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많이 번다고, 친구가 뒷담을 하고 다닙니다.

Mark2012.08.01
조회541


 캐나다에서 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8월 중순에 한국 들어가서 부모님도 찾아뵙고, 여름휴가도 보내려고 계획 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소식 알리고, 약속 잡을까 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친구들 중 하나가 제 뒷담을 심하게 하고 다닌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에, 바로 군대 다녀와서 캐나다 3년제 방사선과를 졸업한, 올해 방사선사 2년차인
29살 남자이며, 현재 영주권 받고 캐나다에서 생활 중입니다.

 

 제 동생은 역시 군 제대하고, 캐나다와서 물리치료보조과 2년제 졸업 후, 일해서 영주권 신청 후, 받고 3학년 편입, 대학 졸업해서 2개월 전 부터 같은 병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27살 입니다.

 
 제가 1학년 방학 때 제외하고 한국에 들어간적이 없어서, 그 이후로 친구들을 만나지 않고, 인터넷으로만 연락주고 받았습니다.

 뭐 어쨌든, 한 친구와 이래저래 이야기를 하다가, 캐나다에서 돈은 잘버냐 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한국에 비하면 많이 법니다. 제 경우에는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28$ 정도 받습니다. 주 40시간 근무, 1달 20일 근무, 토/일 쉽니다.
 
 동생의 경우,일은 비슷하게 하는데, 4년제대졸이란것 때문인지, 일이 조금 저보다 나은지 32$ 정도 받습니다.

 

 [ 저랑 동생은 직업특성상, 주5일제 일하고 쿨하게 쉬지만, 특히 간호사분들, 그리고 몇몇분들은 주말이나 야간에도 교대로 일하십니다.

 다만 주 40시간 1달 20일 근무는 같기에, 그분들은 월,화 쉬시는 분들도 있고 그래요. day off라고 하고 스케줄에 맞춰서 쉬십니다.]

 

 연봉으로 치자면 6만불 정도지만 세금이 20%가량... (리펀되지만) 그래서 한화로 치면 4천 조금 넘습니다.

 

 동생의 경우에도  계산하면 7만불 정도겠지만, 제 경우를 보자면 한화로 5천대 일겁니다.

 

그렇게 칙칙한 남자 둘이 같은 집에서 월세 반반 내면서 형제가 아닌 무슨 룸메처럼 살고 있는 중입니다.

 

 그 친구는 xx교대 나와서, 교사 하는 친군데, 위의 내용을 다 듣고나서,저한테는 좋겠다. 잘됬다. 형제들이 어떻게 그렇게 잘됬냐 이러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해놓고,
 
 다른 친구들 한테는, 고등학교 때, 공부 못하던 놈이, 외국가서  돈 잘번다고, 잘 나간다고 자랑하고 다닌다고, 이런식으로 말을 했다네요.

 

 기분은 크게 나쁘지 않았지만, 좀 그렇네요.... 앞에서는 그런말 못하더니 뒷담만 해버리고,
 
 

 저랑 동생 둘다 부모님 잘만났습니다, 유학갈 여유 있는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근데 덕분에 부족함이 없었는지, 공부는 제대로 안하고, 그 친구 말대로 도피유학이긴 했죠. 한국에서 안되서 간거니까,

 

그래도 처음에 유학준비하면서 딱 5년만 고생하면,

이렇게 돈 많이 받으면서 살 수 있을 것이다. 했습니다, 동생과도, 니가 나랑 같은 병원에서 일하면서, 같이 살고, 결혼해도 옆집 살면서 멋지게 살 수 있다. 했는데 그게 실제로 됬습니다.

 

 지금 결과 충분히 만족하고 행복한데, 그런 말 했다는 이야기 들으니까 좀 씁쓸하네요.


 이번에 한국들어가면, 웃으면서 보자니 참 애매하네요.
 
 물론 제가 약간 자부심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또래들보다 돈 많이 버니까요.그게 말투에 담겨 졌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그거 가지고 이런식으로 사람, 욕하고 .앞에서도 아니고 뒷담하는 친구보니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