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후기) 성격급한 아름이의 세상나들이

아름이엄마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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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 출산후기만 눈으로 열심히 읽었던 저도 출산후기를 쓰게되네요,ㅋㅋ

모두모두 순산을 기원하면서 시작할께요~ㅋ

음슴체가 느닷없이 튀어나오더라도,,,그리고 글이 길더라도:: 이해해주세요~::ㅋㅋ

 

분만예정일 : 2012.07.05

출산일 : 2012.06.26 (38주 5일 - 수정했어요~~ㅋ)

분만형태 : 자연분만

몸무게 : 2.94kg

 

임신하고나서 제일 달라진 점은 고기를 멀리하고 채식위주로 먹었던거에요,

그래서 그런지 우리 형님은 조카를 임신하고 거의 20kg를 쪘다고 했지만,,

전 다행이도 임신전보다 몸무게가 10kg 정도 늘어났을 뿐이였죵,

거기다가 임신전부터 외관상 누가봐도 건강하다고 생각되는 몸뚱아리를 지녔던터라,,

만삭의 몸으로도 자가운전을 하며 열심히 출퇴근을 했답니다..ㅋㅋㅋ

솔직히 7ㄱㅐ월까지는 뛰어댕겨도 아무렇지도 않은:: 배땡김, 배뭉침 이런 증상이 뭔지도 몰랐고::

다리에 쥐도 딱 3번 났어요:::

그래서 회사에서 언제까지 나오고 출산휴가 갈꺼냐고 그래서 6월 말까지 일한다고했는데:::

회사에서 말리더라그요,ㅋㅋㅋ6월 16일까지만 나오고 집에서 쉬라고,ㅋㅋㅋ

그래서 16일까지 일하고 일주일동안 홀로지낼 울 오라방을 위해 욕실, 방, 주방, 냉장고청소,,

그리고 우리 3마리의 개님들 간식을 만들고 용품 안떨어지게준비를 해놓고::ㅋㅋㅋㅋ

그리고 2시간 30분 떨어진 친정으로 고고씽한게 6월 23일::::

 

6월 23일날 병원정기검진이여서 갔더니,,,,

의사쌤이 느닷없이 내진을 한다하시더이다ㅠㅠ

다른분들 글에서 내진할때 아프다 하여 걱정걱정했는데,,

아프더라그요,,역시::::::::::::ㅋㅋㅋ

근데 의사쌤왈, 지금 자궁문이 1cm 열려있네요, 막달이라서 정상이니까 너무 걱정말고

이슬이 비치거나 양수가 터지면 병원에 오라고,ㅋㅋ

씩씩하게 대답하고는 24일날은 친구만나서 애기낳으면 못먹을 팥빙수랑 저녁을 먹고

시내돌아댕기기,ㅋㅋㅋ

근데 그날 밤,,,피가 똭!!!! 깜놀해서 병원에 전화하니,,

 

"엄마~정상이니까 진통 5분간격일때 전화하고 병원오세요~"

 

정말 대수롭기 않게 여기길래,,,민망해서 전화를 끊고 딥슬립립립:::ㅋㅋㅋ

 

그렇게 하고 24일 월요일 친구들과 주말에 만나서 영화보고 밥먹을 약속을 잡고,,,

딩굴딩굴 ,,,회사안나가서 참 좋다며,,밀린 미드를 보면서 깔깔깔::ㅋㅋ

밤에는 동생이랑 수박을 먹으면서 안뇽하세요 시청,,ㅋㅋㅋ

26일 새벽1시 잠자리에 들었는데 배가 살살아픔,

딱 생리통!!! ㅋㅋㅋ 다른분들 후기에 가진통이 생리통과 비슷하다고 적혀있길래,

아 ,,,나도 가진통이란걸 하나보다 여기고 취침,,,ㅋㅋㅋ

취침 30~40분만에 응가가 마려워서 일어나서 화장실가고,,

모기를 5마리나 하늘나라로 보내버렸죵,ㅋㅋ그렇게 응가마려움과 허리아품, 그리고 모기와의 사투를

벌이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병원에 전화한게,,새벽3시40분,,,

 

"간호사언니~ 어제 이슬비치고,,계속 똥마려워서 화장실 들락거리는데 괜찮은거에요?

이것도 가진통이에요??"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간호사언니, 깜놀해서는,,,

 

"엄마,,,대변마려운 느낌이 나요? 언제부터요? 다른거 하지말고 산모수첩들고 바로 병원오세요!!"

 

그리하여 잠자던 아빠를 깨워서 새벽4시에 병원 도착,,,:::

 

분만대기실에서는 다른 산모가 소리를 지르며 진통을 참고있었음::

간호사언니가 내진을 해줌,,,벌써 5센티 이상이 열렸다고 하였음::

바로 애기 심장소리 듣는 요상한걸 내 배에 붙이고 왔다갔다 계속 내진함,,

그래서 간호사언니한테 "애기나올려고하는건가요? 신랑한테전화해야되요?"

이랬더니,,,,,,,ㅠㅠㅠㅠ

 

"같이오신분이 남편분 아니셨어요?::::::::"

 

울 아빤데ㅠㅠ 누가봐도 울 아빠랑 나랑 붕어빵인데ㅠㅠ

ㅋㅋㅋ그래서 새벽 4시20분 오라방한테 냅다 튀어오라고 전화하고 야간근무하던 엄마 호출함,ㅋㅋㅋ

 

그 굴욕 3종세트,,내진, 제모, 관장,,요거,,

내심 걱정걱정하고 있었는데,,,진통올때 내진하는건 정말 아무렇지도 않던데:::

걱정했는데 하나도 안아픔::

제모,,,그냥 미용실가서 머리카락 자르는거랑 비슷한 ,,:: 따갑지 않음:::

관장,,,요거는 10분참으랬는데 3분도 못참은거같은,,ㅋㅋㅋㅋㅋ뭐,,,관장약 주입할때도 괜찮았음,,,ㅋㅋ

 

관장까지하고 나는 무통주사 언제 맞나~~요러고 있는데,,,

새벽 5시 병원에 엄마도착,,,오라방은,,,시어머니 모시고 온다고 인제출발함...ㅠ

분만대기실에 있던 다른 산모분은,,,신랑한테 막 소리지르고 짜증부리는데,..

난,,,아빠가 엄마 댈러가는바람에,,,5시까지 혼자 대기실에 있으며 내진하고 제모하고 관장하고ㅠㅠ

오라방한테 전화해서 빨리 출발안했다고 짜증부리니,,,초산이라 늦에 나오니까 걱정말라고,,ㅠ

에잇,,,근데 내 느낌은 왠지 빨리 나올것같은데...::

 

간호사언니,, 계속 남편언제오냐고 재촉함,,,

아,,,,내 느낌이 맞나? 이 생각에,,,

 

"신랑 인제 출발해서 3시간은 걸리는데,,,그 전에 애기 나올까요?" 이랬더니,,,

 

"음,,,,,,,,,:::초산인데 진행속도가 너무 빨라요,,,오시기전에 나올것같아요,,,"

 

아놔,,인간아ㅜ 넌 어찌 그리 도움이 안되느뇨,,,ㅠ

어짜피 분만할때 옆에 없을꺼라면 빨리 낳자,,이 생각에 본격적으로

간호사언니에게 협조하여 힘을 주기 시작,,,ㅋㅋㅋㅋ

애기가 안내려온다고 걱정하던 간호사언니,,,내가 본격적으로 힘준지 20분도 채 안되서,,

 

"엄마,,이제 분만실로 이동할꺼에요,,저 따라서 걸어오세요"

 

옹? 응? 잉? 걸어서? 티비에서는 침대에 누워서 이동하던데:::

간호사언니가 수액잡고 난 밑에 패드댄거 잡고 걸어서 분만실로이동해서 분만대에 누움,,

결국 무통주사는 못맞는거구나,,,,이리 여기며 누워있는데 의사쌤이 옴,,

 

의사쌤와서 힘을주라고 해서 힘줌,,,3번 힘주고 회음부를 ,,내 소중한 곳을,,,ㅠ

제일 아팠음, 회음부 절개 누가 안아프다고그랬음?

진통하느라 모른다고 누가그랬음...ㅠ 생가하지못한곳에서 아파서 절로 힘이 들어감,,ㅠㅠ

그랬더니 의사쌤, 지금 힘주면 클나요 힘빼요....

 

네네,,,그럽지요,,네네,,ㅠ

 

회음부절개하고 힘을 주래서 줬더니,,,,애기가 쑤욱~~

음? 똥꼬에서 수박나오는 느낌이랬는데:::음:::::::::

정말 이렇게 개운한 느낌일줄을 상상도 못햇음,,,:::

 

그리하여,,,새벽 6시15분 울 아름이가 세상빛을 봄,,,

병원도착한지 약 2시간만에 분만함,,,,ㅋㅋㅋㅋ

휴,,근데,,,역시 세상은 복병이 따로있는것같음,,,

회음부절개한거,,,꼬매는데,,제일 아픔, 완젼 아픔,, 미치겠음.,..ㅠ

애기낳을려고 힘줄때도 소리한번 안질러서 간호사언니랑 의사쌤이 칭찬해줬는데,,,

꼬맬때 소리소리 지름,,,밖에서 애기보면 엄마랑 아빠가 듣고 애기낳을때도 괜찮더니

쟤 왜 저러냐고 말했다함,,,:::

그래서 국소마취,,,남들의 두배를 하고,,,꼬맴,,,

아놔, 의사쌤,,,마취되기전에 꼬맨거 아님? 왜 꼬매고 나서 회복실에 있는데 얼얼하게 느낌이 없어짐?

나 생살 꼬맨거 같은데?? 정말 그런거 같은데??이거이거,,의심됨,,,::ㅋㅋㅋ

그리고 마지막 복병,,,자궁수축이 안좋다고 간호사언니가 배를 사정없이 세게 눌러댐,

계속 눌러댐, 그래도 안되겠는지 이번엔 의사쌤이 직접 배마사지를,,,,

아프다고 또 소리지르니 이거 안하면 자궁수축이 지금 안되서 안좋은경우에는 들어내야된다고

조용히하고 그냥 견디라 구박함....ㅜ

찍소리못하고 끙끙거리면서 견뎠음,,,그리고 회복실로 이동,,

의사쌤이 분만하고나서 회복실로 와서 농담하면서 수다떨고있는 날 보더니,,

아직도 힘이 남았다면서 이런 산모는 자기가 처음 본다며 농담하시고 가심,ㅋㅋㅋ

 

의사쌤까지 가고나니,,,아침7시,,그제서야 울 오라방 시어머니와 함께 도착,,,,

아놔,,,,,4시에 바로 출발했어도 분만실에 같이 못들어갈 운명이였던것임,,,::

이렇게 울 아름양은 세상구경이 너무 하고 싶어서 2주 일찍 나옴,ㅋㅋㅋ

진통을 짧게해서 그런지 탱탱한 얼굴을 가지고 나옴,,,ㅋㅋ

 

 

태어난지 얼마안되서 찍은 사진인데,,,

시꺼먼 머리와 까무잡잡한 피부를 가진 잘생긴 여자아이임,,ㅋㅋㅋ

 

 

태어난지 13일되던날,,,,갈수록 잘생겨짐,ㅋㅋㅋㅋㅋ

나만 그런가?ㅋㅋ그냥 모르는 사람이 보면 잘생긴 남자아이라 여길것같음,,ㅋㅋㅋ

 

 

딱 태어난지 2주되던날,,,탯줄이 떨어짐,,, 이 험한 세상에 홀로서기를 시작함,,,

뭐, 그건 그렇고,,울 아름이 다리가 어마어마하게 길지않나요?ㅋㅋㅋ

팔도 접고있어서 그렇지 길죽길죽함,,,ㅋㅋ

나중에 모델시켜야되나 지금부터 진지하게 고민좀,,,ㅋㅋㅋㅋ

뭐,,,모델하기엔 저 오동통한 볼살과 뱃살이 걸리긴 하지만,,,,일단 팔다리 기니까 가능하다 믿고싶음:

 

사진찍는데 관심없는 엄마로인해,,울 딸램,,,

사진이 없음::오늘도 찍어서 시어머니께 보내드린다는게,,,어찌어찌 하루가 그냥 지나서 패스:::ㅋㅋㅋ

 

다른 분들 처럼 출산후기를 적어보고 싶어서 적긴 적었는데,,,,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셨을지는:::ㅋㅋ

 

얼마전 기사도 나온것처럼 출산에대한 두려움이 있으면 진통시간이 길다고 하니,,

저처럼 아무 생각없이 그냥 가서 시키는대로 힘주세요:::

제가 진통 조금만 하고 아가랑 엄마 모두 건강하도록 순산의 기를 보내드릴께요~~

 

그럼 모두,,,

건강하세요~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