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다가 회사내부적으로 약간의 정치적인 파가 갈렸었는데 의도치 않게 거기 휘말린 부분도 있습니다.
(인사팀과 우리 사업부의 싸움이었는데 인사팀이 자기쪽 사람을 심기 위해서 실무진 의견 없이 밀어붙여서 뽑아 앉힌 사람이 저 였습니다.. 저는 몰랐고요..)
우리부서가 회사 신생 사업부로 여러 부서가 마치 한부서처럼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영업부장이 전체 총괄을 하는듯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영업부장은 일은 정말 못하는데 정치적인 눈치는 천재적이어서 저를 대놓고 밀어내려고 하였죠
완전 초짜신입 한국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어 적응도 안되는데 영문도 모르고 많이 당했습니다.
설상가상 내 바로 위에 여자팀장님은 원래 성격이 완벽주의자에 그때당시에 집안에 힘든일이 있어 상당히 날카로운상태였어요
결재를 받으러 옆에 서도 대답도 안하고 쳐다보지도 않아 몇번을 부르다가 어쩔줄 모르고 얼굴 새빨개져 서성서성 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게다가 여러 부서중 저희 부서가 가장 윗분은 싫은소리 절대 못하시는 착한 부장님, 그밑에 여자 팀장님, 그밑에 남자중에 막내 선배, 그리고 모든부서 통털어 막내인 나, 이렇게 있어서
다른부서에서 만만하게 보고 자기부서 잡일들까지 모두 싸잡아서 떠넘기는 상황이었어요. 내 위에 남자선배랑 저에게요.. 위에 팀장님과 부장님은 일 만들기 싫으니 모른척하고 계실 뿐이었죠
부서를 총괄하는 영업부장은 정말 일을 못하는데다가 허세작렬이라 여러 직원이 아예 부딛히기도 싫어하였는데, 본인 관련 업무이고, 일 지시를 엉망으로 하면 본인 일도 엉망이 되는데 말 한마디 못하고 뒤에서 욕만 하는꼴이 보기 답답하여 저는 타당한 이유를 들어가며 제 주장을 몇번 관철시킨 적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살다와서 이런게 더 이해 안갔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랬더니 세상에.. 주임 대리 과장급쯤 되는 인간들이 자기일 가지고 제 뒤에 숨어서 제 등을 떠밀더군요.. 가서 니가 부딛히고 얘기하라고.. 전 또 성격이 직설적이라 제가 봐도 진짜 아니다 싶으면 (그리고 내일과 관련이 있으면) 그렇게 해주었는데 나중에 책임 질일이 생길때는 모른척 하더라구요.. 한심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매일 본업무 외에 여러 잡일과 다른부서 전표까지 처리하는일까지 (사무직 여직원이 없었습니다.) 9시 10시까지 야근하는데 초짜라 멋몰라서 했지 지금같았으면 바로 다른회사 알아봤을것 같네요
그래도 전 웃고다니고 열심히 하면 다 될거라고 생각하고 말도 안되는걸로 혼이나도 제잘못이 있는 부분을 생각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했습니다.
위에 남직원은 견디다 못해 나갔습니다. 저는 옮기기도 애매하여 차라리 경력 좀 쌓고 옮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악물고 버텼죠
그리고 그 부장때문에 사람이 여럿 갈렸습니다. 다른부서 업무인데도 든든한 우산이 없었던 저에게 대다수의 업무가 떠넘겨졌고 그때는 견디다 못해 다른회사 많이 알아봤었네요.. 경력이 부족하여 최종에서 계속 걸리더군요..
도저히 안되겠어서 인사팀과 면담을 요청하였습니다. 처음엔 저 심어놓고 그렇게 열심히 관심주더니 어느정도 안먹히니까 전 그냥 버린 말이 되어버린 상황이었어요
지금 우리쪽 상황을 알고는 있다며 내년에 승진시켜줄 계획이니 그냥 있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 이악물고 버텼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여러사람이 또 나가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고 하다보니
일못하고 의욕도 없는 늙다리 아저씨들이 나가고 어린 직원들이 들어오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네요
그리고 저는 2년 특진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승진하고 나니 의욕이 없네요..
열심히 하려고 할때, 의욕이 넘칠때 너무 짓밟힌것 같아요
회사사람들한테도 친해지려고 많이 다가가고 했는데 저만 상처받았고
일 열심히하면 이용당했고
웃고다니면 만만하게 봤어요
그래서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왔을땐
먼저 나서서 도와주지도 않고, 누가 말걸때 쳐다보면 일 넘길까봐 바쁜척하고 잘 쳐다도 안보고
점심도 사람들이랑 말섞기가 싫어서 회사에서 혼자 간단하게 먹었어요
회사에서는 식욕도 없구요.. 배가 안고팠으면 좋겠어요
일도 주어진 일만 대충해서 끝내버리네요.. 실수도 많아져서 자꾸 윗분들의 신뢰도 잃어요
그런데 새로 들어온 친구들은
이젠 그런 분위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처음의 저 처럼 의욕도 넘치고 신나게 일도 잘하고
자기들끼리 밥도 잘먹고 커피도 잘마시고 일도 서로서로 도와주고 그러네요
게다가 이젠 젊은 친구들이 많아지다 보니 자기 의견 얘기하는것도 조금 당연시 되는 분위기가 된것 같아요
저 처음에 있을때 힘들다고 얘기하는것 조차 금기시 됐었거든요..
짜증나는 사람들은 다 나가고, 위에 여자과장님도 집안일이 해결되어 엄청 나이스해 지셨어요
영업부장은 여전히 짜증나지만, 나중에 들어온 직원들은 직급차이로 별로 부딛힐일도 많지 않습니다.
저야 여전히 많지만요..
참.. 다른세상같고.. 부럽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나도 지금쯤에 이 회사에 들어왔으면.. (지금은 다른 왠만한 회사들 보다 훨씬 좋은편이 됐어요.. 사람들도, 복리후생도..)
무기력증.. 회사에만 오면 이러네요..
인생의 굴곡이 심한 계란한판 여자입니다.
바보처럼 순진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그만큼 사람을 순수하게 잘 믿는 성격이었습니다.
회사에 처음 들어와서 고생 많이 했습니다.
모두 30대 중후반 이상의 사람들이고 저만 20대에 막내에 동기조차 없었죠
여직원도 30대 중반의 기혼인 바로 윗 상사분 한분 뿐
게다가 회사내부적으로 약간의 정치적인 파가 갈렸었는데 의도치 않게 거기 휘말린 부분도 있습니다.
(인사팀과 우리 사업부의 싸움이었는데 인사팀이 자기쪽 사람을 심기 위해서 실무진 의견 없이 밀어붙여서 뽑아 앉힌 사람이 저 였습니다.. 저는 몰랐고요..)
우리부서가 회사 신생 사업부로 여러 부서가 마치 한부서처럼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영업부장이 전체 총괄을 하는듯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영업부장은 일은 정말 못하는데 정치적인 눈치는 천재적이어서 저를 대놓고 밀어내려고 하였죠
완전 초짜신입 한국에 들어온지 얼마 안되어 적응도 안되는데 영문도 모르고 많이 당했습니다.
설상가상 내 바로 위에 여자팀장님은 원래 성격이 완벽주의자에 그때당시에 집안에 힘든일이 있어 상당히 날카로운상태였어요
결재를 받으러 옆에 서도 대답도 안하고 쳐다보지도 않아 몇번을 부르다가 어쩔줄 모르고 얼굴 새빨개져 서성서성 거렸던 기억이 나네요
게다가 여러 부서중 저희 부서가 가장 윗분은 싫은소리 절대 못하시는 착한 부장님, 그밑에 여자 팀장님, 그밑에 남자중에 막내 선배, 그리고 모든부서 통털어 막내인 나, 이렇게 있어서
다른부서에서 만만하게 보고 자기부서 잡일들까지 모두 싸잡아서 떠넘기는 상황이었어요. 내 위에 남자선배랑 저에게요.. 위에 팀장님과 부장님은 일 만들기 싫으니 모른척하고 계실 뿐이었죠
부서를 총괄하는 영업부장은 정말 일을 못하는데다가 허세작렬이라 여러 직원이 아예 부딛히기도 싫어하였는데, 본인 관련 업무이고, 일 지시를 엉망으로 하면 본인 일도 엉망이 되는데 말 한마디 못하고 뒤에서 욕만 하는꼴이 보기 답답하여 저는 타당한 이유를 들어가며 제 주장을 몇번 관철시킨 적이 있습니다. (외국에서 살다와서 이런게 더 이해 안갔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랬더니 세상에.. 주임 대리 과장급쯤 되는 인간들이 자기일 가지고 제 뒤에 숨어서 제 등을 떠밀더군요.. 가서 니가 부딛히고 얘기하라고.. 전 또 성격이 직설적이라 제가 봐도 진짜 아니다 싶으면 (그리고 내일과 관련이 있으면) 그렇게 해주었는데 나중에 책임 질일이 생길때는 모른척 하더라구요.. 한심하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매일 본업무 외에 여러 잡일과 다른부서 전표까지 처리하는일까지 (사무직 여직원이 없었습니다.) 9시 10시까지 야근하는데 초짜라 멋몰라서 했지 지금같았으면 바로 다른회사 알아봤을것 같네요
그래도 전 웃고다니고 열심히 하면 다 될거라고 생각하고 말도 안되는걸로 혼이나도 제잘못이 있는 부분을 생각하며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했습니다.
위에 남직원은 견디다 못해 나갔습니다. 저는 옮기기도 애매하여 차라리 경력 좀 쌓고 옮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악물고 버텼죠
그리고 그 부장때문에 사람이 여럿 갈렸습니다. 다른부서 업무인데도 든든한 우산이 없었던 저에게 대다수의 업무가 떠넘겨졌고 그때는 견디다 못해 다른회사 많이 알아봤었네요.. 경력이 부족하여 최종에서 계속 걸리더군요..
도저히 안되겠어서 인사팀과 면담을 요청하였습니다. 처음엔 저 심어놓고 그렇게 열심히 관심주더니 어느정도 안먹히니까 전 그냥 버린 말이 되어버린 상황이었어요
지금 우리쪽 상황을 알고는 있다며 내년에 승진시켜줄 계획이니 그냥 있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또 이악물고 버텼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여러사람이 또 나가고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고 하다보니
일못하고 의욕도 없는 늙다리 아저씨들이 나가고 어린 직원들이 들어오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네요
그리고 저는 2년 특진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승진하고 나니 의욕이 없네요..
열심히 하려고 할때, 의욕이 넘칠때 너무 짓밟힌것 같아요
회사사람들한테도 친해지려고 많이 다가가고 했는데 저만 상처받았고
일 열심히하면 이용당했고
웃고다니면 만만하게 봤어요
그래서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왔을땐
먼저 나서서 도와주지도 않고, 누가 말걸때 쳐다보면 일 넘길까봐 바쁜척하고 잘 쳐다도 안보고
점심도 사람들이랑 말섞기가 싫어서 회사에서 혼자 간단하게 먹었어요
회사에서는 식욕도 없구요.. 배가 안고팠으면 좋겠어요
일도 주어진 일만 대충해서 끝내버리네요.. 실수도 많아져서 자꾸 윗분들의 신뢰도 잃어요
그런데 새로 들어온 친구들은
이젠 그런 분위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처음의 저 처럼 의욕도 넘치고 신나게 일도 잘하고
자기들끼리 밥도 잘먹고 커피도 잘마시고 일도 서로서로 도와주고 그러네요
게다가 이젠 젊은 친구들이 많아지다 보니 자기 의견 얘기하는것도 조금 당연시 되는 분위기가 된것 같아요
저 처음에 있을때 힘들다고 얘기하는것 조차 금기시 됐었거든요..
짜증나는 사람들은 다 나가고, 위에 여자과장님도 집안일이 해결되어 엄청 나이스해 지셨어요
영업부장은 여전히 짜증나지만, 나중에 들어온 직원들은 직급차이로 별로 부딛힐일도 많지 않습니다.
저야 여전히 많지만요..
참.. 다른세상같고.. 부럽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나도 지금쯤에 이 회사에 들어왔으면.. (지금은 다른 왠만한 회사들 보다 훨씬 좋은편이 됐어요.. 사람들도, 복리후생도..)
진짜 이런 좋은 분위기에서 일하면서도 힘들다고 징징 댈때는 그저 한숨만 나오네요
이런얘기하는 선배들 진짜 이해 안갔었는데
저도 '나때는 더했어'라는 말이 튀어나올것 같아요
그리고 회사만 오면 우울하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으네요
이러면 안되는데 나 이런사람 아닌데 마음을 다잡으려고 해도 5분도 못가네요..
계속해서 톡만 보면서 시간 때우는 저를 발견하고 스스로 한심해서 더 우울해 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회사를 옮겨서라도 분위기 전환을 해야 하나 싶다가도
지금은 회사가 너무 좋아진 편이라 어딜 가도 스트레스는 훨씬 더 받을것 같아요
게다가 내년초에 결혼예정에 있어 두가지 스트레스를 다 감당할 자신이 없네요
결혼후에도 다니려면 이 회사에 있어야 할것 같기도 하구요.. (복리후생문제)
혹시 같은경험 하신 분들이나 극복하신 분들은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