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신분들 조언부탁드려요

2012.07.12
조회487


저는 27살이에요 . 이제 저도 결혼할나이가 되었습니다. 세달전에 한살 연하였던 남자친구와
헤어졌어요..너무너무 사랑했지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헤어진이유를 말할게요.

 

1. 별것아닌일로 하루에도 수십번씩 욱하는 성격과 짜증을 많이 부려서 감정을 상하게 해요.
본인도 고치려고 노력을 했는데도 안고쳐지더라구요. 괜한일로 괜히 화가 많이 나는 그런 피를
가졌어요 쓸데없이 화를 내요..데이트하다가 꼭 한번이상은 싸웠어요 길거리에서 넋놓고 펑펑 운적도있고..

 

2.입이 상스러워요 . 중고딩도아니고 이젠 다큰성인인데 거친욕을하고 그래요..재밌을때도있지만 저도 사귀면서 물들어서 제친구들이 저보고 성격이 좀 거칠게 변했다고 할정도입니다.

 

3. 컴퓨터게임을 너무 많이해요.. 축구게임,총게임, 같은 온라인게임을 좋아해서 피씨방 자주가서 게임을 해요..근데 문제는 .. 지금 상황이  그럴때가아니잖아요 미래를 위해 투자해야할시간에 게임이라니요.. 또 여행가자고 같이 피씨방가도 같이 알아보러 간건데, 저보고 알아보라고 하고 혼자 게임하고 자빠졌어요 정말 승질이나네요 쓰다보니 감정이또 격해지네요 ..

 

4. 학력이 고졸이에요 .근데 이게 문제가아니라 원랜 지방 대학을 다녔는데 1학년다니다가 군대가서 휴학하고 제대후엔 복학하지않고 더좋은학교로 편입하기위한 취지로 중퇴하고  인터넷으로 학점따고 편입준비에 매진해야하는데 또 피씨방가서 게임하고, 친구만나서 술마시고, 레포트제출같은거 못하겠다고해서 제가 대신 해준적도 있구요..
정말 아들키우는 심정으로다가 .. 애가 머리가 총명한데 외우는거 잘외우고 그래요 근데 그거믿고 공부를 안해요...그렇게 3년이 흘렀어요 .. 이룬것없이.... 노가다뛰어서 한번에 돈벌생각하고 , 돈벌어서 옷사는데 거의다쓰고..휴..하고싶은것도없고 꿈도없고..

 

5. 외동아들이에요 . 외동아들을 비하하는게아니라 외동도 외동 나름이잖아요 이아이는 배려라는걸 잘 못해요 자기만알아요 .. 정말 제가 많이 가르켜놨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기본매너서부터 행동거지 하나하나 다 알려줘야했어요 예를들어 건물들어갈때 문열어서 자기만 들어가요 뒤에 쫒아가던 저는 문에 부딪히죠.. 근데 일부러그러는게아니라 살면서 정말 해본적없고 몰라서 그러는거라 어이없지만 하나하나 알려줬었어여 근데 지치더라구요..

 

6. 집이 너무 가난해요 .. 빚은 없나 모르겠어요 아무튼 너무 가난해요 집이없어요 그냥 전세인지 월세인지는 모르겠으나 정말 가난해요 .. 그래서 결혼시켜줄 돈도없으시고.. 그렇다고 이아이가 능력이있는것도아니구요 ..정말 저는 3년동안 안사준게없는것같아요 화장품, 헤어왁스,향수,렌즈,티,바지,운동화,잠바, 속옷,지갑,가방,생필품,전자면도기,등등 제껀 안사도 남친껀 아주 척척 잘사고그랬어요.. 데이트비용도 더치하다가 나중엔 맨날 제가 다내고 제가 10만원쓰면 남친은 3만원쓰고 이런식인날도있고 그랬어요 .. 저는 직장인인데 월급받아도 모을수가없었어요..
남친은 알바를 했는데 아르바이트해서 월급나오면 쥐꼬리라 전 크게 바라는건없고 소소하게 사탕하나라도 그동안 고마웠다고 절위해 오백원짜리라도 선물해줄수있는거 잖아요 근데.. 다 자기것만사고 옷사고 그러더라구요 갖고 싶은건많아가지고 사탕하나는 커녕 제가 비싼잠바하나 할부로 사줬네요...너무 서운했어요 ...

 

7. 잘생겼어요. 잘생겨서 주변에 여자가 너무 많아요 .. 물론 저를 만날땐 제가 싫어하니까 연락 자제하고 그랬지만 그래도 원채 여자가 많아서 ...... 고등학교때 얼짱이였대요 그래서 유명한가봐요 그동네에서.. 전 질투심이 많거든여 너무 거슬리고 신경쓰이고 괴로웠어요 ...그리고 자기가 잘생긴걸 알아서 어딜가나 잘생겼다고 그러니까 잘생겼다는소리를 못들으면 기분나빠해요 .. 어디 식당같은데가면 아주머니나 점원이 저보고 예쁘다고 칭찬을 해주시면 옆에서 남자친구로써
"그쵸 제 여자친구예쁘죠 하하!" 이럴수있는거잖아요 근데  옆에서 시큰둥하게 있어요 .. 그래서 왜그러냐고 그러면 인상쓰면서 나오늘이상하냐고 , 왜자기 잘생겼다고 안하지? 이래요 그러고 하루종일 기분 나빠해요 ....정말 뭐이런게다있나 싶었어요..

 

8. 건강이안좋아요 . 병이있어서 평생 배아픔을 느끼며 살아야해요 ..죽는병은아니구요..주기적으로 병원가서 검사해야하는 병이라 불치병이기도해요..암튼 안쓰러워서 아파하면 제 맘이 아파서 어쩔줄모르겠고 속이타고 그래요 배 어루만져주고
항상 몸에좋은 음식이나 약같은거보면 사다먹이고 그랬어요.. 모든걸 다해주고 싶을 만큼 사랑했어요
제품에 안겨서 잠들었을때 그 잠든얼굴보면 정말 너무행복했는데...
암튼 제가하려는말은 .. 저는 이아이와 결혼하면 평생 병수발을 하고 살아야하는거에요 물론 전 자신있어요 근데 지금의 제가 자신이있는거지 미래의 저는 어떻게 될지모르겠어요.. 현재는 당연히 제가 평생 맛있는거먹이고 좋은거 먹여서 병치료해주고 몸관리 해주고싶은데 .. 나중에 내가 왜 이렇게 사나..하며 늙어서 후회할것같아서 두려워요 ..지금은 행복이지만 나중엔 지옥이 될것같은 그런 느낌이들어요...휴.......

 

9.아버님께서 마초적이세요 . 저는 터프하신 아벗님이 좋아요 저에게 잘해주셨거든요..근데 성격이 쎄셔서 아직도 밖에서 주먹휘두르고 다니시고,경찰서자주가시고 어멋님에게 손지검하시고,,그러세요 돈을 버시지만 돈을 집에안가져오시고 혼자 술마시고 쓰시고 외제차끌고 다니시고 그러세요..집은 찢어지게 가난한데요....그래도 어멋님은 남에게 싫은소리하나 못하시는 착한 분이세요 아주 좋아요
어멋님 보고싶어요 정말착하시고 털털하시고 가면 음식을 잘하셔서 아주 맛있게 밥차려주시고 고기먹여야한다면서 저 가면 고기를 구워서 아들안주고 저한테 다주고 그랬었어요 .. 근데 아빠피도흐르지만 엄마피도 흐르잖아요 .. 그래서 저는 아들은 아빠따라간다는말 믿기 싫었는데.. 저희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저희아빠도 할아버지처럼 안산다고 엄청 싫어했는데 지금 똑같다고 섬뜻할정도로
행동이 닮아간다고 젊을땐 모르는데 나이들면서 똑같아진다고 어쩔수없는거라고 애초에 절대 만나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이정도만 할게요.. 근데 이런게 단점이라면 또 장점도있잖아요 ..

성실함.너무 성실해서 노가다를 뛰어도 꾀안부리고 아주 열심히해요
그래서 어디서일을하든지 윗사람들이 좋아해요 .. 그리고 눈물이 많아요 맘이 여리고 착하다는걸로 볼수있겠죠 그리고 엄마한테 잘해요 엄마한테 하는것보면 나중에 부인한테 하는 모습이라잖아요 엄마한테 짜증도부리기는하지만 엄마한테 뽀뽀하고 백허그하고 애교떨고 다컷지만 엄마한테 안겨서 자고 그러는거 보면 아주 사랑스러워요 .


그리고 정이많고 의리가있어요 . 동성 친구가 아주 많구요, 운동을 좋아하고 , 감수성도 풍부하구요 이해력도 빠르고 그래요 저한테 케익도 만들어주고 , 센스있게 이뿐시계도 생일선물사줬었구.. 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사랑해준건 확실해요 . 3년동안 많이 헤어져도봤지만 헤어졌을때 맨날 저붙잡고 울고불고 해서 다시만나고 .. 저자고있을때 자는모습보면서 볼에 뽀뽀해주고 그랬거든요


장점도 이렇게 많은 아이지만  단점들이 너무 커서 .. 헤어질수밖에없었어요..

 

저도 정말 인기가 많거든요 ? 헤어지고 3개월지났는데 솔직히 다만나봤어요 미친듯이 ..
서울대나와서 대기업다니고 분당정자동사는 키189인 착한남자도 만나봤구요,

 키190에 도곡동살고 버클리다니는 연하도 만나봤구요,
돈이많은 능력있는30대 키183도 만나봤구요, 외제차 오픈카타고다니며 폼생폼사 사업하는 키193 몸짱남도 만나보고 했어요..진짜 그동안 못만나봤던 사람 닥치는대로 소개받아서 만났어요 제가 키가커서 키큰사람들이랑 많이 만난것같아요 ..처음엔 호기심에 좋았어요 막 높은 힐신어도되고 돈걱정안해도없고 차타고 데이트 하고 좋은곳 다니고 ...


근데 정말 다필요없고 다싫고 전남친 못잊겠어요 정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 말이있잖아요 어쩜이래요? 어쩜 이렇게 슬플까요 .. 진짜 돈이고 외모고 능력이고 다필요없고 그냥 전남친 데리고 무인도가서 살고싶고 그래요 ..
사랑인지 정인지 동정심인지 모르겠지만 저정말 심각합니다..

사랑만가지고 결혼한분들 있으신가요?
후회하시나요 ? 아님 행복하신가요 ...?
다시 만나고 싶어요 ... 못견디게 그리워요 ..진짜 가족같은사이거든여.. 헤어지고 3개월지나고 한번도 연락안했지만 ,


그애도 저못잊어서 다른여자못만나고 괴로워하고 있어요 ..
저도 이게 정말 누구를 위한이별인건지.. 모르겠어요.. 저희 부모님이 결사 반대하시는데 부모님을위한 이별인지
미래의 저를 위한 이별인지..

전 그애가 다른여자랑 결혼하는것 상상만해도 끔찍하고 괴로워요 말도안돼요..
그애도 제가 웬 쌩뚱맞은 남자랑 결혼하는거 생각만해도 괴롭겠죠????

어떡하죠 정말
참아야하나요 진짜 보고싶은맘 참고또참으며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어요.. 도와주세요
그냥 만날까요.. 계속 사랑할까요 .. 연락할까요?
연락해도 바뀌는것없을텐데...
휴........................................................결혼은 연애랑 다르다면서요.. 이제만나면 결혼생각하고 다시만나야하는건데..
결혼하면 행복하게 살수있을까요 ? 그렇다고 다른능력남이랑 결혼한다해서 그 결혼생활이 과연 행복해질까요 .. ?
돈이뭐길래 정말 괴롭네요..........
그렇다고..제가 벌어서 먹여 살리는것도 하루이틀인건데..답없네요 ...
저아이랑 다시만나 결혼해서  서로 노력하며 살아서 행복해질확률 얼마나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