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친구가 막말이 너무 심해요

celina2012.07.25
조회15,213

 

 안녕하세요 __)

부산에 사는 20살 여대생입니다.

뜬금없이 사진부터 시작하게 되었네요.

그런데 기껏 편집도 다해놓으니까 깨져서 안보여orz

 

아무튼 본론으로 넘어갈게요!

요새 학생들 방학동안 아동급식카드라는 것을 지급해주더라고요.

물론 힘든 아이들을 위한 제도라지만 문제점이 많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도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데

아동급식카드로 결제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사람들이 지원을 받을 만한 사람들인지 싶기도 하더라고요.

우유를 사가는 아줌마, 비싼 브랜드 옷을 입고 먹을 것들 사가는 학생들..

정작 어려운 학생들은 사용 가능 매장이 멀어 잘 사용하기도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지금 이 제도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황당한 사건을 겪었습니다.

사실 제가 잘못한건지 이 친구가 잘못한건지, 제가 잘못했다면 충분히 질타를 받을 생각도 있구요.

오전에 ***스토리! 를 하다가 친구의 스토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도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있구요.

영수증사진이 었는데 손님이 뭔갈 많이 사가셨더라고요.

13개정도의 품목에 유제품, 빵 등이 찍혀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밑에 한마디 남겼더라구요.

-못사는 애들 방학때급식 못먹으니까 급식카드를 만들어준다는데 이건좀 심하지않나ㅋㅋㅋㅋㅋ 나도거지되고싶네

 

....?? 그래도 처음엔 그러려니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자신의 다른 친구랑 댓글 단걸 보니 가관이더라구요.

 

-친구의 친구:ㅈㄴ 부럽네 나라사랑카드도아니고ㅡㅡ

-친구:긍까 ㅋㅋㅋ

-친구의친구:ㅋㅋㅈㄴ짜증나게한가지씩사 미친들이 ㅋ 그동안 먹고싶었던거한가지씩사나봐

-친구:아진짜거지새끼들 짜증난다여러모로 ㅋㅋㅋㅋ 저번엔여친네가게가니까왜이건안되고저건안되냐고 본나따지고잇는데 뒤통수후려칠뻔ㅋㅋㅋ

-친구의친구:때려

-친구:ㅋㅋㅋ담에보면때릴려고 ㅋㅋㅋ

 

(오타와 띄어쓰기 모두 그대로 옮겨오느라 저 모양이네요. )

이걸보고 순간 욱 했습니다.

거지새끼들이라뇨...

그래서 제가 댓글을 남겼습니다.

 

-글쓴이:거지새끼들이라니 말좀심한것같네 그래도좀어려워서도움받고있는사람들인데그렇게말하면안되지 그카드를옳게사용하든안하든이렇게욕하는건잘못된것같은데 그냥이글지우는게안낫겟나

-친구:아태클걸지마요 ㅋㅋㅋ 지원해주면고마운줄이나알것이지 조카벼슬인양ㅋㅋㅋㅋ

-글쓴이:태클거는게아니고 고마운지안고마운지는니가어떻게아는데?어려움없이자란거이런데서티내지말고그냥내려라 거지새끼라니

-친구:누가어려움없이자랏대요 ㅋㅋㅋ 우리집 그닥잘사는편아닌데 ㅋㅋㅋ 저도급식지원받고했거든요 방학까지챙겨주는데 거참 요즘것들은ㅋㅋㅋ

-글쓴이: 지원 받아본 사람이 그렇게 얘기하나. 어려우니까 방학까지 나라가 챙겨줘야지. 그럼 방학 때 굶어야되게? 그리고 쟤들은 그냥 먹을거 사간거 같은데 욕하는 포인트를 모르겠는데? 많이사서? 종류별로 다 사서 니가 계산하기 귀찮아서?게다가 넌 큰아버지가 이것저것 챙겨주셨겠지만 안 그런 애들도 훨씬 많은데 니 말에 별로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나?(띄워서 써야겠네요...여러분 읽기 편하시라고..글내용엔 전혀 수정이 없습니다)

-친구:쟤가왜 처형을 설득해야하는지 모르겟네요 ㅋㅋㅋ 못사는게 자랑도 아니고 그거가지고 지들이 조카 뭐된다는듯이구니까 ㅉ증난다는거죠

 

뭐 대충 이런식으로 대화했습니다.

사진에서처럼 ***스토리 댓글로 대화진행했구요

다 쓰려니까 너무 스압...ㅈ벌써스압...

여러분이 읽기 힘드시니까(윙크) 조금 중요한 부분만 갈게요!

 

-친구:사람이 주제에 맞게 살아야지 거지면 거지답게 고마운줄이나 알고 조용히 살것이지 왜 나대는지 ㅋㅋㅋㅋ

-글쓴이: 전혀 안그렇거든 . 니가 어디에서 이론만 듣고 배워왔는지 몰라도 지원받은 애들중에 그거 되풀이 하기 싫어서 열심히 사는 애들도 많다.

-친구:많다?많다의 기준이 뭔데요ㅋㅋ 1프로?

-글쓴이 :거지면거지답게라니 말진짜 곱게하네. 사람 자존심 짓뭉게는 그런 발언 하지마라 국가에서 봤자 돈지랄이라니 그럼 못사는 사람 가만 놔두는게 국가가 할 일이가?

-친구: 우리나라가 공산주의에요?ㅋㅋ 다같이 잘 사는 나라가 어딧어요 . 다같이 못 사는 나라도 아니고ㅋㅋ

-글쓴이: 니 말하는거 그대로 캡쳐해서 어디 올려봐. 니사상 진짜 이상하다. 부정적이고 공격적이고. 나는 교육비에 급식비에 학교 다닐때 어려워서 다 지원받았다. 같이 지원 받는 애들중에 지원받고 무조건 의존하는 애들 없었고. 그리고 나라에서 지원안해주면 굶어죽진 않아도 굶으면서 살아가야하는 애들이 얼마나 되는지 아나? 하다못해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아서 끼니 해결이 어려운 애들도 있고. 그런사람 일일이 다좋게 살게 해주지는 못하지만 어느 정도 구제하는게 나라가 하는 일이지 넋놓고 보고만 있으면 어떡하려고?

-친구:ㅋㅋㅋ웃기셔요 ㅋㅋㅋ 공격적?부정적?근데 그게 현실인데 어쩌라고요 이게현실인걸 ㅋㅋㅋ 현실이란게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 거고 그게 답이고 좌정관천이란 말밖에 안나오네요 ㅋㅋㅋ 지금은 제가 뭐라고 해봤자 소용도 없고 설득할 가치고 없고 ㅋㅋㅋ 내가 설득 안해도 시간 지나면 알겠죠 어리신분.ㅋㅋ(설득할 가치도 없다는 말에 조금 빡침_)

-글쓴이:ㅋㅋㅋ미친거아니가 사람앞에 대놓고 설득할 가치도 없다고? 여기서 니 인성이 드러나는 거다. 저번에 잡스 잘 죽었다는 글 싸지를 때 부터 알아봤다. 내가 왠만해선 이렇게 까지 얘기 안하려고 했는뎈ㅋㅋ쓰레기같은 현실에 발맞춰서 그런 쓰레기 같은 사상에 빠져사는게 현실이가?이게 답이라고?ㅋㅋㅋㅋㅋ

-친구: 그새끼는 조카 말년에 노망나가지고 깝치니까 그런거고( 생략할게요. 뒤엔다 쓸모없는 이야기)

 

(제가 고3 때 스티브 잡스가 죽었다는 뉴스 기사가 나오자마자 이 친구가 싸이월드에 잘 죽었다는 글을 게시했었습니다. 제가 좋은 말로 사람 죽은걸로 이런글 올리는건 아닌거 같다 해서 지움)

 

이런 대화가 오가다가 열받아서 그냥 그만둬버렸습니다.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많은 분들이 제 생각이 틀렸다고 하면 기꺼이 제 생각을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욕은 자제해주세요. 여린 마음에 상처받음슬픔

이 글에서 논쟁의 시작은 아동급식카드였지만..얘기하다보니 아예 세상을 보는 가치관에서 차이가 나더라구요. 제가 세상을 너무 곱게만 보고 있는걸까요ㅜㅜㅜㅜㅜㅜ

이 친구랑 생각하는게 늘 이런식으로 다르다 보니 자주 부딪히게 되는데요.

사실 싸우고 싶지않아요 엉ㅇ엉ㅇㅇㅇ통곡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댓글 하나하나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글 재주가 없지만..열심히 썼으니까 그냥 보고 가면 앙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