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근교여행/양평 구둔역] 영화 건축학개론, 네버엔딩스토리 등에 나왔던 낭만적인 기차역.

김cm2012.08.02
조회3,145

 

 

 안녕하세요?

 

김센치입니다. (__)

 

 야외활동은 무지하게 하고 싶은데 습하고 워낙에 더워서 쉽지가 않네요 ㅠㅅㅠ

 

그래도 가까운 근교로 가고 싶어서 찾아가본 곳!

 

 한적한 간이역 같은 곳도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결심이 바로 서게되어 생각난김에 후다닥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 많은 설명보다는 사진과 곁들여서 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청량리발 강릉행 완행열차에 몸을 싣고 떠납니다!

 

 

 

 파아란 하늘이 펼쳐졌던만큼이나 무척 더웠던 날이에요 @.@

 

 

 양평을 지나 조금만 더 가면

 

 

 구둔역에 도착합니다!

 

 

 조그마한 간이역이지만 그래도 영화촬영 이후로 조금씩 여행객들이 찾는다고하네요^-^

 

 

 이 전 역인 석불역도 뭔가 아담하면서 정적인 모습이 좋아보이더라구요!

 

 

 중앙선은 태백선이나 충북선이 제천에서 만나 청량리까지 갈 수 있기에 여객열차만큼이나 화물열차도 상당히 많이 다닙니다.

 

 

 플랫폼에는 청량리 방면이라고 써있는데 저 쪽은 강릉, 제천, 부산으로 가는 방향이구요ㅋ

 

저~ 선로 끝부분이 바로!

 

 

 건축학개론의 명장면이죠 +_+  수지와 이제훈이 철길을 걷는 곳이 바로 구둔역이라는 것!

 

하지만 열차들이 자주 지나다니기 때문에 저런거 하시면 위험해요 -_-;

 

역장님이 "이노옴~!~!"하실수도..

 

 

  이 곳이 바로 구둔역사 입니다.

 

1940년에 지어져  70년이 넘은 이 역사는 인생을 두 번 다시 산 것 보다도 오래됐네요 @.@

 

하지만 뭔가 편안하고 정겨운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엄태웅과 정려원이 시한부 선고 받고 마지막을 같이 준비하는 그 영화 '네버엔딩스토리'의

 

마지막부분에 나오는 역도 구둔역이구요!

 

 

 건축학개론에서도 떡 하니 나오죠? +_+

 

 

 구둔역 앞에는 소원나무가 있는데 어디 한 번 소원 좀 볼까요?ㅋ

 

 

 돈 많이 벌게 해달라는 대부분의 소원도 있지만 가장 눈에 띄는건 닌텐도 같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의 글이 여러개 보이더라구요 -_-; 맞춤법은 틀렸지만 아이고 귀엽네요 +_+

 

 

 구둔역의 개요이구요..

 

지금 보니까 저 큐알코드 한 번 찍어볼걸 그랬나봐요 -_-;

 

 

 이 은행나무가 바로 가을철 구둔역을 아주 낭만스럽게 해주는 1등 공신입니다.

 

 

 영화에서는 저 벤치를 가져다 놨는데 실제로는 없구요 ^-^;

 

예전에 혼자 여행 다닐 때 기차안에서 보면 가을에 은행잎이 바닥에 깔려 있는 모습이 너무너무 인상깊게

 

남아있는 기억이 납니다. 지금은 그냥 녹색의 기운이 푸릇푸릇하더라구요!

 

 

 

 중앙선 복선화 작업 때문에 선로가 이설 될 예정이지만 구둔역은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철거되진 않는다고 합니다.

 

 

 1호선 열차를 한 대 디피해놨네요ㅋ 올라갈 수 있게 계단은 해놨는데 문은 잠궈놨더라구요.

 

 

 봉숭아 꽃들도 활짝 폈구요 +_+

 

 

 역사 안은 단촐하지만 밖에보다 훨씬 시원하고 아늑합니다.

 

 

 밖에서 보는 것도 꽤나 운치 있는 모습을 하고 있네요.

 

 

 참 애매~한게 12시 열차를 타고 구둔역에 12:52분쯤 도착해서 한 15분?만 있으면 바로 여주 -> 용문으로가는

 

단 하나뿐인 버스가 도착합니다. 그 다음 버스는 오후 4시 10분쯤에 오기 때문에 텀이 길어요..

 

집으로 다시 돌아가려면 이 버스를 타고 용문으로 가서 전철을 타고 귀환하거나 구둔역에서 기차를 타거나 해야되는데

 

구둔역 상행열차는 6:40, 08:15, 12:01, 18,10 이렇게 있기 때문에 버스보다도 텀이 더 길고..

 

그래도 이왕 온거 15분만에 가긴 좀 그래서 주변 마을까지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사진으로는 모르시겠지만 무지~~~~하게 덥고 햇빛은 왜이리 따가운지 ㅠㅅㅠ

 

땀 때문에 선크림도 다 지워지고..

 

 

 그래도 이 햇살들을 받아 옥수수는 열심히 수염을 기르고 있네요.

 

광동으로 취직하여 V라인을 만들어다오!!!

 

 

 어느 집 앞마당에는 강아지가 자기도 더운지 조그만 묘목 아래 꽃 사이로 얼굴만 빼꼼 내놓고 낯선 저희에게

 

마구 짖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_+

 

 

 가을에 오면 이 밤송이들도 땅에 떨어져 누군가의 입으로 들어가겠죠? +_+

 

딱딱하지만 달달한 생밤의 매력이란... @.@

 

 

 만물이 푸르른 여름답게 꽃들도 만개해있습니다.

 

 

 의외로 저희 말고도 혼자 온 객, 커플로 온 객, 친구들끼리 온 객 등 많진 않지만 몇 팀 있었던 것 같아요.

 

 

 더워서 방토라도 따 먹고 싶지만 ㅠㅅㅠ  아직 안 익은 것 같아서..

 

 

 구둔역은 동네 언덕배기에 지어진 것 같습니다.

 

마을로 내려가려면 조그만 내리막길 따라 터벅터벅 내려가시면 됩니다.

 

 

 무용수들이 노란 부채 들고 감싸면서 뱅글뱅글 도는 것 같은 꽃.

 

 

 이건 위에 저 꽃이 딱 피기 바로 전 모습인 것 같아요 +_+

 

 

 언덕 위에서 보는 풍경은 어떨까하고 곰'ㅅ'님과 가위, 바위, 보를 하면서 열심히 올라갔더니

 

나무에 가려서 보이는게 없더라구요 -_-;

 

 

 저 끝에 학교가 보이길래 한 번 가보자~하고 마을길 따라 갑니다.

 

 

 벼들도 열심히 자라고 있네요.

 

 

 귀여운 송아지들도 날씨가 덥긴 덥나보네요 기운들이 없어뵈인다는 ㅠㅅㅠ

 

 

 누가 찾아왔나~하고 멍하게 쳐다보는 누렁소 +_+

 

 

 더위를 피해 무언가가 숨어있습니다ㅋ

 

한 번 찾아보세요 +_+

 

 

 아까 말했듯이 학교를 가려고 했는데 이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를 지나는 순간 너~~~무 시원한 바람이

 

불더라구요 -_-; 마을 주민분들이 쉬고 계신데 양해를 구하고 저희도 잠깐 휴식하기로 했습니다.

 

 

 우와~ 근데 이 느티나무 진~~~~~~~~~짜 커요!

 

한 500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곰'ㅅ'님과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쉬고 있는데 어르신께서 이 동네 슈퍼도 하나 없어서 배고플텐데

 

먹으라고 옥수수를 주셨어요! 올 여름 처음으로 먹는 옥수수네요 +_+ 어찌나 맛나던지 @.@

 

 

 그거가지고 되겠냐며 따님에게 집에가서 냉장고에 있는 우유랑 빵 좀 가져오라면서

 

저희에게 이렇게 푸짐한 양식까지 주셨다는.. ㅠㅅㅠ 너무너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혹 이거 보고 가실 분들 계시면 마을에 슈퍼가 하나도 없기 때문에 물과, 간식 등 간단한 요깃거리는 챙겨오셔야 합니다.

 

그리고 쓰레기는 꼭꼭 다시 가방에 넣어서 챙겨가시는 센스!!

 

 

 어르신께서 이 나무가 특별한 이유가 더 있다고 하시면서 보여주신게 있는데..

 

직접 가서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_+ 일부러 모자이크 했어요ㅋ

 

 

 쉬고 있는데 앞으로 얼룩 고냥이 한마리가 어슬렁~어슬렁~ 걸어가길래 "우쮸쥬쥬"했더니

 

한 번 쳐다보고는 밭으로 들어가더라구요ㅋ 워낙 무늬가 튀어서 밭으로 숨었는데도 다 보이는게 어찌나 귀엽던지 +_+

 

 

 시간 가는줄 모르고 쉬다가 다시 학교로 출발!

 

가는길에 강아지들이 있는데 낯선 저희 때문에 막 짖네요ㅋ

 

근데 우리를 안쳐다보고 다른 방향을 보고 막 짖더라는 -_-;

 

 

 아담한 2층 크기의 분교가 마을에 있습니다.

 

 

 방학이라 그런지 한산~하네요!

 

 

 이 학교 옆에는 마을 돌아볼 때 타라고 자전거가 비치되어 있는데 바람들이 많이 빠져 있어요 ㅠㅅㅠ

 

 

 

 이 마을은 말 그대로 배산임수의 지형을 하고 있어서 풍수지리적으로나 풍경으로나 굉장히 좋습니다.

 

 

 마을 앞에는 요렇게 내천도 있구요!

 

깨끗한 물이 졸졸졸졸 흐르는데 발을 담그고 싶어도 햇볕이 워낙 강하고 그늘도 없어서 포기 ㅠㅅㅠ

 

 

 마을 앞 버스정류장에서 귀환하기 위한 준비를 하구..

 

 

 잠시 후 들어온 용문으로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원래는 도중에 지평양조장도 가고 싶었는데 ㅠㅅㅠ 너무 더워서 진을 뺐더니 다음으로 미뤘어요 -_-;

 

그래도 운치있는 구둔역과 우연히 만난 이 마을에서 푸짐한 인심도 느끼고 좋은 공기도 마시고~

 

마음 한가득 뿌듯함을 담고 왔습니다. ^o^/

 

 

 

구둔역 상행열차(청량리행)는 6:40, 08:15, 12:01, 18,10  하루 4회 정차

 

청량리발 열차는 7:00, 8:10, 12:00, 19:00 하루 4회 정차하구요,

 

운임은 성인기준 1人 4300원 입니다.

소요시간은 52분 걸리구 마을에 슈퍼가 없기에 간단한 물, 간식 등의 요깃거리는 챙겨오셔야 합니다.

 

 

 

  영화의 감동과 시골 마을의 푸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

 

이번 주말 구둔역으로 나들이 가보시는 것 어떨까요?

 

이상 김센치였습니다. ^-^

 

 

 

 

 

 

 

 

 

http://www.facebook.com/eatsperi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