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고민이 있는데요....

이십대중반2012.08.02
조회4,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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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판에 들어왔다가 제가 쓴 글들 읽어보게 되었네요.
격려해주시고 조언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좋은일도 아닌데, 뭐 이렇게 글까지 수정하나 싶지만....... 저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문제는.... 여자친구 입장에서 가장 큰 문제는, "우리는 어차피 헤어져야할 운명, 쇳뿔도 단김에" 였구요, 제가 봤을땐 여자친구가 무의식중에 권태기가 온것같구요...그 시기에 연락하던 남자애한테 맘이 좀 간거같구요..

휴 다 끝난일이지만, 아직 그리 오래된일은 아니라서 마음이 착찹하네요..
대책없지만 이사람이랑 결혼하고 싶다 라고 생각했었고....하....그냥 가슴이 먹먹한게 아직도 아무일도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더구나 믿었는데요...제 여자친구...

결국엔 다른사람때문에 저에대한 마음이 식은거고, 그시기에 공교롭게도 싸움이 잦아져서 이별을 고려하게 된것같습니다. 뭐.....그냥 최근 소식....궁금해하실분이 계실지 의문이지만...ㅋㅋ.. 그냥 몇자 적어봅니다.









안녕하세요,저는 이십대 중반이구요, 여자를 사랑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만난지 1년 반쯤 되가는 애인이 있습니다. 제가 혼자 가슴앓이 하던중 결국 못참고 고백을 했고, 이친구는 동성애에 대해 생각조차 해본적 없다고 첨엔 단칼에 거절했다가 나중에 제 맘을 받아줬고 지금까지 예쁜사랑 키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문제는 지금 제 맘을 꽤나 거슬리게 하는게 있는데..주변에 고민이나 걱정을 털어놓을 사람도 없고.. 하소연도 할겸 여기에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네요.


하.........한숨부터 나오네요 ㅋㅋㅋㅋㅋㅋ 
일단 제 애인은 주변에 남자 친구들이 많습니다.................ㅋㅋㅋㅋ 느낌 오시나요, 제 고민이 뭔지......감 잡으셨나요, 제가 왜 한숨이 푹푹 나오는지..............ㅋㅋ..............
이 얘기를 잘 설명하려면 좀 부수적인 얘기들이 많이 나올것 같네요!

일단 아까전에 제 애인은 절 만나기 전에 동성애는 생각도 못해봤다던 사람이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저와 만나기 시작하고 나서도, 종종 얘기끝에 "넌 내가 만나는 첫번째 여자고, 마지막이야" 라는 멘트를 날리곤 했었죠. 
네, 저 무지 나쁘게도 아마 제가 안건들였다면 보통 평범한 남자 만나서 잘먹고 잘 살 아이를 동성애라는 힘든 길로 인도했습니다............. 이걸 느끼는 순간 순간마다 죄책감에 괴로워했었고, 그때문에 늦었지만 다시 바로잡아주고 싶어서 헤어지려 한적도 있습니다. 

어쨋든, 제 애인은 저와는 다르게 충분히 남자를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는 여자입니다.

그런 이 여자 주변에 남자만 득실거립니다.전 솔직히 말해서, 남자를 봐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 뭐 동성애자라 그렇겠죠.. 예전엔 남자친구도 만나보고, 듬직 섹시한 남자 (ㅋㅋㅋㅋㅋㅋ죄송합니다..) 보면 좀 끌리기도 하고 그랬었는데, 입맛이 바뀌듯이 성향도 바뀌나보더군요.. 휴

쨋든, ..ㅋㅋ

제 애인 주변에 남자 만!!!!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울고싶다......그리고 제 애인이 정말 제가 사랑하는 여자여서가 아니고...걍 눈을 씻고 주변을 봐도 이처럼 몸매좋은 여잘 보지를 못했습니다... 연예인 뺨치는 몸매라고 감히 말씀을...드려도..........화 안내실거죵 ㅋㅋ ㅜ
제가 항상 애인한테 하는 말인데 ㅋㅋㅋ넌 얼굴은 귀엽고, 몸매는 섹시한데 어떠케 분위기는 그러케 청순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다가 쓰려니까 참 손가락이 다 닳아 없어져가는것 같소만 ㅋㅋ  

어찌됫건,


저와 만난지는 1년 5개월 반째. 이 기간동안 제 애인한테 들이댄놈들이 정확히 다섯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눙물....
뭐 클럽이나 술자리? 이런데 제 애인은 절대 안갑니다. 클럽을 가도 맨날 저한테 가자고 하는데, 그럼 저는 항상 똥파리 쫓아내느라 제대로 놀지도 못합니다 ㅋㅋ 중요한건, 저 다섯명의 남자들이 그냥 한두번보고 건들인 놈들이 아니라, 지인이라는거죠.

친한 친구도 아닌 "그냥 지인"이 제 애인의 주변에 참~~ 많습니다. ㅋㅋ 전 이거부터가 문제라고 봅니다.

정작 그 지인들과 자주 만난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SNS를 통해서 연락을 자주 하더군요. 
예를들어 신입생 환영회같은 자리에서 연락처 교환하고, 어쩌다 페이스북으로 친구추가 요청이오면 수락. 여기까진 노멀합니다... 근데 문제는 그 남자들이랑 계속 쪽지 주고받고, 심지어는 밤 12시가 넘은 야심한 감수성 폭발하는 시간에도 막 연락오고 문자오고, 전화도오고 그럽니다.
솔직히 저럴 경우에는 뻔한거 아닙니까? 관심있다는거죠 ㅋㅋㅋ 근데 제 애인은 둔한건지...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건지....계속 아니라면서, 그냥 후배라고, 선배라고 넘기곤 합니다. 

그러기를 한두번이 아니길래 제가 발끈해서, 이거 다 뻔한거 아니냐, 누가 관심없는 여자한테 야밤에 전화질하고 문자질하냐 그러면, 귀가 얇은 그녀는 또 그말에 혹 해서 일단 색안경을 끼고 보기는 합니다.아...나한테 관심 있어하는 사람일수도 있겠구나... 하고 ㅋㅋㅋ

근데 그게 답니다... 자기한테 직접적으로 고백을 하기 전에는, 자기가 먼저 멀리하고 연락을 갑자기 안하고 하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냐고....

그래도 제가 싫어하니까, 뭐 문자 세번 오면 답 한번하고? 그럽디다 ㅋㅋㅋㅋ근데 그 남자 입장에서 보면 이게 밀당하는것처럼 보일수도 있다고 그러니까 제가 생각이 너무 많다고 그러데요, 

맞는 말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기는 이미 내것이고...ㅜㅜ 하...무슨말을 하는건지 지금 ㅜㅜ


무튼 제일 처음, 첫번째 남자가 제 애인한테 결국엔 고백했을때는 "거봐 내가 맞았지!!!!!!!!! 넌 그렇게 둔해가지고 어떡할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고 그냥 웃고 넘겼습니다. 내가 맞았다? 하는 생각에 멍충이같이 기분만 좋았구요. 그리고 그 남자는 워낙에 덕후같으신분이라....ㅋㅋ

근데 그런 일이 두세달에 한번꼴로 터지니까, 점점 웃음기가 싹 가시더군요. 이제는 누구 새로 사귄 남자만 있으면 경계를 하게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점점 질투심이 하늘을 찌르기 시작했고, 가끔은 제가봐도 넘 감시하는것같아서 자제를 하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게 정말 쉽지가 않더군요..
여자친구 딴에는 저 걱정 안시키려고, 그 썸씽타고 싶어하는놈이랑 있었던일 저한테 사사건건 보고를 하는데, 저는 차라리 모르는게 더 나을정도로 속이 후끈후끈거리고 귀도 빨개지고 ㅋㅋ 하.....
제 여자친구는 자기 나름대로 그 썸씽넘들과 거리를 둔다고 항상 말하구요, 자기는 최선을 다하는데 그걸 알아주지는 못하고 맨날 화만낸다면서..자기 나름대로의 울분이 있더라구요.
정말 직접 얼굴보며 만나는건 몇번 안됩니다. 그것도 여자친구가 술을 안하기땜에 기껏해야 밥먹는자리.근데 가끔가다 뭘 열심히 컴퓨터앞에서 하고있길래 들여다보면, 채팅중입니다. 어? 첨보는 이름입니다 ㅋㅋ
다음번에 또 우연히 컴퓨터를 들여다보면 또 채팅을 하고있는데 또!!! 또!!! 그때 그 이름이랑 하고있습니다.뭔가 슬슬 느낌이 좋지 않죠..
갑자기 어느날 야밤에 전화가 울립니다. 전화기 건내주며 슬쩍 보니 그때 그!!! 그이름........


여자친구는 저렇게 전화가 오거나 하면 안받는 경우도 있고, 채팅도 가끔 씹어주고 하는데...그게 자기딴에는 거리를 두는것이고 선을 지키는 거랍니다. 

뭐가 맞는것일까요? ㅋㅋㅋㅋ제가 여자친구의 원할한 사회생활을 막고있는건지....아님 여자친구의 태도가 우유부단한건지..........아님 그냥 이쁜게 죄인지.....ㅋㅋㅋ ㅜㅜㅜㅜㅜㅜ




여자친구가 고집도 엄청나게 세고, 자기가 아닌거면 아닌사람이라 제가 뭐라고 말해도 달라지는게 별로 없는것같아서.... 이제 나 질투심 유발시킬만한 사건, 이야기, 이런거 다 나한테 얘기하지말라고..차라리 모르는게 속 편하다고 말했더니 알았다더군요...

그리고 어제 밤 11시 반쯤에 갑자기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하는말ㅋㅋㅋ
"전화했어?"
-아니 왜?
"어 그래? 난 니가 전화한줄 알고 바로 걸은건데 ㅎㅎ"
-그럼 누가 전화했어? 
"말하지 말라며~! ㅋㅋㅋ"
-...... XX다에 만원건다 (XX는 요즘 여자친구한테 공들이고 있는것 같은 쉥키 이름임다)
"자기야.............."
이러고 암말 없길래 열받아서 끊고나서.............아무래도 궁금해서 안되겠길래 ㅋㅋ (왠지 XX가 맞는것 같으니까 더 그 입으로 듣고싶어졌음, 공식적으로 화내고싶어서 ㅜㅜㅋㅋㅋ) 오늘아침 전화해서 물어보니 빙고..


아ㅏㅏㅏㅏㅏ진짜 돌아버립니다....

저 어떻게해야되요???


두서없고 알차지도 않은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불쌍히 여기시고 조언 한마디씩 해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듯합니다...

땡큐요!!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