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악몽으로 아직까지 괴로워요..

그만그만2012.08.02
조회161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하다가 처음 써보는 글이

이렇게 우울한 글이라... 참 아이러니 하네요..^^

 

제가 쓸내용으 요즘 이슈가된 티아라 왕따설을 접하고

다시금 떠오르는 제 과거의 악몽이야기를 조금 늘어놓을까합니다.

동정받고자 하는것도아니고

이제와서 복수를 원하는것도아닙니다.

그저 왕.따  라는 말만들으면 눈물부터 앞을가리고

심장이 요동치는 딜레마에 빠져있는 저에게

조금이라도 위안을주기위해.. 조금이라도 후련해지려고..

그러려고 쓰는글이니 악플달고 욕하실분들은 애초에 읽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스크롤 압박이 있을수도있어요..

9년동안 있었던일을 한장의 종이에 적긴..

너무 긴 시간이잖아요...

그럼 시작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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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4살인 여자입니다.

빠른 90이라 23살이 맞지만

학교를 일찍들어간탓에 23살이라는 소리가

입에붙지않아 24살이라고하죠..

 

8살..그러니깐 초등학교1학년 2학기때

저는 아주먼 지방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때 저는 작고 밖에서 뛰어놀기를 좋아한탓에 얼굴도 몸도 모두 까~맣게 탄

정말 까만콩같은 못난이였죠 ㅎㅎ

아무튼 첫날 교실에 들어섰을땐 반 친구들이 굉장히 반겨주었죠

분단 아시져?ㅎ

1분단 2분단 3분단 ㅋㅋㅋㅋ

이렇게 앉자나여 ㅋㅋ 대여섯명이서 ㅎㅎ

아무튼 전교생이 3백명 안팍인 작은 시골학교였는데

애들이 자기네 분단에 앉으라며 굉장히 반겨주었죠.

 

그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친구들이 있는곳에 앉았을꺼라고 짐작합니다..ㅎ

너무 오래된 일이라 어디 앉았다고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않아서 ㅎㅎ

아무튼..

저는 그때부터가 시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제 악몽의 시작이..

 

제가 그 반에서 소히 잘나간다하는 애들이 오라는 분단이아닌

다른 분단에 앉았었나봐여..

뭐 어린나이에 라인탈줄 알겠습니까?ㅋ

그때부터..이유모를 악몽들이 하루하루 시작됫죠..

 

저는 성격이 참 밝습니다.

웃고 잘울고 말도 많고 참여율도 좋고

친구들하고 노는것도 좋아하죠

왠만하면 누가 머라고해도 웃으면서 넘기고

화도 잘 안내고 장난치는것도 좋아하죠.

 

 

책이없어지고.필기도구가 사라지고.

가방에 우유가 터져있고.

일부러 다리걸어 넘어트리고

그리고..친했었던 몇 친구들도 등을 돌렸죠..

 

근데저는 왠만하면 신경안쓴다고했잖아요 ㅎㅎ

학교에서 그런일 당해도 집에가면 천방지축인

그나이에 맞는 아이로 돌아갑니다.

 

엄마 아빠에게 말하면 제가 지는거같다는생각에..

동생도있는데.. 쪽팔리다는생각에..

그냥 잊으려고 했죠

 

저희 어머니는 다리가 많이 불편하시죠..

그래서 더 말을 못했어요..

자기 탓하실까봐..

저희 아버지는 성격이 불같으세요..

그래서 더 말을못했어요..

찾아가서 뭐라하면 제가 나중에 더 힘들어질까봐..

 

 

하루하루 더 심해졌어요..

 

어느날은 의자에 앉았더니 끈적끈적한거에요..

뭐지 하고 의자를보니 딱풀이 덕지덕지 발라져있더군요

옆에서 키득거리는 애들 웃음소리를 등에지고 화장실을 가는

아이였습니다..

 

급식소에서 밥을먹다가 뭔가 날아와 맞는 느낌이들어

뒷통수를 만져보면

숟가락에 밥을 한가득 퍼서 마치 대포쏘듯이

내 뒷통수에 밥풀을 한가득 퍼트려주는 애들의 웃음소리를

뒤로하고 먹던밥의숟가락을 놓던 그런 아이였고요..

 

애들이 시키는 숙제를 하느라

정작 자기숙제는 하지도 못하고 혼이나는 아이였고

 

너무 피곤에 잠이들어 숙제를 해가지못하는날에는

동네 여기저기 끌려다니며 복날에 개마냥맞아봤고

식판에 밥받아서 대신 날라보고 치워보고

청소시간끝나고 보니 제 책상에 올려진

한통의 편지안에는 몇시까지 어디로 나오라는

협박가득한 편지를 무시하며 하루종일 두려움에 떨었었죠..

 

 

그 아이들은 제가 맞는이유가 쌘척해서..

라고 했엇죠..

쌔지도 않으면서 왜 쌘척하고 다니냐며,,

그땐 그게 이유가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냥 맞았죠.

때리면 맞고 시키면하고 쉬는시간에 문구점에 뛰어나가

군것질거리도 대신사다 나르고,,

돈이야뭐 제 주머니에있는 돈은 제돈이 아니죠

 

앞에서도 얘기했듯이 저희 어머니는 다리가 많이 불편하십니다..

동네에 작은 자영업을 하셨죠,..

아버지도 많은 월급을 받는 직업은 아니셨어요..

정말 고만고만하게 사는 집안이었죠..

그런 집안 자식이 용돈을 받으면 얼마를 받을것이며

자기가 쓸돈이 어디있겠습니까..

 

근데 저는 돈이 항상 필요했어요..

준비물사야한다며 학교에서 과자파티할꺼라면서

공책을 다썻다면서 부모님께 천원 이천원 더 불려 애길했죠..

그때마다 엄마는 무슨돈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냐며

까맣고 낡은 지갑에서 돈을꺼내주셨고

아빠는 먼지날리는손으로 주머니에있던 동전들을

모두 털어 주셨죠..

 

그돈은 고스란히 그친구들에게 돌아갔구요..

나중엔 엄마아빠 지갑에까지 손을 대고말았죠..

안가져가면 맞으니깐..

맞으면 아프니깐..

맞기싫으니깐..

참..미련한 아이였죠..

바보였고.. 멍청했고..

자기몸하나 간수못하고 부모님께 효도는 못할망정

실망만 안겨주는 그런 나쁜..정말 못된..아이였죠..

 

중학교에 올라가면 뭔가 달라질줄았았어요..

근데 참 작은 시골마을이라

초등학교때 친구들이 고스란히 중학교 같이갑니다..

엄마아빠에게 전학보내달라고 때쓴게 하루이틀이아닙니다..

옆동네에서 몇몇이 더 오는것외에는 초등학교때와 다를게 없는 하루였습니다.

 

서너명의 숙제를 대신하고

체육복 대신 빌리러다니고

심심하면 맞고

지들 기분나빠도 맞고..

 

그러다 정말 친구처럼 잘해줄때가 있어요

체육시간에 쉴때면 제무릎에 누워 이런저런애길

종알거릴때도 있고

수업시간에 같이 장난칠때도 있고

서로 좋아하는 가수 얘기하며 수다떨때도있어요

그럴때마다 저는 정말 그아이들의 친구가 된거같아

신나게 얘기하곤 그랬죠..

하루지나면 그 웃던 아이들한테 또 맞을거 알면서도..

친구가 될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나봐요..

 

친구가 되고싶었죠..

저도 저 무리에 껴서 떵떵거리고 싶었어요

다른아이들에게 항상 당당한 그 아이들이 부러웠어요

그래서 시키는걸 다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거 다하면 저 무리에 끼워주겠지라는

막연한 생각 따위를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초등학교6년 중학교3년을 악몽에서 지냈습니다.

하루하루가 고통이었고

죽고싶다는생각..

한두번한거아니에요..

근데 저는 겁이많은 아이였기에 실행에 옴기지만 못했지

계획은 열두번도 넘게 세웠었죠..

저는 이글을 쓰느 내내 심장이 터질듯이 요동칩니다..

저는 9년이라는 악몽속에 살면서

그때 왜 '싫어' 라는 말을 한버 하지못했을까하고 후회합니다.

24살의 지금 제 오른손 중지 첫 마디에는

사마귀 마냥 큰 굳은살이 베겨있습니다..

이게 왜 생겼냐구요..?

제숙제포함 서너명의 숙제를 했으니깐요

방학숙제도 예외는 아니에요..

요즘으 어딜가서 글을쓰면

학창시절에 펜좀잡고 공부좀 했나보네..

라는 소릴들을때마다 쓴웃음을짓죠..

차라리 그시간에 제공부를 했다면 ...

부모님께 편지라도 한통 써드렸다면..

씁니다.. 인생..

 

그시절이 지나고 이제 잊을수 있을거라 생각한게

벌써 몇년인지 모릅니다.

고등학교시절엔 자다가도 벌떡벌떡 깨곤했죠..

꿈에서도 쉬지못했거든요..

꿈에서도.. 전 찌질한 중학생이었으니깐..

 

 

글쓰는 재주가 없어 글이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네요..

제가 이 글을쓰는 이유는 별거없습니다..

제자신에게 이렇게라도 해줘야 조금 덜 미안할꺼같아서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는 ... 이런이야기를

이곳에 익명으로 털어놓기라도해야될거같아서요..

 

 

지금 왕따를 선동하거나 동참해서 하는 분들이있다면..

자신의 위치를 한번더 되돌아보고

왕따를 당하는 그 친구의 입장을 생각해주세요..

여러분은 순간의 장난으로 재미를 느끼며 하는 그런 행동이

훗날 그 친구에겐 가슴의 상처로 곪아 썩을데로 썩어버릴꺼에요..

몸에난 상처는 연고를 바르고 벤드를 붙히고

심하게 찢어진곳은 꼬매고 부러진곳은 깁스를 하면 낳습니다..

마음에 난 상처요?

이거 평생가요...

왕따당했던 친구들이 지금은 웃으면서 자기 인생 살아가는것처럼 보여도

그사람들 마음속엔 그때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을껍니다..

밥먹다가 문득..

티비보다가 문득..

그렇게 가슴을 후벼 파는 기억으로 남아있을테니깐요..

 

 

누군가의 기억에 당신은 어떤 사람입니까..?

 

 

어떻게 마무리해야될지모르겠네요..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싶지만..

그때의 기억을 곱씹고 있자니..

서럽기만 하네요..자꾸 눈물이 나서 더이상은 못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평생의 악몽을 선사한 그아이들에게 몇마디 하겠습니다.

 

 

 

난 지금 너희를 원망하진않아

다만 궁금한게 있다면

너희는 나중에라도..

졸업을 하고난 나중에라도..

내생각을하며 미안하다는 마음을

가져본적이 한번이라도 있니?

 

그때의 어린 나에게 사과할 마음을

한번이라도 가져본적있니..?

 

사과를 받겠다는것보다..

너희가 그럴 생각을 한번이라도

했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그시절에 내가.. 조금은 웃지 않겠니..?

 

 

그리고 그 악몽을 함께해준

지금까지 내곁에 있어주는

친구 두명에게..

 

고마워.

이말밖에 할말이없네..

니친구가 이쁘진않고

재밌거나 재치넘치는 친구도 아니고

과거엔 그렇게 찌질한 친구였어도

내곁에 항상 있어줘서 힘이되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주변에 이런친구가 있으면

방관하지 말아주세요..

가서 따듯한 손 내밀어주시고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해주세요

이야기 들어주세요

제발...

보고만있지말아주세요..

 

그시절에

그 어떤 누군가가..

그 아이들에게..

이제 그만해..라고 얘기해줬다면..

뭔가 달라지지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