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코패스 돋는 전남친 ㅡㅡ 사진 有

훈녀2012.07.20
조회316
안녕하세요.
평범한 20살 여자입니다.
너무나도 소름돋고 황당한 일을 겪어서 여러분들의 생각이 듣고 싶네요.






3월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같은 동네에 사는 동갑인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알게된지 얼마안되서 사실 외모만 보고 사귀자고 하는게 아닐까 조금 의심되긴 했지만
자기도 나름대로 많이 고민했다고 좋아한다고 하길래
신중히 생각하지 못하고 덜컥 사귀게 되었어요.



잘해줄떈 정말 잘해주었어요.
아프다고 하면 죽도 끓여주고요.
저와 싸우면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요.



하지만, 
제가 데이트비용을 굉장히 많이 부담했습니다...
택시비 쥐어주고 밥값도 제가 많이 냈고요..
저랑 친구들 만나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더치페이 했습니다.
근데 여자인 친구들을 만나선 자기가 돈을 다 쓰더라고요 ㅎㅎㅎ
제가 알바하는 가게에 놀러와서는
사장님이 저에게 일당 주실때 자연스럽게 자기 지갑에 넣고..
일단 돈문제도 황당했지만 제가 좋아하니까 참고 사귀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우면 이해를 합니다만, 걔네 아버지 중소기업 사장입니다....저보다 용돈도 훨씬 많이 받는 애고요.)




다른 문제도 많았습니다.
저랑 사귀기 직전까지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저랑 사귀면 당연히 그 여자애랑 연락을 안할줄알았는데 친구라는 이름으로 열심히 연락하더군요. 그 점도 그렇고..


전여친 욕을 하더라고요...
한때나마 좋아해서 만난 사람인데 헤어졌다고 그렇게 욕하는건 예의가 아니다. 욕하지마라.
라고 타일러도 어쩔수없더군요. 나랑 헤어져도 저렇게 하겠지? 라는 생각도 들고,

사소하게 다투기만 해도 동네방네 소문 다 나더라고요
페이스북에 힘내..라는 여자애들의 댓글이 도배되어있고 ㅋㅋㅋㅋ
전 저랑 가장 친한 친구한테도 말하지 않았는데...

저랑 만나다가 친구한테 안 좋은 내용의 카톡이 왔다고 그 자리에서 온갖 짜증 다 부리고
혼자 택시타고 집 가더군요,
밤이고 저랑 같은 동네 사는데요.


그 뿐이 아니라 정말 제가 조심스럽게
요새 짜증 많이 부려서 미안하다.
친구 기일이 얼마 안남아서 나도 모르게 예민해졌다. 이해해달라.
친구 기일에 친구가 죽은 바닷가에 가서 다 털어버리고 오겠다.
라고 말했는데
막상 당일이 되니 화내고 보채더군요. 나도 데리고 가라고 가서 헌팅할꺼아니냐면서...
그걸 말이라고 하냐 생각정리 하고 오겠다. 라고 말해도 막무가내더군요


여기서 정말... 많이 실망했죠.
조심스럽고 힘들게 얘기 꺼냈었는데, 잊은건가?
날 못믿나?
(평소 남자와 술마신적도 단 한 번도 없고 많이 보수적인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이런 생각도 들고요.


평소에 어린아이처럼 굴고 제가 하는 말을 잘 기억하지도 않고,
제 주위 어른들에게도 무례하게 굴어서 제가 수습하느라 애 많이 먹었었어요.

결국 제가 몇일간 잠수를 타고 ... 눈물까지 보인 후에야 헤어질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어느날 저보고 잠깐 나오라고 하더군요. 안나갔습니다.
집앞에 왠 상자가 있더라고요.
상자 뚜껑이 열어진채로 편지가 7통?10통? 정도가 있었습니다. 
날짜순으로 차곡차곡 정리되어있었고 가장 위에는 usb가 올려져있었어요.

편지 내용은 뭐 뻔한 내용이였습니다.
난 니가 말한 부분을 고치고 있다. 니가 보고싶다. 널 못잊을꺼같다. 친구들이 여자 소개시켜준다고 해도 거절하고 있다.  이런 내용들............
문제는 USB입니다.

열어봤더니








 





131개의 사진

전부 이런 여자인 친구들과 찍은사진, 여자인 친구들 사진이였습니다. 








 

이런 ..........더러운 카톡 캡쳐도 있었고요.







소름 돋더라고요

헤어지고 안 받아줬다고
이게 뭔짓인가 라는 생각만 들더라고요.
파일 정보 확인해보니
저런 야한 카톡들, 저랑 사귀고 난 이후입니다...................
심지어 저랑 같은 고등학교 나온 동창이고요


그야말로 충격. 멘붕. 그 자체였습니다..



사실 여자로서 이런거 친구들에게 말하면서 상담받고 그러는거
얼마나 수치스러운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나 이런 쓰레기랑 사귄 여자야. 라고 말하는거 같아서 속앓이 끙끙했습니다.

헤어진지 한 달이 다되가도록 맨 처음 소개 시켜줬던 친구와
저랑 가장 친한 친구 한 명한테만 헤어진걸 말했습니다.
(심지어 저랑 젤 친한 친구는 제가 헤어졌다고 말하기도 전에 먼저 연락왔습니다.
니 남친한테 헤어졌다고 연락왔다고 이거 뭔 상황이냐고 ..)



근데 이미 소문 다 났더군요 ㅡㅡ

얼마나 말하고 다녔는지
제 친구의 친오빠의 친구들한테까지도................
헤어졌다고 말했다고 하더라고요..
"저 걔랑 헤어졌어요. 괜찮아요 ㅋ 걔 필요없어요."
처음보는 형들한테 저렇게 말할정도면.. 어느정돈지 감 오시겠죠?



그 이후 친구한테 들은 소식은 충격적이였습니다.
저랑 사귀면서 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이후로 여자애들한테 연락이 없다. 관리 좀 해야겠다.
라고 말했었답니다.


헤어진 후 편지로
'친구가 여자를 너무 쉽게 안다. 소개시켜준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다른 여자를 소개시켜달라고 한다.  난 소개 안받을거다. 너뿐이다.'
라고 했으면서
본인은 저랑 사귀기 직전에
여자 두 명 동시에 소개받아서 데이트하면서 저울질하다가 들켜서 둘 다 놓쳤다고 하더라고요.
저랑 헤어지고나서 친구들한테 저처럼 생긴 여자애 어디 없냐고 소개시켜달라고 하고.
정말 매일같이, 여자인 친구들이랑 단 둘이 데이트 하듯이 다닌다고 하더라고요.
영화보고 밥먹고.. 본 친구들이 한 두명이 아닙니다.


진짜 이를 부득부득 갈았지만 얽히는거 자체가 싫어서
남자친구랑 같은 가게에서 알바했는데 그 마저도 그만두고 조용히 제 할 일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다 어제, 사장님의 부탁으로 하루만 알바했습니다.
손님의 컴플레인이 들어왔습니다.
전 남친이 응대했었던 손님이기에 모르는 부분이라 사장님한테 연락했고,
전액 환불해주고 제 선에서 끝냈습니다.

사장님께서 배려해주셔서 , 전남친한테 제가 있으니까 가게 가지말라고  했는데
한참 뒤 저한테 오더니 그 손님 연락처를 묻더라고요.
본인이 응대했던 고객이고 본인이 연락처 받았었으면서 ..

환불해준 이후인데 저한테 연락처 묻는 그 상황이 어이없어서
너 참 뻔뻔하다고 보고 싶지 않으니 그냥 가라고 하니까
황당하다는듯이 너한테 볼일없다고 손님 연락처 아냐니까? 라고 묻더라고요

꺼지라고 했습니다. 싸이코냐고 날 볼 낯짝이 있냐고 꺼지라고 소리쳤습니다.
나 너한테 싸이코란 소리 들을 이유 없다고 미쳤냐고 하더군요
먹다가 조금 남은 커피 부었습니다.
니가 싸이코 아니냐고 드라마찍냐?
미x년, 시x년, 병x.
별 욕 다 들었지만 속 시원했어요.
차갑고 너무 적은양이라 아쉬웠어요.
옆가게 사장님이 그만 가보는게 좋겠다고, 말리니 욕하면서 가더군요.



아주 뻔뻔하게 제 친구한테 전화했더군요
나 지금 커피 맞았다고. 얘 왜이러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친구, 그게 니가 지금 할 소리냐
그러게 유에스비를 왜 줬냐.
라고 했더니

당황하지도 않고 그렇지않아도 유에스비 찾고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실수로 넣은거랍니다.


실수로 넣었다면 상자 제일 아래에 깔려있고 제 친구한테 그 소리 듣자마자
헐. 그게 걔한테 있어????????????
이런 반응이였겠지요.
뚜껑없는 상자 맨위에 올려뒀으면서,
시간순으로 곱게 편지정리까지 해놨으면서
실수라뇨. 몰랐다뇨.

그러면서 하는 말이 더 가관입니다.
저 떄문에 동네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수 없답니다.
제가 너무 남친을 욕하고 다녀서 힘들답니다..



하도 학창시절 전학도 다니고 마음 맞는 친구랑만 연락하는게 좋아서
친구도 별로 없고
제 친구들끼린 서로 모르는 사입니다.
제가 사는 동네엔 친구도 없습니다.
안 좋은 소문 날리가 없지요.

이게 무슨 황당한 이야기인지..



진짜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어이가없습니다.
아무 남자도 못믿겠네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진짜 자폭할까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저 캡쳐본 올려서 니 말대로 동네에서 얼굴 못들고 다니게 해주겠다.
라고 쓰고 싶지만, 너무나도 창피합니다
저런 남자랑 사귀었다는 사실이요..


그냥 훌훌 터러버리고 잊는게 가장 좋은거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