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준비를 해달라네요

도와주세요2012.07.26
조회9,635

 

29살, 내년 결혼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남자입니다.

 

어제 여자친구의 갑작스런 "오빠도 이별을 준비했으면 좋겠다.." 라는 문자를 받고

 

진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몰라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요 몇일 째, 핸드폰 배터리가 없다느니 몸이 안좋다느니.. 핑계가 많아지는 것 같아 이상했는데,

 

결국 이런말을 들었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3년 넘게 연애했습니다.

 

참 이쁘고 착한 여자친구였습니다.

  

저희는 뜨거운 연애라기보다는, 따뜻한 연애였습니다.

 

자기를 위해보다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커플이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결혼얘기가 오갔구요.

 

저는 내년 결혼을 목표로 죽기살기로 열심히 하는 중입니다.

 

저의 집안에서도 여자친구를 마음에 들어하셔서 결혼 승낙은 하신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사회생활도 성실히 해왔지만 결혼은 부족하게 시작하고 싶지 않아서 1년 바짝 애쓰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업무상 야근이 많습니다.

 

보통 칼퇴라 하면 9시.. 야근을 좀 했다하면 11시..밀린업무 해결할 땐 12시를 넘을 때도 있습니다.

 

업무상 저에게 전화오는 일이 많아  운전할 때도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전 업무 전화를 받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자친구와는 하루에 문자 몇통, 전화도 거의 못하는 일이 많죠.

 

그러다 퇴근하면 너무 힘들고 해서, 집에와서 녹초가 되어 잠이 듭니다

 

그래도 자기 전에 여자친구와 전화 한통은 매일매일 합니다..

 

전 이런 것이 작은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말엔.. 평일에 업무 때문에 쌓인 피로를 늦잠으로 풉니다.

 

연애 초반때야 이런 문제로 많이 다퉜지만 지금은 너무 고맙게도

 

여자친구가 제가 눈 뜨기 전까진 먼저 전화안합니다.

 

 

피곤할텐데 실컷 자고  쌩쌩한 모습으로 자기와 놀아달라구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저녁에 여자친구와 행복하게 시간을 보냅니다.

 

저에겐 이런 시간이 참 소중합니다.

 

 

그리고 일요일엔 축구를 하고 집에서 pc를 하거나, 여자친구와 조용히 티비시청하며 보냅니다.

 

그리고 다시 일주일이 시작되고 그렇게 뭐 특별하달 거 없이 3년을 만났네요.

 

이게 저희 커플의 생활이구요.

 

저는 한창 돈 모을 때라  친구들을 잘 만나지 않습니다.

 

친구들과 노는 것은 돈 낭비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정말 저에겐 일과 여자친구밖에 없습니다..

 

전 지금 제 일이 좋아서라기보다 제 여자친구와의 미래를 위해 정말 이악물고

 

열심히 살아볼려고 하는 중입니다. 

 

이런 제 마음이 여자친구에게 전달이 잘 안되는 것일까요.. 많이 답답합니다.

 

일 때문에 치이고 사는데 여자친구 마저 저에게 이러니 정말 힘이 듭니다..

 

 

압니다. 저도 평소에 여자친구 혼자 두는 시간이 많아서 많이 미안합니다

 

여자친구도 나 많이 외롭다 라는 말도 종종 했었습니다

 

이런 말을 듣고나면 전 제마음을 몰라주는 게 짜증이 나고 누굴 위해 이렇게 사는데..정말 맥이 풀립니다.

 

여자들은 항상 다 왜그러나 하는 마음에 형식적으로 사과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게 또 마음에 안들어 마음에 담아두었겠죠 ..

 

 

몇일전엔 술에 취한 여자친구를 집에 바래다 주러 갔다가 몇몇 친구가 여자친구에게 하는 얘기를 엿듣게 되었습니다.

 

제 여자친구가 요즘 많이 힘들다고 위로를 해주는 모습을 봤습니다.

 

 저는 아무리 그래도, 남자친구인 저보다 뭘 알겠냐는 생각으로 그냥 넘겼고,

 

여자친구도 특별히 저에게 털어놓지를 않길래 그냥 넘겼습니다

 

요즘 힘든 일이 있어서 저에게 이러는 걸까요?

 

제가 먼저 물어봐 주지 못한 건.. 인정합니다. 후회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른 짓 하는 남자가 아니란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여자친구입니다.

 

어떤 점이 이렇게 소중한 인연을 끊을만큼 여자친구를 힘들게 하는 것일까요 

 

이것저것 복잡하네요

 

솔직히 자신도 없어집니다.

 

전 지금 제 생활에 여유가 없습니다.

 

 

회사와 여자중, 누가 물어보면 당연히 여자를 선택합니다.

 

그치만 현실이 그게 가능한가요? 세상 남자중에 그렇게 행동으로 옮기실 분 한명이라도 있으실까요?

 

 

그냥 저만 믿고 따라와줬으면 좋겠는데 제 욕심인가요?

 

 

연애가 길기 때문에 제 마음이 변했다고 하시는 분들 맹새코 그건 아닙니다.

 

 

여긴 결혼하신 분들이 들어오는 곳 같은데.. 선배님들

 

현실적인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제 전부이고 이른 나이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여자입니다.

 

 

지금 이 문제를 어떻게 현명하게 이겨나가야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