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없는 남자와 연애하기 1 ★☆

알파2012.08.04
조회12,942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톡을 쓰게 된 부끄

방학보충 돋는 고딩어 알파입니다-

 

(아 근데 진짜 날씨 너무 더워요... 학교 가다가 익을 거 같음... ;ㅅ;)

 

 

 

처음으로 글을 써 보지만!

맹랑하게도! 남친이 있지만 쌍꺼풀이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 쓰.. 쓰겠습니다(소심소심)

(여담이지만 글쓴이는 정말 신이 내린 외꺼풀을 가지고 있음.

이틀 날밤을 새워도 쌍꺼풀은커녕 쌍커풀 라인도 생긴 적이 없음...

친구가 나 아이라인 그려주면서 한 통을 다 써도 티가 안 난다며 도전의식을 느낌... 하아... ^_ㅜ)

 

 

 

각설하고 우리의 첫만남에 대해 써보기로 하겠음ㅋㅋㅋㅋ

 

작년 5월경 난 친구에게 붙잡혀 어떤 인터넷 커뮤니티로 끌려들어가게 되었음.

(이 친구가 결국엔 오빠와 나를 이어준 사람 중에 하나가 됨.

그걸 빌미로 밥 사달라며 조르고 있어서 이걸 어떻게 구워먹을까 고민중임 ㅋ...)

 

근데 막상 들어가보니

... 여자가 나 하나인거임ㅋㅋㅋㅋㅋㅋ 야 잌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나는 폭풍친화력을 발휘해서 공주님이 아닌 남동생 1 이 되어ㅋㅋㅋㅋㅋ

너무나도 잘 적응해버렸음...

 

그리고 이 커뮤니티에서 어찌어찌 글을 쓰고 놀다 보니

그 소개시켜준 친구를 통해 현재 내 남친님이 된 베타오빠를 만나게 됨.

(사실 처음에 베타오빠는 내가 걔랑 사귀는 줄 알았다고 함ㅋㅋㅋ)

 

근데 이 오빠...

 

....은근히 재밌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찌어찌 의기투합하게 되어 베타오빠는 나와 친한 오빠동생 사이가 되고..

커뮤니티에서 인정하는 의남매가 됨ㅋㅋㅋ

사실 베타오빠가 여자공포증도 좀 있고(처음 보는 여자 앞에서 굳어버림. 내 친구들 만날 때도 고생 좀 했음 ㅇㅇ...) 여동생하고도 사이가 별로 안 좋고 한데

 

나는 친동생보다 더 친동생 같다며ㅋㅋㅋㅋㅋ

막 내가 자기 동생이면 만날 밥도 차려주고 업고 다닐 거 같다고 했었음 부끄

 

 

 

...혹시 저와 오빠 아이디가 알파베타인 것을 눈치채신 분 있나요? 부끄

 

사실 오빠야가 네이트판에 글 올리는 걸 무지 반대했음 ㅋㅋㅋ

근데 내가 톡을 너무 쓰고 싶고 올릴 이야기는 없어서(...)

오빠야에게 갖은 애교를 떨었음ㅋㅋㅋㅋㅋ

(글쓴이 애교 없어요. 귀엽지도 않아요. 그냥 저 오빠가 콩깍지로 렌즈삽입술 했음... 하 너란남자.... ㅋ...)

 

 

 

뭐 어쨌든 그러다가 7월에 커뮤니티 정모가 잡히게 됨.

철없던 나는 방학이고 심심하고 해서 눈누난나 그 남자소굴로ㅋㅋㅋㅋㅋ

상경하게 됨. ㅇㅇ 저 지방러에요...

 

 

근데

 

...

 

나는 10년 산 내 동네도 잘 모르는 심각한 길치였음ㅋㅋㅋㅋㅋ

난 전화로 길 알려주면 못 찾음ㅋㅋㅋㅋㅋ

왼쪽 오른쪽 첫번째골목 이런 개념이 없음ㅋㅋㅋㅋㅋ

하아 바보같다 쓰다보니까(...)

 

 

 

그래서 베타오빠가 오는 길에 날 터미널에서 데려가겠다고 했는데

약속장소가 터미널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 지하철역이라고 하길래

지하철역까지는 알아서 가겠다고 오빠한테 터미널까지는 올 필요 없다고 했었음.

 

 

 

근데

 

...

 

내가 지하철을 반대로 타러 간 거임ㅋㅋㅋㅋㅋㅋ

난 그 때 무슨 방면이라는 개념이 없었음ㅋㅋㅋㅋㅋㅋ

하아 나란 여자 지하철도 탈 줄 모르는 시골여자... 딴청

 

지금은 오빠가 가르쳐줘서 잘 타고 다님 짱 ㅋㅋㅋ

 

 

 

쨌든 그래서 반대편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가 옴.

 

 

"알파 지하철 탔어?"

"기다리고 있어- ㅇㅇ방면 맞지?"

"...어디라고?"

"ㅇㅇ 방면이라는데? 다음역이 ㅁㅁ이래-"

(뭐 역 이름을 이렇게 가릴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너 당장 거기서 나와! 그 지하철 타지 마!!!"

 

 

나 깜짝 놀라서 지하철 타다가 내림ㅋㅋㅋㅋ

오빠가 결국엔 날 터미널에서 데리고 간다고 거기서 꼼짝말고 기다리라고 했음.

난 그때 진심 당황스러웠음ㅋㅋㅋㅋㅋ

 

 

 

뭐 여차저차해서 오빠가 날 데리러 옴.

그 양쪽 개찰구 사이 로비? 그런 곳에서 만났는데

오빠가 딱 모습을 드러냈음...

 

 

 

....나 182가 그렇게 큰 키인 줄 그때 처음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했듯이 난 시골에 살았고...

공학을 나왔음에도 내 주위에 180 넘는 사람이 딱 하나 있었음ㅋㅋㅋ

여고 가니까 180이란 키는 더 이상 찾아볼 수도 없었음ㅋㅋㅋ

선생님도 다 작았음ㅋㅋㅋ 우와 신세계ㅋㅋㅋ

 

 

하여튼 그때 오빠가 나오는 걸 보고 멋있다 괜찮다 뭐 이런 것보다는

 

 

....무서웠음ㅋㅋㅋㅋㅋ 걸리버 보는 소인 기분이었음ㅋㅋㅋㅋ

 

 

그래서 우리는 첫눈에(?) 상대를 알아봤고...

...5분동안 서로 쳐다보면서 웃기만 했음ㅋㅋㅋㅋ

 

난 그 오빠 키하고 민망함에 웃었고ㅋㅋㅋㅋㅋ

솔직히 처음 만나는 애가 고작 두 정거장을 못 가서 반대편에서 지하철 기다렸다고 하면ㅋㅋㅋㅋ

나라도 웃겠닼ㅋㅋㅋㅋㅋㅋㅋ 하아 나란여자... 딴청

 

 

 

나중에 내 첫인상을 물어보니까 오빠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어리게 생기고 키도 작고

...둥글게 생겼다고 말했음.

 

 

오빠 그 즉시 나한테 정강이 까임ㅋㅋㅋ 헥토파스칼 킥ㅋㅋㅋㅋ

 

 

 

그래서 여차저차 정모를 갔는데

우리 막 3년은 알고 지낸 사이처럼 떠들었음ㅋㅋㅋ

사실 정모에서는 그 오빠가 자리도 일찍 비웠고 나도 인사하고 얘기하느라 바빠서 별 썸씽은 없었음.

 

 

 

그래도 그 때 되게 멋있었던 게

내가 공학을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이성친구도 적고

친구들이 굉장히 드라이하고 쿨해서 배려나 뭐 그런 걸 잘 못 받음.

근데 그냥 반대로 타라고 알려주면 될 걸 굳이 약속장소 지나쳐가면서 날 데리러 온 게 감동이었음...

...하지만 이 땐 이성으로의 감정은 없었다는 거ㅋㅋㅋ

 

 

 

사실 남친님이 그닥 내 스타일은 아님...

뭐 내가 남자 얼굴도 안 보고 키도 나보다 크면 된다고 생각해서(...)

남자 보는 눈이 그렇게 까다롭고 그렇진 않은데

하여튼 베타오빠 처음 봤을 땐 뭔가 음...

못생긴 게 아니라 희한하게 생겼단 생각을 했었음ㅋㅋㅋㅋ

근데 막 이렇게 처음부터 반하고 그렇다기보단 마냥 좋은 오빠란 생각만 있었고 ㅇㅇ...

 

 

뭐 그렇게 우리의 첫 만남은 시작되었음...

인데 썰하고 뭐 그런 거 다 빼고 만남만 썼는뎈ㅋㅋㅋㅋ 왜 이렇게 길짘ㅋㅋㅋㅋㅋ

원래 고백까지 쓰려고 했었는데 생각보다 스압이 심해서 연작이 되버림... ㅋㅋㅋㅋ

 

 

 

으아 처음 써 보는 톡이라 굉장히 중구난방 두서없음 하네요ㅋㅋㅋ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

한 분이라도 원하신다면 바로 다음 편 들어갈게요ㅋㅋㅋ

소... 소심하게 추댓 부탁드려요 ㅠㅠㅠㅠㅠ

(사... 사실 저희는 고백이 더 재미있었어요... 믿어주세요 엉엉(...))

 

 

추신. 지금 이 글을 열심히 찾고 있을 베타오빠에게.

 

...님 나 글 쓰지 말라고 저주했짘ㅋㅋㅋㅋㅋㅋ

내가 이 글을ㅋㅋㅋㅋㅋ 두 번을 날려먹었엌ㅋㅋㅋㅋㅋㅋㅋ

평소엔 멀쩡하던 노트북잌ㅋㅋㅋㅋ 왜 두번씩이나 렉을 먹니 왜 어째서 와잌ㅋㅋㅋㅋㅋ

 

 

 

여러분 진짜 저 글 세 번째 쓰는 거에요... 다 베타오빠가 저주해서 그런 거임... ㅠㅠㅠㅠㅠㅠ

으앙 어쨌건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