한 DNA로 감식해야 하는..

갈기갈기 찢겨 화염과 함께 이세상에서 사라져버렸다.

3살, 5살 아이들의 생일을 코앞에두고 그렇게 가버렸다..


그분들도 죽었지만...내 동생도 죽었다....

내동생이 하찮은 일을 해서..? 남들에게 주목받는 일을 하지 못해서..?

그래서 이 사건이 단 며칠만에 뭍혀지는건가.... 왜 화성 (주)아미코트의 사건이 사람들에게 설명을 해야만

'아...그 사고?" 하는...그런 일이 되어야 하는지...


사고가 난 그곳은 원래 잉크공장이었다.

2008년 9월 9일 엄청난 화재로 인해 똑같은 그 장소에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관련뉴스) http://www.ytn.co.kr/_ln/0103_200809091928134996


문제는 그것이 아니다. 그때 그 사장은 그런 인명피해를 내고도 다시 그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것도 지금 그 사고난 (주)아미코트의 회사내에 작은 컨테이너를 지어서.....

그것이..가능할까.... 어떻게...가능하지.. 다시 허가가 날수 있는거야..?

가능한 방법이 있다..

화성시에서 눈감아주면....가능하다..


언젠가 경렬이가 그런 얘기를 했다.

"홍부장이 자꾸 전화를 하네... 나오라고.. 나와달래..일손이 없대.."

실제로 함께 있는 자리에서 홍부장이라며 전화를 받기도 했다.

경렬이는 당시 일이 너무 힘들어 무릎수술을 한 상태였고, 이로인해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지만,

사표처리되지 않고 휴직처리로 계속 회사의 안타까운부탁만 들어주고있는 정말 착한 아이였다.


헌데.....헐....

뉴스기사를 보고 정말 눈이 뒤집힌다..

그 홍부장이란 사람은 실제로 자기와이프가 아프다며 경렬이에게 대신일을 부탁하기도 한 사람이다.

헌데......"경렬이가 집이 지옥같다 했습니다..." 라고한다..

그래서 자기가 회사에 나오라 했다 한다...

즉....죽은사람탓이라는 것이다.. 자기가 나오고싶어 나와 죽었는데..무슨 책임이 있느냐는...

단순....히...그회사의 노동자로서..일을 하다 참변을 당했는데...사고의 탓까지 뒤집어 씌운다...

그냥..월급받고 열심히 일하다 죽은이에게...




또한 사장이란 작자는... 회사의 안전을 담당하던 오승균씨가 책임이 있다고 한단다..

오승균씨도..사망자중 한사람이다..


결국...산사람들은 죄가없고..죽었으니..죄가있다..?...


주변공장에서 수없이 민원을 넣어 시정조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굴러갔다.

왜..? 어떻게..?

밤새...문을 닫아놓고 일을 시켰으니... 또한, 화성시가 그만큼 눈감아 줬으니..

뒷돈을 얼마나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그 시한폭탄같은 회사는 화성시의 뒷배에 잘도 굴러갔다.

회사 등기부사항을 살펴봤더니 2008년도 사고로 사망자를3명이나 냈던 그자리에

똑같은 목적을 둔 회사를 업주와 이름만 바꿔서 허가 한거였다.바로 화성시에서..


또한 회사에서 아마도 직원들 대상으로 단체보험을 들은듯..하다..

하지만..... 직원들 명의의 그 보험의 수익자는 사장이다...

즉...보상금은..사장의 몫이다...이런..개같은...

결국 발빼며 한다는 소리가 사망자들에게도 30%의 책임이 있다는...말을 한다..



현재 상황은 이렇다..

사고현장이 수습되자마자 화성시는 대책본부를 해체해버렸다..기다린듯이..또..늘 그랬듯이..

원래 이런 사고가 나면.. 삼성물산직원분들의 죽음처럼 고귀하지 못해 쉽게 잊혀지는거..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원래 그런건 알지만... 화성시는...참..재빠르다.

상식적으로 제2,3의 사고가 나지않기위해 정확한 사고원인규명과 인허가과정의 문제점들을

되짚어보는..뭐..그런게..상식적인거 아닌건가..

허나, 그들에게는 이 사고로 죽은 4명의 고귀한 목숨이..

그냥 가끔은 일어나는 살짝불편한 사고라는 것이.

내 가슴을 치게한다...

 

 

3살 딸아이를 너무 사랑해서 계속 깨물어준다는 경렬이 말이 아직도 귓가를 스친다..

5살 아들에게 아빠가 사랑해 아빠가 많이 사랑해..라고 얘기한다던 그말도 귓가를 스친다..

"누나....나 힘들었지만, 이리저리 대출해서 그래도 내집 마련해보려고..."라고 했던..경렬이의

대견스런 말도 맴돈다...

만약...저 영정사진의 주인공이 경렬이가 아니라..

대통령의 아들이었다면...? 국무총리의 조카였다면..?

과연..이렇게 수사가 마무리 될까.. 이렇게 화성시의 만행을 지켜만 보고있었을까...


너무 열심히 살려고만 했던 경렬이..

그리고, 이시대의 정말 착하디 착했던 아빠..

보기드물게 주변어르신들께 예의있었던 착한 젊은이..


이정도로만 해도 충분히 그의 죽음을 그의...정말 갈기갈기 찢겨진 죽음을

더 깊이..더 예의있게 대우해주는 것이.. 인간에 대한 도리가 아닐까..

아니..대한민국 국민으로서...우리가 해주어야 할 그냥..기본적인 도리가 아닐까...



천안함 사건때 돌아가신 장병들에 대한 예우와..

그시신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하다 돌아가신 고기잡이배 선원들에 대한 예우가..

달랐던것은......모든 국민이 아는 사실이다...

헌데.......안타까운 것은...

그게..내가 살고있는 대한민국이란 나라라는것이...


내 곁에 오늘아침까지만해도 살아숨쉬던 사랑하는 이가..

하루아침에 조각조각난 시신으로...되돌아왔을때의심정을..

겪어보지 못한이가..어떻게 알것인가..

하지만....

우리가 그 심정을 다 헤아리진 못하겠지만..

지금도 화성시앞에서 피켓을 들고 남편의 죽음을..아들의 죽음을

알아주십시오....되돌아봐 주십시오..라고 외치고 있는

그 타는 가슴을.... 알릴수는 있다..

그 가슴을 윗분들...당신들은 알아야 한다... 당신의 아들이 죽은것이 아니라해서..

눈감지 말고.. 다시 눈을 뜨고... 제대로 보라는거다... 살인자님들..


하실수 있으시다면..

이글을 여기저기 퍼뜨려 주세요..

사랑하는 내동생 경렬이가..

이렇게 허무하게 가는거..너무 가슴아픕니다.

여러분의 남편..여러분의 동생...여러분의 가족이라 생각하고...

이 일이 묻어지지 않게 해주세요..

                                                                                    출처 윤선디자인님의 블로그 ----------------------------------------------------------------------------------------   사실 저는 고인이 되신 분 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입니다만.. 제 친한 친구는 위 사고로 돌아가신 故김경렬 님과 많이 친한 학교 선후배사이 였습니다.. 사고소식을 접하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학교 선후배는 물론, 지인분들까지도 분노와 슬픔에 휩싸여 있습니다. 지금 그들이 할 수 있는 거라곤 그저 억울한 죽음을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일 밖에 없다고 합니다.. 고인의 사랑하는 아이들과 아내,그리고 힘들어하는 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자 글을 올립니다. 많이 퍼뜨려 주세요...   故김경렬님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