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여학생이있습니다. 이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훈남아2012.08.02
조회13,568

좀 긴이야기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부탁드려요.

 

방학특강으로 학원다니고 있는데

첫눈에 반한 여학생이 있습니다.

대략 25명 정도의 학생이 있구요

남녀 비율도 반반입니다.

벌써 여학생들끼리는 서로 친해져서 몰려다니는 학생도 보입니다.

여자중엔 제가 좋아하는 학생만 혼자다녀요.

남자는 원래부터 혼자오신분들은 거의 끝까지 쭉 혼자구요. 저포함해서요^^

암튼 이런 상황입니다.

 

그 여학생은 말도 없고 수업시간 30분 전에 일찍와서 혼자 맨앞줄에 앉아서 카톡만 하네요

처음 학원온날 행정실에서 그 학생을 처음 봤고 그날 자리도 딱 옆에 앉게 되서 수업했었어요

내심 계속 옆자리 앉았으면 했는데 이틀 후부터 어쩔수 없이 제가 다른 자리로 가게 됬습니다.

(지금 이 수업은 저녁 수업인데요 제가 같은 학원에서 오후 수업을 먼저 하나 더 듣는데 같은 강의실 입니다. 그게 지정석을 정해주더라구요. 전 뒷 자리에 배정되어 버려서 그 수업 끝나고 1시간 후에 바로 이 강의가 시작합니다) 저 처럼 연속강의를 듣는 사람도 있고 아마 저 혼자 생각이었겠지만 괜히 뒷자리 앉았다가 이 수업만되면 그 여학생옆자리에 앉으면 남들 눈치가 보여서 걍 그자리에 앉아있었어요.ㅠㅠ

그냥 처음부터 철판깔고 옆자리로 계속 갈걸 그랬어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가기 힘들어 지더라구요.

아무튼 그 여학생은 항상 30분 먼저와있고. 저는 오후 수업끝나고 뒷자리에 앉아있었습니다.

 

그 여학생은 머리가 정말긴데다가 말도없고 항상 책상에 앉아서 핸드폰만 보고있어서 긴머리에 얼굴이 가려

얼굴도 제대로 볼수없어요. 얼마나 시크한지 옆에 지나가도 눈길 하나 안줍니다.^^

중요한건 제가 그 학생에게 첫눈에 반했으니깐 남들 보기에도 예쁘다고 생각할것 같습니다. 게다가 말도 없으니,,,, 다른 여학생들은 벌써 옹기종기 모여다니는데 또 그 여학생만 계속 혼자니... 아마 다른 솔로 남학생들도 저와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그 여학생 옆자리는 이상하게 사람들이 앉지 않더라구요. 3 주동안 지켜봤는데 계속 빈자리였다가

마지막에 늦게 온학생이 자리가 모자를때 앉더라구요. 늦게온 학생은 다 남자였습니다^^ㅋㅋ

암튼 지각 자주하는 남학생있는데 그분이 보통 옆자리에 앉게되더라구요. 그 여학생과는 지금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키는 되게 큰데 제 생각에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아서 경쟁대상에서 제외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인사부터 시작하려고 기회를 기다려 왔습니다. 근데 도무지 기회가 생기지 않더라구요

그 여학생은 쉬는시간에도 나가지도 않고 고개숙여서 카톡만 하는것 같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있는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 반지는 끼지 않았구요.

아쨌든 기회를 기다리는 도중 일주일 전쯤에 한 남학생이 원래 계속 다른데 앉던 남학생이었는데

자기자리가 비어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여학생 옆자리에 앉더라구요. 아.... 느낌이 왔습니다. 그 학생이

뭔가 하려는구나.....ㅠㅠ

저는 담담했습니다. 어차피 저도 용기가 없어서 아무행동도 하고있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그 남자도 제가 보기엔 괜찮았구요.. 포기한건 절대아니구요. 제발 그녀가 그 남학생한테 관심을

주지 않아서 그 남학생이 포기하길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도 이제 남들 시선은 생각하지 않고

조금씩 다가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솔직히 처음부터 그래야 했어요. 남들 눈치 다보면 기회는 죽어도 오지 않을거라는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저희 수업이 보통 30분 초과하는데 그여학생은 무슨일이어서인지 길어야 15분정도 더 듣고 수업중에 나가버리더라구요. 근데 제 기도가 이뤄졌는지 그 남학생이 여학생 옆자리에 앉은 날 따라 그 여학생이 15분도 더 듣지않고 바로 휙 나가버리더라구요.. 만약에 제가 그 남학생이었으면 저 여학생이 나 싫어서 오늘따라 빨리가겠구나 생각할것 같습니다. 역시 그 남학생또한 그렇게 생각했는지 담날에는 다시 제자리로 가더라구요ㅋㅋ 저는 이제 남은시간동안 되든 안되든 그 여학생에게 조금씩 다가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다음날부터 과감하게 오후수업이 끝나고 여학생옆자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그날 쉬는시간에 필기못했는데 책좀 잠깐 볼수있냐고 처음 말을 걸었습니다. 그때 학생들이 강의실에 많았는데 다 저를 보는것만 같더라구요ㅠㅠ 암튼 이젠 그런거 신경안쓰기로 했으니깐...

근데 그날부터 그 여학생이 예전과는 다르게 거의 30분 초과하는 수업을 거의 다 듣고 가더라구요^^

저는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전적으로 제 혼자생각이지만 그 여학생이 조금은 나한테 관심이 있을까 하는 희망도 보입니다.

그렇게해서 일주일 전부터 계속 그녀옆에 앉게 되었어요. 근데 생각보다 쉽지않은게 말걸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말거는 방법같은거 많이 찾아봤습니다.  ㅋㅋ

결론적으로 일단 인사부터 시작해라....ㅋㅋ였는데 그 여학생이 항상 핸드폰만 보고있어서 인사할수가 없었습니다. 다행히 4일전에 우연히 눈이 마주쳐서 인사를 했는데 역시 수줍은듯한 작은 소리로 잠깐 인사를 해주시고 시크하게 다시 핸드폰을 보더라구요... 머 크게 바라고 인사한건 아니었기때문에 싫망하지는 않았습니다. 제 목표는 일단 인사부터 시작하기 였거든요. 인사를 계속하다보면 첨엔 어색하던게 아무렇지도 않게 인사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말 걸수도 있을거라고 그러더라구요.. ^^ 저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근데 다음날에는 인사를 못했습니다. 그녀가 저를 봐주지 않았기 때문에...ㅠ

 

인사하고 저의 2단계 목표는 마이츄주기 였습니다. 제 친한친구한테 물어보니깐 쉬는시간에 마이츄하나 먹으면서 줘보라고 하더군요. 만약 거절해도 아무렇지도 않게 이거 맛있어요 하면서 여유롭게 하라는 충고를 덧붙이면서요...ㅋㅋ 참 좋은 조언이었습니다.

 

오늘은 정말 마이츄를 줘야겠다 다집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 여학생이 모자를 푹눌러쓰고 왔더라구요. 수업시간에도 매우 집중해서 듣는 학생이었는데

오늘은 옆에서 꾸벅구벅 졸더라구요... 아 오늘은 마이츄 안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문득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커피다.....

계획에 있던 마이츄에 비하면 정말 큰 도전이어서 정말 긴장되더라구요..

학원에는 자판기가 없어서 쉬는시간 빠른 걸음으로 멀리있는 편의점에가서 커피를 2개를 사왔습니다. 어떻게 주는게 좋을까.. 진짜 많이 고민했습니다.  가슴이 쿵쾅쿵쾅 뛰구요,,, 아마 또 옆에가면 말을 못 꺼낼꺼 같아서 계속 다짐했습니다.

강의실에 들어왔는데 역시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만 보더라구요. 곧 수업시작할텐데/./// 결정을 빨리해야했습니다. 결국 저는 " 저기요... 피곤해 보이시는 거 같아서 커피샀어요, 드실래요?"라고 했을겁니다.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근데 진짜 고마우신게 잠깐이지만 예쁜미소를 지으시면서 감사합니다 하더라구요^^

그리고 커피는 바로 마시지 않으시고 옆에 두시더라구요. (친구가 그러는데 마이츄를 줬을때 바로 먹으면 관심이 있을 가능성이 크고, 받기만하고 안먹으면 지켜봐야되고 거절하면 가능성이 낮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안도감 반 아쉬움 반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역시 초과수업을 하는데 오늘은 그학생이 피곤해서인지 바로 자리를 뜨려고 하더라구요... 아 오늘 내가 너무 무리했나... 싶었는데  일어나면서 저한테 먼저 커피 잘먹을게요 하면서 나가더라구요^^ 그것도 수업중인데.. 모든학생이 이쪽을 쳐다보더라구요... 이젠 모든 학생이 제가 그 여학생을 좋아한다는것이 명백해진것 같습니다. 저도 이제 크게 창피하지도 않구요.

어쨌든 낼은 인사할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졌네요^^

 

아무튼 여기까지가 저의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읽어주신김에 저좀 도와주시면 정말 정말 이 은혜 잊지 않을게요

이 상황에서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 여학생이 남친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카톡을 많이 하는것 같은데 그걸로만 남친있다고 판단할수도 없고... 궁금하지만 일단 그친구에게 남친있냐고 먼저 물어보는 것보단 남친이 있든 없든 친해지는게 우선인 것같습니다. 나중에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게되도 아쉽겠지만 어 어쩔수 없는 일이겠죠... 있더라도 좋은 친구로 기억에 남고 싶네용ㅠ 이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해야할지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