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학을 휴학하고 알바 중인 스물 두 살 흔녀입니다. 저한텐 동갑내기 남친이 있습니다. 학교 동아리서 만났고 그냥그냥 친구로 지내다 어찌저찌해 5월부터 사귀게 됐는데요, 아직 100일은 안 됐죠. 친구로 있을 땐 몰랐는데 이노무 시키를 남친으로 두고 나서 느낀 건 더럽게 눈치가 없다는 겁니다. 제가 지금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요, 시급도 쥐꼬리만해 이걸론 등록금 보탬은 어림도 없구, 그냥 용돈만 해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겨우 밥값, 버스 값 해결되는 병아리 눈곱 같은 금액인데, 그래도 월급타면 남진한텐 선물은 좀 해야겠다 생각했죠~ 근데 제 월급날이 되자마자 이 자식이 대뜸 카톡으로 “오늘 월급날이라며? 안 쏴???” 라는 메시지를 보내데요--; 쏘려고 한 건 맞는데 막상 지가 설레발을 치니까 사람 심리가.. 이 시끼가 내 월급날 기다리며 뽑아 먹을 것부터 계산한 건가, 라는 생각이 들며 쒜~~~하게 빈정이 상하더라구요. 그래도 애써 티 안 내고 모 갖고 싶냐고 물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기다렸다는 듯 뭔가 툭~하고 카톡으로 사진 하나를 보내데요!! 헐~!!!!!!!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포 맨 파워에이징> 이라나 뭐라나 이름도 참 구구절절한 요 남자 화장품세트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확실히 밝히더만요! 남자도 20대부터 피부에 신경 써줘야 한다며 이게 피부 탄력에 그렇게 좋다는 둥, 이건 장난이 아니고 200% 진심, 눈팅해 놓은 아이템을 나를 통해 얻겠다는 심사였던 게죠.. 여친이 힘들게 번 알바비면 예의상이라도 뭐 사줄까 할 때, 한번쯤 괜찮아~ 너 사고 싶은 거부터 사! 모, 요런 정감 가는 말부터 먼저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이 눈치 없는 시키랑 헤어질뻔한 결정적이 사건이 있었습니다. 주말에 알바 끝나고 둘이 같이 저녁 먹기로 했는데, 주문 하는 동안 남친한테 같은 과 여자 친구 하나가 연락이 왔더라구요. 둘이 엄청 재미지게 통화하는 꼴에 꽤 심기가 불편했죠 그리곤 전화를 끊자마자 대뜸 하는 말이, “얘 여기 오기로 했는데 같이 저녁 먹어도 괜찮지?” 라는 완죤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하더군요. 솔직히 아무리 친구 사이라곤 하지만 분명 저한텐 그 여자도 여자인데 좋을 리가 없잖아요!! 정색하며 알아서 하라는 식의 냉랭한 기운을 흘렸죠~. 그러나 제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 같은 과 여자애가 등장하더니만 출현과 동시에 제 남친이랑 하이파이브부터 하고 오늘 스타일 좋다며 옷깃도 슬쩍슬쩍 만지고…. 둘이 스킨십이 눈에 거슬릴 정도로 자연스럽데요 (부글부글) 그러고도 둘이서 깔깔 호호호호~제 남친도 눈치 제로지만 그 같은 과 지지배도 진짜 눈치를 말아 먹은 XXX!! 눈치 없는 것들 끼리 아~주 잘 놀더군요. 젠장!!! 참다 못한 전 결국 숟가락을 던져놓고 급한 일이 생겼다고 말하곤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솔직히 식당 문을 나오면서까지도 그렇게 기분 나쁜 티를 팍팍팍 내며 뛰쳐나왔는데 남친이 절 붙잡으러 나올 거란 약간의 기대(?)를 했더랬죠! 그러나 집에 왔을 때 급한 볼일은 잘 봤냐는 카톡을 보곤 거품을 물곤 말았습니다!!! 이노무 시키는 진짜 내가 급한 일이 생겨 나간 줄 굳게 굳게 믿고 있었던 게죠!! 속에서 울화통이 터져서 결국 바로 전화 걸자마자 다다다다닥 쏘아 됐죠! 너 이노무 시끼야!!!!!!!! 내가 돌부처인 줄 아냐!! 여친 앞에서 다른 여자랑 히히덕 거리기나 하고!! 눈치를 안드로메다로 보낸 인간아!! 다신 연락하지마!! 세이 굿바이닷!! 쌍욕만 안 했을 뿐이지 두 번 다시 안 만날 생각으로 거의 막말 작렬과 함께 dirty한 이별통보를 했었죠!! 그땐 진짜 더 이상 속 터지고 짜증나서 못 만나겠단 생각뿐이었으니까요. 근데 그날 밤 늦게 남친이 울 집 앞까지 찾아와 눈물이 그렁그렁해 갖고는 미안미안하다는 사과를 연발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이게 웬 헐리우드급 쇼맨쉽인가 싶어 갸웃갸웃 하다가 가만이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남친 말론 제가 언제나 응, 그래, 괜찮아~~ 뭐 이런 식으로 항상 긍정적인 반응만 보여서 정말 괜찮은 거라고만 생각했답니다. 그리곤 앞으로 진짜 싫은 건 무조건 싫다고 말하라고 더군요. 그 같은과 여자애 전화번호까지 깨끗히 지우면서요~ 음……그렇게 싹싹 빌며 사과를 하니까 이 인간이 눈치는 없어도 그 동안 날 진심으로 좋아하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화가 조금씩 풀리긴 하더라구요~ 그리곤 딴에는 사과의 선물이라며 오다가 신발 하나를 샀다고 쑥스럽게 내밀더군요. 학생이 돈도 없을 텐데 뭐, 이런 거 까지 샀냐고 하니까.. 지금 40% 할인 행사 중인 ABC 마트에서 산 거라고 비싸게 주고 산 거 아니니까 맘 편히 신으란 기특한 소리까지~ㅎ. 솔직히 그때까지만 해도 약간 뭉클해지면서 인간이 살짝 달라 보일 뻔습니다! 근데 신발 상자를 열자마자 헉-------!! 역시 이 놈은 눈치 꽝이란 걸 다시 확인 했을 뿐….. 남친이 사 온 건 바로 이 반스 Lanal Plus!! 여름인데도 다른 여자들은 다 신는 샌들 한 켤레가 없는 제가 좀 안쓰러워 요 걸 사왔다는 부연 설명까지 들으니 더 안습이더군요 ㅠ..ㅠ 아오오오오오!!!!!!! 왜 이 무더운 여름, 다른 여자들은 다 신는 샌들을 내가 안 신는지, 그 이유를 꼭 말을 해야 알겠니? 인간아? 왜 샌들 안 신냐고 물을 때마다 뭐~ 그냥~이라고 대충 얼버무린 또 내 잘못인 거니?? ㅠ.ㅠ 그렇다고 개구리 발가락, 내 맨발의 치부까지…. 말 해줘야 하는 걸까요? 아마도 이야기를 해줘야 알겠죠…이 인간은.. 아님 왜 선물해준 신발 안 신고 다니냐며 계속 눈치 없이 캐물을 게 뻔할테니까요ㅠ.ㅠ. 이노무 시키한텐 말 못할 사연을 지레짐작해주는 능력 따윈 없으니까.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쬬코파이 정(情)따윈 제 남친과는 영원히 나누지 못할 듯요ㅠ.ㅠ 2027
더럽게 눈치 없는 남친, 미안하다고 준 선물도 안습
현재 대학을 휴학하고 알바 중인 스물 두 살 흔녀입니다.
저한텐 동갑내기 남친이 있습니다.
학교 동아리서 만났고 그냥그냥 친구로 지내다
어찌저찌해 5월부터 사귀게 됐는데요, 아직 100일은 안 됐죠.
친구로 있을 땐 몰랐는데 이노무 시키를 남친으로 두고 나서 느낀 건
더럽게 눈치가 없다는 겁니다.
제가 지금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요,
시급도 쥐꼬리만해 이걸론 등록금 보탬은 어림도 없구,
그냥 용돈만 해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겨우 밥값, 버스 값 해결되는 병아리 눈곱 같은 금액인데,
그래도 월급타면 남진한텐 선물은 좀 해야겠다 생각했죠~
근데 제 월급날이 되자마자 이 자식이 대뜸 카톡으로
“오늘 월급날이라며? 안 쏴???” 라는 메시지를 보내데요--;
쏘려고 한 건 맞는데 막상 지가 설레발을 치니까 사람 심리가..
이 시끼가 내 월급날 기다리며 뽑아 먹을 것부터 계산한 건가,
라는 생각이 들며 쒜~~~하게 빈정이 상하더라구요.
그래도 애써 티 안 내고 모 갖고 싶냐고 물었더니
아니나 다를까 기다렸다는 듯
뭔가 툭~하고 카톡으로 사진 하나를 보내데요!!
헐~!!!!!!!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포 맨 파워에이징> 이라나 뭐라나
이름도 참 구구절절한 요 남자 화장품세트를 갖고 싶다는 의사를 확실히 밝히더만요!
남자도 20대부터 피부에 신경 써줘야 한다며
이게 피부 탄력에 그렇게 좋다는 둥,
이건 장난이 아니고 200% 진심,
눈팅해 놓은 아이템을 나를 통해 얻겠다는 심사였던 게죠..
여친이 힘들게 번 알바비면 예의상이라도 뭐 사줄까 할 때,
한번쯤 괜찮아~ 너 사고 싶은 거부터 사!
모, 요런 정감 가는 말부터 먼저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지난 주말에는 이 눈치 없는 시키랑
헤어질뻔한 결정적이 사건이 있었습니다.
주말에 알바 끝나고 둘이 같이 저녁 먹기로 했는데,
주문 하는 동안 남친한테 같은 과 여자 친구 하나가 연락이 왔더라구요.
둘이 엄청 재미지게 통화하는 꼴에 꽤 심기가 불편했죠
그리곤 전화를 끊자마자 대뜸 하는 말이,
“얘 여기 오기로 했는데 같이 저녁 먹어도 괜찮지?”
라는 완죤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하더군요.
솔직히 아무리 친구 사이라곤 하지만
분명 저한텐 그 여자도 여자인데 좋을 리가 없잖아요!!
정색하며 알아서 하라는 식의 냉랭한 기운을 흘렸죠~.
그러나 제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그 같은 과 여자애가 등장하더니만
출현과 동시에 제 남친이랑 하이파이브부터 하고
오늘 스타일 좋다며 옷깃도 슬쩍슬쩍 만지고….
둘이 스킨십이 눈에 거슬릴 정도로 자연스럽데요 (부글부글)
그러고도 둘이서 깔깔 호호호호~제 남친도 눈치 제로지만
그 같은 과 지지배도 진짜 눈치를 말아 먹은 XXX!!
눈치 없는 것들 끼리 아~주 잘 놀더군요. 젠장!!!
참다 못한 전 결국 숟가락을 던져놓고
급한 일이 생겼다고 말하곤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습니다!
솔직히 식당 문을 나오면서까지도 그렇게 기분 나쁜 티를 팍팍팍 내며 뛰쳐나왔는데
남친이 절 붙잡으러 나올 거란 약간의 기대(?)를 했더랬죠!
그러나 집에 왔을 때 급한 볼일은 잘 봤냐는 카톡을 보곤 거품을 물곤 말았습니다!!!
이노무 시키는 진짜 내가 급한 일이 생겨 나간 줄
굳게 굳게 믿고 있었던 게죠!!
속에서 울화통이 터져서 결국 바로 전화 걸자마자 다다다다닥 쏘아 됐죠!
너 이노무 시끼야!!!!!!!! 내가 돌부처인 줄 아냐!!
여친 앞에서 다른 여자랑 히히덕 거리기나 하고!!
눈치를 안드로메다로 보낸 인간아!! 다신 연락하지마!! 세이 굿바이닷!!
쌍욕만 안 했을 뿐이지 두 번 다시 안 만날 생각으로
거의 막말 작렬과 함께 dirty한 이별통보를 했었죠!!
그땐 진짜 더 이상 속 터지고 짜증나서 못 만나겠단 생각뿐이었으니까요.
근데 그날 밤 늦게 남친이 울 집 앞까지 찾아와
눈물이 그렁그렁해 갖고는 미안미안하다는 사과를 연발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이게 웬 헐리우드급 쇼맨쉽인가 싶어
갸웃갸웃 하다가 가만이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남친 말론 제가 언제나 응, 그래, 괜찮아~~
뭐 이런 식으로 항상 긍정적인 반응만 보여서
정말 괜찮은 거라고만 생각했답니다.
그리곤 앞으로 진짜 싫은 건 무조건 싫다고 말하라고 더군요.
그 같은과 여자애 전화번호까지 깨끗히 지우면서요~
음……그렇게 싹싹 빌며 사과를 하니까
이 인간이 눈치는 없어도 그 동안 날 진심으로 좋아하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화가 조금씩 풀리긴 하더라구요~
그리곤 딴에는 사과의 선물이라며
오다가 신발 하나를 샀다고 쑥스럽게 내밀더군요.
학생이 돈도 없을 텐데 뭐, 이런 거 까지 샀냐고 하니까..
지금 40% 할인 행사 중인 ABC 마트에서 산 거라고
비싸게 주고 산 거 아니니까 맘 편히 신으란 기특한 소리까지~ㅎ.
솔직히 그때까지만 해도 약간 뭉클해지면서 인간이 살짝 달라 보일 뻔습니다!
근데 신발 상자를 열자마자 헉-------!!
역시 이 놈은 눈치 꽝이란 걸 다시 확인 했을 뿐…..
남친이 사 온 건 바로 이 반스 Lanal Plus!!
여름인데도 다른 여자들은 다 신는 샌들 한 켤레가 없는 제가 좀 안쓰러워
요 걸 사왔다는 부연 설명까지 들으니 더 안습이더군요 ㅠ..ㅠ
아오오오오오!!!!!!!
왜 이 무더운 여름, 다른 여자들은 다 신는 샌들을 내가 안 신는지,
그 이유를 꼭 말을 해야 알겠니? 인간아?
왜 샌들 안 신냐고 물을 때마다 뭐~ 그냥~이라고 대충 얼버무린 또 내 잘못인 거니??
ㅠ.ㅠ 그렇다고 개구리 발가락, 내 맨발의 치부까지….
말 해줘야 하는 걸까요? 아마도 이야기를 해줘야 알겠죠…이 인간은..
아님 왜 선물해준 신발 안 신고 다니냐며 계속 눈치 없이 캐물을 게 뻔할테니까요ㅠ.ㅠ.
이노무 시키한텐 말 못할 사연을 지레짐작해주는 능력 따윈 없으니까.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쬬코파이 정(情)따윈 제 남친과는 영원히 나누지 못할 듯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