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올가미에 묶인 20대

한심2012.07.12
조회136

안녕하세요 올해 21살 여자 입니다

작년만 해도 대학도 안가고

삶에 대한 별걱정없이 여유롭게 판보고 웃어넘기고 쓸대없이 시간보내다가 이제는 정말

한계를 느낍니다 너무 호강에 넘치고 여유로운 생활이 이젠 지치고 힘들게 합니다

이게무슨 복터진 소리냐구요..

너무 답답해서 좀길지도 모르는 글을 적어 보고자 합니다

그냥 기운없으니 음슴체로 갈아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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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띠동갑인 여동생과 그여동생보다 한살어린 남동생이있음

정확히 올해 9살과 8살 동생들임

가정불화로 동생들과 나 엄마는 집을 나와서 방두칸짜리 사글세 방을 얻어 살게됨

돈이없어서 수십권의 책이고, 서랍장이고 직접 가져왔음

그리고 엄마가 자질구레한 짐에 애착이많아서 정말 하루종일 고생했음

처음엔 엄마도 이렇게 까진 하지 않았음

먼저 엄마 인생을 돌아보자면 정말 한많은 여자임

나는.. 아빠가 누군지모름. 아빠얼굴도 본적없고 이름만 알고있지만 이젠 그것도 가물가물함

내인생에서 아빠라는 남자만 3명 거쳐갔음 그래서 동생들 아빠도 동생들이 그만큼 클때까지 같이 살았지만 아빠라고 단한번도 생각해본적이없음 아빠의 따듯한 정도 의지해본적도 사랑도 받아본적이

없기때문임

그리고, 집을 옮기고 나서 엄마에게 남자친구가 생겼고,

21살에 처음보는 남자는 나보고 아빠라고 부르길 매우 바랬고, 나는 그게 거북했고 싫은게 아니라

그냥 이렇게 물흐르듯이 엄마랑 사귀려면 사귀고 엄마인생인데 참견하지 않듯이, 내인생도 내 자유도

참견하지 않길바랬음

그런데ㅋ.. 엄마가 그남자와 혼인신고까지 해버림. 호적상 첫아빠가 된거임 왜냐면 엄마가 첫혼인신고

였기 때문.. 엄마는 지금까지 후회를 하고계심..

그후로 일년간 이집에서 생활하면서.. 수십번을 싸우고 헤어지길 반복하며 내정신도 피폐해져만 갔고,

아무래도 엄마가 가장인 이집에서 엄마는 일을 해야하기때문에 집을 비우고 나는 어쩔수 없이

동생들을 돌보게 되었음.

이집은.. 정말 벌레천국임.. 몇일전 방에 표현불가 혐오 지네가 들어와서 정말 몇일을 방에 불켜놓고

늦게 잠듬 화장실은 귀뚜라미 던전이 된지 오래..여러분은 이런환경에서 말도 안듣고 스스로 똥도 못닦고

학교 갔다 오면 가방정리한꼴을 못보게 옷도 어질러놓고 어디 가지도 못하게 하나도 아니고 둘이 있으면서 잠깐도 둘만 집에 있지 못하는 동생들의 스트레스와 함께 살수 있나요?

엄마를 사랑하고 동생들을 사랑하니깐.. 여기까진 그럴저럭 친구들이 병신같다고 욕하고 그냥 나오라고해도 참고 지내고 있습니다 만은, 도저히 참을수 없는건 가면갈수록 독하고 심해지는 엄마의 억지 잔소리임....

집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 내탓임.. 집에 귀뚜라미,지네 등 벌레꼬이는것도 다 내 햄스터(동생아빠가 동생사준것) 때문이요, 집에 변기뚜껑에 곰팡이 생기는것도 다 내가 물내릴때 뚜껑 잠깐닫아논것 때문이요, 애들이 공부못하는것도 다 내가 매일 매일 못돌본 탓이요, 엄마인생이 이런것도 다내탓이요, 심지어는, 이렇게 살고 있음에도 나보고 호강에 복받쳤다고 함 이말은 너무 잘살고 행복하게 해주는데 그래서 심술이 났냐 이런식으로 해석이 됨.. 제가 뭘그렇게 잘못했나요..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한창.. 한참.. 꽃피울 20대 초반에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엄마 그리고 새로 혼인신고 한남자.. 싸우고나면 꼭 나를 끌어드림.. 정말 속터지고 싫음..

싫은 티를 내도 동네 챙피한일인줄 모르고 큰소리침 어떤식으로 끌어드리냐면, 혼인신고 한남자는

나랑 친해졌다고 생각했는지 잡아놓고 계속말함.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이런식으로 말하면서

자기 잘못하나도 모름 엄마 욕만함..

정말 답답하고, 속터짐

그리고 엄마가 해도해도 너무할정도로 집을 자주비움.. 한달에 내가 마음편히 외출할수있는

날짜는.. 한 3~5일 정도..? 엄마가 직장이있는것도아님, 엄마는 남밑에서 일못한다고 월급받는 일안구함.... 밭으로~바다로~산으로~....감

친구랑도 다멀어졌음.. 자주 만나던 연락하던친구들도

내가 너무 힘들다보니 연락이와도 안받게되고.. 못만난다고 매일 반복되는말에 친구들도

멀어졌음

대부분이, 엄마는 얼마나 힘들겠냐, 어린애들은 주렁주렁 달려서, 일해서 집을 이끌어야하니 얼마나

답답 하겠냐.. 하시는분들 많으십니다 보시면서도 많으실거구요

정말 하고싶은 말은 이말밖에없습니다. 여기서.. 살아보세요 환영합니다 어서오세요 전나갈테니

제발 와서 살아주세요 때쟁이 애들도 돌보고 온갖 정말 사소한것 다 트집잡는 엄마와 함께 단하루만 살아보세요.

정말 내엄마고 내동생이니까 이렇게 살고 있는겁니다..

제일불쌍한건 제애인입니다.. 저보다 어린 제애인은 이집에 오면 매일고생함

엄마가 아무렇지않게 이것저것을 시키기 때문임 정말 눈뜨고 못봐줄정도로 불쌍함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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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기다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답을 찾고자도 아니고, 도움을 구하는것도 아닙니다

단지.. 얘기를 들어줄 사람들이 필요했습니다 다른친구들은 소개팅하고 화장하고 옷사고 꾸미고

대학다닐 시간에 저는 이러고 있는게 가끔 너무 서글프지만, 하고 싶은 말은 너무 많지만,

횡설수설 했던점 이해해주세요. 방금도 엄마가 몇일전 입원했는데 그냥 병원에서 쉬지, 집에 자꾸와서

청소며, 애들 운동화며, 빨래 안널었다고 이것저것 싹 뒤집고 간바람에 마음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쓴글이라서 이것저것 섞였을겁니다.. 그럼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