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재수학원 다녀본 언니들 있어요?ㅠㅠ

재수생女2012.07.15
조회510

게시판을 어디다 해야될지 몰라서...

 

 

재수했거나, 특히 재수학원 다녀본언니들ㅠㅠㅠㅠㅠ

나 정말 이런경우가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어요ㅠㅠㅠㅠ

재수생이 이런고민 하고있다는거 자체가 너무 한심하고 그런거 아는데..

 

전 검고생이고 94년생이에요

지금 재수학원에다니고있는 (일반적으로)스무살 언니오빠들보단 한살 어려요

고등학교는 사정상 못들어갔지만..

어렸을때부터 꼭 가고싶은대학에 가고싶은과도 있고 하고싶은일도 있어서

2년동안 놀지않고 열심히 수능공부만 해왔구

작년에는 목표하던곳에 예비5번 받고 못들어가는바람에

다른 합격한대학 안가구 올해 마지막으로 열심히 해서 꼭 가자,

부모님께 죄송하지만 9개월만 학원보내달라구.. 그렇게 결심하고 들어온 학원인데..

 

머리아프게 하필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요ㅠㅠ

 

첨엔 그냥 동갑이라 친구하기로했던 애였는데.. 마주칠일이 많다보니 친해지게되고..

일단 동갑이 둘밖에 없고, 성적도 비슷하고, 성격도 잘맞고.. 무튼 많이 친해졌어요

 

그러다 한번 제가 심하게 아픈적이 있었는데

그때가 막 6월평가원끝나고 학원 분위기 흉흉할때라 다들 남일 관심없고..

집에는 아무도 없고 병원갈 시간도 없고..

하루종일 끙끙 앓고있다가

갑자기 그애가 음료수 주면서 괜찮냐.. 하고 물어보는데 아픈 와중에 그게 너무 설레서ㅠㅠㅠㅠ

 

그후로 막 걔만보면 기분좋고 두근거리고

예전에는 그냥 가까이서 보니까 잘생겼네, 했던게 막 선 하나하나 너무 남자다워보이고

듣기 좋구나 싶었던 목소리도 갑자기 너무 섹시하고

키도커보이고 웃는것도 이쁘고ㅠㅠㅠㅠㅠ

 

하루종일 넋나가서 그애생각만 하는거같아요..

밤에 집에오면 그애고 나발이고 대학이 먼저다, 부모님생각도 하고 제 목표 꿈 다 생각하면서

일단 공부!! 하다가도 담날 걔얼굴만 보면 또 넋나가서 실실거리고 으허으엉ㅇ우ㅡㅇ헝ㅠㅠㅠㅠ

미치겠어요 진짜 어떻게 제어가 안돼요

차라리 걔가 절 싫어하면 모르겠는데,

걔야 친구로서인지 뭔지로서겠지만 평소엔 표정도없고 조용하면서

저랑얘기할때만 초딩이돼서 막 장난치고 빵실빵실 눈웃음치고 그 눈치없는놈이ㅠㅠㅠㅠ

 

예전에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본건 아닌데,

축구선수 드록바 좋아하는것처럼 그냥 그정도 감정이라..

이렇게 사리분별못하고 경중 못헤아려가며 누굴 좋아해보는건 처음이에요ㅠㅠ

 

 

재수하면서, 재수학원다니면서 저처럼 누구 좋아해본 언니들 없나요ㅠㅠ

4개월도 안남았는데 정말 이시기에 이런.. 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너무 답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