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한테서 개같은 년이란 소릴 들었어요.(방탈 정말 죄송합니다)

나님2012.07.16
조회53,126

안녕하세요..

 

오늘 저녁에 너무 황당한 일이 있어 여태껏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가

 

너무 답답하고 제가 정말 잘못한 일인지 해서 잘 왔던 결시친 게시판에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정말 죄송합니다 (__)

 

 

저는 지방에 살고 있는 33세 미혼 처자에요..

 

저는 7년전 2005년에 공기업에 입사하면서 지방으로 발령받아 여태까지 살아왔구요...

 

지금은 도청 소재지에 근무하며 24평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있습니다.

 

그 동안은 사택에서 살았구요 지금 사는 도시엔 사택이 모자라서

 

어쩔 수 없이 이 집을 얻어 살게 되었어요.

 

여기는 10평대 아파트가 잘 없어서ㅠ 혼자 살 건데도 24평 아파트를 얻었네요ㅠ

 

그래도 임대라 주변 시세보다는 저렴합니다.....

 

 

문제의 발단이 된 건 큰 이모네였어요.

 

이번 휴가 때 제가 살고 있는 지역쪽으로 휴가를 오고 싶다네요..

 

그래서 아는 사람에게 콘도를 부탁했는데 잘 안 되면 저희 집에서 묵고 싶다고 했어요...

 

그것도..

 

부모님 통해서 계속 물어보더군요..

 

집 주인은 난데...

 

엄마 아빠가 계속 너네 회사 콘도는 못 빌리니? 계속 저한테 물어보구요..

 

저는 휴가를 그 때 쓰지도 않을 뿐더러 저 나름대로의 계획도 있고..

 

회사 콘도는 경쟁이 치열해서 아예 빌리지도 못하는데..

 

그 날 휴가 쓸 수 없냐고...까지...

 

8월 초인데.. 저는 회계 업무를 해서 월초랑 월말이 바빠요..

 

그리고 그 날은 마감일이고 제가 결산 담당이라 절대 빠질 수가 없거든요...

 

하여튼.. 저는 확답을 안 한 채로 저의 집에 와서 쉬고 있는데..

 

엄마한테서 전화가 오는 거에요..

 

이모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목요일은 어디 콘도를 쓸 수 있는데

 

금요일이 문제라고..

 

금요일에 저희 집에서 묵고

 

금요일날 서울에 있는 부모님과 동생이 오면

 

토요일에 우리식구 이모네 식구 같이 근처에서 놀다 가고 싶다고..

 

그런데 집주인은 저잖아요...

 

자꾸 부모님 통해서 얘기가 들어오니 짜증이 나더라구요.

 

왜 저한테 바로 얘기를 안 하고 자꾸 우리 부모님에게만 얘기를 하는 건지..

 

저는 미성년자도 아니고 이 집 전세 구할 때 부모님에게선 한 푼도 지원을 못 받았습니다.

 

엄마한테 내키지 않는다고 전화를 끊었더니 아빠한테서 전화 오네요.

 

이모네가 아예 아빠까지 같이 내 집에서 만나서 휴가 가자고 꼬신 거죠..

 

아빠도 가고 싶으니 절 설득하려고 전화를 한 거에요..

 

그런데요..

 

우리 엄마 야쿠르트 일 하세요..

 

토요일에도 배달 해야 하고 월요일 배달할 거 미리 챙기러 가셔야 해요..

 

그러고 나며 오후 3시쯤에나 일이 끝나요..

 

엄마가 금욜날 우리 집에 오려면 토욜날 일을 빠져야 한다는 거죠..

 

동생은 회사 사람들이 그 날 휴가들을 많이 가서 빠질 수 없는 거고..

 

아빠?

 

집에 계세요.. 더 쓰고 싶지만 참아요..

 

본인은 집에서 쉬니까 금욜날 어디 가는 거 쉽지만

 

엄마와 저, 동생은 일을 하는 사람들인데!!!

 

아빠한테 이러니 저러니 얘기를 하는데 갑자기 "됐어!" 하면서 전화를 끊더라구요?

 

당연하죠.. 놀러가고 싶은데 제가 그리 얘기하니...

 

아빠가 화를 내니 저도 약이 오르더라구요..

 

자기네가 여기 와서 묵을 곳 없으니까 우리 아빠까지 꼬셔서 울 집에 와서 같이 휴가보내자고

 

하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덤으로 아빠하고 서먹하게 되어 버리고..

 

너무 화가 나서 이모한테 전화해서 왜 나한테 직접 얘기 안하고 울 부모님 통해서 얘기하냐

 

그리고 그 날 사정이 이러저러하다 얘기하는데

 

저보고 "됐어! 개 같은 년아!" 이러고 전화가 끊기더군요..

 

너무 황당해서 다시 전화했는데 전화기 꺼 놓고... 어이가 없어서...;;

 

그래서 여쭤봐요..

 

제가 이런 막말을 들어 마땅한가요?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더니 오히려 저보고 좀 참지 그랬냐며

 

너 혼자 참고 희생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네요..

 

아마 딸이 자기 동생한테서 그런 막말을 들었는데도

 

동생한테 전화 걸어서 따지기는 커녕..

 

잘 주무신다고 제 동생이 전해주네요...

 

저.. 지금껏 혼자 사는 내 집에 가족 외에 다른 사람 재운 적 없네요..

 

하다못해 사람들 불러다 저녁 먹거나 술 먹거나 하는 일도..

 

저는 집에 사람들 오는 거 싫어요..

 

폐쇄적인 성격 이런 건 아니구요.. 오히려 낯 안 가리고 사람들 잘 어울리지만

 

내가 쉬는 이 소중한 공간까지 내가 쉬는 시간에는 들이고 싶지 않을 뿐이에요...

 

그리고 왜 다들 제 얘기는 들어보지도 않고 자기네 얘기들만 하면서

 

자기들 맘대로 안 되니까 막말을 해대며 전화를 끊는 건지.. ㅠㅠ

 

그러면서 저한테 "통보"가 아니라 "상의"를 하는 거라네요...

 

자기네들끼리 다 정해놓고 저한테 강요하는게 통보가 아니고 뭔가요.... ㅠㅠ

 

좋아요.. 제가 이기적이고 못된 년이라 칩시다..

 

우리 엄마 아빠도 안 하는 개같은 년이란 소리를 이모한테서 들어야 하는 건가요?

 

그래서 마땅히 들은 만 해서 내 부모라는 사람들도 내 편을 안 들어주고 가만히 있는 건가요?

 

부모님은 내가 이토록 자리 잡을 때까지 보태주기는 커녕 -_- 오히려 날 힘들게 해왔는데

 

왜 내가 가진 걸로 친척들에게 약속하고 생색을 내려고 하는 건가요?

 

잠도 안 오고.. 혼란스러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