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기가 꽉차다 못해 이미 지나버린 29의 여성입니다. 일단 남자친구가 b형이예요. 혈액형별 성격같은거 믿지 않았는데 이 사람보니 그런것도 같네요... 남자친구는 30살입니다. 결혼을 전제로 사귀다보니 벌써 6개월째 연애를 하고 있는데요. 이기적이고 무뚝뚝한 성격때문에 이틀에 한번꼴로 싸울정도로 잦은 다툼과 성격차가 있었어요. 그래도 사랑하고 좋은 사람이니까 하고 늘 먼저 사과하고 타이르고 토닥여 줬습니다. 문제는 둘의 성격차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부모님이 갑자기 주말에 그 남자 데리고 와라. 하시더라구요. 남친도 당황해 하고 저도 좀 급한 감이 있는것 같아서 8월에 남친이 주말에 쉬니까 그때 갈께요. 하고는 미뤄놓은 상태입니다. 그 8월달도 남친이 그때 가자고 해서 그때로 잡은거구요. 저는 진심으로 결혼 할 생각이었습니다. 이 남자...8월달이 다 되가는데도 별말이 없습니다. 안갈거냐고 했더니 말도 안되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너무 급하다 어쩌다 하면서 말을 돌리는겁니다. 결혼이 급한건 아니지만 전부터 남친있다고 부모님께 말씀안드린걸 그렇게 서운해 하더니 막상 만나러 가자니까 겁도 났겠죠...이해하려 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얘기하자면, 우리 부모님은 재혼하셨습니다. 친 언니와 친 남동생이 있고, 새 아버지 딸이 둘이 있습니다. 친동생은 현재 친 아버지와 살고 있고, 우리 자매는 어머니와 살고 있고요. 그래도 결혼식때 예단하면서 새 아버지 딸들도 이젠 내 동생이니까 챙겨야 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물론 으리으리하게는 못해주더라도, 어린 애들신분상, 돈 십만원씩이라도 줘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대뜸 난 챙기기 싫다. 이러는거예요. 서운하긴 했어도 이런 상황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그러냐, 정 싫으면 내 돈으로라도 애들 줄테다 라고 했습니다. 새아버지 딸이지만 애들 정말 어리고 착하거든요. 돈 만원 공짜로 생겨도 벌벌 떨면서 이거 어떡해야 하냐고 아버지나 어머니한테 전화가 올 정도 입니다. 둘이서 일주일 2만원 남짓 되는 용돈이 부족해 스스로 알아서 아르바이트도 하는 정말 순한 애들이예요. 근데 남자친구가 하는 말이 요즘 애들이 얼마나 발랑까졌냐면서 값 싼거 원하겠냐고, 택도 없는거 해달라고 할거다. 하면서 그리고 나중에 결혼해서도 돈 달라고 찾아오면 어떡할거냐고, 그거 다 챙겨줄거 냐고 하더라구요. 순간 속이 상했습니다. 왜 대뜸 돈으로만 연결시키는지.... 무슨 우리 새아버지 딸들이 거지도 아니고 왜 그런식으로 생각하냐고 했더니, 내가 잘 몰라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아무리 세상물정 몰라도 선인 악인은 구분할줄 압니다... 그리고 친 아버지가 살아계시니까 결혼식때 청첩장엔 친아버지 이름을 넣어야 한답니다. 그런쪽은 제가 무지해서, 합의하에 새 아버지 올리면 안되냐고 했더니.... 아버지와 딸의 성이 다르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자기네 친척들이 와서 뭐라고 생각하겠냐고....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그러더라구요. 새아버지인것도 탐탁치 않다고 하시고 청첩장도 거론하시고, 새아버지 딸들까지 걸고 넘어지시네요. 물론 쉽게 웃고 넘어갈 일은 아니란거 알지만...그래도 그 말을 그대로 옮기고 확고하게 믿는 남친도 솔직히 밉고... 연애 초기때도 남친 누나가 저에대해 안좋게 언급하시고, 부모님도 그러셨는데 그걸 제가 알았을때 그때 멈췄어야 하지 않나...후회도 듭니다.. 제가 언젠가 우리 부모님때문에 순탄치는 않을거라고는 예상했었다고 하니까 남친이 하는 말이... 당연하지. 너도 알고 있었잖아. 이러더라구요. 이게 당연한건가요? 제 부모님의 인생이 왜 제 앞날에 걸림돌이 되나요? 그 분들의 인생이 있는건데.... 친 아버지는 폭력적이고 잔인하신 분이었습니다...우리 자매는 부모님 이혼을 적극 찬성했고요. 어렸을때 기억이라고는 우리는 이불 덮고 방문 닫고 우는것 뿐이었습니다. 한번은 정말 아버지께 목 졸려 죽을 뻔 한적도 있었고요. 그러나 지금 새 아버지는 어머니를 이쁘다 이쁘다 하시면서 떠 받들고 사세요. 그런거 보면서 나도 저런 신랑 만났으면 좋겠다 하고 어머니가 행복하시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집 사정을 다는 아니더라도 우리 가족 구성을 존중해줬으면 하는게 내 욕심인가요? 솔직히 정말 상견례라도 해버리면 돌이킬수 없을것 같아서...내심 나도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는건 언급하지 않고 있어요... 지금의 남자친구와 결혼하겠다는 말을 이미 해버린 상태고...그렇다고 이러이러해서 답답하다 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리는건 정말 부모님을 속상하게 만드는게 자명한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 상태로면 우리 결혼은 못할 것 같다고...그냥 연애만 하자. 그러다가 안되면 헤어지는거고 정말 이사람 없이는 죽고 못살겠다 싶으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고 했더니 자기 집에서는 30에 결혼 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길 원하신다네요. 그럼 제가 아닌거죠? 그 사람은 나와 정말 결혼하고 싶어하는게 아닌거 맞는거죠? --------------------------------------------------------------------------- 덧 붙이자면 결혼은 남친이 먼저 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30까지는 결혼 생각이 없었고요. 처음 결혼 얘기할때 당황하긴 했지만 이런 일까지는 생각치 않아서 좋은사람 같았고... 더 짧게 얘기하자면, 연애 초기때 먼저 결혼 하자고 했었어요. 저는 만학도라 현재 사복과를 전공하고 있고 해서...졸업하고 나서 결혼하고 싶었거든요. 직장에, 학교에, 결혼 생활이 녹록치 않을 것 같아서 미루려고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남친이 직장분들한테 여자가 결혼, 학교, 직장 생활 못 하냐고 물었더니 다들 왜 못해 - 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나도 할 수 있을것 같아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남친 얘기는 집에 말씀 안드렸던 거고요. 그래서 결혼 하지 말자 했더니. 내년엔 나와 결혼 하고 싶다고.... 고민이라는건, 내가 정말 속이 좁아서 이런걸 고민하고 있는건지, 내가 이렇게 속상한게 맞는건지 제 3자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입니다. 637
이런 결혼 해야 하는건지 ...답답합니다.
혼기가 꽉차다 못해 이미 지나버린 29의 여성입니다.
일단 남자친구가 b형이예요. 혈액형별 성격같은거 믿지 않았는데 이 사람보니 그런것도 같네요...
남자친구는 30살입니다. 결혼을 전제로 사귀다보니 벌써 6개월째 연애를 하고 있는데요.
이기적이고 무뚝뚝한 성격때문에 이틀에 한번꼴로 싸울정도로 잦은 다툼과 성격차가 있었어요.
그래도 사랑하고 좋은 사람이니까 하고 늘 먼저 사과하고 타이르고 토닥여 줬습니다.
문제는 둘의 성격차가 아니었습니다.
우리 부모님이 갑자기 주말에 그 남자 데리고 와라. 하시더라구요.
남친도 당황해 하고 저도 좀 급한 감이 있는것 같아서 8월에 남친이 주말에 쉬니까 그때 갈께요.
하고는 미뤄놓은 상태입니다.
그 8월달도 남친이 그때 가자고 해서 그때로 잡은거구요.
저는 진심으로 결혼 할 생각이었습니다.
이 남자...8월달이 다 되가는데도 별말이 없습니다.
안갈거냐고 했더니 말도 안되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너무 급하다 어쩌다 하면서 말을 돌리는겁니다.
결혼이 급한건 아니지만 전부터 남친있다고 부모님께 말씀안드린걸 그렇게 서운해 하더니 막상 만나러
가자니까 겁도 났겠죠...이해하려 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얘기하자면, 우리 부모님은 재혼하셨습니다.
친 언니와 친 남동생이 있고, 새 아버지 딸이 둘이 있습니다.
친동생은 현재 친 아버지와 살고 있고, 우리 자매는 어머니와 살고 있고요.
그래도 결혼식때 예단하면서 새 아버지 딸들도 이젠 내 동생이니까 챙겨야 하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물론 으리으리하게는 못해주더라도, 어린 애들신분상, 돈 십만원씩이라도 줘야 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남친이 대뜸 난 챙기기 싫다. 이러는거예요. 서운하긴 했어도 이런 상황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몰라서 그냥 그러냐, 정 싫으면 내 돈으로라도 애들 줄테다 라고 했습니다.
새아버지 딸이지만 애들 정말 어리고 착하거든요.
돈 만원 공짜로 생겨도 벌벌 떨면서 이거 어떡해야 하냐고 아버지나 어머니한테 전화가 올 정도 입니다.
둘이서 일주일 2만원 남짓 되는 용돈이 부족해 스스로 알아서 아르바이트도 하는 정말 순한 애들이예요.
근데 남자친구가 하는 말이 요즘 애들이 얼마나 발랑까졌냐면서 값 싼거 원하겠냐고, 택도 없는거
해달라고 할거다. 하면서 그리고 나중에 결혼해서도 돈 달라고 찾아오면 어떡할거냐고, 그거 다 챙겨줄거
냐고 하더라구요. 순간 속이 상했습니다. 왜 대뜸 돈으로만 연결시키는지....
무슨 우리 새아버지 딸들이 거지도 아니고 왜 그런식으로 생각하냐고 했더니, 내가 잘 몰라서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내가 아무리 세상물정 몰라도 선인 악인은 구분할줄 압니다...
그리고 친 아버지가 살아계시니까 결혼식때 청첩장엔 친아버지 이름을 넣어야 한답니다.
그런쪽은 제가 무지해서, 합의하에 새 아버지 올리면 안되냐고 했더니....
아버지와 딸의 성이 다르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자기네 친척들이 와서 뭐라고 생각하겠냐고....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그러더라구요.
새아버지인것도 탐탁치 않다고 하시고 청첩장도 거론하시고, 새아버지 딸들까지 걸고 넘어지시네요.
물론 쉽게 웃고 넘어갈 일은 아니란거 알지만...그래도 그 말을 그대로 옮기고 확고하게 믿는 남친도
솔직히 밉고... 연애 초기때도 남친 누나가 저에대해 안좋게 언급하시고, 부모님도 그러셨는데 그걸
제가 알았을때 그때 멈췄어야 하지 않나...후회도 듭니다..
제가 언젠가 우리 부모님때문에 순탄치는 않을거라고는 예상했었다고 하니까 남친이 하는 말이...
당연하지. 너도 알고 있었잖아. 이러더라구요. 이게 당연한건가요?
제 부모님의 인생이 왜 제 앞날에 걸림돌이 되나요? 그 분들의 인생이 있는건데....
친 아버지는 폭력적이고 잔인하신 분이었습니다...우리 자매는 부모님 이혼을 적극 찬성했고요.
어렸을때 기억이라고는 우리는 이불 덮고 방문 닫고 우는것 뿐이었습니다.
한번은 정말 아버지께 목 졸려 죽을 뻔 한적도 있었고요. 그러나 지금 새 아버지는 어머니를
이쁘다 이쁘다 하시면서 떠 받들고 사세요. 그런거 보면서 나도 저런 신랑 만났으면 좋겠다 하고
어머니가 행복하시기만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집 사정을 다는 아니더라도 우리 가족 구성을 존중해줬으면 하는게 내 욕심인가요?
솔직히 정말 상견례라도 해버리면 돌이킬수 없을것 같아서...내심 나도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는건
언급하지 않고 있어요...
지금의 남자친구와 결혼하겠다는 말을 이미 해버린 상태고...그렇다고 이러이러해서 답답하다 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리는건 정말 부모님을 속상하게 만드는게 자명한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 상태로면 우리 결혼은 못할 것 같다고...그냥 연애만 하자. 그러다가 안되면 헤어지는거고 정말 이사람
없이는 죽고 못살겠다 싶으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고 했더니 자기 집에서는 30에 결혼 할 수 있는 여자를
만나길 원하신다네요.
그럼 제가 아닌거죠? 그 사람은 나와 정말 결혼하고 싶어하는게 아닌거 맞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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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붙이자면 결혼은 남친이 먼저 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30까지는 결혼 생각이 없었고요.
처음 결혼 얘기할때 당황하긴 했지만 이런 일까지는 생각치 않아서 좋은사람 같았고...
더 짧게 얘기하자면, 연애 초기때 먼저 결혼 하자고 했었어요.
저는 만학도라 현재 사복과를 전공하고 있고 해서...졸업하고 나서 결혼하고 싶었거든요.
직장에, 학교에, 결혼 생활이 녹록치 않을 것 같아서 미루려고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남친이 직장분들한테 여자가 결혼, 학교, 직장 생활 못 하냐고 물었더니 다들 왜 못해 - 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나도 할 수 있을것 같아서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남친 얘기는 집에 말씀 안드렸던 거고요.
그래서 결혼 하지 말자 했더니. 내년엔 나와 결혼 하고 싶다고....
고민이라는건, 내가 정말 속이 좁아서 이런걸 고민하고 있는건지, 내가 이렇게 속상한게 맞는건지 제 3자의 의견을 듣고 싶어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