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서 도와달라고 부탁하면,, 의심해보세요

난 못났어..2012.07.27
조회9,621

 

나 26직장 

 

한의원에 침맞으러 가는중이였음

 

사람도 많았는데 어떤 풍채있는 뚱땡이 아저씨가 말을걸어옴

 

"아가씨 여기 SK빌딩이 어디예요?"

 

통화중이였던 나는 여기요 하고 손가락으로 알려주고 내길가려는데

 

날 붙잡음 "어디요 어디"

 

"여기요~"

 

"아가씨 내가 미안한 부탁좀 해도될까 아진짜 난감하네 아휴~"

 

복장은 정장이였고 손에는 든게 아무것도 없었음 자켓도 없었고

 

정말 급하게 사무실에서 나온거처럼 보였음

 

나란 여자 평소에 의심많고 겁많고 길에서 누굴 도와줄만큼 오지랖 따위는 전혀 없음!

 

근데 뭐에 홀린듯 도와주고싶었음 아저씨가 잘생긴것도 아니고 멋있는것도 아니고 그냥도와주고싶었음

 

그냥 뭐에 홀렸음

 

"뭔데요~"

 

"아니 여기 SK빌딩에 5층 503호 영업팀에 김부장이라고 하면 바로알아요 내가 통화했고

 

  여직원이 안내해줄꺼예여

 

 내가 지금 들어갈 여건이 안되니까 제발 이 편지만 전해줘요"

 

노랑 서류봉투에 잘 포장되어 있었고 중요해 보였으며 아저씨가 발을 동동동 구르고있었기에

 

도와줄까말까 어영부영하고있는데 아저씨가 수고비를 주겠다고하심

 

살짝 도와줘야겠다는쪽으로 마음이 기울임 근데도 우물쭈물 하자

 

"나 여기 성형외과원장이예요 내가 갈수있는상황이 안되니까 제발 "

 

그러면서 상품권까지 준다고했음

 

"편지만 전해주면 되요?" 

 

"응응 편지만 전해줘 그러면되요"

 

나에게 해로울께 없을까 찾아봤는데 내가 다니는 회사 바로 맞은편이고 사람들도 많고

 

편지만 전해주고오면 20만원이 생기고 나는 잃을게 없고

 

"알겠어요"

 

이러고 가는데 아저씨가 붙잡음

 

"아 아가씨 김부장이 뭘 줄껀데 그거 다른맘 생겨서 가져가면 안되요?"

 

"네"

 

그러고 가는데 또 붙잡음

 

"내가 아가씨 인격을 무시하는게 아니고 아가씨 도둑취급하는거 아닌데 갑자기 맘바뀌어서 가져가면안되요 제발요"

 

아 돈이구나 예감했음

 

"저그런여자 아니예요 명함드리고싶은데 없어요 민증이라도 드려요?"

 

"아 아니 내가 무슨형산가....

 

 나 아가씨 믿는데 혹시나 그런생각이 들까봐 그게 530만원이라는 큰돈이야 나랑 약속해요 "

 

그러면서 새끼 손가락을 걸자고하심..;; 난 두번이나 약속해줬고 저렇게 액수까지 정확히 말하다니,...

 

이제 진짜 가려는데

 

뒤에서 또 쫒아오더니 아가씨 아무래도 불안하니까 아까 준다는 민증줘요

 

이러면서 내가 가지고있던 봉투를 쏙빼감

 

내가 가지고나온건 회사 봉투였고 거기에 8만원 가량 돈이 있었고 민증과 체크카드뿐이였음

 

빼더니 빠르게 뛰어감 나에게 멀리서

 

"아가씨 고마워요 빨리다녀와요"

 

살짝 멍....했지만... 돈도 얼마없고, 설마 저걸 가져가겠어 이런생각을하며

 

급해보이시니 빨리 전해드려야지.. 이렇게 생각함...............................ㅄㅄ

 

몇발자국 갔다가 느낌이 쏴함......눈치챘음...아....강아지 ......

 

이러고 봉투를 뜯었는데 KT휴대폰요금봉투였고 바로 뒤돌아서 쫒아갔지만 없었음....

 

5층도 가봄.. 기계실...................

 

미친....그 돈 얼마나 한다고 ㅡㅡ

 

 

 

 

 

 

난...내가 병신같아 그냥 그자리에서 한참 울다가 돌아왔음...

 

그아저씨가 원하는건 뭐였을까....

 

그 봉투가 돈봉투가 아니였으면 어쩌려고..... 내 민증이 필요했던건가.....

 

오만가지 생각이 다듬.... 그냥 내 잘못임.....

 

여러분들도...길에서 이런 사람 만나면 홀리지 말고 그냥 피하세요

 

진짜 도와달라고 부탁하는사람은 머 달라고 하지도 않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