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퇴를 해야하는 건가요

어떻게하나201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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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인문계 이과생입니다.

1학년때 성적은 3, 3.5였는데 이과생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수학을 국수먹듯 말아먹어서 수학이 5등급이나 6등급 나올거 같습니다.

 막상 정말 저런 등급을 받는다고 가정하니, 아무리 남은 2학년과 3학년을 잘해도 수시로는 절대 상위권 대학은 불가능 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심지어 정시등급은 더 안좋습니다. (언2 수4 외3))

그래서 처음엔 재수를 생각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자퇴라는 방편도 떠오르더군요.

 

성적뿐만 아니라 본인이 이과보다는 문과성향이라는 것을 느끼면서

모든것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과,

재수를 하게 된다면 낮은 내신을 가지고 대학에 지원해야하지만 자퇴를 하게 된다면 비교내신으로 들어가니 이점도 있지 않은가 생각이 됩니다.

또한 재수를 하게된다면 <내년에 학교를 다니며 지출될 등록금 + 졸업후의 재수학원비>보다는 지금 자퇴를 하여 재수학원비만 드는것이 금전적인 면에서는 현명한 선택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조금은 다른 이유이지만 친구사이를 신경쓰는 것이 너무 지칩니다. 노골적으로 시기와 질투, 경쟁을 감당하기도 힘들고 뒷담화나, 소외감을 느끼지는 않을까 안절부절 하는 것도 피곤하구요.

혼자 다른 것 신경 안쓰고 공부만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자퇴를 한 후 뒤에 사회에서 따라올 자퇴생 꼬리표를 평생 달고 살 자신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수능을 본다면 이과가 아닌 문과시험을 쳐 국어교육학과를 지원하고 싶은데 사범대에서 자퇴생을 좋게 볼리도 없고 임용고시에도 많은 불이익이 주어질 것 같아 두렵기도 합니다.

또한, 자퇴를 해서 지금 순간은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지만 이 마음이 내년 11월 까지 갈 수 있을까도 의문이고요. 

그리고 자퇴후 딸이 자퇴생이라는 시선을 받을, 누구보다 남부럽지 않게 키워준 어머니와 아버지에게도 정말 죄송할것이며, 부모님이 저의 자퇴라는 선택에 굉장히 실망하실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많이 갈등됩니다. 또한 자퇴 한 후 일가친척들을 뵙는 자리 모두가 가시방석일 것 같기도 하고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