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1

a뿔마눌200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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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자를 알게되었습니다...보기와 달리..나름 인기가 있던...에뿔이....

 

잘해주는 남자만 보다가...처음 보는 자리에...수저도 안올려주는....남자...처음 보는 자리에...고깃집에서 연기 다 맞아가며 서로 얼굴도...볼수없게 만든....기둥환기구에서...말없이 고기만 집어넣던(며칠굶었나...이거머...) 그 남자

 

몇번을 더 만나다 작은 싸움이 있었고 내 앞에서 화내고 등보이며 갑니다(지금도 가장 싫어하는 모습인지라...그 담부턴. 제가 먼저 등돌리고 와버리죠 ㅎ) 멀어져가는 모습을 보면서...에뿔이 다짐합니다...저 기고만장한..남자...내 남자로 만들고 차버리겠다...

 

위험한 만남이 지속됩니다...그러다 에뿔이에게는 있을 수 없었던...한해가 가고..두해...그렇게 세해가...지나갔습니다...차버리겠다던....내 각오와는 다르게...사랑이 쌓여가고..정이들었습니다.

 

그 남자의 친구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밤늦게까지 기분좋은 자리가 이어지고....다들...우릴 어딘가로 보내주려고합니다 ㅎㅎ

그렇게 사랑으로..하루가 지나갔습니다...한달뒤에...임신이라고합니다...마지막 관계가 언제였죠? 허거거........4월 27일....날짜도 기억합니다...그 친구의 결혼식날짜이니깐요 ㅎㅎ

 

5시30분에 전화해서...어디야? (6시에 퇴근이다..인간아..시계좀보면서...말을해라)이럽니다...자기가 전화해서는 대뜸...왜? 이럽니다(인간아..니가 전화했다...)다들 이쁘다고하는데...못생겼다합니다...다들 옷 이쁘게입었다하면...그게머니..언발란스다 이렇게 핀잔을 줍니다...다른사람들에겐...우리마눌이 최고라고...팔불출같은 이 남자...내게는...항상...이렇게 맘에도없는 말을....그게 이 남자의 매력이겠죠....

 

 

이렇게 멋없고 무심한 이 남자.....나의 신랑입니다....아들때문에 발목잡혀서...살고있노라..얘기하면 순진하게..그러게...하며  웃는 남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