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려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어떻게.....2012.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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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즐겨 보는 계란한판 흔녀 입니다.

 

저는 4월 예신이구요..

 

음슴체 ? 모 이런거 생략 합니다.

글주변도 없구 해서... ^^;;

 

 

전 결혼을 약속한 사람이 있습니다.

첫 만남에 아 이사람이다 라는 강한 확신과 함께 결혼까지 하게 되었네요.

 

시부모님과 오빠 요렇게 세식구 입니다.

시부모님은 법없이도 사실만큼 바르게 살아오신분들 입니다.

정말 너무 멋있고, 그리고 닮아가고 싶을 정도로 말입니다.

물론, 제 신랑이 될 우리 예랑군도 바른 부모님 밑에서 바르게 커온 건실한 청년이구요^^

 

어머님도 아버님도 저를 많이 아껴 주시고, 제가 모자른 부분도 있지만 정말 많이 좋아해 주십니다.

물론 오빠도 마찮가지고요^^

 

막상 결혼을 하려하니 이것저것 힘이 부치네요..

 

저희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습니다. 두분 모두 재가를 하셨구요.

저는 세자매 입니다.

큰언니는 21이라는 나이에 결혼을해서 금쪽같은 조카가 셋이나 있는 큰이모구요^^

제 밑으로는 동생이 유학을 가서 잘 보지 못합니다. 넘 슬퍼요..ㅜㅜ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지만, 저희 세자매는 살뜰이 잘 아껴가면서 서로를 의지하고 살아 오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부모님을 싫어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큰언니가 엄마같고, 막내는 자식 같고,,,,

셋이만 지낸 세월이 넘 오래 되다 보니 부모님 정 보다는 자매끼리의 정이 대단합니다.

 

언니가 결혼을 했을때는 부모님이 이혼을 하신게 아니였어요.

결혼식도 두분이 갔고, 어린 나이에 결혼한 언니는 정말 저희 집에서 해준것도 없이 결혼을 했어요.

부도도 났구, 그땐 정말 저희 집에 돈도 없구 이래저래해서.. 형부가 워낙 언니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맘이

크다보니 모든게 이해가 뎄지만, 울언닌 아직도 서운해 하죠.. 저도 그럴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막상 제가 결혼을 하려 하니.. 어케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어찌 데떤 세상에 이런 시부모님없을꺼 같고, 이런 남편 없을꺼 같아

처음으로 언니와 형부를 보여 줬어요. 바르게보이고 싹싹한 오빠를 보며 니가 잘해야 한다며^^;;

맘에 들어 하더라고요 몬가 음..... 인정 받는듯한 느낌... 좋았어요..^^

 

그리고 얼마후에 아빠집에 갔어요.

결혼도 한다고 얘기도 할겸 안본지 하도 오래 데꾸..

아빠집 엄마집 따로 있고, 언닌 결혼 했고, 전 직장때문에 혼자 살고 동생은 유학 가있습니다.

 

아빠집을 가서 일단 아줌마 한테 결혼 얘기를 했습니다.

할꺼 같다고, 많이 좋아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 요즘 집이 힘들다 아빠가 이번에 사고를 쳐서 이천만원을 꼬라 박았다.. 머 .. 이런 얘기?

빛도 값아야 한다며 저흰 집이 두채 있습니다. 아파트 하나를 내놓았다고 하네요^^

딸내미 결혼 하는데 집한채값드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밥을 먹으로 아빠랑 아줌마랑 나갔습니다. 역시 아빠도 좋아하더라고요^^

집에 오니 결혼은 언제할꺼냐 ? 신랑 될사람은 언제 데려 올꺼냐? 아빤 이리 저리 묻기 바쁘십니다.

하지만 대답을 하고 싶지가 않네요^^;;

결혼은 언제 할꺼냐? 근데 우리 집에 돈이 없어서 간소하게 해야할거 같다.

신랑은 언제 데리고 올꺼냐? 우리가 빛이 있어서 넌 얼마를 모아 뒀냐?

친구들은 혼수랑 해서 얼마 들었다고 하더냐? 음.......

삼천 들었다라고 했습니다. 사실은 잘 모릅니다. 기분도 그렇고 해서 삼천이라고 말을 했더니

바로 그러십니다. 우린 그럴 돈이 없다며...

솔직히 서운하죠 저도 돈을 벌고 손을 벌릴 생각도 많지는 않았지만..

오랜만에 간 딸램 결혼 하다고 하니 빛이 많아 못해 주겠다고 하는데 어찌 서운하지 않을수가 있을까요?

정말 돈이 없냐고요??

아빠 아파트 2채 있습니다. 차 체어x타고 다니고요 영업으로 돌리는차 몇대 있습니다.

집에 가니 경매로 이것저것 샀다고 보여 주는데 염장 제대로 올라오더라고요.

경매로산 조각상 머 일이천원 한답니까???

설마 만원은 아니겠죠??? 그것만 봐도 아빠방 제방 동생방 거실....... 세어봐도 스무개는 넘드라구요..

전 아빠가 빛이며 머 이런말을 바란것도 안닙니다.

또 몇천 보태 준다는 말도 바란게 아닙니다.

상견례도 안했는데 그냥 말 하러 간거거든요.

전 그냥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니 아빠가 행복 하다 . 많이 도와주지는 못하지만 어려울때 얘기해라

머 .. 이런 단순하고 기본적이 말을 바랬지.. 돈을 달라고 간것도 아니였구

아빠한테 결혼을 시켜 달라고 말하러 간것도 아니였습니다.

대학교 삼학년 이후로는 돈한번 안받고 제가 밖에서 살면서 일하고 살았습니다.

밖에서 살다보니 돈 솔직히 많이 모으지는 못했지만 결혼 자금 반은 보탤수 있구나 생각했구요.

 

너무 서운하다보니 집으로 가는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버스를 타고 유학간 동생이랑 통화를 하는데 눈물이 나더라구요.. 바보처럼..

마지막에 아줌마가 그러더라고.... 우린 아들이 없어서 노후대비 해야 한다고...

언니때 결혼자금 하나도 안데주고 그 후로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처음으로 결혼이란걸 제대로 시켜줄줄 알았는데 씁씁함 뿐이더라고요.

 

막상 또 제가 그냥 가버리면 동생도 똑같이 하겠구나 라는 생각에 이를 물었습니다.

 

엄마한테 전화를 했어요. 결혼 할꺼 같다고.

엄마 진짜냐 되물으십니다.

맞다고 하니깐 먼져 미안하다고 미안하다는 말 뿐이 안하십니다.

너한테 짐이 된거 아니냐며,. 엄마아빠가 이혼해서 시댁될분들이 모라고 안하냐며.

눈물을 흘리십니다.

갠찮다고, 그런거 신경 안쓰신다고 많이 좋아해주신다고, 내년 4월에 결혼 했으면 하고

상견례도 빨리 했으면 좋겠다며 그러신다고 하니깐

엄마가 아빠처럼 돈 버는게 아니라 많이는 못해준다고, 필요한 가전제품 가구 얘기 하라면서.. 우십니다,

더 속상하더라고요.

 

일단 오빠 데리고 갈테니 그리 알라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주륵 흘르는 눈물이 뜨겁더라고요..

 

오빠를 만나 얘기 했습니다. 솔직히 상견례, 결혼식 다 엄마쪽이랑 하고 싶다고,

당신 괜찮냐고 오빠 한마디 합니다.

괜찮다고, 당신이 결정한거면 다 괜찮다고 ........ 울컥 합니다.

괜히 미안하고 머...ㅜㅜ

 

그리고 일주일을 기다렸습니다. 아빠 전화를........ 한통도 없군요.

그리고 어제 엄마한테 다녀왔습니다.

다행이 오빠를 본 엄마는 맘에 들었나봅니다.

 

엄마보다 아저씨가 더 바쁘네요.

고기 굽고, 밖에 뛰어 놀고 있는 닭 모가지를 치시며 닭도 잡아 주십니다.

말씀이 워낙 없으신 분이라... 그래도 엄마딸 결혼 한다고 하니

시암닭은 잡아야 한다고 저녁 9시까지 푹 끓인 오골계를 끓여 주십니다.

막상 하루 자고 집으로 오는데 점점 머리가 아프더라고요.

 

결혼은 해야 하고 ..... 해야 할것도 많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시부모님 밖에서 혼자 사는 저 안스러우셨는지 먼져 오빠 한테 집을 알아보라고 하시네요.

전세라도 들어가야 며느리 돈 조금 모아서 들 힘들다고 옆에서 지켜 주라며..

 

저희 수요일에 방 계약 하러 갑니다.

그래도 신혼 집인데 혼수 다 해가고 싶지만 아빠한테 말도 못하겠네요.

일단 저 혼자 사는 집에 물건 가지고 와서 살고 하나씩 장만 하라고 하시고

예단도 필요 없다고 둘이만 잘 살라고.... 자꾸 눈물만 나네요.

밖에서 떵떵 거리며 잘 사는 아빠 딸 결혼식 빛있어서 도와주지 못한다며..

그러면서 시골에 차 불러야 겠다고. 큰언니도 아무것도 해준거 없다며... 자꾸 그러네요..

 

 

큰언니 많이 화났어요. 지금 아빠랑 연락 끊은지 좀 뎄어요.

아빠도 언니한테 해준게 없는데 자꾸 바라거든요.

저한테도 그러네요 결혼하면 니가 제사 와서 챙기라고..

전 몸만가꾸 결혼 하는데 저희집일 다 와서 챙기라고 하는 아빠가 밉습니다.

 

 

예랑이도 혼수 천천히 하자고 같이 돈 벌어서 조금씩 넣어 놓자고..

신경 쓰지 말라고, 본인이 다 못해서 미안하다며.. 더 미안해 하네요.

살면서 돈 많이 벌어서 더 많은거 누리게 해주겠다며.....

 

시부모님께도 미안하고 신랑될 예랑이 한테도 미안하고.....

상견례 결혼식엔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걱정입니다.

 

 

두서 없이 말했는데....... 죄송해요. 글주변이 없어서... 너무 답답한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