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알바가 말하는 편의점이야기.

어서오쎄요2012.07.16
조회39,150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보잘것 없는글에 소중한시간 내어 읽어주신 형누나동생들

 댓글 남겨주신 여러분들, 추천눌러주신 모든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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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랑스러운 베플님들!!!!!!!

제 얼굴이 궁금하신가요부끄

미안해요

저는 사진 올릴만큼 잘생기지 아니하였답니당

 슬프죠ㅠㅠ..

그래두 내 핸드폰어플은 나보구 현빈100%이랬음!

나 기계쪽에선 먹히는남자ㅎ........

 

노래끄는법 알려주신분!

덕분에 노래도 막 골라들을수 있게됬어요!! 이건 혁명이야

고마워요! 

 

 아이유노래 들어야지

파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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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안녕

 

어서오세요안녕

 

너어무우나 많은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2탄을 쓰기에 이르렀어요!!!!!!

와!!!!!!!

파안

 

오늘은 비도오고 손님도없고

딱 판쓰기 좋은 조건&분위기

여기에 아메리카노 한잔이란 캬

 

이곳은 가족카페커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하러 온건 아는데 한가하잖아.. 봐줘..

 잡담은 요기까지하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깐! 몇가지 말씀드릴게요

 

하나. 저는 가족가게(패**마트)의 정직원도 아니고

여기에서 제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뭐 이런거 아닙니다ㅠㅠ

홍보 목적 아님을 밝혀요

 

둘. 모든 가족가게가 같은건 아닙니다!

위치에 따라 주 고객층, 매장분위기, 들어오는 상품 등 여러면에서 많이 달라요.

제가 말씀드린것과 다를 수 도 있어요!!

 

셋. 저는 서울 양천구 에 있는 가족가게에서 일하고있어요.

제가 누군지 짐작이 간다고 하시는분들

저는 님이 도저히 짐작이 안갑니다 ㅠㅠㅠ 무서어요.

 

 

 악플이 음슴하는 바람으로 음슴체를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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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모두가 잠든 야심한 이밤 

22시부터 8시까지 홀로 가족가게를 지키는 평범한 슴두살 남자 알바생임.

지금도 매일 반복되는 편의점쏭을 들으며 일을하고있음.

이거 노래 어떻게 끄는지 아는분있음 나좀알려줘요ㅠㅠ 지겨워미치겟슴

저번에는, 편의점에서 구매만 해보신 분들에겐 생소할수 있는 몇가지 이야기를 들려드렸었음.

그래서 이번엔 진짜진짜 우와이게모람 할만한걸 알려드리려고 했지만

더 놀라운게 업슴.. 그런게 업슴.. 1급비밀이란 우리사장님 이름이었음ㅠㅠ

미안함ㅠㅠ 기대했음? 부응하지 못해 미안함ㅠㅠ 나 싹싹빌고있음 봐죠요통곡

 

대신!

내가 요기서 일하면서 겪은 실화120%의 재미진 이야기를 해드리겠음.

두 손님에 대한 이야기임. 들어봐여 재미남ㅋ

 

 

 

 

1. 알코올중독 손님

 

난 야간에 주로 일함. 오전, 오후도 가아끔 하지만 주 타임은 야간임

대부분 매장들이 그러하겠지만 타임별로 주로 오시는 분들이 계심.

내가 하는 시간에는 주로 연세있으신 아부지,오마니뻘 분들이 많이오심.

그냥 오시면 서운하신지 대부분의 분들이 약주를 조금 하시고들 오심취함

.

요즘엔 못뵜는데

그중에서도 자주뵙는 분이 있음.

반쯤 까진 머리에 크아에 배찌를 닮은 분이신데

사장님 말로는 단골이시긴 한데 알코올중독 이라고 하심.

주로 소주와 기타 주류를 사가시는데 보면 볼수록 이분은 신기함.

 

약주를 하신날엔 입장하실때 어깨춤을 덩실더덩실 추면서 들어오심.

물건사시고도 그냥가시는 일이 없음 

나를 10분정도 계속 바라만보심 그저 말없이 바라만보심.

그냥 계속 날 쳐다보심 다른분 계산할때도 살짝비켜서서 지켜보심.

이게 미치는 노릇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표정이 뭔가 되게뿌듯해보이심ㅋㅋ 뭔가 성취한느낌?.

뭐라 표현을 못하겠는데 일단 되게 난해함.

 

왜그런지 궁금해 내가 말이라도 걸면

 

나"뭐 필요하신거 있으세요?"

배찌님"ㅎ힣"

나"예?"

배찌님"ㅎㅎ힣히헿ㅎㅎ히"

나"다시한번 말씀.."

배찌님"ㅎ힣ㅎ히히히히헿ㅋㅋㅋ킿ㅎ킼ㅋ킼"

 

그분 특유의 소주향기 묻어난 배시시미소가 있음ㅋㅋ

엌ㅋㅋ 생각난닼ㅋㅋㅋㅋㅋ 망할ㅋㅋㅋㅋㅋㅋㅋ

딱히 손님들이나 내게 피해를 주거나 일을 방해하지는 않으시나

가끔 정말 뜬금없이 민망한(...) 단어를 한마디씩 내뱉으심.

늘 그러시는건 아니나 이것 외에도 가끔 기행을 하실때가 있음ㅋㅋ 신기한 분임ㅋㅋ

다른건 다 괜찮아요 그러니 제발 차밑에 들어가서 주무시진 마세요ㅠㅠ 거긴 정말 위험해요

 

 

 

 

2. 민규어머니

 

이분은 포스 강하신 40대 정도로 보이는 누님이심. 슬하에 민규? 라는 아들을 두심.

마른 체구에, 연약한 모습이신데도 외유내강이 뭔지 정확히 보여주시는 분임.

이 누님은 이 동네의 무법자 느낌이 남. 불의를 보면 못참는 분같음.

우리 매장에선 상품의 가격에 특히 불만이 많으심.

한번은 이런적이 있었음. 어머님께서 민규와 함께 콘 아이스크림을 들고 오셨음.

 

나"3천원 입니다"

민규어머니"에? 뭐요? 3천원?"

나"넹 1개에 1500원입니다"

민규어머니"요 밑에 내려가면 이거 750원이에요 이사람아"

나"네에.. 저희는 1500원입니다"

민규어머니"아니 어이가 없어서 요 밑에 750원 이라니까요 "

 

어머님께서는 끝까지 그 콘 아이스크림의 가치는 750원임을 강력히 주장하셨음

 

나"죄송합니다 저희 정찰가라서 한개당 1500원이셔요"

민규어머니"아 뭐 이래 됬어요. 비싸도 너무비싸네"

 

그렇게 문을 박차고 나가신 민규&민규어머니 께서는

결국 저 밑의 할인마트를 다녀오셨는지

 

잠시뒤 콘 아이스크림을 드시면서 매장앞을 지나쳐가심.

 

그 이후로도 매장에 오시긴 하시나, 오실때마다 상품 가격에 불만을 토로하심ㅋㅋ 어멬ㅋㅋ

 

요즘은 왜 여기에는 채소와 과일을 팔지 않는지 부터 시작하여

이 매장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해주심ㅋㅋ

 

일 할때마다 이분이 언제 오실까 두려움ㅠㅠ..

 

 

 

 

 

 

말 나온김에

전에도 이야기했던 나를 힘들게 하는, 알바를 열받게하는 손님들에 대해 말씀드리겠음.

물론 200% 글쓴이 주관임. 조큼 이건 아니다 싶더라도 그냥 재미로 봐줬음함. 내가 느꼈던 감정임.

이거 보시고 재밌을거 같다고  똑같이 하지 말아요ㅠㅠ 

우리 알바들은 컴퓨터도, NPC도 아닌 사람이에요

 

 

 

 

 

1. 흥정하시는 손님

 

 

 

여기는 정찰된 가격으로 판매됨 ㅠㅠ

흥정안됨

진짜안됨

인심없어 미안함 

나도해주고싶음 ㅠㅠ

비싸다해도 난 할말없음

 

죄송스런 말이지만 저쪽이 더 싸면 저쪽에서 사도 난 괜찮음ㅠㅠ

말리지 않음 쿨하게 보내드릴수 있음

 

 

 

 

 

2. 물건 하나하나씩 전달해주시는 손님

 

 

매장에 들어와서

물건을 한개 집어 포스로 가져오시고

다른 물건을 찾아 나서고를 반복하시는 분들이 있음.

당연한거임

그렇게 생각했을거라 나도 생각함(?) 

계속 들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음.

 

그런 경우엔 혹시 모를 다음 분들을 위해 

고르신 상품들은 포스 옆쪽으로 살짝 밀어놓음.

 

그런데 손님이 많을때나 그럴땐 바구니를 사용해도 괜찮음ㅠㅠ.

 

다른분꺼 계산하는데 거기에 살짝 얹고 물건 찾으러 떠나셔서

영문도 모른채 왜 물건을 끼워파냐고 혼나야만했음ㅠㅠ

억울함 몰랐음난 정말ㅠㅠ

포스에 물건 쌓아놓고 물건 고르다가 핸드폰보고 카톡및 이것저것 하시는 손님

폰도 사랑해야겠지만 포스에서 당신만을 바라보며 애타게 기다리는 내게도 관심을 줬음 함

 

 

3. 매장외 일을 요청하시는 손님

 

 

나는 계산도중에도 벌레가 뛰쳐나오면 서전트점프를 하는 남자임.

좀 부끄럽지만..  벌레를 정말 싫어함ㅠㅠ 혐오스러움ㅠ 뭘먹었길래 그렇게 생긴거야ㅠㅠ

저번주에 매장에 들어온 초대왕슈퍼말벌을 물리쳐주신 형님. 난 언제까지나 당신을 기억할거임.

그런 내게 매장에서 몇미터 떨어진 곳의 동물시체를 치워달라는 일은

수능 올1등급을 맞으란 소리와 같음. 엄청난 노력이 요구됨ㅠㅠ

그런건 부탁하지 말아줬음함ㅠㅠ

나도 가까이 못감 나도 혐오스러움 나도 징그러움 ㅠㅠㅠㅠㅠ

그런건 시청같은데 연락하는거임ㅠㅠ   

 

 

 

 

 

4. 던지는 손님

 

 

 

정말 기분나쁜것중의 갑임.

장인의 손을거쳐 한땀한땀 만들어진 귀한 상품들을

버리는 듯이 던지고 그러진 말았으면함.

계산이 끝나면 당신것이 될것들임. 비록 먹고 버릴거라도 그럼

 

돈도 역시 마찬가지임

대따많이 기분나쁨

나는 그 초록종이 4장 쪼금넘게 벌려고

밤잠을 반납하고 10시간씩 여기에있음

 

제발.

 

부탁임.

 

 

기분 나쁨.

 

 

 

흥.쳇

 

 

 

 

5. 생리현상 손님

 

 

 

직원과 손님은 포스를 사이에두고 서로 마주보고있음

가끔씩 설레기도함부끄

근데

거기에서

그 마주보는 상태에서

꺼억 하시면

 

당황 

 

난 어떡함통곡

 

 

 

난 아직 할말이 남았는데

 

 

 

거스름돈 얼마입니다 해야되는데

 

 

 

참아줬음함 아님 양옆과 뒤 에도 공간은 열려있음 

ㅠㅠ.. 매너잖음?

손님이 무엇을 잡쉇는지 맞출 생각 전혀 없음 한개도 안궁금함

근데도 머리속에 떠오름 이게 정말 미치는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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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쓰고나면 아쉬워요 더 재밌는일이 있는데 생각이 안나요ㅠ

글 써보신 분은 알거에요.

더해서 재미라기보단 그냥 아 이랬구나 이런게있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

 

글을 쓰다보니 어느덧 6시가 다되어가요

오늘 정말 손님없네요

 

아이좋아ㅋㅋ

 

여러분!

편의점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직원분들도

여러분과 같이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이고

누군가의 듬직한 형,누나,언니,오빠이며

누군가의 사랑을받는 애인입니다.

 

너무 과격하게 대하지 말아주세요ㅠㅠ...

 

그럼 안녕파안

 

감사합니다 또오세요윙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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