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미치겠습니다..

MS2012.07.23
조회543

일단 자극적인 제목 죄송하구요...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고3이구요..

제가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요.. 제가 고3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여자애를 좋아하게 되어서입니다...

일단 제가 좋아하는 애를 A라고 하겠습니다..

저와 A는 고등학교 1,2학년 때 같은 반이었구요, 고3인 지금은 다른 반입니다.

고등학교 오기 전까진 저와 A는 아예 모르는 사이였구요.. 고1때 같은 반하면서 친해졌습니다.

허세, 자랑은 아니지만 제 성격이 원래 진짜 여자에 관심 없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래서 A와는 1학년 때 초반에 걔가 다가오기 전까지는 A와 교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다가 A와 청소를 같이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처음으로 말을 하는 정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개월 장난을 치다가 약간은 친해졌지만 평소 제 성격 때문에 저는 잘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이에반해 A는 저한테 영화도 같이보자하고 A의 친구를 통해서 놀이동산도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영화는 얼떨결에 제친구와 A의 친구를 포함해서 같이 보긴 했지만 별 교류없이 끝났고 놀이동산 같이 가자고 한 것은 제가 그 당시 A에게 관심이 없었기에 제 중학교 친구들과 논다는 변명을 하고 안간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별탈없이 지내다가 시간이 조금 흘렀고 학기말이 되자 A가 A와 같은반, 물론 저와도 같은반이었던 친구(B라고 하겠습니다)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희 학교 수행평가에 임의로 조를 짜서 유명한 팝송에 춤을 추는 게 있었는데 A와B는 거기서 같은 조가 되었고 별교류 없던 둘이 사귀게 되었던 겁니다.

평소 저에게 친하게 대해주었던 A가 별교류 없던 B와 사귄다는 사실에 제 주위 친구들도 의아해 했습니다. 그렇게 저도 괜히 A에게 남자친구가 있으니까 더이상 다가가질 못해서 그렇게 A와는 점점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겨울방학이 되어서 집과 독서실을 다니고 있던 어느날이였는데 , A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잘지내'라구요

어찌저찌 문자를 하다가 A에게서 B와 사귄지 얼마 안되어서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그냥 평소하던대로 시큰둥하게 '그러냐'라고 하고 문자몇번하다가 끝냈습니다. 이 이후에는 A와 문자를 아예 안하는게 아니고 가끔가다 몇번은 했습니다.

그러다가 고2가 되었고 개학을 했습니다. 고2때도 같은 반이었기에 또 겨울방학동안 못봤기에 그친구는 저한테 진짜 반갑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전 A뿐만 아니라 여자에 관심조차 없었기에 그냥 시큰둥하게 반응했습니다. 그러고 나서도 여러번 A가 저에게 살갑고 장난기있게 대했지만 저의 반응은 항상 차가웠습니다.

그렇게 고2때 거의 완전 멀어져 갔고 평소 지나치게 장난을 치던 A이기에 저는 그게 싫었습니다.인사도 마주쳐도 A가 하기전에는 하지도 않았습니다. 또 다른 상황 설명을 하자면 고2때 저도 슬슬 풀리기 시작했고 공부에 조금씩 손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고3이 되었고 A와는 다른반 하지만 반이 적은 학교이기에 옆반이 되었습니다. A와는 사탐 이동 수업때, 학교 사탐 보충시간 때나 과목이 겹쳐서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러려니 하고 A에게 무관심하게 학기초 살다가 갑자기 저와 친한 친구C가 D(C와 같이다니지만 C는 D에게 구속당하는 아이이고 A와 제가 A에게 무관심했던 2학년때 친해지게된 아이이고 저에대한 뒷담을 까서 저와 멀어지게 된 아이입니다.)에게 들었다며 한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그 얘기는 바로 A가 싫은 사람 순위를 매겼는데 바로 그 1위가 저라는 겁니다.

그때 밥을 먹으면서 그얘기를 들었는데 처음에 너무 황당하고 뒤에서 얘기를 하는 걸 워낙 싫어하는 성격이라 갑자기 화가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왜 싫은지도 몰라서 정말 화가 났습니다.

그러고 그날 면학실이 끝나고 기숙사에 들어와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도저히 모르겠어서 A에게 내일 얘기좀 하자 하고 문자를 보냈고 그다음날 A와 아침에 단둘이 얘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A가 저를 싫어하는 이유는 세가지가 있었는데

 그 첫번째는 제가 저도 부끄럽지만 1학년때 A말로는 A의 롤모델이였다고 합니다. 1학년때 제가 정말 열심히 공부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2학년때는 너무 놓아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건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두번째 이유는 제가 무슨 A에게 싫은 행동을 했는데 거기서 실망했다고는 하는데 그 행동이 잘 기억이 안난다고 했습니다. (원래 A 성격이 그러기에 기억이 안날만 합니다.) 여기서 저는 제가 여태 냉담했던 제 태도를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이유는 D에게서 제가 A와 친하지 않던 E와 다시 얘기하고 친하게 지낸다고 떠벌리고 다닌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였습니다. (A는 E를 싫어하는 이유가 있지만 너무 길어서 패스) 전 정말 그런 얘기 한적 없고 떠벌리고 다니지도 않았다고 오해를 풀었습니다.

이렇게 자습시작전 40여분 얘기를 하고 오해를 풀었습니다. 얘기를 하는 동안 A의 지금껏 보지 못했던 또다른 모습을 보게 되어 너무 놀랐습니다. 그리고 얘기가 끝나고 제가 사과의 의미로 미리 준비해 두었던, 3년동안 챙겨주지 못한 생일 선물을 편지와 함께 주었고 잘지내자고 하며 잘 끝냈습니다.

그 이후로 A와 만날때마다 인사도하고 장난도 치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A가 좋아지고 그렇게 눈에 뛰지도 않던 A가 정말 예뻐보이고 A밖에 안들어 왔습니다. 또 A에게 집에서 기숙사들어올 때 사온 빵이랑 우유도 챙겨주면서 1시간 반동안 얘기도 하고 하며 더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후에 면학실 자리 이동(원하는 사람만)이 있었는데 제가 A가 있는 라인으로 일부러 옮겼습니다.(저희 학교 면학실은 큰면학실에 여자와 남자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얼마후에 A가 위가 안좋아졌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 남자친구는 아니지만 A를 챙겨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기에 A가 면학실에서 엎드려 잠을 잘때면 커피도 갔다주고 음료수도 갔다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A의 반응이 왠지몰라도 시큰둥 했고 제가 조금 무안해지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너무 너무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면학실에서 옆에만 보면 바로 A가 보기때문에 공부할때도 생각나고 해서 공부에 너무너무 방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A에게 다가가서 좀더 친한척을 하려고 하고는 싶었지만 A가 부담스러울까봐 다가가지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그냥 혼자만 좋아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문자하는 횟수도 줄었습니다.

A에게 너무 잘해주고 싶은데 다가갈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혼자 속을 썩였기에 정말 공부가 되지 않았습니다...고3인데도 불구하고 무려 4월부터 7월까지 4개월동안요..

하지만 제게는 하나의 희망이 있었는데 바로 제 생일이었습니다...

제 생일을 은연중에 많이 티도 냈었고 했기에 A가 제생일을 기억할거라고 믿고있었습니다.

그러다 제생일인 7월 9일이 되었고 그날 A의 문자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오지않았습니다. 그렇게 실망을 했고 너무너무 괴로워 했습니다.왠지몰라도 괴로웠습니다...선물은 바라지도 않았고 따뜻한 문자나 말을 바랬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시큰둥한 생일축하한다는 말밖에 없었고 그래서 더 괴로웠습니다.그렇게 제생에 가장 힘든 생일이지나갔습니다.

그러다가 3일뒤에 저에게 A의 문자한통이 왔습니다. 그 문자는 저에게 생일 선물로 뭐갖구 싶냐고 하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줘도 된다고 하였고 A는 제가 A에게 생일 선물을 줬는데 생일선물을 저에게 못주면 미안하다고 생일선물을 준다고 했고 갖고싶은거 생각나면 말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진짜 안줘도 되ㅜㅜ 솔직히 말하면 너무 어색하다. 옛날같이 친하면 받겠는데, 너무 어색해서 진짜 못받겠어..그냥 앞으로 좀더 살갑고 친하게 대해줘..어차피 생일다지났는데 머 ㅜㅜ'라고 보냈고 이에 답장이 었었습니다. 이렇게 보냈더니 답장이 없었습니다.

보낸뒤에 답장이 없길래 제 문자가 잘못됬나 싶어 다시 봤더니 '어색하다'라는 표현이 제 딴에는 거슬렸습니다. 왜냐하면 여태껏 A도 저에게 잘 대해줬고 저도 3학년이 된후로 잘 대해줬는데 여태껏 제가 A에게 보여준 행동들이 '어색하다'라는 표현 때문에 A에게 '가식으로 보일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음날 면학실에서 4개월 동안 못낸 용기(이전에도 고백 비슷하게 하려고 했습니다.)를 가지고 엎드려 자고있는 A에게 다가가 밖에 나가서 음료수 한잔하면서 얘기하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A는 저를 본체만체 하며 계속 엎드려 잤고 저는 멀뚱멀뚱 뻘쭘하게 서있다가 그대로 제 자리에 왔습니다. 남자로서 저를 본체만체한 A의 태도에 자존심이 상했습니다. 자존심이 상했지만 다르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A가 자고 있어서 비몽사몽해서 나를 못알아 봤거나 잘 못들었구나라고 생각하고 면학실을 마치고 다시 A에게 문자를 했습니다.

문자를 했더니 '아까 나 왜깨웠어'라고 왔습니다. 그 말에 나를 봤다는걸 알았습니다.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문자로 A는 어제 문자에 화 안났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문자를 하다가 제가 '요즘여로모로 많이 힘들다'라고 보냈더니.. 답장이 없었습니다...

그후에 문자도 못하고 너무너무 어색해 하다가 방학을 하게 되었고 어제 문자를 처음 했더니 또 시큰둥한 답만 옵니다...

진짜 둘이 얘기를 하고 싶지만 ,제가 말한 '어색하다'의 의미가 일반적인 '어색하다'의 의미가 아닌 '니가 나에게 마음을 열지않고(이전에 A가 울길래 무슨일 있냐고 물어 봤지만 비밀이라고 했고 그이후에도 A와 관련된 일을 물어볼떄도 다비밀이라고 했습니다.그래서 제가 A에대해 깊게 알수가 없습니다.)

 나는 너를 잘알지못해 너를 좀 알고 싶다' 라는 의미였다고 말하고 싶지만 고3이고 방학이라 얘기도 못하고 집에와서 속만 끓이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친구를 잊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잘 잊혀지지가 않네요.. 전형적인 짝사랑인데 고3이여서.. 너무 망설여 집니다... 제마음을 표현하고 싶은데 제 모든게 그친구보다 떨어져 보이네요... 요즘 자신감이 없습니다....다시 학교가서 그친구 볼 용기도 안납니다ㅠㅠ 톡커님들.. 이상황 어떻게 해야되나요??ㅜㅜ

참 긴 글인데도 읽어주실분들,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꼭좀해결해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