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정말 죄송합니다.)사이즈도 안맞는 내옷 입고 집착이 심한 룸메..

내옷...2012.07.23
조회1,198

안녕하세요. 21살 여대생입니다.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에다가 올려야 진지한 답변 얻을것 같아서 올리게 됬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학교 근처에서 알바 중이기도 하고 계절학기도 들어야 되서

방학하고 나서 친구네 집에서 잠깐 얹혀살고 있어요.

고시원에서 사는 친구고 한달에 식비 포함 15만원씩 주고 있습니다. 그냥 얹혀사는건 아닙니다.

 

근데 룸메랑 어제 엄청 싸웠습니다. 제가 쪼잔한건지 물어보려고 여기에 올려봅니다.

 

 

룸메는 키도 좀 크고 덩치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살이 좀 통통한 편입니다.

172에 75키로입니다. 저는 키가 좀 작고 저도 좀 통통합니다. 161에 55입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 건데 오해하시지 않길 바랍니다. 절대 여자들 몸무게 비하하는게 아닙니다.

룸메는 제가 봤을때 정말 통통해서 말씀드리는거고 저도 날씬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통통하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런데 룸메가 자꾸 제 옷을 입어요. 처음에는 고무줄로 된 치마같은 걸 자주 입고 나가더니

요즘은 윗옷에 바지까지 자꾸 입고 나가네요.

 

뭐 고무줄로 된 치마야 괜찮지만 제가 바지를 M사이즈~L사이즈 입는데 딱 봐도 안 맞을꺼 같은

바지나 치마까지 입는게 문제죠. 그것도 알바하러 가는 애가 핫팬츠에 치마를 자꾸..

 

저도 옷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간혹가다 사는 편이고 왠만하면 싸고 이쁜걸 사는 편입니다.

메이커옷은 하나도 없고요.(저도 메이커옷 가지고 싶긴 합니다. 근데 옷이 많은게 더 좋아서..)

 

룸메는 메이커을 좋아합니다. 월급을 타면 뉴발란스티를 사고 아디다스 옷을 사고 가방이나 지갑을

싼 명품...?? 제가 잘 몰라서... 어쨌든 이런 것을 사는 편입니다. 제 옷에 비해선 옷이 많이 없습니다.

 

 

룸메는 자주 제 옷 보면서 어디서 샀냐, 어디꺼냐. 얼마주고 샀냐. 싼티난다. 이럽니다.

어디가서 절대 그런 소리 못 들어봤고 유행에 따라갈 정도만 해서 제 체형 커버해서 입는 편입니다.

 

 

본론으로 다시 들어가서 룸메가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이 제 옷을 아침마다 입고 나갑니다.

전 아침잠이 많아서 늦게 일어나서 잘 모릅니다. 입지도 않은 제 옷이 빨랫줄에 널려있는 걸 보고 알았죠.

 

룸메가 대형마트 아침반이고 전 서빙알바를 합니다. 그니까 마주치는게 잠잘때밖에 없죠.

옷을 뭘 입든간에 상관은 안하지만 자꾸 사이즈도 안맞는 제 옷을 입으니까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지 말로는 자기랑 체형이 비슷하고 등치도 비슷하니까 입을수도 있지 하는데..

 

미안하지만 룸메는 가슴보다 배가 더 나와있습니다. 옷입으면 배가 딱 나온게 티나는 체형입니다.

저도 배에 살이 많긴 하지만 기껏해야 아래 똥배 나온 정도밖에 아닙니다.

 

어딜 봐 체형이 비슷하다는 건지.. 가슴사이즈가 비슷하고 배가 나왔으니까 똑같답니다.

허벅지 안쪽살 나온것도 똑같으니까 바지도 입어도 된다고합니다.

자기는 상체에 비해 하체가 얇아서 나랑 똑같다면서...

 

 

사이즈 자체가 틀리니까 안맞는다고 해도 뿌득뿌득 입고 나갑니다. 저한테 적당히 남는 바지가

걔한테는 허벅지가 꽉 끼는데도요. 막말로 허벅지살이 바깥으로 삐져나올 정도인데도 입습니다.

 

그래도 평소에는 고무줄 바지, 치마같은걸 자주 입고 나가고 저도 얹혀사는 편이니까 그렇다고 치고..

 

 

또하나의 문제는... 이 룸메가 집착이 너무 심해서 절 냅두질 않습니다.

 

밤에 피곤해죽겠는데 얘기를 쫑알쫑알 옆에서 해대고 남자친구 만나러 주말에 나가는 길이면

약속 취소하고 나랑 있자고. 나 외롭다고. 이러면서 내보내려 하질 않습니다.

 

못 나가게 하려고 신발까지 숨긴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그리고 성질을 내면 저한테 욕을 합니다. 그렇게 입고 밤까지 걔랑 있으면서 실컷 대주고 오라고.

행동이나 똑바로 하고 다니라면서 꼬라지를 부립니다.

 

제 옷차림도 지적 많이 하고요. 시내 싸구려 몇천원짜리 옷 그렇게 수건같이 입고 다니고싶냐고.

어깨 부분이 트여있는 티, 그리고 반바지를 입었는데 이런 소릴 들었습니다.

 

심지어 남자친구랑 백일이라 남자친구랑 늦게까지 있다가 들어갔습니다.

그 때 룸메한테 걸려온 전화만 몇십통이 넘습니다.

 

 

데이트장소 물어봐서 쫓아와서 합석한 적도 한두번있고요.

 

 

 

 

어제 싸운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룸메가 입고 나간 제 바지가 단추가 떨어져서 왔습니다. 지퍼도 안잠기는 그 사이즈 작은 옷을

자기가 뿌득뿌득 입고 나가선 단추 떨어졌다면서 세탁소 맡겨야되겠다고 당당하게 말하더라고요.

아...정말... 남자친구가 사준 옷인데. 그래서 더 화가 났습니다.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닌데 더 화가 나서 홧김에 소리를 지르면서 뭐라 했습니다.

 

니랑 나랑 사이즈가 같애보이냐고. 허벅지가 숨도 못쉬는 바지를 무슨 배짱으로 입고 돌아다니냐고.

다 입어도 이옷은 입지 말랬지 않느냐고. 남자친구가 사준 옷인데 이게 뭐냐고.

 

이렇게 말을 하니까 말이 심하지 않냐고. 니 남친한테 더럽게 대주고 얻어낸 게 그렇게 소중하냐고.

말 나왔으니까 말하는데 나도 니 거지같이 싼티 나는 옷 입느라 힘들었다고.

 

...안입으면 되지 않습니까. 입어놓고 저 소리입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내가 입어도 된댔으니까 입은건데 뭐가 그리 잘못됐냐고 그럽니다.

필요할때 깨끗하게 입고 돌려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 옷이나 입고 바지단추가 떨어지고

옷이 늘어나서 돌아오길래 그것도 주의를 줬구요.

 

다다다 쏘아붙이더군요. 나한테 이렇게 얹혀서 살게 해주는 친구가 어딨냐면서.

... 공짜로 사는것도 아니고 다 주는걸 이런 소리 들으니까 어이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남친욕도 서슴없이 하더라고요. 더럽다고. 더러운애들끼리 잘 사귄다고.

니 남친 솔직히 말해서 여기저기 여자들 많이 후리고 다녔을 새끼라면서.

 

손잡고 첫키스할때도 조심스러워하고 저 배려도 엄청 해주는 애인데. 뭐라 말이 안나오더라고요.

너무 화나서 나가려고 하니까 또 붙잡고서는 나가지말라면서 붙잡고 난리를 치더군요.

 

어떻게 해야되나 막막합니다. 현재 학교 도서관인데 집으로 들어가기도 싫고

짐싸서 나와야 되나 싶습니다. 그냥 아무 생각도 안듭니다.

 

어떻게 해야되나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