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저기 검색해봤지만 그닥 뾰족한 해답을 찾지 못해 판을 씁니다. 저는 스물한살 여대생이구요. 2주 후에 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됐어요. 6개월 다녀오는거라 장거리연애는 당연히 감수하고 있고요.. 문제는 스킨쉽입니다. 아니... 스킨쉽을 하기 전 준비되지 않은 제 몸이 문제인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워낙 조심스러운 성격이라 첫키스도 사귄지 한달이 다되가던 며칠 전에 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키스하니 그다음부터는 진도가 쭉쭉 나가더군요. 남자친구가 키스하면서 몇번이고 허리를 쓰다듬고, 팔을 만지고.. 어깨를 만지고.. 어쩔 줄 몰라하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살그머니 옷 속으로 손이 들어가려는 순간.. 제 온몸이 굳는걸 느꼈고 남자친구 손을 꽉 잡으며 안돼 ㅠ.ㅠ 라고 말해버렸어요.. 남자친구는 당장 손을 빼며 미안하면서 놀랐냐며 몇번이고 사과를 하더군요. 사실 저도 좋아하는 사람과 스킨쉽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다만... 앞에서도 언급했듯 문제는 제 몸입니다. 저는 얼굴 피부가 굉장히 좋아요. 살결이 흰 편은 아니지만 (검지도 않고 그냥 보통피부톤) 쌩얼로 다녀도 욕안먹을만큼.. 화장 조금만 해줘도 정말 연예인처럼 광(?)이 나는 피부거든요. 저희 엄마 피부가 굉장히 좋으세요. 50이 넘으셨지만 아직도 선크림만 발라도 반짝반짝 하세요.. 그래서 제가 엄마 피부를 물려받은 것 같아요. 남자친구도 제가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고 예쁜 모습에 반했다고 했었습니다.. 근데 저는 몸 피부가 상당히 안좋아요. 우선 등, 가슴에 여드름 자국이 많이 나있어요. 청소년기때 많이 났었는데, 현재는 더이상 나지 않지만 여드름 흉터가 매우 흉하게 나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살이 엄청 많이 텄어요. 고등학교 3학년때 7키로 정도 급 쪘던 것을 제외하고는 항상 날씬~보통 사이를 유지했는데 (물론 대학입학 후 다이어트했구요. 지금도 날씬에서 보통 정도에요.) 피부가 잘 트는 피부인지.. 엉덩이, 종아리,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이 전부 텄고요. 조금 튼것도 아니고 많이 텄습니다. 일명 하얀 지렁이들이라 하죠 ㅠ_ㅠ 그것들이 하체 부근에 고루 퍼져있어요... 제 피부가 흰편이 아니다보니 하얀지렁이들이 더 부각되어 징그럽습니다 ㅠㅠ 찾아보니 하얀 튼살은 피부과 치료로도 없애기가 어렵다던데.. 정말인가요? 마지막으로 저는 털이... 온 몸에 털이 많아요. 머리숱 많은 것 빼고는 전혀 도움 될 것이 없는 털입니다. 팔, 손가락, 종아리, 허벅지, 심지어 배에도 나있습니다.... ㅠㅠ 다리는 3개월 전부터 레이저제모를 시작했는데, 의사분이 보시고 제 모근이 마치 남자것처럼 두껍다 하시더라고요. 열번은 넘게 해야 영구제모가 될 것 같다면서.. 실제로 다리를 면도하고 난 직후에도 털이 싹 없어지는게 아니라 굵은 모근자국이 남아있어요. 이런걸 말한다면 웃기겠지만, 저희 아빠는 피부가 안좋습니다 ㅠㅠ 아빠도 등에 여드름 자국이 있으시더라구요. 남자라서, 더군다나 아빠니까 전 아무상관 안했습니다만... 얼굴은 엄마피부를, 몸은 아빠피부를 물려 받은 것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제 얼굴과 몸의 피부차이가 너무나 심각(?)해요. 어디 드러낼 수 조차 없어요. 그렇다면 스물한살 될때까지는 어떻게 살았냐구요.. 여름에도 긴바지는 필수. 하늘하늘한 레이스 원피스 입어본 적 없구요. 가을 겨울에만 스타킹 신고 치마 입었었네요. 검은스타킹 신는 겨울은 천국 같았구요.. 살짝 파진 옷, 요즘엔 반전옷이라며 뒷부분이 파여서 은근히 섹시한 옷들도 있던데.. 당연히 절대 못입었습니다. 딱 목 까지만 - 정말 딱 목 까지만 뽀얗고 잡티 없는 피부구요. 목 밑으로 가슴, 등을 시작해서 발끝까지 제 피부는 정말 안좋습니다.. 그래서 전 남자친구가 제 몸을 만지려 할때 굳을 수밖에 없었어요 ㅠㅠ 남자친구가 혹여나 제 몸을 본다면 충격이 크겠지요...휴.. 남자친구가 없을땐 몰랐는데 남자친구가 있고 보니,이게 너무나 속상하고. 또 스무살 이후부터 친구들이 캐비나 워터파크 가자고 할때마다 제 몸의 여드름 자국들을 생각하며 거절하던 모습이 생각나서.. 너무나 큰 컴플렉스로 자리잡은것 같습니다 지금. ㅜㅜ 이제는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반바지 입고 맨다리 드러내신 여자분들 혹은 나시같이 파인 옷을 입은 여자분들 볼때마다 피부가 참 좋구나. 털도 없구나. 튼살도 없구나 ㅜㅜ 부럽다. ㅜㅜㅜ 이런 우울한 생각만 듭니다. 6개월 교환학생 기간동안 남자친구가 제 몸을 보지 못한다는게 가장 감사할정도입니다 ㅠ.. 혹시 저와 같은 고민 가진 분 없나요? 해결방법이라든가.. 6개월동안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입니다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21
얼굴과 몸이 다른 반전녀(?) 진지한 고민이에요..
안녕하세요.
여기저기 검색해봤지만 그닥 뾰족한 해답을 찾지 못해 판을 씁니다.
저는 스물한살 여대생이구요.
2주 후에 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게 됐어요.
6개월 다녀오는거라 장거리연애는 당연히 감수하고 있고요..
문제는 스킨쉽입니다. 아니... 스킨쉽을 하기 전 준비되지 않은 제 몸이 문제인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워낙 조심스러운 성격이라
첫키스도 사귄지 한달이 다되가던 며칠 전에 하게 되었습니다.
한번 키스하니 그다음부터는 진도가 쭉쭉 나가더군요.
남자친구가 키스하면서 몇번이고 허리를 쓰다듬고, 팔을 만지고.. 어깨를 만지고..
어쩔 줄 몰라하는 걸 느꼈어요.
그리고 살그머니 옷 속으로 손이 들어가려는 순간..
제 온몸이 굳는걸 느꼈고 남자친구 손을 꽉 잡으며 안돼 ㅠ.ㅠ 라고 말해버렸어요..
남자친구는 당장 손을 빼며 미안하면서 놀랐냐며 몇번이고 사과를 하더군요.
사실 저도 좋아하는 사람과 스킨쉽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다만...
앞에서도 언급했듯 문제는 제 몸입니다.
저는 얼굴 피부가 굉장히 좋아요. 살결이 흰 편은 아니지만 (검지도 않고 그냥 보통피부톤)
쌩얼로 다녀도 욕안먹을만큼..
화장 조금만 해줘도 정말 연예인처럼 광(?)이 나는 피부거든요.
저희 엄마 피부가 굉장히 좋으세요. 50이 넘으셨지만 아직도 선크림만 발라도 반짝반짝 하세요..
그래서 제가 엄마 피부를 물려받은 것 같아요.
남자친구도 제가 화장을 진하게 하지 않고 예쁜 모습에 반했다고 했었습니다..
근데 저는 몸 피부가 상당히 안좋아요.
우선 등, 가슴에 여드름 자국이 많이 나있어요.
청소년기때 많이 났었는데, 현재는 더이상 나지 않지만 여드름 흉터가 매우 흉하게 나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살이 엄청 많이 텄어요.
고등학교 3학년때 7키로 정도 급 쪘던 것을 제외하고는
항상 날씬~보통 사이를 유지했는데
(물론 대학입학 후 다이어트했구요. 지금도 날씬에서 보통 정도에요.)
피부가 잘 트는 피부인지..
엉덩이, 종아리,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이 전부 텄고요.
조금 튼것도 아니고 많이 텄습니다. 일명 하얀 지렁이들이라 하죠 ㅠ_ㅠ
그것들이 하체 부근에 고루 퍼져있어요...
제 피부가 흰편이 아니다보니 하얀지렁이들이 더 부각되어 징그럽습니다 ㅠㅠ
찾아보니 하얀 튼살은 피부과 치료로도 없애기가 어렵다던데.. 정말인가요?
마지막으로 저는 털이...
온 몸에 털이 많아요.
머리숱 많은 것 빼고는 전혀 도움 될 것이 없는 털입니다.
팔, 손가락, 종아리, 허벅지, 심지어 배에도 나있습니다.... ㅠㅠ
다리는 3개월 전부터 레이저제모를 시작했는데,
의사분이 보시고 제 모근이 마치 남자것처럼 두껍다 하시더라고요.
열번은 넘게 해야 영구제모가 될 것 같다면서..
실제로 다리를 면도하고 난 직후에도 털이 싹 없어지는게 아니라 굵은 모근자국이 남아있어요.
이런걸 말한다면 웃기겠지만,
저희 아빠는 피부가 안좋습니다 ㅠㅠ
아빠도 등에 여드름 자국이 있으시더라구요.
남자라서, 더군다나 아빠니까 전 아무상관 안했습니다만...
얼굴은 엄마피부를, 몸은 아빠피부를 물려 받은 것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제 얼굴과 몸의 피부차이가 너무나 심각(?)해요. 어디 드러낼 수 조차 없어요.
그렇다면 스물한살 될때까지는 어떻게 살았냐구요..
여름에도 긴바지는 필수.
하늘하늘한 레이스 원피스 입어본 적 없구요.
가을 겨울에만 스타킹 신고 치마 입었었네요. 검은스타킹 신는 겨울은 천국 같았구요..
살짝 파진 옷, 요즘엔 반전옷이라며 뒷부분이 파여서 은근히 섹시한 옷들도 있던데..
당연히 절대 못입었습니다.
딱 목 까지만 -
정말 딱 목 까지만 뽀얗고 잡티 없는 피부구요.
목 밑으로 가슴, 등을 시작해서 발끝까지 제 피부는 정말 안좋습니다..
그래서 전 남자친구가 제 몸을 만지려 할때 굳을 수밖에 없었어요 ㅠㅠ
남자친구가 혹여나 제 몸을 본다면 충격이 크겠지요...휴..
남자친구가 없을땐 몰랐는데 남자친구가 있고 보니,이게 너무나 속상하고.
또 스무살 이후부터 친구들이 캐비나 워터파크 가자고 할때마다
제 몸의 여드름 자국들을 생각하며 거절하던 모습이 생각나서..
너무나 큰 컴플렉스로 자리잡은것 같습니다 지금. ㅜㅜ
이제는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반바지 입고 맨다리 드러내신 여자분들
혹은 나시같이 파인 옷을 입은 여자분들 볼때마다
피부가 참 좋구나. 털도 없구나. 튼살도 없구나 ㅜㅜ 부럽다. ㅜㅜㅜ 이런 우울한 생각만 듭니다.
6개월 교환학생 기간동안 남자친구가 제 몸을 보지 못한다는게 가장 감사할정도입니다 ㅠ..
혹시 저와 같은 고민 가진 분 없나요?
해결방법이라든가.. 6개월동안 제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입니다 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