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집 중학생의 푸념입니다...

에휴2012.07.26
조회419

안녕하세요 경기도에 사는 한 중학생입니다.

판 써보는게 처음이라 좀 서툴러도 이해해주세요 ㅠㅠ

 

우선 제목에 썻듯이 저희집은 조금 가난합니다...

아빠가 시각장애인이시고 엄마가 일을하시는데

엄마가 얼마전에 조금 아프셔서 수술을 하셨어요 큰병은 아니시지만

당분간 안정이 필요해서 일을 못나가시는 상태입니다...

고로 지금 저희집엔 생활비 들어오는게 없구요... 그래서 여차저차해서

딱 하나 다니던 영어학원도 끊고(영어를 못하는 편이에요)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요 전교 3등밖으로 한번도 나가본 적이 없고

반1등은 항상 해왔습니다 중학교 3년동안...

그래서 특목고를 지원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고민이 생겼습니다...

저는 집 근처에 있는 한 학교가 가고 싶습니다

시설도 정말 좋고 무엇보다 입학하기가 저에게는 쉽거든요

대부분이 아시겠지만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이라는게 있습니다...

저는 그 전형으로 고등학교를 갈 수 있구요

그래서 이런것 저런것을 따져 보았을 때 저는 내신 점수도 잘나오고

무엇보다 1순위이기 때문에 원서를 넣으면 거의 붙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학교는 장학금 제도가 거의 없습니다.. 있긴 하지만 성적별 장학금이지요

물론 제가 그 장학금을 받으면 좋겠지만 만약에 받지 못한다면...

1년에 천만원 넘는 학비 저희집 감당 못합니다...

다른분들은 학원비 집에서 고등학교를 다닐때 생활비 등등을 합치면

얼추 맞는다.. 라고 하지만 저는 학원을 다녀본게 올해 다녀본 영어학원이 다입니다..

그마저도 지금은 끊고 혼자서 공부하고 있구요

솔직히 말하면 전 학원의 도움이 필요한 것 같은데.. 차마 다니겠다는 말을 못하겠습니다.

집안 사정이 안좋은걸 아니까... 오빠는 고3이라 오빠에게 더 많은 투자가 들어가거든요

어쨋든 저희집 사정으로써는 제 학비를 내기에는 너무 힘듭니다. 고등학교 3년동안 약 5000만원...

 

엄마는 장학금 제도가 잘되어있는 다른 학교를 가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학교는 입학할 가능성도 적고 이런저런것이 저에겐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고등학생이 되었을 때 이사를 가야하는데 여기 있지 않는 이상 완전

시골로 가게될 것 같아 엄마는 제가 기숙사고등학교를 꼭 갔으면 하십니다.

저 또한 일반고보다는 특목고를 가고싶습니다. 제가 3년동안 성적을 유지해온 것은

다 특목고를 가기 위함이었으니까요...

 

그 학교를 지원하면 거의 갈 수 있는데... 돈때문에 막히게 되니 참 마음이 안좋네요

지금껏 돈때문에 학원을 다니지 않아도 학원 다니는 애들보다 더 시험을 잘봤고

비록 혼자서 하기가 힘들긴 하지만 열심히 해와서 높은 성적을 유지해왔고...

저희집의 안좋은 경제사정때문에 피해본것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고등학교를 갈 때가 되니 경제적 사정이 걸리네요...

대학교 때도 이럴까봐 걱정입니다. 그냥 푸념을 늘어놓았네요...

정말 가고 싶은데...원서도 내지 못한 채 포기해야 되니까 허탈하고...

 

위로의 말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