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하디 흔한 남자인 사람, 사람 남자의 알바중 궁금한점들..

-0-!!!!!!!!!!2012.07.21
조회205

나는 정말 흔하고 또 흔한 남자다.

키마저도 너무 흔해서 181이고. 핸드폰도 너무 흔한 아이폰을 쓰고 있다.

 

나는 8AM에 출근하여 청소를 9AM까지 마친후에 9AM부터 7PM까지 11시간 일을 한다.

어느덧 두달이 되어가는군.

같이 일하는 직원따위는 없다. 다만 7PM에 근무 교대해주시는 인자하신 사장님과 사모님 그리고 나 끝!! ㅇㅇ...

 

나는 11시간동안 다양한 일을 한다.

환경업(청소), 전화상담원, 회계, 사무보조, 방범회사직원(CCTV관리), 탐정(잃어버린 물건 찾기) 경비,

PC정비, 시설관리, 양아치선도, 내 공부.

하.......나 능력자가 되어가는거 같다.

 

그렇다 이곳은 독서실이다. 난  공시생이다.

나는 위에 적어놓은 다양한 일을 해야한다는건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물론 사수역시도 그렇게 말해줬었고...........

그런데 ...... 그런데........최근에 해야할 일이 더 늘어났다

택배물류창고직원, 집배원

 

그래 뭐 택배 공부와 관련된 책들이나 뭐 학용품까지는 이해한다.

홈쇼핑이나 인터넷쇼핑으로 구매한 옷들을 왜 독서실로 주문하는거냐ㅠ 미춰 버리겠다.

물론 매일 그렇진 않다만 하루는 청소를 마치고 카운터에 와서 앉으려고 하는 순간 내눈을 의심했다.

7개의 박스가 카운터 앞에 고스란히 있더군...젠장!!!!!!!!!!!!

 

최근에 나는 집배원 역할도 하고있다ㅡㅡ...

한두번이면 이하하겠다!!!!

몇번째냐!!!! 내가 눼톤온이나 카깔오톡이냐??

그래 열폭하는거다!!!!!!!!!!!!!!!!!!!!러브레터따위는 집에서 받아봐라ㅡㅡ

솔직히 말하면 열폭보다는 귀찮음이 더 크다..........

 

 

내가 이런거까지도 당연히 해줘야 하는건가???

 

p.s 자라나는 중딩 꼬꼬마 텔레토비들아

너희 꼬꼬마들 대놓고 독서실 입구앞에서 담배피운다는 이야기가 들리더라.

나이많은 형님들도 독서실 들어오는 비흡연학생들에게 피해주는거라고 생각해서 독서실 입구앞에서는 담배 안피우신단다..

물론 중요한건 그게아니고 제발 부탁이니까 장소불문하고 내 눈앞에서 한번만 피워보렴..

 

그리고 고딩들아

너넨 그래도 말은 잘듣더라.

아주 잘 숨어서 피더군.

다 좋은데 너네 미대가려고 독서실온거 아니잖아.

슈퍼카며 로봇 따위 책상에 왜 그리는거니???

영어단어나 수학공식 책상에 적어놓으면 내가 청소하다가 포스트잇에 아름답게 적어서 붙여주고 다 지워주잖아??

그 망할 슈퍼카랑 로봇같은거 그려놓는 너희들에겐 지우개와 걸래 청소기를 손에 쥐어 주고 싶구나.

 

마지막으로 독서실을 다니고 있거나 다니려고 마음먹은 학생들에게.

 

부모님께서 열심히 일하셔서 독서실 등록해 주셨으면 감사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나와서 열심히 공부하렴.

한달에 4번 5번오고 안오는거 돈아깝지 않냐?? 가끔 학생 부모님들이 전화주셔서 자기 아들 딸이 독서실 들어 왔냐고, 공부는 잘 하냐고 물어보시는데 물론 처음엔 정도껏 말씀드렸지만 일한지 1주일 되고나서부터는 있는 그대로 사실을 전부 말한다.

내가 아직 어리고 결혼도 안해봤고 자식도 안가져봐서 잘 모르겠는데, 아들 딸 걱정하면서 하소연 하시는 부모님들이 통화상으로 하소연 하시는거 들어보면...........우리 부모님이 말씀하시는것도 아니면서 내가 내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더라... 뼈빠지게 일해서 등록해줬으면 된거지 왜 등록해주고나서 걱정까지 하셔야 하는거냐?? 부모의도리?? 부모님이 뭔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