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결혼생활 버텨내고 싶어요.

지못미2012.07.24
조회470

예전에 판에 글쓴적 있었는데..아내 문제로 글을 남겼었죠..

 

많은 리플이 달렸는데...역시나...맞더라고요..바람..

 

결혼 한지 이제 7년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좀 권위적이고 고집이 있어서...지난 몇년간 아내를 힘들게 했습니다.

 

어떤일이든 아내 뜻대로 하지 않고 내허락받고 내가 정하는데로 인생을 살게 했어요

 

집안일과 육아 문제도 모두 아내에게 맡기고 저는 밖에 나가서 일만하고 집에 오면

 

피곤하다고 집안일 따윈 전혀 도와 주지도 않고 잠만 잤죠..

 

아내가 임신했을때도 또 갓난 아기를 낳을 때고 피곤하다는 이유 때문에 소홀하게 되더군요

 

결국 아기와 엄마 저...이렇게 떨어져서 잠을 자게 됬고요...그러면서 잠자리 또한 못하게 되었고요

 

그러다보니 그런 생각조차 안나더라고요...그러면서 둘 사이가 점점 안좋아 졌고요

 

그렇다고 제가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였는데.. 아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나봐요.

 

뒤늦게 장모님께 들었는데 많이 힘들어 하고 우울증까지 왔었다고..하더군요..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렇게 아내가 힘들게 살았고 꿋꿋이 버텨왔다는걸 몰랐고 또 너무 늦게알아버렸네요

 

애들키우며 살다보니..저혼자 벌이같다는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몇년동안 집안일만 하던 아내를

 

밖으로 내몰았어요...회사생활하면서.. 자기 자신이 정말 어리석고 바보같이 살았다는걸 많이 느꼈다더군요

 

사람들 만나서 술마시고 노는게 점점 늘더니...그일로 많이도 싸웠고.. 결국 이혼서류까지 제출하기도 했어요

 

너무 밖으로 나도는 아내를 잡기 위한 방법으로 이혼서류를 신청해달라고 하더라고요...그때 까진 몰랐는데..

 

바람이라는걸 알게됬죠...다른사람들 모두 그냥 이혼하라고 하더군요...

 

한번 실수라 생각하고 지내자고 했어요.. 물론 이혼은 하지 않았고요..

 

그 이후 둘사이는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면서 지금까지도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아내는 저에 대한 감정이 변했다고 하더군요. 남자로서 느껴지지도 않고 그냥 같이 있기 불편하다고 합니다

 

애기들 때문이라도 같이 살자고 설득하고 그래서 같이 지내고 있었어요.

 

아내는 집에 있는게 싫은 지 그래도 자꾸 밖으로 나돌았고...저는 일하면서 퇴근하면 바로 집에 와서

 

애기들 밥주고 씻기고 놀아주고...집안일 하고..애기들 재우고...그러면 밤 11시가 넘어서 잠이 들고 그러네요

 

벌써 반년 넘게 이렇게 지내고 있어요... 다 제가 아내를 그렇게 변하게 한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요

 

아내를 사랑하지 않는건 아니였는데...표현이 서툴러 잘 아껴주지 못하고 사랑표현을 못했었는데..

 

아내가 너무도 힘들어 했을지 몰랐습니다. 다 제 잘못입니다.

 

다시 그생활로 돌아 오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아내가 없는 몇달동안 아이들과 같이 지내면서 아내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까 느꼈습니다.

 

집안일 정말 쉽지 않더군요..해도 해도 티도 안나고 또 애기들이 한번 놀면 금방...개판돼고..

 

아이들 보는것도 쉬운일이 아니더군요..아들하고 딸이 있어요.. 둘다 다 어리고요.

 

정말 많은걸 느끼고 아내가 받은 설움을 다 느낄수 있었어요....정말 바보같죠..이렇게 다 끝난후

 

너무 멀리 와서...후회하고 반성의 눈물을 흘리게 되네요..

 

지금은 잠시 떨어져 지내보자고 해서 ...그렇게 지내고 있는데...누구 보다 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늘 왜 이렇게 일이 커졌는지...우리 가정이 왜 이렇게 됐는지..

 

생각하며...아이들 재우고 밤마다 눈물로 흘립니다...술이라도 먹고 싶어도 아이들 챙길사람이..저밖에

 

없으니..정말 맨 정신으로 이렇게 버티는것도 정말 힘든일이네요.

 

처음과 같은 결혼생활은 힘들거란거 잘 압니다.. 하지만 세상 그누구보다더 저는 아내를 사랑합니다.

 

비록 아내가 실수를 했어도...아내가 밉고 싫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내가 사랑한 사람이였고..

 

내가 사랑을 주지 못하고 얼마나 사랑을 굶주렸을까...생각하면...정말 저는 죽어도 마땅할 나쁜 놈이네요

 

타지 에서 일하면서...아이들 보고 싶으면 언제든 오고...나 보기싫으면 자리 피해줄테니..

 

애기들하고 시간보내라고 했어요..비록 제 전화도 안받고 연락도 안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돌아와 줬으면 바랍니다. 항상 아내의 자리를 비워 놓고 있을테니..

 

돌아오고 싶으면 언제든 다시 돌아와..우리 아이들 많이 사랑해줘..외롭지 않게 해줘요.

 

애기들은 주말에 와서 한번씩 챙겨준다고 그랬는데...그 주말동안 엄마를 기달리는 아이들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애들 아무리 챙겨줘도 엄마가 해주는 것만큼 할수 없더라고요.

 

정신없이 자는애들 어린이집 가방 싸고..애들옷 하나 하나 골라서 입히고...

 

자는 애들 들쳐 없고 애들하고 아침일찍 집을 나섭니다..아들은 그나마 난데...딸은 아침마다 머리 이쁘게

 

묵어 주는게 정말 어렵더라고요...밥도 제가 할줄아는게 별로 없어서...햄이나..된장찌게...그런거만

 

해주게 되고...요즘 너무 우울하고 힘들지만...애들 봐서라도 버티고 버팁니다...

 

우리 부부가 다시 예전처럼 지낼순 없어도...아이들과 오손도손...지내며 살고 싶습니다.

 

이게 저의 바램입니다...

 

제가 바보같고 한심하게 보일지라도 제가 선택한 인생이고 제삶입니다...악플 달고 그러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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