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꿈이맞는여자긔

아마도흔녀2012.07.17
조회1,222

 

20대 초중반 여자사람임 

 

나도 가위를 자주 눌리며 흑

에피소드가 한사발인 기가약한 것 같은 여자임

 

하지만 오늘은 무서운 가위얘기 말고 신기한 내 꿈 얘기를 해보겠음

 

 

 

나는 사주에 꿈이 잘 맞는다. 라고 나온 여자 

꿈은 일년에 몇번 빼고 맨날 맨날 꿈

 

 

예민해서 비교적 깊게 자는 편은 아닌 것 같음 <그냥꿈

 

 

 

 

아무튼

 

어느 순간부터 뭔가 의미가 있을 거 같은 꿈을 꾸면

그 꿈이 딱딱 떨어져 맞기 시작함

 

예를들어 이빨 꿈, 맷돼지 꿈, 똥 꿈, 등등

 

 

 

 

본론으로

 

지금은 대학을 졸업했지만

입학 전으로 돌아가겠음

 

 

나는 미대를 지원한 예비 미대생이였음

그렇기 떄문에 미대 지망생들은 알다시피

  

수능이 끝나면 우린 자유가 아니였음

수능이 끝나고 부터가 진정한 전쟁이였음

 

 

그렇게 집에서 씻고 잠자는 것 빼고 학원에서 학원사람들과 생활했음

 

 

가군 나군 다군 중에

나는 나군이 가고 싶은 학교 였음 1

 

 

 

 

나군이 발표됨

 

 

 

 

 

그 결과는 .. 예비 7번을 받음

 

 

 

희망이 있다 생각함 한자리 수니까 ㅜㅜ

 

 

 

입ㅇ ㅣ바싹바르고 똥줄타며 하루하루 보내던 어느날

추가합격 일차가 발표나는 날 전날 밤이였음

 

 

 

꿈을 꿈 !!!!!!!!!!!!!!!!!!!!!!!!!!!

 

 

 

아직도 생생히 기억남 ............

 

솔직히 다시 생각해서 쓰려니 살짝 부들부들 떨림

 

 

 

 

꿈속에서 그날은 우리 동거동락한 학원동기들과의 엠티가 있었음

 

모임장소는 기차역이였나봄

 

 

그러니까 처음 기억이 나는 부분은 약간 녹이 슬었다 해야하나

 

이끼가 낀듯한 에메랄드 빛 기차역이였음 일러스트적인 느낌이였음

 

살짝 안개 낀 듯한 오묘한 지하에 있는 기차역이였음

 

 

그때 나의  차림은 우리 반끼리 맞춘 꾀죄죄한 단체 후드티를 입고 있었고

정말 쌩뚱맞지만 마트 카트를 끌고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안에는 정말 내 머리 높이만큼 무언가가 잔뜩 쌓여 있었음 약간은 지져분하게.

 

(생각해보면 이 카트안에 쌓여 있던건 그동안 내가 쌓아온 노력? 그런거 같음)

 

 

 

주변을 보니 친구들이 와있음

 

열차가 옴

 

문이 열림

 

아이들이 우르르르 들어감 

 

 

 

 

어 어 어 나도 들어가야되는데 !

 

 

 

 

 

 

 

하고 내가 들어가려는 순간

 

열차 문이 닫힌 것도 아니고 그냥 순식간에 슝 가버림

 

 

 

 

 

나 혼자 남겨두고 ......................................

 

 

 

 

 

멍 때리고 있는데

 

 

 

지하 계단에서 내친구 개미(영화개미에개미같이생김)와 다른 아이들이

 

책같은거 무언가 잔뜩 쌓아들고 내려옴

 

 

 

 

선로로 내려가 책을 놓고 엎어져 공부를 함 .....

 

나도 따라 내려감 ㅠㅠ

 

 

개미 뭐해 갬 여기서 뭐해

 

하면서 개미를 부르지만 개미는 내말 씹고 바쁘게 공부함

 

 

 

다시 나는 선로 위로 올라와 열차를 기다림.......

 

 

 

그러다 깸

 

 

 

 

 

꿈 끝임

 

 

 

너무 생생했기때문에 일어나자마자 컴퓨터를 키고 인터넷에 찾아봄

 

 

 

 

흑흑

 

기차 지나가는 꿈 이렇게 치면

 

 

딱 이렇게 나옴

 

 

 

 

합격 소식 기다리는거 있으면 기대하지 말라고

 

떨어지는 꿈이라고

 

 

시 망?

 

 

 

 

 

 

하늘이 와르르르 무너지는 것 같았음

 

그때는 진짜 대학 그게 전부이기 때문 

 

 

창백해 져가지고 엄마에게 달려감

 

 

 

 

엄마... 나 망했어

 

 

 

 

울먹이며 꿈 설명해줌

 

 

 

 

 

그런데 엄마가 괜찮다 함

 

그냥 괜찮을거야 너는 다 잘될거야

 

라고만 함

 

 

 

 

하지만.

 

 

 

 

 

그날 추가 합격은 일차는 예비 6번 까지 빠짐

 

 

 

 

 

 

 

꿈때문이라고 생각함 꿈때문임 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정말 온몸에 수분이 다 증말하는 것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이차 발표가 나는 날 아침

 

 

 

 

나만큼 결과의 긴장감을 한껏 스튜레슈받고 계시던 아빠가

 

발표 시간 땡 하자마자 학교에 직통으로 전화를 함

 

  

 

결과는

한명도 안빠졌다고 함........

 

 

망했다. 망했어 진짜 가군 붙은 학교 오티도 안간다 했는데

 

 

 

그렇게 얘기듣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그상태로 다시 잠ㅋㅋㅋㅋㅋ

 

 

 

 

 

그러다 전화가 옴

 

추가합격 3차 빠져서 합격하게 되었다고

 

 

 

 

 

 

나 진짜 세번 물어봄 ㅇㅇ학교요?! 제가요?!진짜요?! ㅇㅇ학교를요!!!???????!!!!!!!!!

 

 

 

미친아이처럼 뛰쳐나와 눈물을 흘리며 엄마에게 달려감

 

나 합격했어 !!!!!!!!!! 바로 선생님들에게도 전화하고 ..

 

 

 

나중에 엄마가 얘기해줌

 

 

엄마가 너 합격할줄 알았다며,

 

 

 

외할아버지가 꿈에 나오셨다 함

 

 

 

 

 

외할아버지는 내가 고 3때 돌아가심 ..

 

 

 

 엄마는 내가 기차꿈을 꾸기 전날

 

외할아버지께서 엄마한테 벼를 한뭉탱이 주시는 꿈을 꾸셨다고 함

 

 

 

 

 

 곡식 꿈은

 

 정신적 물질적 풍요 결실,

진실 명랑 발전을 나타내는 의미와 인내의 대가 새로운인연 명예와지혜를 상징한다고 함

 

 

 

 

 

물론 어거지라 하면 어거지 일 수 있지만

 

나한텐 그냥 모든 상황이 감사하고 감사한 일이였음

 

 

 

 

 

그리고

그 해 우리과 추가 합격자는 예비 8번까지 빠졌다고 함 

 

  

 

 

 

마무리는 그때 당시 싸이월드 다이어리에 기록해둔

 

그때의 생생함을 투척하며

 

 

 

 

아맞다

 

이거 얘기해야하는데 ㅋㅋㅋㅋㅋ힝

 

그때 선로로 내려가 공부를 하던 개미는

 

나보다 공부 성적도 좋고

 

그림도 나만큼 잘그렸으나 <내생각

 

운이 따라주지 않아 재수를 하게 됨;

 

이거 좀 소름돋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