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죽고 싶네요......... 아.................

2012.08.04
조회1,418
아.................
진짜 이런데다가 제가 글 올릴줄은 몰랐어요...
인터넷상에다가 고민 올려서 상담하는 사람들 보면.... 진짜 밖에서 친구들이랑 얘기하면 돼지 뭐 이런데까지 굳이 써야 하나???? 이런 생각을 항상 가지고 살고 있었는데......
진짜 상황이 상황 대로 닥치니까....... 진짜...... 너무 답답해서 답답한 마음에 이곳에 쓰게 되네요.


어제밤에 내용을 알았는데....... 진짜 쪽팔리고..... 어이없고..... 와 이게 뭐지....? 하는 생각만 나면서..... 정말 어디 에다가 하소연도 못하겠네요................. 진짜....
최대한 신경 안쓰고 집돌아와서 이불 덮고 자려고했했는데... 5시간 동안 아무리 뒤쳑여도 잠이 안오네요.......... 별의별생각이 다들면서......
여기에 신세한탄글... 진짜 이런글이라도 안쓰면 지금 미칠것 같아서 그냥 써봅니다...

자세히 쓰자면 너무 내용이 길어져서 그냥 간단한 내용만 쓸께요......
쓸라니까 또 미치겠네요 ㅋㅋㅋㅋㅋㅋㅋ

내용은 별거 없어요..............




6월 초쯤???? 아마 됐을껀데요.......
저는 전역한지 이제 한 두달정도 되어서.... 복학하기전에 알바를 찾고 있었는데요... 혼자 하면 심심할것 같아서 제일 친한 친구와 알바를 같이 시작 했습니다.
일하기 시작 한 후에 알바에서 알게된 여자가 한명 있어요...

뭐 뻔하지만 저는 그 여자애를 좋아하게 됐구요........
그리고 저는 이제 얘랑 잘 해보고 싶으니까.... 나름대로 이것저것 계획을 짜서 데이트 계획같은거를 새웠구요....
남자들이어도 똑같잖아요..... 누구 좋아하게 되면 지 주위 친한 사람들한테 이번주에 어디갈꺼다. 언제 고백할꺼다. 뭐하고 놀꺼다. 뭐 한다 뭐 한다..... 이런 쓰잘대기없는 잡 보고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같이 들어간 원래 친구한테 많이 얘기 했었습니다..

암튼 그러면서 저는 이 여자애랑 이제 나름대로 약속 잡아서, 영화보고, 공연보고, 카페 가서 얘기 등등등 한 세번정도의 흔한 데이트 비스무리하게 만남을 가지면서... 혼자 좋아하는 맘만 키워갔구요.......
세번인가의 사적으로 만남을 가진 후에  그때 당시 상황은 여자애는 제가 자기를 좋아하는건 알고 있었고, 저는 그걸 어필은 하기는 했는데, 사귀자고는 재대로 고백은 못 한 상황이었습니다...... 술먹고 고백하기는 싫었는데 어찌어찌 상황 때문에 고백 타이밍을 놓쳐버려서요......그래도 대화를 통해서 안거는 적어도 반감을 가지고 있진 않고, 자기도 호감이 있다는 표현은 어느정도 받아냈구요......

아무튼 그렇게 재대로 고백은 못한 상황에서 저는 이제 또 어찌 해야하냐 뭐 어떻게 해야하냐 니가 볼때 내가 될것같냐 이것저것 등등등등.........저는 또 현재의 상황에 대한 조언등을 바라기보다는 지금이 답답한 마음을 말하고 싶어서 같이 알바지원 한 친구한테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이야기 했구요......다른 친구들에 비해서 일단 가장 친한친구이기도 하고, 같이 일을 하고 있으니까 옆에서 제일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것 같았어요....
진짜 대충 무슨 그림이냐면...... 그 뭐지...... 대충비유하면 건축학개론에서 이제훈과 납득이 관계라고 해야되나......................

아무튼 그렇게 지나면서..........

네번째 만남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어찌어찌하다가 고백도 못하고 질질 끌던 저였지만  이날은 되든 안되든 이번엔 고백을 해보자고....정말 맘 단단히 먹고 나간 날이었습니다... 사실 고백을 받아본적은 몇번씩 있지만... 먼저 좋아하는 여자애한테는 한번도 먼저 해본적이 없어서 그날 따라 유독 더 긴장하는날이기도 했구요....................
서로 스케쥴 때문에 평일에 조금 늦게 만나게되었는데...... 영화 한편 보고, 밥 한끼 먹고 나니까 막차시간이 다 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쪼다같이 이날 고백도 못해보고... 먼저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날 집 가는길 카톡으로 이제 간단한 안부 물으면서.. 이야기 하고 있었는데 여자애가 먼저 말을 꺼내더군요......
그냥 지금 처럼 친한오빠동생으로 지내는게 좋다구요...........
......;;;;
일단 이때 1차 쇼크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들어도 친한오빠동생으로 지내자는말은..... 남자로 안본다는 소리니까요...

나름대로... 고백하려고 만난날에 고백 못한것도 미칠것같은데.......... 저런 카톡을 받으니까.......... 그냥 벙..... 찌더라구요....

아무튼....
그 일이 있고 나서...... 처음 당해보는일이라 많이 당황스럽고, 삐지고 해서.. 알바 끈나고 따로 사적인 연락은 끈었습니다..... 평일 하루에 반은 같이 일하고 있기 때문에 알바에서는 그럭저럭 억지로 웃으면서 지냈구요..........
저는 제 성격이 이런건줄 알았어요.... 나는 나 좋다는 여자애 만날꺼고, 여자애가 나 싫다면 그냥 나도 싫다 안만난다.진짜로.....   이럴줄알았는데요....................................와 막상 상황이 닥치니까 미련이 남더라구요..계속 생각나고...... 신경 안쓰려고 해도 계속 신경 쓰이고........내가 생각한것보다 내가 그여자애를 진짜 많이 좋아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다시 생각했죠.........적어도 알바에서 만날때 만큼은 일단 뭐 서로 적대감이있거나, 싫은 사람은 아니고....... 그냥 편한사람으로만 보이는거면.... 적어도 내 행동 여부에 따라서 힘들지라도 어떻게든 달라질수 있겠구나..... 라고요....


그리고 다시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뭘 어떻게 해야될지 궁리하다가 다시 연락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연락을 하는데... 예전처럼 답장이 오지도 않고, 답장도 늦고... 뭔가 말을 하고 싶어도.... 말을 하기도 힘든 상황이 나오니까 힘들더구만요.....


아무튼 그러다가 몇일전에 이 애가 일을 그만뒀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했지만 긍정적인걸로 보면.... 이제 매일 얼굴마주칠일은 없으니까..... 차라리 어떻게든 내마음 표현해보고, 미련없이 끝내자........... 라는 생각을 어느정도는 했던것같네요.......


아무튼 그렇게... 어떻게 약속잡고... 무슨 꺼리로 만나고... 뭘해야하지.. 이것저것 생각하면서 만날 타이밍재고 있을때쯤에 같이 알바하던 친한 친구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만났습니다...

초반부터 미리 말해주더군요...
내가 이얘기를 너한테 해야될지 안해야될지 모르겠다고... 말하면 니 아마 미칠꺼라고...
왠지 모를 촉이라고 해야하나............ 얘기 듣자마자 무슨말을 할껀지 알것 같더라구요...
역시나...
그 여자애한테 연락이 왔었다.... 만나자는연락이었다. 만났다. 자기 좋아한댄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듣자마자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가나고 그런게 아니고.... 그냥 어이가 없음.... 쪽팔림........ 헛웃음만 계속 나오더구만요.......
난 여자애 좋아한다고.. 거의 한 2개월동안 제친구놈한테 보고를 하다 시피하면서 여자애를 좋아하고있었는데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요...........

그러면서....친구놈이 말하기를 진짜 엄청 생각하다가...... 너한테 이걸 말해야 하나.... 숨겨야 하나 생각하다가 그래도 니 생각하면 말을 하는게 나은것 같다고 말을 해주기로 결심을 했다네요.......
그러면서 난 어떻게 해야 되냐고 물어보고요................


솔직히 이때까지만 해도 약간 짜증나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남자애는 그 여자애한테 별 관심도 없는 상황이었고, 저랑은 나름대로 진짜 불알친구보다 더 친하게 지내고 있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민 하는거 자체가요..........
이놈은 날 별로 안친하게 생각하고 있는건가??? 이느낌이 들정도로.......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이것저것 더 얘기를 하다 보니까 지 옛날얘기를 해주더라구요.....

맨처음에 나도 알바하면서 그 여자애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니가 먼저 그 여자애를 좋아한다고해서 내가 관심이있다고 말을 할수가 없었다....... 친한 친구니까 괜히 여자 때문에 사이 틀어지고 그럴까봐... 내색을 할수가 없었다...... 그런데... 니놈이 허구헌날 그 여자애에 대한 이야기를 나한테 다하고 있어서 나도 정말 미치는줄 알았다..... 나는 그 여자애를 좋아하고 있는데 니는 나한테 와서 개랑 데이트 하고 온얘기, 뭐한얘기 뭐한얘기를 다 하나씩 말하고 있으니까.........진짜 미치도록 힘들었지만 니랑 제일 친한놈이니까 나도. 그냥 참았다고...


네.... 얘기 들어보니까....... 그놈 마음도 이해가가더라구요....
자기도 좋아하고 있었는데 저때문에 표현, 내색 아무것도 못하고... 저한테서는 그 여자얘기 듣기만 하고있고.....
당시에는 전혀 몰랐지만... 이야기를 듣고 나니까 미안하더라구요.... 진짜로.....


그리고 그놈은 난 정말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다라고..... 계속 말하고 있구요........


여기서도 또 저는 미치는 상황이 나오네요............
일단 여자애는 이미 나에게 관심이 없는거고.................... 떠난거구요....


이제 친구놈까지 문제네요.....

지금까지 이놈한테 제가 말해놓은 것들을 생각하면 만에하나 이 친구놈이 여자애를 만날 경우.... 정말.....이 친구놈을 볼 자신이 없습니다.... 진짜 지금까지 내가 해놓았던 일이 너무 쪽팔리고...........

아무튼 그 일이있은 후에 친구놈은 조금만 더 생각할 시간을 줘라......... 너도 너지만... 나도 정말 선택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으로 미칠것 같다고.....말하는데...... 심정은 이해되지만.. 좀 씁쓸하기도 하네요.....
제가 무슨 성인군자, 부처가 아닌이상은......... 그래 여자애도 너 좋아하고 너도 개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둘이 잘해보라고는........말 못할것 같아요......


친구놈의 결정에 따라서 뭐 바뀔수도 있겠지만........................

아................
진짜... 여자 잃고, 친구 잃고 다 잃게 생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다 쓰고 나도 웃음 밖에 안나오네요...... 술도 안먹고 쓰는건데 대가리가 패닉이라 그런지 뭔 소리를 써논건지도 모르겠구요..................

새벽 2시부터....... 잠들려고 누웠지만 밤 꼬박새고 여기서 이런 글 쓰고 있는것도 웃기긴 하네요......

저는 이런 상황이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있을줄 알았어요.... 현실에 있다고 하더라도 저한텐 안일어날줄 알았는데........ 일어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놈이 조금이나마 안친한놈이었고............. 여자애를 조금만 더 안좋아했었어도 이정도는 아니었을 것같은데................
아......... 진짜.......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습니다...
머리속에 진짜 하루종일 이 생각뿐이고요......................

아.....
진짜........ 현재 상황 자체가 너무 쪽팔리고................너무 힘들어서..... 주위사람에게는 아직 이 내용에 대해서 말도 못하겠는데.......
뭔 글같지도 않고, 길기만 한 저의 넋두리를 봐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원래 해석 남여에 올렸었는데 여기에 오는게 나을것 같아서 옴겼어요..