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를 밀친 티코 아저씨

토끼20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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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전 대덕구에 사는 슴살 여 토끼입니다.

일주일전 진짜 개념없는(?) 그냥 인간의 길을 포기시키고싶은 아저씨를 봤습니다.

토끼라는 별명을 가지고있지만 긴 귀가 음슴으로 음슴체로 가겠슴.

 

난 대학생임.

방학이 되었으니 친구들을 만나러 낮에 은행동으로 가길위한 버스를 탔음.

가는동안 엠피를 들으며 창문밖을 보는데 눈시울이 붉어짐. (감수성이 풍부한토끼 슬픈노래였음)

난 엠피를 크게 듣는 편임. 보통 큰 버스소리도 아주작게 안들림. 물론 사람소리는 더더욱 안들림.

약속 시간에 늦은 난 카톡 그룹채팅방에서 친구들한테 까이고있었음. 

도착하면 금방이라도 죽일기세였음.

그렇게 채팅에 손때지못하고 있는데, 버스안에서 어수선한 느낌이 들기시작함.

아줌마들 욕소리가 들림. (음악을 크게듣는데도 아줌마들의 욕소리가 들릴정도)

이어폰 한쪽을 빼고 상황 파악을 하는데 아줌마들 버스기사아저씨 모두가 창밖시선에 가 있음.

보니까 티코를 운전하던 아저씨가 창문에 머리를 다 내 놓고

횡단보도를 건너시는 할아버지한테 주먹을 쥐며 뭐라뭐라 하고있었음.

내가 보기엔 아마 욕을 하는것 같았음. 근데 할아버지가 빨간불에 건너시는거였음.

할아버지가 많이 늙으셨는지 아주 느린걸음으로 걷고 계셨는데, 그걸 못참았는지

티코 운전하던 아저씨가 갑자기 내리더니 할아버지의 멱살을 잡고 밀었음.

할아버지의 등이 많이 굽어있으셨고 지팡이도 들으셨는데 많이 늙어보이셨음.

아저씨가 멱살을 잡고 밀었는데 할아버지가 힘이 없으셨는지 그대로 땅에 뒤로 엎어지셨음.

그대로 신호는 초록불이 켜지고 티코아저씨는 욕설을 내뱉고 가버렸음.

아줌마들은 신고해야겠다며 막 난리셨고, 난 너무 놀래서 어쩔줄 몰랐음.

 

그리고 차도에 초록불이 켜졌는데 할아버지는 일어나셔서 그 티코차가 가버리는걸

계속 지켜보시더니 등을 돌리시고 빨간불에 가던 길을 걸으심.

아줌마들의 말을 들어보니 원래 초록불 켜질때 제때 걸으셨는데 걸음이 느리셔서

신호가 바뀌어서 이런 사건이 난거임.

근데 더 화나는건 반대편 차도에 있는 차들이 할아버지의 느린걸음으로인해

빨리 못가니까 빵빵 거리면서 막 난리가난거임 진짜 빵빵 만 한 열번 들은거같음.

할아버지가 연세가 많이 드셨으니까 걸음이 느릴수도있지 그거 하나 못기달려서 빵빵거리고

진짜 참 초등학생만도 못하다고 생각됬음. 신호가 켜졌으니 우리 버스도 출발하는데

난 그 할아버지에게 시선이 끊이질 않았음. 결국 길을 다 걸으신 할아버지는 그대로

주저앉아버리심. 얼마나 무서우셨을까 그리고 왜 차 번호는 못본건지 후회가 몰려왔음.

내가 글을 길게써서 그렇지 진짜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였음. 5분도 안되는 일임.

 

그 아저씨 부모님들한테도 멱살잡고 그러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