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무섭고 기묘한 이야기 펌 ----- 나는 정신병원 의사였다 내가 일했던 병원에는 중증 정신병자들이 모여있었다 일이 많이 힘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데서 일하는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무척 짧다 그때 내 밑에는 윤으한 조수가 있었다 그는 정신병자들한테도 인기 있었고 일도 잘 했다 어느날 그가 재미있는 이론을 재시했다. "정신 분열병은 정신병이 아닐지도 몰라요 사실 우리처럼 정상적인 사람한테는 보이지 않는 세계가 존재하고 정신 분열증 환자한테는 그 세계와 우리가 보는 세계가 섞여 보여서 행동이나 사고가 이상해지는게 아닐까요?" 과학적으로는 전혀 신빙성이 없는 이론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이론을 굳게 믿고 있었다 나는 그냥 재밌는 의견이라고 생각하며 흘려 들었다 어느날 그가 급하게 나를 찾더니 "굉장해요! 이것 좀 한번 봐주세요!" 라고 했다 뭔지보러 갔더니 환자 두명이 프리룸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확실히 중증 정신병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건 드문 일이지만 그들의 대화는 서로 전혀 이어지지 않는 혼잣말이라 대화라고는 볼 수 없었다. 조수의 의견은 이랬다 그들의 대화는 분명 이어진다. 다만 지금 대화로 보이지 않을 뿐 이다 만약 그들이 둘이 아니라 셋이서 대화하고 있는거라면? 그들은 지금 보이지 않는 한 명을 포함한 세 명이서 대화하는 게 아닐까? 나는 잠시 놀랐지만 이내 그건 우연이야 라고 흘러 넘겼다 하지만 조수는 분명히 안 보이는 사람이 여기 있다는 것을 토대로 더 연구해 보고 싶어했다. 그는 그 날부터 일은 거의 재쳐두고 그 안보이는세계의 안보이는사람을 필사적으로 연구했다 그는 나에게 "언젠가 분명 저도 그걸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현대 사회를 뒤집는 재발견이 되겠죠" 라고 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나에게 달려 왔다. "보인다 보인다! 보인다! 하하하하하하하하" 라고 외치며.. 나는 바로 일을 그만뒀다 그는 아직 그 병원에 있다. 의사가 아닌 환자로.. 11
[2ch] 정신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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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신병원 의사였다
내가 일했던 병원에는 중증 정신병자들이 모여있었다
일이 많이 힘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데서 일하는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무척 짧다
그때 내 밑에는 윤으한 조수가 있었다
그는 정신병자들한테도 인기 있었고 일도 잘 했다
어느날 그가 재미있는 이론을 재시했다.
"정신 분열병은 정신병이 아닐지도 몰라요
사실 우리처럼 정상적인 사람한테는 보이지 않는 세계가 존재하고
정신 분열증 환자한테는 그 세계와 우리가 보는 세계가 섞여 보여서
행동이나 사고가 이상해지는게 아닐까요?"
과학적으로는 전혀 신빙성이 없는 이론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이론을 굳게 믿고 있었다
나는 그냥 재밌는 의견이라고 생각하며 흘려 들었다
어느날 그가 급하게 나를 찾더니
"굉장해요! 이것 좀 한번 봐주세요!" 라고 했다
뭔지보러 갔더니 환자 두명이 프리룸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확실히 중증 정신병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건 드문 일이지만
그들의 대화는 서로 전혀 이어지지 않는 혼잣말이라 대화라고는 볼 수 없었다.
조수의 의견은 이랬다
그들의 대화는 분명 이어진다. 다만 지금 대화로 보이지 않을 뿐 이다
만약 그들이 둘이 아니라 셋이서 대화하고 있는거라면?
그들은 지금 보이지 않는 한 명을 포함한 세 명이서 대화하는 게 아닐까?
나는 잠시 놀랐지만
이내 그건 우연이야 라고 흘러 넘겼다
하지만 조수는 분명히 안 보이는 사람이 여기 있다는 것을 토대로 더 연구해 보고 싶어했다.
그는 그 날부터 일은 거의 재쳐두고
그 안보이는세계의 안보이는사람을 필사적으로 연구했다
그는 나에게
"언젠가 분명 저도 그걸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되면 현대 사회를 뒤집는 재발견이 되겠죠"
라고 했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나에게 달려 왔다.
"보인다 보인다! 보인다! 하하하하하하하하"
라고 외치며..
나는 바로 일을 그만뒀다
그는 아직 그 병원에 있다.
의사가 아닌 환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