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사람한테.. 맞았어요...

힘들다2008.08.13
조회203,680

톡이 되어있네요... 좋은 글은 아니라... 마음이 찜찜하네요.....

답글 남겨주신 분들.. 너무 감사하고요...

자기 얘기처럼 진심으로 리플 달아주신 분들... 병신이라고 정신차리라 해주셨던 분들..

제 잘못도 있다고 지적해주신분들.. 모두 감사하고.. 앞으로는 이렇게 살지 않을거예요..

저도 현명한 사람이 될거고.. 앞으로.. 신중하게 선택할게요.....

궁금해하시는분들 계서서 말씀드리는데... 그 남자들은 28세.. 전 26세입니다...

 

근데요..... 제가.. 술자리에서 그 놈을 일부러 불러내서 흉본게 아니었어요..

노래방 올라가는 엘레베이터에서 또 이사람저사람 무안하게 했고.. 저도 몇번 당한거라서

내리면서 그 놈 손을 잡았구요.. 다들 노래방으로 들어가는거 보고나서 얘기한거였어요..

일부러 욕하려고 불러냈다는건 오해들 하시는거구요..

그날 하루종일 그 와이프 행동때문에 몇번이나 민망해지고.. 괜히 미안해지고... 참았는데..

엘레베이터에서 또 그러더라구요....

 

어떻게 흉을 봤길래 맞았냐 하시는데.. 적어도 육두문자 안썼구요. 진짜 짜증난다.

코드 안맞아서 못놀겠다. 왜 저렇게 사람을 민망하게 하냐. 한두번도 아니고.

나한테 도대체 무슨 감정이 있어서 저딴식으로 행동하냐. 등등.. 이런 정도였습니다.

다른 친구한테 그런것도 아니고 제 남편될 사람이었기에.. 저한테 한 행동에 대해서는

기분나쁘다 말할 수 잇는거 아닌가 싶네요.. 남편한테 말하지.. 그걸 누구한테 말해요...

(물론 누군가 들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였음에는 제 실수였다는거 인정합니다...)

나중에 친구들 달려와서 말린건. 노래방이 끝난건지 저희들 안들어오니까 찾으러 나온건지..

몇명이 나왔다가 제가 흥분한거 보고 뛰어와서 말린거구요.

 

나중에 그 놈한테 왜 그때 때린거냐 제정신에 물어보니. 제가 간다고 그래서 때린거랍니다..

차라리 님들 말처럼 그 와이프 욕해서, 상황 안가리고 말해서 화난거라면 그마나

제잘못도 있었음은 인정하겠는데요... 그 놈은.. 제가 그 자리를 피하려했던걸

어떻게서든 잡고 막고 싶었답니다...

 

리플 달아주신 분들 말처럼 지금이라도 파혼하게 되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끝까지 구질구질하게 굴어서.... 참... 너무 후회되요....

마음정리는 다 되었고.. 한편으로 속시원하기도 한데..

자꾸만 눈물이 나네요.. 부모님께 죄송하고.. 결혼사실 아는 친구들 볼 면목 도 안서고...

눈물이 아깝다는 생각도 충분히 하고 있지만... 정말....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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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의 조언이 필요해서 제목을 조금 부분 강조하게 됐습니다...

약 3주 전... 예비신랑 친구들과 술마시다가 그 친구들 와이프 한 명이 너무 맘에 안들어서

다른 친구들이 없는 장소에서 얘기를 했어요..

(보통 술집 나오면 상가 안에 복도 있고,.. 그 복도에 화장실 있고.. 그런곳 복도였어요)

도대체 저 사람 왜 저러냐..  저런 모습 너무 보기 싫다..얘기했는데

순간.. 화장실에서 오빠 친구 한명이 나오더군요... 일단 그 오빠 친구는  비상구쪽으로 갔고

저랑 오빠는 그 얘기를 좀 더 하다가 말다툼이 되버렸어요.

그런 와중에 제가 "나 갈거야"하면서 자리를 피하려는데 잡더라구요..

처음엔 뿌리쳤어요. 또 잡더라구요. 손목을 너무 세게 잡아서 많이 아프길래

"놓으라고!!! 아파!!"  뿌리치고 가려는데 갑자기 얼굴로 손이 날아오더군요..

 

내가 지금 이게 설마 맞은건가 싶어서 잠시 벙찌다가 저도 한 대 쳤어요.

또 치더군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 손찌검을 할 수 있냐고 하면서 또 쳤어요.

또 손이 날아오더라구요...;;;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황당해 하고 있는데 휙 가버리더라구요.

제가 너무 억울하고 화가나서

"너같은 새끼한테 맞으라고 울 엄마아빠가 배아파서 나 낳았는줄 알아?!!!" 하면서

너무 흥분한 채로 가방이고 뭐고 막 휘두르면서 오빨 때렸어요.

 

나머지 친구들이 와서 절 안아올리다시피 해서 말렸구요.. 다른 오빠 여친인 언니가

어떻게 된건지 설명을 해보라고.. 이제 대체 어떻게 된거냐 했구요.

전 저 나름대로 정말 공황상태였어요.. 어떤 여자가 남편될 사람한테 싸대기 맞고 제정신일까요..

글서 지금은 아무얘기도 하고싶지 않고. 나 저사람이랑 그만 만나고 싶다.

어떻게 손찌검을 할 수 있냐.. 그러면서 가겠다고 나 그냥 놔달라 했어요. 그러고 뒤돌아서는데

 

아까 화장실에서 조금 얘기들은 오빠가 제 뒷통수에 대고 "미친女ㄴ" 이러더라구요...

뒤돌아서서 제가 "뭐라구요?" 했더니 "너 이리와바." 하길래 얼굴 들이밀고

"왜요. 오빠도 저 한대 치시게요? 한번 해보세요." 그랬어요. 그랬더니 또 "이런 18女ㄴ이." 

이러더라구요.. -_- 너무 어이가 없어서 오빠가 뭔데 욕을 하냐. 내가 지금 욕먹을 이유가 있냐..

그런식으로 해서 갑자기 세 사람 싸움이 됐네요.

 

어쨌든 그 날은 예비신랑이랑 새벽까지 얘기를 했는지. 싸운건지 모르는채로 하루가 지났어요.

현명한 사람이라면 바로 헤어졌겠죠.. 그치만.. 저 병신인가봐요...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에

이 사람이 진심으로 뉘우쳐만 준다면.. 다시 잘 지내고 싶었어요. 그래도 자존심이 있기에

2주간 한번 보자고.. 오빠가 정말 나한테 미안하다면 그 마음을 보여줘봐. 하고

2주간의 유예기간(?)을 줬어요...

 

근데 그 다음주에 오빠 친구들이 그 날일에 대해 얘기를 해야겠다고 해서 만났는데..

저랑 남자친구도 나오라 하더라구요.. 그때 저희는 당연히 유예기간 중이었고.

전 감정적으로 가라 앉은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나가면 싸우기만 할 거 같았고..

솔직히 내가.. 남자친구한테 맞은것도 서러운데 욕까지 먹었으니.. 그 친구들 보고 싶지도 않았고..

해서 안갔어요..

 

근데 그 자리에서 저에 대한 비난과 추측이 정말 난무하더군요... 하지 않은 얘기가 와전되기도 하고.. 그 날은 문제도 아니었던 부분이 갑자기 막 드러나면서 저한테 사과를 받아야겠다.. 그런식이 되더라구요. 3주가 지난 지금은.. 14일에 친구들 만나서 다 같이 얘기를 해보자.. 하고 있는데..

지금 중요한건 예비신랑의 태도입니다...

물론 객관적이어야겠지만.. 친구들이 절 오해한다면.. 단 적어도  2%라도..

제 입장에서 설명해주려는 노력이 있었으면 하는게 제 바램이예요.. 근데 너무나도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얘기하는 남친이 매정하게 보이기만 합니다...

 

또, 제가 어쨌든 저와 오빠의 싸움을 시작으로 일이 커진거고.. 오빠랑 싸움이 없었다면 없었을 일들이니까 잘 해서 오빠 친구들이랑 풀어보겠다고 몇번이고 얘기했었고.. 오빠가 그냥 친구들이랑 담 쌓고 지내겠다 할 때도 그러지 말자.. 조금만 더 기다리자.. 오빠들 마음이 열릴때까지 좀 더 기다려보자.. 포기하지말자.. 하고 잡아준게 저였어요..

저도 억울하고 화나고 나쁘게 생각하려면 그딴거 내가 왜 설명해야 하나 하고 넘길 수 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 위해서 잡아주고.. 노력해보려고 했는데..

친구 두명 만나서 딱 한번 얘기해보더니만 저한테 "정작 따지려 들고 싸우고 싶은건 너야."라고 하네요.. 바로 옆에서 겪어온게 자기면서.. 절 못믿어주는거 보니.. 너무 기운 빠져요...

 

억울하고 기분 나쁜거 오빠 하나 위해서 참고 삭히고 나름 높은 자존심 다 굽히고 미안하다로 시작하고 얘기 잘해보려고 하는데 그렇게 하는거 보니.. 정말.. 내가 뭘 위해 그 사람들을 만나서 얘길 해야하나.. 왜 그래야 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더불어.. 지금 이 사람과 내가 평생을 살 수 있을까.. 바로 옆에서 겪고서도 절 못믿어주는데... 혹여 시부모님이랑이라도 오해가 생긴다면.. 이 사람 나 믿어줄수 있을까... 그런 생각에 잠을 못이루네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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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킴이까지 써질줄은 몰랐네요... 리플에 써주신 대로 저도 잘못한거 충분히 인정합니다... 정말로 그 부분은 찾아가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14일에 원래 만날 예정이었으니까 마음의 준비 다 하고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정말로 고민도 많이하고 무조건 차분하고.. 진심으로 대하자는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그러고 싶다.. 잘 풀고 싶다고 했는데.. 그래도 못 믿어주네요... 제가 글 쓴 의도는 무조건 잘 했다고 말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그냥.. 저도 지금이라도 잘 해서 풀고 싶은데.. 절 안믿어주니.. 게다가.. 어제 밤에 술마시고.. 결국은 헤어지자는 말까지 하고 전화를 여태 꺼놨네요...

 

너무 속상해요... 전 지한테 맞아도.. 친구들한테 욕먹고 이상한 여자 되도... 그래도 잘해보겠다고 마음 추스리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 머리로 생각하면 당연히 헤어져야겠지만.. 왜 마음이 이렇게 아픈걸까요.... 헤어져야하는걸 알지만..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아직도 노력하면 될거야라는 마음을.. 그 기대를 버릴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