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이면서 어린이집 보내는 사람들

cjs201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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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까지는 어린이집 보육료가 유료였잖아요.

그래서 저는 작년에 이사온 어떤 딸 둔 아기엄마가 두 아이 모두 같은 어린이집에 생후 2달부터 계속 맡겨왔다는게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전업주부고 남편 소득이 480만원인가 그 기준액보다 적어서 전면 무상이 되기 전에도 무료로 보냈었다고 해요.

오전에 9시에 맡기고 오후 3시에 데려간다고..

딸들이 어릴때부터 맡겨져서 그곳을 할머니집처럼 생각한다고 합니다. 원장님이 할머니.

 

제 옆집이라서 지나갈때 원장님이 아기 보고싶다고 부르시면 30여분 있다가 나오는데, 그 엄마의 둘째딸이 아주 잘 놀고 예쁘게 크고 있었어요

집앞에서도 몇번 엄마랑 같이 있는 것도 보고, 어린이집에서 혼자 있는 것도 봤는데, 원장님 무릎에 가서 안기고, 애교도 부리고, 이러니 아기도 엄마도 편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기를 못맡기고 있어요. 내년엔 회사로 돌아가야 하는데

아기를 맡길 엄두가 안납니다. 우는 시기를 거쳐야 아기가 적응한다는데

3살까지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말도 있고

제 아기는 그 딸들만큼 편안하게 잘 지낼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요.

수천만원 연봉 포기하고 혼자 끙끙대며 육아하고 있는데

그렇게 쉽게 잘 크는 아기들과 자기 시간 많을 그 엄마 보니 부럽고

저는 뭔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