ㅂㅎ에게

옥탑방201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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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보낼 용기가 없어서요 ㅜㅜ 길어서 죄송해요

 

ㅂㅎ에게 ㄱㅇ오빠야.. 어쩌면 내번호는 벌써 지웠는지도 모르고,, 어쩌면지금도 그오빠랑 카톡

 

하고있었는지도 모르겠지만 난 핸드폰을 열고 그 안에 바탕화면으로 저장된 널 볼 때마다 내가

 

너한테 잘못한것들만 마구떠올라서 니가싫어하는술을ㅜㅜ 마시고있어 정말 미안해 남친이랑 잘

 

하고 있을텐데 갑자기 이런문자 보내서 근데 그거알아? 고백받았을 때 너는 그오빠를 선택했지

 

만 나는 너를 선택했고 진심으로 좋아했고 결혼까지 생각했어 건방지지ㅜㅜ

 

 

12시간 후면 네 모닝콜을 들을수 있었고 일주일만 기다리면 너랑 부산 시내를 하루종일 걸을 수

 

는데 아침에 전화 안받았다고 왜그렇게 다그쳤을까 친구들한테 애교 배우라고해서 왜 강압적인

 

느낌을 받게했을까 .. 하필 그런날에 그오빤 너한테 고백했을까ㅜㅜ  내가 일년

 

전에 시험 직전에 마음 줬던 여자한테 상처받았다고 했을때 그사람 나쁘댜ㅜㅜ 이러면서 넌 안

 

그럴꺼라면서 고백받고 같은 아픔 줘버린 네가 난 너무 섭섭했어.. 사실 조금은 어이가없고 화도

 

좀 나고 잘못한것만 생각나더라 그러지말걸.. 더 잘대해줄걸.. 후회를 한모금씩 들이키면서 수도

 

없이 니가 보내준 문자 봤어.. 분명 4시간 전까지만 해도 사랑한다는 문자를 나눴는데.. 저녁 먹

 

고 올림픽 축구 보다가 갑자기 문자 왔다고 뜨길래 여니까 mms 엿고 불안 반 기대 반으로 쳐다

 

보는 화면에 "오빠우리연락하지말자.." 로 시작하는 문자가 있어서 난 네 문자는 아니겠지 했어.

 

다리에 힘이 풀리더라. 막 토할 거 같고 저ㅕ녁 먹은거 체할 거 같고.. 어지럽더라 12시간만 기

 

다리면 니가 전화해서 "ㄱㅇ오빠 일어나~ 아잉~" 하면서 7분간 통화하기로 했엇는데.

 

 

 

고1때부터 교제해서 결혼까지 했다는 차태현이 난 너무나도 부러웠고 그렇게 평생바라볼 여자가

 

생긴줄로만 알았어 그대로 커서 색시하라는 말 시집오라는 말 다 진심이었어 "히유ㅠㅠ그래도오

 

빠군대갓다올때까지 기다려준사람은 나일걸?ㅎㅎ" 라고 했을 때 나는 1학년 마치고 바로 들어갈

 

거니까 제대하면 너 수능 한달전이라고 했고 너는 "그렇쿠나ㅎㅎ 그럼오빠가나수능응원해조야

 

대ㅎㅎ" 라고 했었어  이대로 대학가고 군대가고 너 수능응원해주고 너 서울로 대학오고 결혼하

 

는것까지 기분좋은상상안해본게 없는 내가 설마 정말 좋아했던 오빠가 고백해서 바로 받아줘버

 

렸다면서 연락하지 말자는 통보를 하는 상상을 1초라도 해봤겟어ㅜㅜ 난 막을 수가 없었어.. 내

 

가 전날에 중학교때 친구한테 고백받았다고 했을 때 "아..진짜?ㅜㅜ 오빠가조아하는거면..뭐ㅎ

 

내가어쩔수없지모ㅎ" "어쩔수업자나..그언니는오빠랑자주만날수있는데" 라고 해서 내가 "그럼

 

ㅂㅎ이대로 나랑 연락끊을거야?!" 라고 했을 때 네가 "아니ㅜㅜ" 라고 했었지 나도 너랑 연락끊

 

고 싶지 않았어ㅜㅜ

 

 

넌 그냥 전화해서 꺠워주고 몇마디 하는 건줄 알았겠지만 너한테 모닝콜 해주기로 약속하자마자

 

"시험이 아직 다 안끝낫는데 4과목이나 남았는데 컴퓨터 앞에 처앉아서 뭐하는거냐" 라는 말을

 

부모님께 들어가며 온갖 타브악보를 찾아보고 너랑 문자하는 동시에 다음날 너에게 들려줄 기타

 

를 연습했었어. 다음 날 아침에 1시간 일찍 일어나 손풀고 목풀고 샤워까지 하고 가족다 밥먹는

 

데 혼자 방에서 기타엠프 앞에 핸드폰 놓고 2시간에 걸쳐서 너한테 전화를 걸은 줄 너는 모를꺼

 

야.. 그냥 부재중전화 12통만 떠있었겠지. 난 "일어날 생각이없는거같네^^" 하고 말았어.. 2시나

 

되서야 친구집에서 잣는데 일어나니까 폰이 없었고 그때서야 찾앗다며 문자 했을 때 "어젠 친구

 

집이라느니 그런말 없엇잖아" 라고 햇고 너는"꼭해야되는건아니잖아ㅜㅜ" 라고 했을때 솔직히

 

조금 울컥했어. 대신 다음날은 니가 모닝콜해주기로 하고 말았어.

 

오늘 아침에 교회도 못갔어 니가 모닝콜 해주기로 했던 시간에 일찍일어나서.. 혹시나 하고 되도

 

않는 기다림으로 시간 보내다가 교회 버스 놓쳤거든ㅜ 8시간째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다 교회에도

 

귀찮아서 안가져가던 성경 열고 사랑 관련된 구절 니이름으로 바꿔서 읽고ㅜㅜ 바보처럼 다시

 

핸드폰 보다가 니가 다시 돌아오라고 기도하고.. 너한테 들려주려고 했던 연주곡을 수도없이 치

 

다가.. 이렇게 너한테 닿지 않을 편지를 써    꼭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대나무 숲에 땅파고

 

외치는 거 같지ㅜㅜ  근데 있잖아.. 네가 마지막 문자에서 끝에 답장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을때

 

도무지 답장 안할 수 가 없었어.. 번호안지울테니까 그오빠랑 잘안맞다싶으면 다시오라고 얼마

 

든지 기다리겟다고.. 네가 돌아올수 있는여지라도 남겨두고 싶었어.. "응ㅜㅜ" 이라고 답해줘서 고마워 기다릴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