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교육은 따로 없는걸까요?

마음이아프다2012.07.17
조회103
안녕하세요 28살 먹은 인천여자입니다.
어제 우리 엄마가 겪은일로 하소연을 해보고자 이렇게 글을 쓰네요..
마음이 참 아픕니다.
우리엄마.. 하루 꼬박 인천에 있는 대형마트 푸드코트 식당에서 일합니다.
고정급여인듯 싶지만 4대보험도 안들어가고 시급 따져보면 최저시급 될랑 말랑 합니다. 
일주일에 하루 쉬고, 그마져도 가끔 사장이 나와서 도와달라고하면 뛰어나갑니다.
우리엄마 밖에서 이러한 서비스업한지 꽤 됬습니다
몇년동안을 참 이런저런 손님들 얘기 많이 들어봤지만
어제처럼 천불이 난적은 없었는데.. 너무 화가나서요

어제 정오쪼금 지난 한산한 시간이였나봅니다.
한산한 시간이여도 푸드코트는 바쁩니다.. 저녁 러쉬 시간 준비도 있고, 안에 청소도 있고여하튼 간간히 손님한테 음식내어드리면서 일하고있는데
(참고로 음식 내어주는 곳 즉 손님 한테 주문한 음식 번호 콜 불러주고, 반찬 올리고, 음식 건내주는 일 하십니다)
갑자기 내 나이 또래 즉 우리엄마 나이 반밖에 안먹은 여자가 그 음식 건내주는 창구앞에 서서"아줌마!" 이러더랍니다.그래서 엄마가 쳐다보고 네? 했겠지요
그랬더니 숟가락을 다짜고짜 던지더랍니다 엄마 눈앞으로 툭 던지는거.. 기분나쁘게
알고보니 그 손님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씹어먹어도 시원찮은 *한테 간 숟가락이 하필 깨끗하지가 않았던거지요.
여기서 잠깐 말씀드리자면, 여기 대형마트 푸드코트는 대형 설거지 시스템이 따로있어서 수저, 젓가락, 그릇 등.. 모든 설거지는 따로 진행합니다. 결론적으로 우리엄마네 가게이던 어디던 수저 위생문제는 설거지 쪽이 담당하는거지요.. 
물론 그 *은 모르고 그랬겠지만.. 
우리엄마 갑자기 수저 내동댕이치는 *한테 한방 맞은것처럼 띵 해지더랍니다.
가는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고운데 엄마라고 자기가 잘못한게 아닌거가지고 굽신 사과하고 싶겠습니까?수저 더럽습니다 앞으로 깨끗했으면 좋겠네요 하고 교환해 간다하면 우리엄마도 당연히 본인 잘못 아니여도 미안합니다. 주의하겠습니다 할겁니다..
어디서 배워먹은 버르장머리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수저 던지고 뭐라 한마디 한 모양입니다
엄마가 수저는 우리가 담당하지 않는다 설거지를 따로 진행한다 했더니 아무말도 안하더랍니다
그래서 뒤돌아서 엄마 할일을 했나봅니다 

그랬더니 이 되도 않는 *이 시작을 한겁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바로 사과 안했다고 엄마한테 언성을 높이고 그 설거지 담당데려오라며 소리쳤나봅니다.
65세 정도 되신 설거지 담당 할머니 나오셔서 사과했답니다.그런데도 화가 안풀렸는지 대형마트 직원 불러냈습니다.
또 막말을 합니다 
그랬더니 대형마트 직원 수저가 드러웠던건 죄송하다 그렇지만 푸드코트 쪽에서 설거지를 하지 않는건 맞다 라고 했더니
발광을 하더랍니다.
심지어 꺼져! 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대형마트 남자 직원분한테... 허허

꺼지라고 하더니 더 높은 사람 불러오라고 했다고 하더이다.
대형마트를 떠들석 하게 해놓고는 앞으로 당신네들 직원교육시키는거 전부다 녹화해서 본인 핸드폰으로 보내라는둥... 잡소리를 했다고 하네요.
하하하.. 기가차서원..

우리엄마 그 대형마트 직원한테 미안해 하더군요.. 설거지 담당 할머니한테도..

묻고싶습니다.
그렇게 잘못된겁니까? 수저 던진사람한테 우리 책임 아니라고 한게??
우리엄마 반평생 일하면서 구설수 휘말린적 없습니다. 서비스업하면서 상처는 받았을 지언정 얼굴에 티 못내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속이 까맣습니다.

어제 너무너무 화가나고 눈물 날거같고 그러더라구요..

항상 대형마트 일하는사람 상시 교육받습니다 인사교육..
열심히 합니다.. 먹고살려구요..
하나밖에 없는 딸이 취업은 됫으나 연봉도 많지않아 엄마 일에서 구출을 못해드리고있습니다..


내 마음도 썩내요

어제 엄마한테 얘기했습니다.
또 그런일 있으면 그냥 앞치마라도 벗고 그자리에서 맞짱이라도 뜨라고
정말 제 마음같아서는 길바닥에서 마주치기라도하면 그 *의 머릿털 하나 안남기게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손모가지도 다시는 그런 양아치 짓 못하게 분질러주고, 그 입도 수건로 박박 문질러 주고 싶습니다.
손님 교육은 따로 없는 걸까요?
너무 속상해서 글 남겨봅니다..


모든 서비스업 종사자 분들 힘내세요.. 그리고.. 왠만하면 우리들 엄마네, 아빠네 생각하며 잘해드립시다..
(물론 개중엔 서비스 개판인 곳도 있는거 알고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건 소수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우리네들 어머니 아버지들에게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사랑하는 엄마에게
오늘도 엄마는 어제 그 치욕스러웠던 그 자리로 다시 돌아가
불특정 다수의 손님에게 맛있게 드세요~ 하면서 웃어야겠지.
엄마가 말하는 돈벌기가 그렇게 힘든거야 라는걸 요즘 많이 느껴 
엄마가 아니엿다면, 지금의 아빠, 나 그리고 우리집이 없었을꺼야
항상 고맙고, 힘내 엄마
그리고 말로 욕밖에 할수없어서 미안해
언젠가 내가 꺼내줄수있음 좋겠다. 꼭 그렇게 하도록 노력해야겠지.
나도 힘내고 엄마도 힘내자! 
사랑해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