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이건 사귀고 있는게 아니였어..

이제야 끝내..2012.08.03
조회864

얼마 사귄지는 안됬습니다.. 140여일쯤..

 

처음 만났을 때 그녀의 웃는 모습에 매력을 느껴서 사귀게 되었어요..

 

처음엔 몰랐죠.. 그냥 마냥 좋았으니까..

 

저는 한사람을 좋아하게 되면 그 사람을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쏟아붓는 그런 성격이에요..

 

참 멍청하고 미련하죠...

 

이 여자의 성격이 조금씩 드러나면서도 저는 사귄지 얼마 안된 후라 뵈는게 없이 그냥 좋다고 헤벌레해서

 

조금 힘든게 있고, 안맞는게 있거나, 서운함이 있더라도 '뭐 내가 변하고 참고 좋아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을 갖고 사겼어요..

 

그렇게 사귀면서 슬슬 저는 이 여자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말을 툭 내뱉어놓고 기억안난다로 은근슬쩍 넘어가기'

'시도때도없이 나오는 욕쓰기..' 등등..

 

이 여자는 그런 성격이였어요.. 대인관계가 엄청나게 넓고 사람들과의 약속을 중요시하며 노는걸 좋아하는..

 

저와는 다른 삶을 살아왔던 여자였어요.. 그리고 남자와 여자가 뒤바뀔 정도로 그녀는 남성에 가까웠고,

 

상대적으로 저는 여성적으로 보여지게 되더라고요..

 

저는 그래서 서로 맞질 않다 보니까 제가 더 변하려고 노력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해서 신경쓰고 간섭

 

하는것도 정말 많이 줄이고 꽤나 많은 변화를 보였습니다.  그녀도 인정을 했구요..

 

근데 그녀는 처음 사귈땐 자기도 서로 맞춰가겠다고 해놓고선 사귀면서 트러블 나고 싸울때마다

 

'난 변하기 싫어. 내가 왜 그래야되지?'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면서 정말 상처 많이 받고 힘들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애초에 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

 

던거 같아요..

 

스킨쉽을 인심써주듯이 '이제 됐지?' 라는 말을 하고, 덥다, 귀찮다라는 이유로 밖에서 다닐땐 손도 안잡

 

고 다닌 적이 꽤나 많았어요..

 

예전엔 그런말도 하더군요..

 

'솔직히 말해서ㅋㅋ 오빠는 친구들보다 아래야..ㅠㅋ'

 

어떤 세상의 남자가 이런말을 듣고 기분이 좋은 사람이 있을까요...?

 

그래도 저는 이해했습니다.. 당연히 사귄지 얼마 안되서 친구들이 더 우선일 수 있겠구나.. 라고..

 

한번도 약속시간을 맞춰서 와본적없고 기본 30분 지각에, 모든건 자기 위주로 스케줄을 짜고,

 

뭐 연락안하는건 처음부터 그래왔던거고..

 

이제는 참다참다 오늘 끝내러 가려고 합니다..

 

지금 그녀의 단점만 써놓고 헐뜯는 걸로 보여질꺼 다 알고 있는데, 제가 잘못한점이 하나도 없다는게 아닙니다..

 

저도 지나친 간섭과 신경쓰게 만드는것도 많아서 정말 많이 변했고 변화를 보여왔다는겁니다.

 

근데 그녀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야 사귈 수 있는 건데 그걸 고치려하지도 생각을 하지도 기억을 하지도

 

못했다는거죠..

 

이렇게 보이면서도 아직도 아주 작은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제 자신이 멍청하고 답답합니다..

 

 

이제 서로를 위해서라도 힘들지 않으려면 헤어지는게 맞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