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안살림은 제 몫이 되었죠..어떻게 해서든 부모님께 힘이 되어드리기 위해
토목일을 하시는 아버지의 현장에 따라가 혼자 집을 지으시는 아빠의 일을 도왔습니다. 시멘트와 모래를 섞는다거나 석면판넬같은 걸 벽에 고정시켜 벽지를 바를 때 용이하도록 하는 일이라던가 주변정리나 들수 있을 만한 자재를 나르는 일을 하며 작은 힘이 되어드렸어요. 그런데 아빠는 걸리적 거린다면서 저리 가라고 하더라고요...그 말에 약간 상처받았지만 정말 저때문에 일이 더 커지더라구요..그래서 아..그냥 가만히 있는게 낫겠다 싶어서 정말 가만히 주변에 모기향이나 피우고 홈키파를 뿌려줬어요. 모기가 정말 많았거든요..그럼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일하시는 아빠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사다리 위에서 형광등을 설치하시던 아빠의 다리를 잡아 드렸어요. 근데 아빠가 놀란 나머지 사다리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바닥에 있던 각목?같은 자재에 허리를 부딯혀 며칠동안 집에서 쉬고계세요. 엉어ㅓ어어어엉......ㅠㅠ
그러 던 오늘 평소와 다름없이 밥을 하려고 하는데 쌀이 떨어졌더라고요..일주일 전부터 말해야겠다 싶었는데 이때까지 까먹고 있었어요...ㅠㅠㅠㅠㅠㅠ나란 딸 못난 딸..
어쩌지 싶어 조심스럽게 아빠께 말씀드렸는데
진실로 진실로 아빠 뿔나심..ㅠㅠㅠㅠ;;
도대체 넋두리를 어따 두고 댕기는 거라면서,,,이에
격한 책임감과 회의를 느낀 전 오늘 점심을 어떻게든
마련해보겠다고 말씀드리고 부엌에서 칼국수를 만들기로
했어요...ㅋㅋ 어제 남은 감잣국 재탕해서 면발만 넣기로..
열악한 살림살이 덕에 밀대 대신 홈키파를 씻어서 밀대로 활용했는데 아빠가 절 보시고
혼잣말을 하시는데 욕처럼 들리는건 기분탓일까요,,,? 어쨌든 면발은 무사히 뽑앗서열^0^
아 저 덩어린...수제비입니다.
점점...죽같아진다는것 또한 기분탓이겠죠...?
그리고 대파를 넣고 폭클폭크릌 끓였습니다. 무슨 죽 끓이는 소리가 나더라고요ㅋㅋ;;
반찬도 저게 다라는거..근데..근데..제 손칼국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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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죽됨. 아주 죽 된거야.....잠깐사이에..정말 잠깐사이에...나란 여자 무능한 여자 ㅠㅠㅠㅠㅠㅠㅠ;;
아빠의 마음을 따뜻한 저의 수타손칼국수로 돌려드리고 싶었는데
손칼국죽이 됨..아빠는 딱 다섯번 떠 먹고 다시 자리에 눕고...전
저걸 몽땅 개나 줘버렸어요.. 덕분에 우리 흑수돌 포식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개도 남겼다는 게 함정..ㅠㅠㅠㅠ
그리고 전 저의 자금을 탈탈 털어 쌀 한가마니를 사서 인륜차에 싣고 왔어요...리 단위 시골이라..ㅜㅜㅜㅜ하.. 오늘 저녁은 뭘 만들어야할까요..ㅋㅋㅋ 아 정말 허무하고...속상하고..그러네요
아빠 집에 쌀이 떨어졌어요..
저는 딸부잣집의 둘째로 올해 스무 살이 된 흔녀입니다.
지금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몇년동안 사춘기에 접어선 막내동생과 아빠와 함께 살고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집안살림은 제 몫이 되었죠..어떻게 해서든 부모님께 힘이 되어드리기 위해
토목일을 하시는 아버지의 현장에 따라가 혼자 집을 지으시는 아빠의 일을 도왔습니다. 시멘트와 모래를 섞는다거나 석면판넬같은 걸 벽에 고정시켜 벽지를 바를 때 용이하도록 하는 일이라던가 주변정리나 들수 있을 만한 자재를 나르는 일을 하며 작은 힘이 되어드렸어요. 그런데 아빠는 걸리적 거린다면서 저리 가라고 하더라고요...그 말에 약간 상처받았지만 정말 저때문에 일이 더 커지더라구요..그래서 아..그냥 가만히 있는게 낫겠다 싶어서 정말 가만히 주변에 모기향이나 피우고 홈키파를 뿌려줬어요. 모기가 정말 많았거든요..그럼에도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일하시는 아빠를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사다리 위에서 형광등을 설치하시던 아빠의 다리를 잡아 드렸어요. 근데 아빠가 놀란 나머지 사다리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바닥에 있던 각목?같은 자재에 허리를 부딯혀 며칠동안 집에서 쉬고계세요. 엉어ㅓ어어어엉......ㅠㅠ
그러 던 오늘 평소와 다름없이 밥을 하려고 하는데 쌀이 떨어졌더라고요..일주일 전부터 말해야겠다 싶었는데 이때까지 까먹고 있었어요...ㅠㅠㅠㅠㅠㅠ나란 딸 못난 딸..
어쩌지 싶어 조심스럽게 아빠께 말씀드렸는데
진실로 진실로 아빠 뿔나심..ㅠㅠㅠㅠ;;
도대체 넋두리를 어따 두고 댕기는 거라면서,,,이에
격한 책임감과 회의를 느낀 전 오늘 점심을 어떻게든
마련해보겠다고 말씀드리고 부엌에서 칼국수를 만들기로
했어요...ㅋㅋ 어제 남은 감잣국 재탕해서 면발만 넣기로..
열악한 살림살이 덕에 밀대 대신 홈키파를 씻어서 밀대로 활용했는데 아빠가 절 보시고
혼잣말을 하시는데 욕처럼 들리는건 기분탓일까요,,,? 어쨌든 면발은 무사히 뽑앗서열^0^
아 저 덩어린...수제비입니다.
점점...죽같아진다는것 또한 기분탓이겠죠...?
그리고 대파를 넣고 폭클폭크릌 끓였습니다. 무슨 죽 끓이는 소리가 나더라고요ㅋㅋ;;
반찬도 저게 다라는거..근데..근데..제 손칼국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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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죽됨. 아주 죽 된거야.....잠깐사이에..정말 잠깐사이에...나란 여자 무능한 여자 ㅠㅠㅠㅠㅠㅠㅠ;;
아빠의 마음을 따뜻한 저의 수타손칼국수로 돌려드리고 싶었는데
손칼국죽이 됨..아빠는 딱 다섯번 떠 먹고 다시 자리에 눕고...전
저걸 몽땅 개나 줘버렸어요.. 덕분에 우리 흑수돌 포식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개도 남겼다는 게 함정..ㅠㅠㅠㅠ
그리고 전 저의 자금을 탈탈 털어 쌀 한가마니를 사서 인륜차에 싣고 왔어요...리 단위 시골이라..ㅜㅜㅜㅜ하.. 오늘 저녁은 뭘 만들어야할까요..ㅋㅋㅋ 아 정말 허무하고...속상하고..그러네요
내 맘은 이것이 아닌데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