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0개월차 남편입니다.

신혼10개월2012.08.03
조회17,230

어디 하소연 할때는 없고,

가끔 별 일 아닌걸로 와이프랑 싸우는데..

별것도 아닌일로 와이프랑 싸워요..

 

저희 와이프 식탐이 보통 강한게 아닙니다.

몸은 디게 말라서.. 먹는걸 엄청 좋아라 하는데..

가끔 이거 먹고싶다 저거 먹고싶다 그래서

사주면 막상 다 먹지도 못하고 남기는 일이 종종 있었는데.

 

가끔 와이프 친정에 놀러가면 이거저거 먹고싶다고 하면

장모님께서도 먹고싶은데로 해주시긴 하는데,

그때도 다 먹지도 못하고 남깁니다.

 

그럼 그때마다 왜 안먹냐고 안먹을꺼면 버리자고하면,

천천히 먹을꺼라면서 배부른 와중에 젓가락으로 깨작깨작 거리면서

음식에 손대는데, 제 성격이 그런꼴은 못보는 성격이라

장인,장모님 앞에서 뭐하는거냐고 어른들 앞에서 먹을꺼면 제대로 먹던가

나이가 몇살인데 어린애도 아니고 뭐하냐고

그러면 삐져서 아무말도 안합니다.

그럼 그때마다 잘타일러서 기분 풀어주기야 하는데

 

오늘에서야 한번 더 터졌습니다.

 

동서 카카오스토리에 처제랑 케익 먹었다고

사진을 올려놓은게 있었는데, 와이프가 먹고 싶다면서

댓글을 남겨놓았더라구요. 그래서 전 먹지도 못할꺼면서

하여튼 욕심만 많다고 댓글을 달아놨더니

아니다 자기는 다 먹을수 있다며 제가 같이 안먹어서 못먹는거라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딱 한마디 했습니다 " 뻥치시네! "

 

이 말 한마디 했더니,

 

저보고 집나가라면서, 남기면 먹지도 말아야 되냐길래,

그 뜻이 아니라 아깝다는 뜻이 아니냐~ 맨날 사뒀다 남기고 버리고 하면

아깝고 하니까 그런거라고 했더니 같이 먹으면 안버린다면서

눈물 난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뭐 그런걸로 눈물난다고 그러냐고 하니까,

자기가 아무 이유없이 그러냐고 신경질 부리길래 기분 풀어준다고

또 살살 달래주니 이래저래 왜 자꾸 힘들게 하냐고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힘들게 한다네요... ㅡㅡ..

 

순간 짜증나가지고

솔직한 말로 내가 무슨 심한 말을 했다고 그러냐

당신 뭐 먹고싶다해서 먹으면 그럭저럭 먹는다 싶음 남기고,

안먹냐 그러면 천천히 놔뒀다 먹을꺼라면서 건드릴 생각도 안하고

그리고 내가 동서 카카오스토리에 당신 욕을 했냐 뭘 했냐,

뻥치시네 말 한마디 한 거 가지고 그게 그리 잘못됐냐고 했더니

 

자기가 항상 그랬냐길래, 당신 결혼하기전부터 그랬다

나 만나기전부터 그랬고 장인,장모님도 아는 사실이라고 햇더니

다들 보는데 자기한테 뻥치시네 이 말이 좋은말이냐는거

그게 나쁜말인건 뭐냐 장난으로 하는 얘기도 못받아들이냐고

어디서 심적 운운하면서 자꾸 승질 부리냐고는 평상시에도

뻥치지말란 얘기 몇번 한적 있었는데, 그때는 멀쩡하다가 오늘은 왜 그러냐니까

 

 

남이라면 장난으로 넘긴답니다.

 

이 말에, 그럼 난 지금까지 남이였냐?

평상시에도 장난으로 뻥치지말라고 그러면 웃으면서 넘기더니

그리고 넘길일이 뭐가 있느냐 이게 나쁜말도 아니고 기분 상하는 얘기도 아니라고 하니까

 

남들한테 자기를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었답니다.

 

그렇게 따지면 넌 내가 집에서 방구뀌고 그러면 말 안하냐고

심지어는 그 얘기를 장인,장모님,형님,아주머님,처제,동서 있는 앞에서 안했냐

이건 정말 그 사람 친정식구들 있는 앞에서 그런 얘길 한 적이 있는데...ㅡㅡ;;;

저 그때 완전 어이없는건 둘째치고 벙쪄가지고 아무말도 못하고

웃기만 했는데... ㅡㅡ  그 후에 제 주변사람들 만나면 다 그 얘기함...

 

차라리 그게 더 낫다면서,

 

저보고 이번엔 반대로 사람들 앞에서 동서 안좋게 얘기하지 않냐는데

저 그런적 딱 한번 있어요.

 

그것도 나이 많으신 형님들이랑 술 한잔하면서,

와이프랑 같이 있을때였는데, 저보고 신혼 재미있냐고 하시길래,

다 재미있다고 그러다 어쩌다보니 동서 얘기가 나왔는데.

 

동서가 저보다 3살 많음.. 근데 서열로 따지면 저도 엄연히 형님인데,

형님이란 소리 웬만해서 잘안함, 그래서 그 얘기를 했더니,

형님들이 야 그걸 가만히 두냐고 그래도 형님 소리가 나오게

확실히 잡아야지 뭐하는거냐고 하셨는데.

 

쌩뚱맞게 그때 상황을 얘기를 하는거에요..

그러면서 자기한테 얘기하면 되지 다른사람들한테 왜 얘기하냐면서

기분 안좋았다고 하길래,

 

당신 지금 제부가 나보다 중요하냐,

내가 사실대로 얘기한거고, 근데 당신 말하는거보면..

친정에 내 흉보는건 좋고 남들한테 니 제부 흉보는건 기분 나쁘다 이거냐고

신랑은 친정식구들한테 쪽팔려가지고 사람 무안주더니,

신랑이 나이 많은 제부님한테 형님 소리 제대로 못듣는다고

형님들한테 얘기했다고 그걸로 기분이 나쁘다 이거냐고 하니까

남들한테 내 가족 헐뜯는게 좋냐고 합디다...............

그럼 난??????????

난 친정식구들한테 흉보는건 좋고??????????????????????????

하........씨.... ㅠㅠ.....

 

그러면서 반대로 당신이 집에서 방구 뀌는거

시댁식구들한테 얘기하면 넌 어떡할꺼냐니까

 

제가 웃고있길래 아무렇지 않은 줄 알았답니다.

 

하.. 순간 욕나올뻔한거 겨우 참고 걍 말하지말자고

카톡을 보내도 계속 씹고 있는데,

 

저 제가 잘못한건가요???

진짜 짜증나서 두서없이 쓰긴 썻는데 ㅠㅠ

 

이런적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예전에는 길가다가 장난친다고 장난치다가

실수로 손으로 가슴을 쳣는데.

아프다고 그걸로 울면서 삐지질 않나;;;;;

 

머리 묶었는데 어쩌다 머리 만지면 만졌다고 승질;;

 

하... 왜 이러고 사는지.... 쩝

 

결혼 선배님들의 조언 좀 부탁드릴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