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레스토랑 5년 알바 에피소드 3

곰순이2012.07.25
조회2,513

안녕하세요~반응은 없지만 또 왔어요 ㅋㅋ;;

댓글이나 추천은 없는데 톡에 올라가 있더라구요^^

어차피 걍 경험담을 공유하고 싶었던 거니까 에피소드 다 떨어질 때까지 써보려구요 ㅎㅎ;;

 

아..그리고 전편 댓글 보니 오해하시는 것 같아서 쓰는건데

전 5년 내내 파트로 일했습니다;; 대학교 4년동안, 그리고 취업해서도 주말에 나가서 투잡 뛰었어요^^

그냥 사람이 좋아서 못 그만두고 계속 한거예요^^

 

아..그리고 다들 걍 상호명 쓰길래 저도 걍 앗백이라고 쓸게요 ㅋㅋ 귀차늠..ㅋㅋ;;

저는 요새 시험을 앞두고 있어 정신이 엄쓰므로 음슴체로 고고씽~!!

 

오늘은 Bar에 관한 에피소드를 써볼까 함

 

다들 알다시피 Bar에서는 여러 가지 음료를 만들어 나감

여러분들이 자주 마시는 에이드를 비롯해서 칵테일, 주스, 와인, 맥주 ...등등

 

그 중에서도 생맥주는 다른 호프집과 마찬가지로 맥주 keg라는 것이 있음

이건 굉장히 무거움.. 여자 혼자서 들기엔 정말 무거웠음 ㅠㅠ

암튼.. 그 keg와 맥주탄산이 연결되어 생맥주를 따르는 구조임

 

그래서 우리 Bar에는 총 3개의 탄산통이 있었음

하나는 하이트 생맥주와 연결된 탄산, 또 하나는 Fosters 생맥주와 연결된 탄산,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에이드를 만들 때 쓰는 스프라이트가 나오는 탄산이었음

 

그런데 어느 날 매니저님의 실수로 탄산통이 모자라게 되었음

그래서 그 날 바텐더였던 내 친구 A양은 하이트에다가 하나, 스프라이트에 하나를 끼워놨음

왜냐하면 평소에는 Fosters가 거의 나가지 않기 때문임(하루에 한 잔도 안 나갈 때도 많았음)

그건 하이트에 비하면 두 배정도 비쌌음.. 그래서 웬만한 애호가가 아니고서는 찾지 않았음

다른 매장은 아니었을지도 모르지만..여튼 우리 매장은 그랬음

 

그런데 갑자기 같이 일하던 B언니가 무전기에 대고 말했음

B언니 : 얘들아, 오늘 맥주 탄산 하나밖에 없대~우리 번갈아서 주문 받아오자!!"

A양 : 아, 뭐야 언니!! 그러지마~~

라며 서로 웃으며 장난을 쳤음

 

그리고 저녁시간이 되고 고객들이 몰려오기 시작함

그런데 이게 웬일??

B언니가 Fosters 생맥주를 받아온거임

 

A양은 순간 빡쳤으나 B언니가 나이차이 많이 나는 언니였기에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며 힘들게 맥주탄산을 갈아끼움(이것도 진짜 힘듦..ㅠㅠ;;)

B언니는 그날 배탈이 나서 아파하면서도 그 모습을 보고 미친듯이 웃다가 화장실로 뛰쳐갔음

그리고 A양은 오랜 사투  끝에 Fosters 생맥주를 따라서 나갔음

 

그리고 얼마 후 다른 아이가 하이트 생맥주를 받아왔음

A양은 또 맥주탄산을 갈아끼우고 하이트를 따라서 나감

 

그리고 또..누군가가 Fosters 생맥주를 받아옴..

이렇게 한 3~4번 반복..

A양은 그 날 맥주 탄산과 사투를 벌였음..;;

그 후로도 내가 일하는 동안 그런 경우는 없었음..정말 ㅋㅋ;;

 

A양은 결국 폭발했음

장난으로 말했던 것이 현실이 되어버린거임..파안

그렇게 A양은 우리 매장 최대의 Fosters 생맥주 판매녀로 등극!!

점주님은 매출에 도움이 되므로 좋아하셨지만 A양은 그 날 우리와 소맥을 달렸고..폐인

B언니는 그 후 일주일동안 그녀에게 미안하다고 빌어야했음..

 

그리고 A양과 관련된 일화 한 가지 더..

 

성실한 우리의 A양은 일찍 출근해서 옷을 갈아 입기전에 Bar에 들러 뭐가 필요한가 체크를 해 보는 뇨자였음

그 날도 그녀는 어김없이 체크를 하고 있었는데..

뺀질뺀질한 다른 바텐더 오빠가 그녀에게 다가왔음

 

오빠 : 야, 내가 어제 너 힘들까봐 오렌지 한 박스 내려놨어

A양 : 오, 웬일?? 땡큐!!

 

우리 매장은 전에도 말했듯이 복층구조라서 식재료를 가져오는 것이 매우 힘듦

그런데 그 오빠가 A양을 배려해서 오렌지를 한박스 내려놓은 것임(오렌지 한박스는 매우 무거움)

오빠는 엄청나게 생색을 냈음

A양은 무척이나 고마워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옷을 갈아입으러 감

그리고 이것저것 챙겨서 다시 Bar로 돌아옴

 

오픈을 하기 위해 오렌지 한박스를 딱 열었는데..

당황

 

허걱

 

땀찍

 

거기에는 뙇!!

자몽 한 박스가 있었음..

자몽은 아무리 많이 써도 하루에 4개밖에 못 씀..

그런데 그걸 한 박스나 내려놓은 거임..

 

A양은 욕을 바가지로 하며 다시 자몽 한 박스를 올려다놓음..

그 오빠도 두고두고 그녀에게 욕을 먹음..-_-;;

A양은 아직도 오빠가 일부러 그랬다고 생각함..ㅋㅋ;;

 

 

 

 

음.. 써놓고 보니 재미없는 것 같네요..

알바 안 해본 사람들은 공감하기 힘들 듯도 하고..

제가 좀 더 글재주가 있음 좋을텐데..ㅠㅠ;;

암튼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