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일어난 얘기를 갖고 이런 글 쓰려니 생뚱맞긴 한데 오늘이 그 일이 일어난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라 쓰는거야 작년에 여동생이 알바 끝나고 밤에 집에 오는데 어떤 남자 두명한테 붙들려서 인적드문 공터쪽으로 끌려가고 있었고 한명은 칼을 들고 있어서 진짜 저항도 못하는 상태였었다고 하더라고 주위에 사람들도 없었고 그런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홀연히 나타나서 한 놈을 한방에 쓰러뜨리고 칼 든 인간도 이 남자한테는 칼 좀 휘두르고 허세만 부리다가 여동생 표현대로라면 눈깜짝할 사이에 칼 든 남자를 쓰러뜨렸다고 하더라 두 놈 다 절룩거리며 도망가는데 그 남자는 신고도 안 하고 가만히 걔네들 사라지는 거 끝까지 보다가 여동생한테 집이 머냐고 물어보고 얘가 집 거의 다 왔다고 하니까 조심해서 가라고 한마디하고 사라지더래 그 분 덕분에 동생은 별 다친 곳 없이 집에 들어 왔어 동생은 지금도 그 일만 생각하면 꿈인지 생신지 분간을 못하겠다 하고 그 분 찾으면 정말 고맙다고 감사인사라도 하고 싶어한다 그때 그 남자분이 너무 빨리 사라지셔서 동생 입장에선 고맙다는 얘길 제대로 못했다는 죄책감이 항상 있어 세상엔 나쁜 놈들도 많긴 하지만 사회 곳곳엔 용감하고 멋있는 사람들도 많은 거 같아 누군진 모르지만 나 역시 오빠로서 그분께 정말 감사해. 4
제 여동생 구해준 남자분 감사해요
작년에 일어난 얘기를 갖고 이런 글 쓰려니 생뚱맞긴 한데 오늘이 그 일이 일어난지
딱 1년이 되는 날이라 쓰는거야
작년에 여동생이 알바 끝나고 밤에 집에 오는데
어떤 남자 두명한테 붙들려서 인적드문 공터쪽으로 끌려가고 있었고 한명은 칼을 들고 있어서
진짜 저항도 못하는 상태였었다고 하더라고
주위에 사람들도 없었고
그런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홀연히 나타나서 한 놈을 한방에 쓰러뜨리고
칼 든 인간도 이 남자한테는 칼 좀 휘두르고 허세만 부리다가 여동생 표현대로라면
눈깜짝할 사이에 칼 든 남자를 쓰러뜨렸다고 하더라
두 놈 다 절룩거리며 도망가는데 그 남자는 신고도 안 하고 가만히 걔네들 사라지는 거
끝까지 보다가 여동생한테 집이 머냐고 물어보고 얘가 집 거의 다 왔다고 하니까
조심해서 가라고 한마디하고 사라지더래
그 분 덕분에 동생은 별 다친 곳 없이 집에 들어 왔어
동생은 지금도 그 일만 생각하면 꿈인지 생신지 분간을 못하겠다 하고
그 분 찾으면 정말 고맙다고 감사인사라도 하고 싶어한다
그때 그 남자분이 너무 빨리 사라지셔서 동생 입장에선 고맙다는 얘길 제대로 못했다는
죄책감이 항상 있어
세상엔 나쁜 놈들도 많긴 하지만 사회 곳곳엔 용감하고 멋있는 사람들도 많은 거 같아
누군진 모르지만 나 역시 오빠로서 그분께 정말 감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